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間/향기로운 시와 소설 (9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년의 시간 : 책 권하는 心香 철학과 소설의 만남, 이 책에 대한 (책을 읽기전) 나의 생각이다. 프란시스 코폴라의 영화 의 원작이다. 영화를 볼때 의구심을 가진 부분들이 보인다. 소설의 자신의 삶의 투영이라 말했다. 루마니아, 인도 그리고 장자가 나오는 이유를 알게되었다. 미르치아 엘리아데 1907년 3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종교 철학과 종교사 등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부쿠레슈티대학에서 철학을 배웠다. 이후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 투치 도서관에서 인도철학자 다스굽타의 『인도 철학사』에 큰 감명을 받게 된 엘리아데는 1928년부터 그 문하에서 3년간 인도철학을 연구하여, 『요가: 불멸성과 자유』 등을 펴냈다. 1933년부터 1940년까지 부쿠레슈티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영국과 포르투갈에서 루마니아 대사관.. 가상현실 - 김영무 암은 언제나 진단이 아니라 선고다 모든 것이 선고일 경우가 많다. 내 의지보다는 누군가가 나에게 선고를 한다. 가상현실 - 김영무 암선고를 받은 순간부터 (암은 언제나 진단이 아니라 선고다) 너의 세상은 환해진다 컴퓨터 화면 위를 떠도는 창문처럼 기억들이 날아다닌다 원시의 잠재의식도 살아나서 뚜벅뚜벅 걸어오고, 저 우주에 있는 너의 미래의 별똥들이 쏟아진다 어둠은 추방되고, 명암도 무늬도 사라진, 두께도 깊이도 무게도 지워진, 노숙과 밥굶기와 편안한 잠과 따뜻한 한끼의 경계가 무너지고, 모든 칸막이가 허물어진 환하디 환한 나라 시간의 뿌리와 공간의 돌쩌귀가 뽑혀나간 너의 현실은 안과 밖 따로 없이 무한복제로 자가증식하는 아, 디지털 테크놀로지 최첨단 암세포들의 세상 지독한 오염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 더 리더 : 그 이면을 다시 읽다 장정일의 책을 읽으며 다시금 를 다시 생각하다. 소설을 가지고 현실에 빗대어 말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다. 장정일이 외설의 절대적인 피해자임을 그는 말하지 않지만 근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왜 나만 외설이냐'고 말하는 듯하다. 외설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독자만 판단할 뿐이다. 장정일의 글을 읽고 다시 생각해 본 몇 가지. 물론 몇 가지는 처음부터 의구심을 가진 내용이지만 이번에 다시금 생각해본다. 왜 여주인공 한나 슈미츠는 문맹인가? 왜 연상(여자)연하(소년) 커플인가? 왜 섹스를 하였는가? 왜 고전을 읽어주었는가? 왜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가? 는 작년에 읽었다. 내가 읽은 것은 글자를 읽은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닌지 그 내용의 근간이 무엇인지 고민한 흔적이 없다. 소설을 고민하면서 읽어야 하.. 또 하나의 낭만이 사라짐을 애도하며 : 박완서 선생의 영면을 추모하며 박완서 선생이 어제(22일) 돌아가셨습니다. 평소 돌아가셨다는 말을 참 좋은 표현이라 생각했습니다. 소풍을 마치고 돌아가셨으니 편히 쉬시길 빕니다. 1978년 11월 두번째 소설집 의 서문에서 선생이 한 말입니다. 서문과는 다르게 평생 업으로 문학을 해오셨다. .... 하다못해 죽는 날까지 나의 업業으로 삼을 자신마저도 종종 흔들린다. 나의 문학이 나를 떠나 무엇이 되어 이웃과 만나질 것인지 나는 점점 더 모르겠다. ..... 선생의 단편은 대부분 좋아합니다. 특히 초기의 단편의 셈세함은 특히 더 좋아합니다. 이 단편의 마지막에 꽁트가 하나 나옵니다. 입니다. 몇 번 인용하였습니다. "나는 낭만을 꿈꾸었나 봐."라는 푸념이 남의 말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지금도 유효하다고 느껴지니 말입니다. 선생의 돌아가.. 결코 죽음으로 쫓겨간 것은 아니다 - 다시 1970년 11월 13일 1970년 11월 13일 .....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근로기준법을 외치며 몸을 던졌다. 1970년 11월 13일 .....