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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인간이 되기 위한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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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씨 '~의' 바로쓰기 사전 (함께살기) - 최종규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털며 내 말투 곱게 가다듬기 얼마전 구독하고 있는 최종규의 함께살기-_-알라딘 지점에서 주문 넣기~를 읽었다(보았다 라고 말해야 하나). 1400쪽 정도의 분량의 책을 자비출판, 아니 자비 인쇄로 만들려한다는 내용이다. 책의 내용은 잘 모른다. 하지만 얼마전 구매한 와 유사한 내용일거라는 추측만 할뿐이다. 댓글을 남겼다. 한 권 구매가능하겠느냐고 그리고 4만원을 입금하였다. 며칠전 책이 도착했다. 1400여쪽의 두툼한 책이다. 부담스럽다. 그의 머릿말이 더욱 부담스럽다. 이 바로쓰기 사전은 책상에 올려놓고 가끔 들추는 책이 될 수 없습니다. 첫 쪽부터 끝 쪽까지 찬찬히 읽으면서 내 말과 우리말이 어떠한가를 헤아리자고 이끄는 책이 되어야 합니다. 한 마디로 부..
대학생들의 자기계발과 사회적 이슈에 대한 반응 ... 슬픈 현실 대학생의 사회인식은 자기계발 스타일에서 나온다는 글을 보았다. 처음 본 글은 볼로그에 기사를 옮겨놓은 글이다. 기사를 보고 30여쪽 되는 논문을 읽었다. 논문의 제목은 이다. 논문의 제목보다는 라는 기사 제목이 그 의미를 쉽게 전달한다. 이 논문은 대학생들이 민주주의 이슈와 관련되는 사회적 논쟁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확인한다. 최근의 청년실업문제를 생각할 때, 대학생들은 비정규직 문제 등에 대한 적극적인 사회적 해결을 요구할 것 같다. 혹은 노동자들에 대한 아주 든든한 연대성을 표출해야 함이 마땅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들은 “무조건적인 연대는 거부한다!”고 매우 당당하게 말한다. 나는 대학생들의 이러한 인식이 어떤 상황에서 출발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이는 당연히 이들의 취업문제, 정확히는..
자기계발의 덫 : 책 권하는 心香 조선북스를 구독하고 있다. 눈에 번쩍 들어오는 제목의 글을 보았다. 자기계발서 읽지 마라, 삶이 팍팍해질 뿐이니… 자기계발서를 보지 말라는 것이다. 자기계발서 말고는 팔리지 않는 시대인데 읽지말라고 한다. 흥미를 유발하기에 부족감이 없다. 출판사를 보니 모요사이다. 얼마전 보았던 위로의 레시피가 나온 곳이다. 7월까지 57권을 읽었다. 그중 자기계발서라고 말할 수 있는 책이 10권남짓되었다. 15%정도 된다. 가능하면 안보려 하나 가끔 제목에 홀려 보고 싶은 책이 있기도 하다. 찾아서 읽을 필요는 없지만 몇 권 읽는 것은 크게 해가 되지 않을거라 위안하며 지낸다. 자기계발서에서 원하는 것은 내 삶이 팍팍한 이유는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에 있지 개인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저자는 자기계발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오늘로서 새로운 무대가 전개 된다 : 볼리비아 일기 (체 게바라) 1988년 진달래에서 나온 를 보았다. 얼마 전에도 일기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것을 보았다. 이번에는 학고재에서 '공식적'으로는 최초로 출간되었다. 66년부터 채 1년이 되지 않는 기간의 기록이다. 진달래 간에서는 160여 쪽의 적은 쪽수의 일기와 라는 글이 수록되어 있다. 일기만 수록된 학고재의 책은 아쉽다. 이 짧은 기록은 체 게바라에게 있어서도 그 이후 살아남은 사람 모두에게 중요하다. 체 게바라의 마지막 기록이자 성공하리라 믿었지만, 실패의 기록이다. 수많은 오류를 범하고 그 때문에 고난을 겪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혁명에 대한 그의 의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이 신념으로 스스로 영웅이 되기를 선택했다. 체 게바라의 죽음은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영향은 살아있을 때보다 죽은..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도서출판 안목) 필립 퍼키스의 는 누구의 소개로 읽고 싶었으나 절판이었다. 여러방면으로 구하고자 했으나 성의 부족으로 세월만 지났다. 얼마전 출판사를 옮겨 재출간 되었다. 역자 박태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도서출판 안목이 자신의 출판사이기 때문이다. 필립 퍼키스 (Philip Perkis) 공군에서 기관총 사수로 복무하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제대 후에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마이너 화이트, 도로시어 랭, 안셀 애덤스, 존 콜리어 주니어에게 사진을 배웠다.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 Pratt Institute의 사진과 교수로 40년간 재직했으며 사진학과의 학장을 역임했다. 뉴욕 대학교, 스쿨 오브 비쥬얼 아트 School of Visual Art, 쿠퍼 유니온 Cooper Union에서 사진을 강의했..
