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외치기 (2789) 썸네일형 리스트형 좋은 답을 얻으려면, 질문이 좋아야 한다 - 질문커뮤니티 좋은 답을 얻으려면, 질문이 좋아야 한다. 질문의 질이 높으면 예상보다 훨씬 더 깊고 의미 있는 답을 이끌어낼 수 있다.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이다. 좋은 질문은 좋은 답변을 자연스럽게 끌어낸다.결국, 답보다 질문이 중요하다. 그리고 좋은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는 충분한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 준비 없이 미팅에 들어가 무작정 질문을 던진다면, 그 답변도 결국 모두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될 것이다. 답 보단 질문이 블로그에서도 몇 번 언급하고 공유한 적이 있는데, 나는 ‘How I Built This(HIBT)’라는 팟캐스트를 거의 매일 듣는다. 이 팟캐스트에는 손님으로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제일 많이 출연하지만, 전www.thesta.. 지인의 반려동물 장례식 초대, 어떡하지? 반려동물 장례식에 초대받으면 어떻게 해야 하죠?박모(32)씨는 반려동물 장례 부고장을 받은 지인들 얘기를 듣고 고민이 깊어졌다. 박씨는 “반려동물 장례문화가 발달하고 있어 언젠가 부고장을 받을 날이 올 것 같다”라며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 없는 입장에서 반려동물 부고장을 받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며 장례문화도 점점 발달하고 있다. 반려동물 장례문화가 인간의 장례문화와 비슷해지며 당황스러운 상황을 마주하는 일도 생기고 있다.최근엔 반려동물 장례 조의금에 대한 논란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 장례식 조의금 얼마나 해야 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친구가 강아지 장례식장에 오라 길래 조의금은 생각 안하고 갔는데 조의금 넣는 .. 질문은 과정이다 - 질문커뮤니티 ‘왜’라는 질문은 결과를 묻는 것이 아니다. 결과를 얻기 위한 과정이다. 사고력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서 나타난다.질문은 철학의 핵심 가치다. 위대한 철학자는 예외 없이 ‘왜’를 알고 추구한다. 끊임없이 질문하며 자신이 뜻하고 추구하는 진리를 찾아 나선다.공부도 마찬가지다. 『근사록』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배운다는 것은 의문을 풀어가는 것이다. 먼저 자신이 가진 의문을 없애고, 그다음 의문이 없는 곳에서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이 배움의 진전이다.공부의 진정한 가치는 의문을 품고 질문을 통해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에 있다.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였다. 주어진 선택지 안에서만 답을 찾아야 한다. 아이에게도 마찬가지다. 아이의 입을 막을 의도가 아니라면 양자택일형 질문을 하지 .. 연탄재처럼 스러져 간 시인, 마광수 마광수(馬光洙), 1951년 4월 14일~2017년 9월 5일 연탄재처럼 스러져 간 시인, 마광수‘혼자’라는 외로움의 끝은 어디일까. 죽음이다. 마침내 죽음에 이르는 시기와 사유는 다를지언정 언젠가는 혼자 떠날 수밖에 없다. 마지막 외로움조차 부정하기 위해 동반결의(同伴決意)를 실행에 옮기기도 하지만, 그 또한 공간의 동일함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죽음 이후의 시간은 어떤 것도 명확하게 증빙된 것은 없으니 말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수많은 이들의 위로와 격려를 받기도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이들도 그들이다. 