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절규가 있었다. 2010년 11월 13일 ..... 40년전 몸을 던진 청계천은 많이 변했습니다. 하지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결코 죽음으로 쫓겨간 것은 아닙니다. 전태일君 _이성부 불에 몸을 맡겨 지금 시커렇게 누워버린 청년은 결코 죽음으로 쫓겨간 것은 아니다. 잿더미 위에 그는 하나로 죽어 있었지만 어두움의 入口에, 깊고 깊은 파멸의 처음 쪽에, 그는 짐승처럼 그슬려 누워 있었지만 그의 입은 뭉개져서 말할 수 없었지만 그는 끝끝내 타버린 눈으로 볼 수도 없었지만 그때 다른 곳에서는 단 한 사람의 自由의 .. 당신과 내가 만난 건 우연이 아니랍니다 : 그냥 피는 꽃이 있으랴 석가모니불이 계실때부터 미륵불이 이 세상을 구원해 주길 기다린 것이 우매한 중생들입니다. 미륵의 의미는 단순히 미륵의 의미를 넘어선다고 봐야겠지요. 미륵은 힘겨운 이 땅에서 구원을 주는 희망인 것입니다. "우리 동네 미륵이 들려주는 39가지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린 책입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우리 동네의 미륵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허걱... 알라딘의 분류에는 시집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약력을 보니 조금 이해는 갔습니다. 저자는 특이한(평범한 제가 비범한 저자를 보기에는)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대학에서 동양사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학 다시 영화학과 대학원을 다녔다. 여러가지 직업을 전전하다가 깨달은 바가 있어 '소통자'라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예쁜 아줌마입니다. 구문자답이.. 저문 강물을 보아라 시 속의 강은 사람의 앞에 펼쳐진 시간들은 끝끝내 새로운 것이라는 인식과 결부되어 있다. 앞으로 닥쳐올 시간들은 이 미립자 한알한알 모두가 인간에게 경험된 적이 없는 낯선 것들이며, 그 낯선 시간의가루들은 사금파리처럼 흩어져멸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명 속에서 일련의 지속적인 흐름=강을 이루어 흘러간다. 사람에게 창조와 사랑이 가능한 것은 시간의 강이 새롭기 때문이라고, 많은 시들은 노래하거나 또는 운다. 강이 흐른다. 땅거미 밀며 저녁 불빛 하나 둘 메마른 가슴 흔들어주고 밤이 와도 이제는 어둡지 않다. 어둡지 않다고 누가 어깨를 두드려 준다. (.....) 쓰러져 뒤채이던 낮과 밤의 터널,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다림의 끝에 돋아나는 꿈, 꿈꾸는 별들. 안으로 불 붙던 내 가슴의 말들은 강물을 따라.. 유쾌하고 명쾌한 젊은 이야기꾼 배명훈 매뉴얼 '유쾌하고 명쾌한 젊은 이야기꾼'이라고 출판사에서는 말하고 있는 배명훈이 누구인지 잘 모릅니다. 단지 얼마전 에서 지나가듯이 보았을뿐입니다. 새로 단장한 교보문고에서 잠시 보았고 (저렴한 가격이라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고) 제1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분석이라는 재미있는 포스트에서 다시 알게되었습니다. 혹시 대학에 문콘과가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시나요?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전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에 가시면 무엇을 하는 과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이라는 무료 배포 소책자를 한 권 가지고 왔습니다. 일반적인 홍보 방법과는 다른 방식이라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더군요. (북하우스의 아이디어가 뛰어난 소책자입니다. 문학동네에서.. 너무 쉽게 잊혀져 가는 김성동 홍대근처에 갔다가 초판본을 보았다. (얼마전 다시 가보았더니 없었다. 아쉽다.) 고등학교때 이 책을 처음으로 읽었다. 