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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인간이 되기 위한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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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와 자연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가... - 아르노 라파엘 밍킨넨(Arno Rafael Minkkinen) 인간의 누드가 자연과 같이 살아감을 알려주는 사진이 있다. 아르노 라파엘 밍킨넨(Arno Rafael Minkkinen)의 사진이 그것들이다. 우주의 대성당이 이곳 지구에 있다. 우리는 바위와 나무, 하늘과 물의 한 부분이며, 흘러간 시간 속에서 주어졌던 원시 풍경의 한 부분이다. 인간이 지구에게 얼마나 몸쓸 짓을 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사진보기 더 보기 에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지구상상전에서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011년 6월 2일 ~ 8월 10일까지다. 덧붙임_ 자세한 설명은 구본준의 알몸의 사진가, 몸의 마법을 찍는다 종이로 사라지는 숲 이야기 맨디 하기스 지음, 이경아 외 옮김/상상의숲
우리말 101가지 바로잡기 : 책 권하는 사회 나를 너무 부끄럽게 하는 책을 보았다. 어줍쟎은 '우리말 바로쓰기'를 해보겠다는 내 생각을 완전히 부끄럽게 만든 책이다. 출간은 2009년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책의 존재를 몰랐다. 우리의 현실이다. 알려지지도 못하고 묻혀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말고 이 글을 보는 이들도 알게될 것이니 그리 슬퍼할 일은 아니다. 종군 위안부從軍慰安婦 이 말은 일본인들이 일제 말기(태평양전쟁 때) 우리나라의 미혼여성들을 강제 징용하여 일본군의 전쟁터로 끌고 가 성행위를 하게 한 것을 미화시켜 표현하는 말로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을 따라서 쓸 말은 결코 아니다. 우리가 그 말을 쓰면, 당시 우리나라 여성이 자원하여 일본 군인들을 위안하기 위하여 종군한 것으로 인정하는 것이니, 이는 우리 자신이 그들을 모독하는 ..
위로의 레시피 : 음식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그저그런 일반적인 책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잡고 간간히 추억을 거슬러 올라갈때를 제외하고는 책에서 손을 놓지 못했다. 그러한 뜻으로 먼저 저자에게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너그럽게 이해해주길 바란다. 간곡히. 사실 나는 저자가 누구인지 모르고 읽었고 지금도 잘 모른다. 제목처럼 음식을 만드는 레시피가 아니라 내 영혼의 위안을 주는 '위로의 레시피'다. 저마다 음식에 대한 추억은 있다. 입가에 미소를 머물게 하는 음식, 기억하고 싶지않은 음식(아마도 같이 먹은 사람이 기억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도 있을 것이다. 그 기억을 더듬을 수 있게 만드는 레시피가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다. 어떻게 표현할지 갑갑한 생각만 들었다. 책을 읽고 몇 자 적은 것이 바로 "참 오묘한 책..
침묵의 뿌리 - 조세희 : 가난한 자의 벗이 되고 슬퍼하는 자의 새 소망이 되어라 25년도 넘은 책을 다시 꺼내들었다. 지금의 사북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너무도 쉽게 모든 것을 잊고 살고 있다. 내가 사북을 찾았을 때 한 주민은 그 읍이 20년 남짓한 시기에 세워졌다고 설명해 주었다. 해방을 맞고 어느덧 40년이 다된 때였다. 그러니까 우리 암울한 시기의 역사의 압박자, 수탈자로 기록되는 일본 사람들도 그곳 그시기에는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39쪽) 사북 내가 처음 사북에 왔을 때는 시커먼 것만 보였다. 사북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가도 생각을 해 보았다. 사북에 처음 왔을 때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곳에 이곳에 살다 보니 이곳 사람들이 마음이 곱고 인정많은 고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이 고장은 나와 정이 무척 많이 들었다. - 6학년 김진아 (41쪽) 조세희..
<지식인의 서재>를 통해서 책이 책의 꼬리를 물 수 있을까? 며칠전 행성비출판사에서 가 출간되었다. 지식인(사실 지식인이란 말에는 거부감이 있지만 다르게 좋은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15명의 서재를 통하여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에 대한 고찰이다. 좀 더 속직히 말하면 서재를 보여주며 이정도는 아니지만 조그마한 서재라도 가지라고 강요(?) 한다. 책에 나온 지식인들은 각기 살아온 배경과 지금 처한 환경이 다르기에 각자 권하는 책과 방법이 상이하다. 하지만 공통점은 인문학적 사고를 키우고 책을 읽으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책이 출간되었음을 알리고 많이 팔려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기에 홍보가 중요하다. 수 많은 책들이 출간되어 세상에 나오지만 그 많은 책의 대부분이 제목조차 알리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할인하여 팔기도 폐지로 ..
'마음'이야말로 좋은 사진을 찍는 데 있어서 불가결한 조건 사진은 인생과 같다. 좋은 작품을 위해서는 많은 실패를 거쳐야 한다. 그러한 실패를 통하여 실패의 작품을 얻을 수 있다. 인생과 같은 또 한가지는 '한 발 앞으로 다가가라'이다. 기억으로는 카파의 말이다.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피사체에게 다가가야 한다. 인생도 앞으로 한 발 다가가야 한다. 좋은 사진과 인생은 실패를 통해서 얻는다. + 나는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계속 실패합시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반볻되는 실패는 사잔의 방법론 중 기본입니다. '실패 같은 건 의미가 없어'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사진에 대한 노하우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라면 초보적이며, 무의미한 충고처럼 들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께도 실패를 권하고 싶습니다. 실패를..