소설이나 영화와는 달리 현실은 영원한 선악의 개체는 없다. 애매모호한 각자의 입장과 처신으로 인해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기도 하고 그에 못지않은 피해를 보기도 한다. 그래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에 질문 던지기 - 질문커뮤니티 지금 당장 당신이 바꾸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당신이 당연하게 여기는 많은 것은, 정말 당연히 그래야만 하는 걸까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에 질문 던지기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에 질문을 던질 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립니다.기술의 방향도 ‘빠름’이나 ‘정확함’이 아니라,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서 결정됩니다.질문은 전문가만의 것이 아닙니다. 일상을 다시 보려는 모든 사람의 감각에서 시작됩니다. 학교에서는 주어진 문제를 풀고 있지만, 사회에서는 문제를 정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집니다.문제를 푸는 능력보다 제대로 된 문제를 찾아내는 능력이 더 우선입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회사에서 문제를 푸는 방법을 배우는 것에 익숙했습니다.문제를 읽고 유형을 빠르게 파악한 뒤, 그 유형에 맞는 공식을 떠.. 반려동물 부고 문자 받았다, 어떡하지? 위로를 건넬 때 해야 할 말• 좋은 곳에 갔을 거라는 말이 가장 위로를 준다.• 조문객이 나보다 내 반려동물에게 먼저 관심을 쏟고 인사하는 게 위안을 준다.• 사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어려우므로 묵묵히 곁에 있어주고, 너무 힘들어하면 옆에서 부축해 주는 정도가 이상적이다.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 덜 슬플 것을 요구하기.• 다른 반려견을 새로 들이면 되지 않겠느냐는 말. • 화장이 시작되면 장례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생각에 일상 얘기를 꺼내거나 ‘잘 보내줬으니 이제 그만 슬퍼하라’는 말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행위 • 보호자는 여전히 애도하는 중이므로 조문객도 장례식장을 나올 때까지 엄숙함을 지켜주는 것이 좋다. 동물과 무관한 삶을 살던 내게, 어느 날 지인의 반려동물 부고 문자가 도착한다면 어떨까.. 김지하의 글씨와 그림에 서린 절절한 울림 - 김지하를 추도하며 김지하(金芝河), 1941년 2월 4일~2022년 5월 8일) 본명은 김영일(金英一) 김지하를 추도하며 ⑫김지하는 글씨와 그림에서도 당신의 시 못지않은 독특한 예술세계를 보여주었다. 글씨보다 그림으로 더 잘 알려져 있고 또 그림에 더 열중하였지만, 사실상 그의 그림과 글씨는 둘로 나누어지지 않았다. 그의 그림에는 반듯이 거기에 걸맞은 화제를 들어감으로써 작품으로서 완결미를 갖추었으니, 서화(書畵)가 일체로 되는 세계였다.김지하의 글씨는 그의 시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정형과 법도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 글자의 크기가 일정치 않고 한 글자 안에서도 강약의 리듬이 강하다. 그의 난초 그림 중에는 ‘불계공졸(不計工拙)’이라는 화제가 쓰여 있는 작품이 있다. 