한참동안 읽은 기억이 난다. 집에 와서 책을 찾아보니 없다. 어디갔을까? 다음에 가면 사야겠다. 책의 내용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누워있는 창녀의 벗은 몸을 보고 "... 낡은 칫솔처럼 생긴 음모가 짓밟힌 풀잎처럼 ..."이런 귀절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에 있는 그녀들의 가장 치부이자 생활 수단을 이러히게 비유한다니, 고등학생인 나에게는 커다란 충격이었다. 그래서 다른 부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 부분은 머리에 새겨져있다. 안성기와 전무송이 열연한 영화로도 유명하다. 임권택감독의 초기 작품으로 기억에 남는다. 한데 가물가물(매사가 그렇다)하다. 다시 봐야겠다. 지금 다시 보아.. 그들에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김영하를 샀다. 10,000원에 판매를 한다. 계산대의 여직원이 나에게 묻는다. - 포인트 1,000원을 사용하시겠어요. - 예. 결국 나는 김영하를 9,000원에 구매한다. 김영하는 나에게 9,000원에 팔려 갈기 갈기 난도질 당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껏 김영하를 사지 않았는데 그의 팟캐스트를 듣고 김영하에 대하여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 기름기없는 무덤덤한 목소리를 가진 그가 글은 어떻게 쓰는지 궁금했다. 팟캐스트를 통하여 그의 미발표작(그때는 그랬었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이었던 를 그의 목소리로 들었다. 눈으로 보지않고 귀로 전문(김영하의 말을 빌리면 시간이 정해진 방송도 아니니 자기맘대로 다 읽어 보자고 말했다)을 들으니 새로운 느낌이었다. 괴이한 느낌이 들었다. 왜 악어일까? 굳이 악.. 완장차고 싶은 그들에게 바라는 것은 그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능한 사람이기를 바랄 뿐이다 우연히 신문기사에서 김인숙을 보았다. 한국일보에 연재를 하고 있나보다. 김인숙이라는 이름도 이름이지만 칼럼의 제목이 ( [김인숙 칼럼/8월 25일] 완장 ) 이다. 윤흥길의 을 빗대어 지금의 청문회를 말한다. 은 팔에 (허접한) 완장을 찬 인간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주었다. 그 완장의 위력이 세월이 30년이 넘은 이 시점에도 유효하다. 아마도 계속 유효하리라. 소설가 김인숙 이라고 하면 뭐가 떠오를까? 나는 가 떠오른다. 그 이후는 그(그녀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아직 선생이라 부르기도 어정쩡하니 '그'라 부르겠다.)의 소설을 접해본 적이 없다. (참, 얼마전 그의 북경 여행기를 구매했다. 절반 정도밖에 읽지 못했다.) 지금 책을 검색해보니 품절이다. (온라인 서점에서 품절과 절판의 차이가 뭘까? 사.. 지구를 서에서 동으로 한바퀴 : 80일간의 세계일주 80일간의 세계 일주 작년 을 읽은 후 1년만에 그의 책을 다시 보았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만(?)있는 책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오늘 우연히 이 책의 번 역가 김석희의 인터뷰를 보았다. 여러가지 신변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논할바가 아니고 질 베른에 대한 부분이 작근의 한국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 고전, 고전 하는데 재미없는 고전(古典)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재미있는 것을 읽게 만들어야지요. 서울대에서 추천하는 고전 100선(選) 같은 걸 보면 기가 차요. 선생들이 자기가 전공한 것만 추천하고. 제가 번역한 쥘 베른의 '해저 2만리'같은 작품을 대학에선 가르치지도 않지요. 그 책을 아동도서라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대학에서 밥벌이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며, '재미있는 고전'을 읽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