편지로 전하는 사랑 : 책 권하는 사회 편지를 써야 한다. 꼭은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어떻게 써야할지 도무지 쓸 수가 없다. 누구에게 편지를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연애편지 이후에 마음을 담아 다른 이에게 보낸 적이 있었던가? 이메일은 업무를 전달하는 도구로 전락한지 오래이고 전달하는 이의 따스함이 없다. 난 그런 따스함을 전해주고 또 전해 받고 싶다. 편지를 쓰기전에 가족에게 연인에게 보낸 편지를 읽고 따스함을 전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이태준의 서간문강화에 나와 있는 글을 보자. 반세기가 넘었지만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 잘 쓴 편지란 어떤 것인가? 편지는 '남과의 대응'이란 말을 위에서 하였다. 또 편지는 '할 말이 있는데 그 사람을 만날 수 없으니까 쓰는 것'이라 하였다. 그러면 '남을 좋..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의 존 레논 : 레논평전 레논에 대해서는 음악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 존 레논 - 첫 번째를 쓴 후에 두 번째를 작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존 레논의 출생부터 다룬 글은 아니고 '레논과 요코의 만남과 이별까지의 이야기'를 말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레논에 있어 다른 많은 영향이 있지만 요코만큼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람은 없었다는 생각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요코의 만남부터 비틀즈의 해산까지 입니다. 두 번째는 솔로활동부터 죽음까지, 세 번째는 죽음이후 그것이 갖는 의미에 관하여 논하려는 생각입니다. 언제 마무리가 될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올 해가 가기전에는 마무리를 하고 싶습니다.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작(? 개인적으로)으로 인식하고 있는 신현준씨의 레논에 대한 평전입니다. 책을 펼치면서 영국도 미국도 아니고 태평양 건..
더 많은 무인서가를 꿈꾸며 무인서가를 꿈꾸며 무언가를 해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다 읽으신 후 돌려주세요'라는 모토로 무인서를 시작한지 어언 5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개인적으로 가져다 놓은 120권으로 시작하여 입고 기준으로 250권이 되었습니다. 이 말은 가끔씩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책 200여권이 한쪽으로 쏠렸다는 말입니다. 책 누구에게 나눠주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늘 책을 접하는 이보다도 가끔씩 보시는 분에게 책을 들게 하였다는 기쁨이 더 합니다. 하루 1쪽씩 읽으신다는 분을 많이 보았습니다. 책이란 필요에 의해서 읽기보다는 그저 책을 읽는 것이 좋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처음 시작은 1년후면 200권은 되지않을까 하는 작은 바램이었지만 2달새에 250권이 넘았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책은 150권 ..
정의의 차이 하버드 교수 마이클 샌델의 가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이 책이 많이 팔렸다고 우리 사회가 좀 더 정의로운 사회가 되었을까요? 물론 제가 읽지 않았으므로 아직 정의로운 사회가 되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란 존재하는 것일까요? 정의 : 충성, 세금, 개인적인 봉사에 대한 보수로서, 얼마간의 차이는 있더라도, 한 나라의 정부가 국민에게 파는 품질 나쁜 상품. - A. G. 비어스 정의란 단지 개념의 차이가 아닌가 합니다. 누군가 생각하는 시각에 따라 달리 보이는 신기루같은 허상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허상에 대해 서로 모양을 말합니다.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겠지요. 자기가 만지고, 느끼는 것에 의하여 각자 정의를 말하고 있습니다. 샐덴교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정의에 대하여 정의를 내릴 수 있다면 ..
지혜는 어디에서 오는가 : 탈무드 어려서 탈무드를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대학이라는 곳을 다니면서 탈무드는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졌습니다. 며칠 전 큰아이가 서점에서 탈무드를 다시 사가지고 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읽었습니다. 물론 자의가 전부 반영된 것은 아닙니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하여 같이 읽었을 뿐입니다. 지금까지 탈무드는 오래된 책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오래된 것이지요. 하지만 처음 편찬된 것이 바빌로니아에서 AD 500년이라고 하니 생각처럼 오래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유태인의 정신적 지주격인 책이라는 인식이 강해 신약의 시대가 아닌 구약의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구전에 의한 책이지만 후대에 시대에 맞게 고치고 수정한 책입니다. 로마는 유태민족을 지배할 당시 유태인을 멸절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방..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이 책은 사연이 참 많습니다. (한참전에) 서평단에서 책을 받아 읽고 여러명에게 빌려주어 읽게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은 책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구매하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요즈음 처럼 책을 사지 않는 시대에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입니다. 또한 이 책으로 인하여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였으니 책 제목처럼 '못난 놈'의 하룻밤의 푸닥거리라 할 수 있습니다. '한 여름밤의 꿈'이라 말 할 수도 있겠지요. 개꿈이지만요. 신경림의 글은 어딘지 모르게 정감이 갑니다. 이웃집에 사시는 마음씨 좋은 조금은 나이든 아저씨의 느낌입니다. 늘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실 것 같습니다. 지나가는 아이들을 불러놓고 막걸리로 한 잔 축여가며 두런두런 동네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아저씨가 떠오릅니다. 책의 기획의도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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