풀이하여 ‘잘 되고 못 됨을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발의 전사에게 - 백기완 선생님 영전에 드리는 시 백기완(白基琓), 1932년 1월 24일~2021년 2월 15일 백발의 전사에게—백기완 선생님 영전에 드리는 시—송경동제대로 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과 노동자 김진숙의 복직을 위해 청와대 앞에서 47일의 단식을 하면서도 ‘딱 한 발 떼기에 목숨을 걸어라’던 선생님은 제 곁에 내내 계셨죠전사는 집이 없는 거라고 돌아갈 곳을 부수고 싸워야 한다고 전사의 집은 불의에 맞서는 거리며 광장이며 일터이며 감옥이며 법정이어야 한다고 하셨죠 선생님께 드리는 시는 동지에게 드리는 시는 이런 투쟁의 거리에서 쓰여져야 제맛이겠죠깨트리지 않으면 깨져야 하는 게 무산자들의 철학이라고 하셨죠 철이 들었다는 속배들이여 썩은 구정물이 너희들의 안방까지 들이닥치고 있구나 하셨죠 내 배지만 부르고 내 등만 따.. 마광수 교수를 위한 뒤늦은 변명 마광수(馬光洙), 1951년 4월 14일~2017년 9월 5일 마광수를 위한 뒤늦은 변명온통 검정색이었다. 검정 스커트에 검정 재킷, 검정 구두. 보이는 대로 집어 입고 나온 차림이 이상스레 이 모양이었다. 사소한 감상, 별다를 것 없는 9월 5일이 지나고 있었다. 오후 4시가 좀 안 됐을까. 책상 위 전화기를 붙들고 시민단체 활동가와 입씨름이 한창이었다. 발암물질에 관해서다. ‘지금 나에겐 당신이 발암물질이다’ 막말이 혀끝까지 밀고 올라오는 판이었다.(환경단체 활동가들은 요즘 예민하다. 생리대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 때문이다.) 분노로 갈팡질팡하던 눈길이 휴대전화에 닿았다. 문자 메시지가 와 있었다. ‘마광수 교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수화기 너머 목소리가 잠시 아득하게 들렸다. 뒷부분을 안 읽.. 질문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 질문커뮤니티 질문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모르는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며, 홀연히 ‘처음’의 시간 속에 있는 것이고, ‘끝없는 시작’ 속에 있는 것이다. 더구나 시적 질문은 생각과 느낌의 싹이 트는 순간으로 타성 · 관습 · 확정 속에 굳어 있던 사물이 다시 모태의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우습고 재미있고 엉뚱한 질문은 세계를 그 원초로 되돌려놓으면서 우리로 하여금 테초의 시간이 주는 한없는 신선함 속에 빙글거리게 한다.실은 모든 뛰어난 예술작품은 꼭 물음표를 붙이지 않았더라도 물음표와 감탄사의 숲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예술을 감상(체험)하는 것은 질문과 경이의 숲을 헤매는 일이라고 해도 좋을 터이다.—파블로 네루다, 『질문의 책』, 정현종, 옮긴이의 말 생명사상가 김지하 시인을 추모하며 - 김지하를 추도하며 김지하(金芝河), 1941년 2월 4일~2022년 5월 8일) 본명은 김영일(金英一) 김지하를 추도하며 ⑪유신시대 나의 대학시절은 시작부터 암담했다. 겨우 미술대에 입학은 했어도 미대 커리큘럼과 학풍이 싫었다. 그러다가 자유를 향한 저항의 시들을 만났다. 담시 ‘오적’은 김수영의 시와 수필에 매료되었던 청년학생에게 또 다른 신선한 공기 같았다. 현대문학에선 외면한 운문적 설화문학과 이어지면서도 자유로운 시로 보였다. 동아일보 투고 「1974 고행」, 김지하가 주필인 미술선언문 ‘예술은 현실을 반영한다.’ 등은 암담한 예술학도에게 어두운 밤길 후레시 같았다.저 암울하고 공포스러운 유신시대 미술대학 생활에서 희망의 빛은 탈춤 풍물 마당극 같은 마당예술이었다. 그러나 전통문화에서 미래문화를 눈뜨게 한 것은.. 민중대통령후보 백기완을 추모하며 백기완(白基琓), 1932년 1월 24일~2021년 2월 15일백기완 선생이 돌아가셨다. 추모하는 이들이 넘쳐난다. 선생이 맺은 사회적 관계의 총체가 깊기 때문이다. 살펴보면 추모도 선생과의 관계이다. 어느 시점, 어느 인연으로 닿았는지에 따라 추모는 똑같지 않다.선생의 삶만이 아니라 추모하는 이의 삶도 추모에 묻어난다. 그런 이유로 나는 선생을 민중대통령후보 백기완으로 추모한다. 그런 이유로 선생은 나에게 당이다. 