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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인간이 되기 위한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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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왜? 나는 매일 궁금하다 :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 줄까 왜? 왜? 왜? 나는 여전히 불쑥불쑥 솟아오르는 의문과 의심에 불편해하면서 살고 있다. 나는 매일매일 궁금하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내 의문과 의심의 기록이다. 책을 읽고 많은 고민에 빠졌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주입하려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동화이기에 그런 의심에서 한 발 비켜서 있었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의 무관심 그리고 비겁함에 펜을 들었다.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하면 사회학일반, 인문 에세이에 분류되어 있다. 이 책은 어느 부류에 속하게 해야할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했다. 인문학과 교육학에 분류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동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드린다면 너무 순진하다. 그 내면에 있는 주입하고자 하는 내용을 생각하는 것이 동화를 읽는 묘미이다. 적..
당신의 스마트폰 중독 위험하다 전화번호를 몇 개나 기억하는가? 기념일을 알람에 의지하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지라 탓해 보지만 어쩔 수 없다. 도무지 기억할 수가 없다. 아니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고 뇌가 나에게 지시한다. 메모하고 알람에 등록한다. 노트도 필요없다. 스마트폰에 등록하면 PC에서도 자동으로 싱크되어 확인할 수 있다. 점점 바보가 되어간다. 어른들은 게임 중독이라고 청소년만 탓할 일이 아니다. 당신의 스마트폰 중독도 위험하다.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세상에서 깊은 사유와 생각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이 스마트한 삶을 가로막는 아이러니를 절감한다. 초인적인 의지로 억제하지 않으면 고요나 평온, 사유가 설 자리가 없는 것"이다. 인터넷 사이트와 서비스에 익숙해지고 의..
김대중과 김영삼을 빗대어 구술한 현대사 : 김대중 vs 김영삼 김대중 曰 김영삼 씨는 대단히 어려운 일을 아주 쉽게 생각한다. 김영삼 曰 김대중 씨는 쉬운 문제를 대단히 어렵게 생각한다. 기자의 질문에 서로 상대방을 이야기 한 말이라고 한다. 사실의 진위를 떠나 두 명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 위의 관점에서 두 명을 바라고 그들의 행보를 살펴보면 많은 것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연관된 인물들이 많이 살아있고 영향력이 있기에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평전을 찾아볼 수 없다. 이번에 나온 은 김대중과 김영삼을 빗대어 구술한 야사野史이다. 김대중이 나으냐 김영삼이 나으냐의 문제를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을 빼고는 한국 현대사를 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선거중에서 가장 극적인 것이 2번 있는데 그 둘다 김영삼과 김대중이 있었다..
넓은 스펙트럼을 우리는 검은색과 흰색으로 양분하려 한다 서현 교수의 에 있는 "자연계와 인문계"라는 한 토막의 글이다. "분류는 대상에 대한 이해의 기본이다. 분류할 수 없다면 이해도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분류가 분류대상에 개입하려고 하는 순간 그 분류는 폭력적이 된다"는 말을 반은 이해하고 반은 분노한다. 즐긋기를 한다. 내 편 니 편으로 나눈다. 내 편이 아니면 나쁜 놈이 된다. 한번 정해진 잣대를 벗어나기가 어렵다. 문병란은 자유가 아니라 자유라는 말때문에 철조장이 쳐진 우리의 역사를 노래한다. 너는 모르지 자유라는 말이 생긴 그날부터 그 자유때문에 감옥이 생기고 철조망을 친 인간의 역사 이 땅은 하나의 거대한 사상의 감옥이 되었다. - 문병란 , 동물원 中 서현 교수의 글처럼 얼마 살지않은 아이들에게 인생을 정하라고 강요한다. 자연계와 갈래 인문계..
알고 있거나 모르거나 혹 알 수도 있는 사상가들 :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 800쪽 가까운 분량, 218명의 알고 있거나 모르거나 혹 알 수도 있는 사상가들(아니 사람이라 불리우는)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아니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내가 생각하는 이책의 사용법이다. 저자의 생각과 다를 수도 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평소 하던대로 머릿말을 보고 목차를 보고 (이 책은 사전형태이므로) 알고 있는 사람을 먼저 읽는다. 내가 생각하는 그와 그가 생각하는 그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한다. 처음부터 이 책을 꼼꼼히 읽을 것이 아니기에 또한 이 책의 목적이 안내서이기에 들추기를 잘 하면 된다. 마지막에 있는 각권의 머리말을 읽는다. 다시 목차를 본다. 이제는 몇몇 사람을 읽었으니 218명 중에서 내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본다. 아는 사람이 나오면 흐믓하고 ..