회의 때 어디에 앉아야 할까? : 써먹는 심리학(인간관계) 회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회의실이라는 공간 자체도 중요하다. 참석자가 10명 내외일경우, 성별에 따라 회의실이 영향을 미친다. 참석자가 모두 남성일 경우 회의실이 좁으면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발언이 나오기 쉽고, 반대로 회의실이 넓으면 일반적으로 차분하고 회의가 원할하게 진행된다.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좁은 장소에서 의논하기를 좋아한다. 참석자의 성별에 따라 회의실을 선책하는 것도 원할한 회의 진행을 위해 필요하다. 단 남녀가 골고루 섞여 있으면 이러한 특징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파란색 계열로 꾸민 회의실은 평소 지루하게 느껴지던 회의가 체감적으로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아 회의 진행을 서두르게 된다. 또한 파란색은 긴장을 완화시켜 냉정함을 촉진 시킨다. 따라서 파란색을 보고 있으면 참신한 아이..
낯선 것들과 만나 사랑하고, 낯선 것들과 이별한다 : 방랑(김홍희)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에서 처음으로 김홍희를 알게되었고 또한 도 알게되었다. 김홍희의 마른 목소리 때문에 더 이 책이 읽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절판이다. 출판사에 연락해서 구매하였다. 사진작가이다 보니 절반정도가 사진이다 보니 단숨에 다 읽었다. 김홍희의 글은 간결하고 느낌이 있다. 하지만 사진은 방랑이라는 제목에 맞추려고 그런지 몰라도 우울하다. 우울하기보다는 어둡다. 어둡다기 보다는 옛 기억이 자꾸 떠오른다. 옛 기억이 떠오르기 보다는 우울하다. ... 김영하가 (내가 기억하는) 읽어준 부분은 김홍희의 일본인 사진 선생인 마쓰자기선생에 대한 글이다. 와 이다. 같은 동양인, 특히 일본인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이다. 한국인이기에 우리가 일본인에 대한 편견을 잘 알고 있기에 이해(공감은..
메리 시콜 vs. 나이팅게일 : 다문화를 생각하며 흑인인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는 세상에 "Black is Beautiful"을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킹 목사와 말콤 X가 흑인 인권을 말하던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그리 오래되지 않은 수십년전이다.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오바마는 결단코 없을 것이다. 우리도 문제는 있다. 백색과 흑색 사이에서 어정쩡하게 흰색을 선호하고 있다. 백인을 선호하고 흑인, 우리보다 조금 더 검은 것을 멸시하고 혐호하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는 백인이 될 수도 없는데 말이다. 이러한 우리를 보고 백인들은 바나나라고 조롱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우리도 다문화가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 색깔에 대한 편견, 백인들이 심어놓았던 편견을 우리가 답습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정체성을 무시하는 행동이다. 지금도 그러한..
대화 문화가 없다 : 일방적으로 자기 주장을 하려면 큰소리가 필요하다 세상사는 데는 대화가 필요하고 어떤 사랑도 대화의 부재를 견뎌낼 수 없다. 선생과 황태자의 작가 송영 선생의 에세이 을 꺼내 들었다. 는 제목의 글을 읽었다. 1990년에 쓴 글인데 그 당시나 지금이나 대화부재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혼자 자기 이야기만 실컷 떠들다가 자기말을 끝내면 자리를 뜨는 사람이 있다. 말할 줄만 알고 들을 줄 모르는 기형적인 인간이다. 술집이나 다방은 유난히 떠들썩하다. 술을 마실 때 보면 이야기는 뒷전이고 쉬지않고 잔을 교환한다. 할말도 없고 들어줄 생각도 없으니까 술이나 마시자는 태도다. 덕분에 술집 매상은 오르겠지만 이런 만남은 사실 무의미하다기 짝이 없다. 대학동창들이 오랫만에 그야말로 큰맘먹고 부부동반으로 연말 망년회를 가졌다. 어느 정도..
화(火). 인간은 왜 화가 날까? : 《써먹는 심리학(인간관계)》 제목처럼 재미있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심리학이다. 어렵거나 심오함을 추구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바로 써먹을 수 있다. 이 같은 제목이 신선할 수도 있지만 달리 바라본다면 그간의 책들이 써먹을 수 없는 심리학이라는 것이 아닐까? 물론 이 같은 의도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간의 심리학들이 그러한 면이 없지 않은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화(火). 인간은 왜 화가 날까? 화를 참지 못하여 모든 불행은 시작된다. 화에 대한 내용은 그림과 같이 보면 쉽게 이해된다. 따라서 생각외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 인간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 가운데 화라는 감정이 있다. 그런데 화는 왜 일어날까? 인간은 행동에 따른 결말을 어느 정도 기대하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기대하던 결말이 실제와 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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