그리고 이 추모는 나만의 것이 아니라 꽤 많은 이들이 선생과 맺은 관계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양식이었고, 지금도 그들의 존재방식이다.선생이 가신 그제 새벽별이 하늘을 스물아홉 번 돌기 전의 그해 겨울이었다. 민중대통령후보 수락연설에서 선생은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여기 있는 모두가 .. 반려동물과 이별, 충분히 슬퍼하고, 충분히 이별해야 한다 “제가 초코 이야기를 하면, 가족이 다 슬퍼하니까 초코에 대해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어요. 그냥 그렇게 잊어버린 거 같아요” (25세 K씨)“강아지가 곁을 떠나고, 계속 일만 한 것 같아요. 바쁘게 살면 덜 슬프니까. 그런데 나중에 더 큰 슬픔이 찾아오더라고요.” (43세 L씨)“제가 너무 슬퍼하니까, 개 하나에 유난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너무 상처가 됐어요. 그래서 더욱 주변에 말을 못하고 혼자 삭힌 것 같아요.” (32세 H씨)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이들에게 물었더니, 대부분 반려동물의 죽음을 직면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렇게 준비되지 않은 이별은, 오랜 시간 마음 어딘가에 남는다.하지만 『개를 잃다』의 저자 엘리 H. 라딩어는 말한다. “우리는 반려동물의 죽음에 충분한 시간.. 자막은 단순히 대사만 전달하는 도구일까? - 질문커뮤니티 영상이 켜지고, 화면 속 인물이 말을 시작합니다.우리가 늘 보던 하얀 텍스트가 흘러갈 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프로젝트였죠.최근 영상 콘텐츠는 쏟아지고, 화질도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습니다.하지만 자막은 여전히 뒤처져 있었습니다. 그냥 흘러가는 텍스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죠.그래서 우리는 질문을 던졌습니다.“자막은 단순히 대사만 전달하는 도구일까?”“자막이 대사 이상의 경험을 줄 수 있고, 진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면?”첫 장면. 인물이 화난 목소리로 외칩니다.자막은 붉은 빛으로 흔들리며 화면 속 분노를 따라갑니다.다음 장면, 부드럽게 속삭이는 대사에는 파스텔톤이 스며들고, 글자는 미묘하게 흔들리며 감정을 전합니다.음량이 커질 때는 글자가 커지고, 낮아질 .. 출발은 최초의 질문이다 - 질문커뮤니티 출발은 최초의 질문이다.이것이 정답이라거나 교과서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일단 의심하고, 질문해야 한다. 다른 관점과 판단 기준, 다른 대안적 세상에 대한 상상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손을 들어야 한다. 그런 최초의 질문이 제기되면, 힘겹게 날아오르는 반딧불이를 반가워하고 소중히 감싸 안듯, 장하다고 칭찬하고 격려해주어야 한다.—이정동 교수 [이정동의 최초의 질문] 최초의 질문을 던지는 기술 선도국을 기대하며 | 중앙일보‘삼각형 세 각 합 180도’는 조건적 진리 뉴턴의 이론을 포함해 우리 눈앞에 있는 교과서의 이야기들은 결코 불변의 진리가 아니다. 기술 선도국은 교과서적 논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르게www.joongang.co.kr 부용산 넘어 생명의 길로! - 김지하를 추도하며 김지하(金芝河), 1941년 2월 4일~2022년 5월 8일) 본명은 김영일(金英一) 김지하를 추도하며 ⑩지하형님께서 이승을 떠나신 후 49재 되는 날, 남은 사람들이 형님의 혼령을 편안히 보내드리고자 정성으로 모였습니다.돌아보니 형님과의 만남인연, 시절인연이 어언 51년이었습니다.1971년, 노동자 조직 20만 명이라는 큰 뜻을 가운데에 놓고 원주 봉산동 장일순 형님 댁에서 만났습니다.곧바로 가까운 동네가게로 옮겨가서 소주를 대여섯 병 마셨지요.그때는 기본이 2병,노동자 조직보다는 작품구상 얘기가 호기롭고 장쾌하였지요.세월은 빠르고 세상은 소연한데 마음은 처연합니다.