통조림처럼 유통, 소비되는 인문학 : 불온한 인문학 언젠가부터 인문학이라는 이름이 이곳 저곳 나온다. 인문학을 모르면 안그래도 무식한 인간이 더 무지한 인간으로 취급받는 세상이 되었다. 여기에 자기계발서가 독자를 기만하면서 교묘하게 인문학으로 위장하여 팔리고 있다. 여기에는 유통업체 문화센타들, 대기업 CEO 조찬 XXX도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그곳에는 소위 인문학을 했다는 먹물들이 앞장서 소비를 유통시키고 있다. 당연히 인간이 배제된 인문학이 소비되고 있다. 수유+너머에서 분화된 수유너머N의 새로운 인문학을 위한 선언서(?) 정도가 되는 책이다. 인문학과 싸우는 인문학 "불온한 인문학"이다. 인문학 열풍에 대한 비판서이다. 왜 인문학이 체제순응적이어야 하는가. 인문학이 과잉 소비되어 다시 인문학의 위기라 한다. 수유+너머는 인문학의 최대 수혜자라 ..
설탕, 그 달콤하고 씁쓸함에 대하여 : 설탕 두 번째 이야기 며칠 전 흑인 노예들의 피와 땀, 설탕의 또 다른 이름으로 포스팅 했다. 우리가 쉽게 먹는 설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설탕에 대하여 검색을 하니 더 자세하게 나온 특집 기사가 있어 링크를 걸어놓는다. 이라는 제목인데 제목이 참 주는 의미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목차만 보아도 설탕 단맛보다는 그 씁쓸함에 대하여 알 수 있다. 세계화에 반하여 공정무역을 말한다. 아름다운 재단에서 공정무역으로 수입한 커피를 팔고 있다. 하지만 공정무역이 꼭 좋은 일인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공정무역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 할 예정이다. 한살림에서 운영하는 의 2010년 여름호 특집에 수록된 글들이다. 한살림은 장일순 선생과 김지하 등이 만든 단체이다. + 설탕, 그 달콤하고 씁쓸함에..
꼬냑과 브랜디의 차이점 All brandy is not cognac, but all cognac is brandy.(모든 브랜디는 꼬냑은 아니지만 모든 꼬냑은 브랜디이다.) 꼬냑은 알지만 브랜디는 어떤 술인지 잘 모른 이가 많다. 꼬냑은 프랑스 꼬냑지방에서 생산되는 브랜디를 말한다. “어제 말이야. 80도짜리 나폴레옹 코냑을 두 병이나 마셨는데도 아침에 머리가 안 아프더라구.” 이 말에는 세 가지 잘못이 있다. 첫째는 80도짜리 술. 80이라는 수치는 흔히 사용하는 도(度)가 아니라 프루프(proof)를 나타내는 것이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도, 즉 % 농도에 2를 곱하여 나타낸 수치이다. 따라서 '80도짜리'란 한국식 알코올 농도로는 40도이다. 두 번째 오류는 나폴레옹 코냑이라는 말인데, 사람들은 대부분 나폴레옹 코냑을 브랜..
흑인 노예의 피와 땀, 설탕의 또 다른 이름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단맛에 길들여진다. 지금껏 지구상에서 단맛을 배척하거나 거부한 사회는 단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그 배후에는 엄청난 과거가 있었다. 한동안 절판이었다. 출판사에 연락도 해 보았지만 재고가 없다고 했다. (품절, 절판 그리고 아쉬움 ... 개뿔) 한데 알라딘에서 판매한다. 다른 곳(교보문고만 확인)에서도 판매한다. 갑자기 없던 책이 어디서 났을까? 내용과는 상관없는 일이지만 보관하였던 팔레트가 발견된 것인지. 여하간 품절된 책을 볼 수 있어 기쁘다. 세월의 흔적은 있으나 책은 새 책이다. 이 책도 다른 책을 검색하다가 얻어걸린 것이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두 번은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하며 놀아야 한다. 가끔 이런 일도 생길 수도 있다. 사설은 그만 접기로 하자. 나는 커피나 설탕이 유럽..
당연하다고 느끼는 모든 것을 다시 보자 언덕 아래와 위에 같은 브랜드의 편의점이 있다. 당신 집은 딱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당신은 어느 곳에서 물건을 사겠는가? 물건은 양 손에 들 수 있지만 가볍지는 않다. 비싼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지 않는다느니 또는 중간에 슈퍼가 있다느니 하는 말은 하지 마라.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는 두 곳밖에 없다. 당신은 어느 곳에서 물건을 사겠는가? 김광희의 에 나오는 질문이다. 저자의 질문은 사고의 틀을 깨고 창의적인 사고에 주력하라는 내용의 글이다. 창의력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인간이 합리적인가에 대하여 묻고 싶다. 합리적이기보다는 '당신은 현명한가'라고 묻고 싶다. 위 질문에 정답은 없다. 현명하다면 아마도 이곳으로 가야만 한다는 가정뿐이다. 이 또한 기존 경제학의 해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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