가뭄과 폭염을 걱정하며 숲을 바라보니, 바람에 나뭇잎만 흔들릴 뿐... 생명이 세상에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다’는 정해진 이치를 왜 모르겠.. 아들아, 우리는 시대의 양심 하나를 잃었다 - 백기완 선생의 부고를 듣고 백기완(白基琓), 1932년 1월 24일~2021년 2월 15일 아들아, 우리는 시대의 양심 하나를 오늘 잃었다스산한 바람에 새벽비 뿌리더니 새가 떨어졌다. 장산곶에서 날아오른 매가 지친 날개를 접었다. 밖에서는 수리와 겨루고 안에서는 구렁이와 싸우던 장산곶매가 날갯짓을 멈췄다. 황망한 소식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황망함을 아들에게 전했지만, 내 아들은 백기완 선생을 몰랐다. 선생을 모르는 대학생 아들과 밥상을 마주하기 힘들었다. 숟가락을 내려놓고 돌아설 때, 비로소 선생의 부고(訃告)를 절감했다. 아, 선생이 가셨구나. 가셔도 벌써 가시고 이 세상에 없었구나.아들아, 고백하건대 아비는 백기완 선생을 오래도록 흠모했다. 너에게 조언했던 여러 말들 또한 선생의 책과 말과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아비.. 누구나 ‘왜’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 - 질문커뮤니티 누구나 ‘왜?’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 이걸 하면 어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나요?이걸 하면 어떤 지표가 움직이나요? 일하기 전에 이렇게 묻는 게 일상이다.‘내부 100 외부 0’ 룰이 있다. 정보가 누군가에게 집중되고 보고되는 형식이 아니라, 구성원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누구나 다 똑같은 정보를 가지고 일을 잘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다. 토스에서는 이렇다고 한다. 빅 마마 - 반려닭 부고기사 빅 마마가장 사랑했던 닭, 빅 마마의 소식을 전하게 되어 슬픕니다.많은 닭이 부고 기사를 받을 자격은 없지만, 빅 마마는 예외였습니다.빅 마마는 2013년 9월, 우리의 삶에 들어왔습니다.한 친구가 우리에게 한 마리의 닭 이야기를 해주었죠.그 닭은 중성화 수술을 받은 뒤 휴스턴의 한 아파트에서 길러졌고,가족이 흥미를 잃자 안락사를 위해 동물병원에 보내졌다고 했습니다.그 수의사는 텍사스 A&M 수의대 출신이었는데,닭을 죽이는 대신 주인에게 양도 동의서를 받아빅 마마가 입양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우리는 수의대에 이메일을 보내,실내에서만 지내던 중성화된 닭을 어떻게 적응시킬 수 있을지 도움을 구했습니다.그때까지만 해도 빅 마마는 야외에서 살아본 적도,다른 닭들과 함께 지내본 적도 없었습니다.우리가 처음 본 .. 주님께서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감당할 자 누구리이까 - 김지하를 추도하며 김지하(金芝河), 1941년 2월 4일~2022년 5월 8일) 본명은 김영일(金英一) 김지하를 추도하며 ⑨“하느님! 주님께서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감당할 자 누구리이까?”(시편 130,4)우리는 오늘 이곳 천도교당에서 김지하 시인을 기리며 인내천(人乃天)의 가르침을 되새깁니다.저는 1970년 6월 로마 유학시절, 노동신문에 실린 ‘오적’을 읽었습니다. 재벌, 국회의원, 고급 공무원, 장성, 장·차관을 고발한 판소리 가락의 이 담시는 힘 있고 흥이 넘친 그러나 무섭고 날카로운 예언자적 고발 문학이기도 했습니다. 먼 이국땅에서 우리는 조국과 하나된 마음으로 이 담시를 판소리 음률에 맞추어 크게 읊으며 기도 했습니다.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된 지학순 주교님과 함께 우리 사제들의 귀에 익은 김지하 시인,.. 이전 1 2 3 4 5 ··· 1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