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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외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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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이별, 충분히 슬퍼하고, 충분히 이별해야 한다 “제가 초코 이야기를 하면, 가족이 다 슬퍼하니까 초코에 대해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어요. 그냥 그렇게 잊어버린 거 같아요” (25세 K씨)“강아지가 곁을 떠나고, 계속 일만 한 것 같아요. 바쁘게 살면 덜 슬프니까. 그런데 나중에 더 큰 슬픔이 찾아오더라고요.” (43세 L씨)“제가 너무 슬퍼하니까, 개 하나에 유난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너무 상처가 됐어요. 그래서 더욱 주변에 말을 못하고 혼자 삭힌 것 같아요.” (32세 H씨)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이들에게 물었더니, 대부분 반려동물의 죽음을 직면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렇게 준비되지 않은 이별은, 오랜 시간 마음 어딘가에 남는다.하지만 『개를 잃다』의 저자 엘리 H. 라딩어는 말한다. “우리는 반려동물의 죽음에 충분한 시간..
자막은 단순히 대사만 전달하는 도구일까? - 질문커뮤니티 영상이 켜지고, 화면 속 인물이 말을 시작합니다.우리가 늘 보던 하얀 텍스트가 흘러갈 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프로젝트였죠.최근 영상 콘텐츠는 쏟아지고, 화질도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습니다.하지만 자막은 여전히 뒤처져 있었습니다. 그냥 흘러가는 텍스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죠.그래서 우리는 질문을 던졌습니다.“자막은 단순히 대사만 전달하는 도구일까?”“자막이 대사 이상의 경험을 줄 수 있고, 진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면?”첫 장면. 인물이 화난 목소리로 외칩니다.자막은 붉은 빛으로 흔들리며 화면 속 분노를 따라갑니다.다음 장면, 부드럽게 속삭이는 대사에는 파스텔톤이 스며들고, 글자는 미묘하게 흔들리며 감정을 전합니다.음량이 커질 때는 글자가 커지고, 낮아질 ..
출발은 최초의 질문이다 - 질문커뮤니티 출발은 최초의 질문이다.이것이 정답이라거나 교과서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일단 의심하고, 질문해야 한다. 다른 관점과 판단 기준, 다른 대안적 세상에 대한 상상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손을 들어야 한다. 그런 최초의 질문이 제기되면, 힘겹게 날아오르는 반딧불이를 반가워하고 소중히 감싸 안듯, 장하다고 칭찬하고 격려해주어야 한다.—이정동 교수 [이정동의 최초의 질문] 최초의 질문을 던지는 기술 선도국을 기대하며 | 중앙일보‘삼각형 세 각 합 180도’는 조건적 진리 뉴턴의 이론을 포함해 우리 눈앞에 있는 교과서의 이야기들은 결코 불변의 진리가 아니다. 기술 선도국은 교과서적 논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르게www.joongang.co.kr
부용산 넘어 생명의 길로! - 김지하를 추도하며 김지하(金芝河), 1941년 2월 4일~2022년 5월 8일) 본명은 김영일(金英一) 김지하를 추도하며 ⑩지하형님께서 이승을 떠나신 후 49재 되는 날, 남은 사람들이 형님의 혼령을 편안히 보내드리고자 정성으로 모였습니다.돌아보니 형님과의 만남인연, 시절인연이 어언 51년이었습니다.1971년, 노동자 조직 20만 명이라는 큰 뜻을 가운데에 놓고 원주 봉산동 장일순 형님 댁에서 만났습니다.곧바로 가까운 동네가게로 옮겨가서 소주를 대여섯 병 마셨지요.그때는 기본이 2병,노동자 조직보다는 작품구상 얘기가 호기롭고 장쾌하였지요.세월은 빠르고 세상은 소연한데 마음은 처연합니다.가뭄과 폭염을 걱정하며 숲을 바라보니, 바람에 나뭇잎만 흔들릴 뿐... 생명이 세상에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다’는 정해진 이치를 왜 모르겠..
아들아, 우리는 시대의 양심 하나를 잃었다 - 백기완 선생의 부고를 듣고 백기완(白基琓), 1932년 1월 24일~2021년 2월 15일 아들아, 우리는 시대의 양심 하나를 오늘 잃었다스산한 바람에 새벽비 뿌리더니 새가 떨어졌다. 장산곶에서 날아오른 매가 지친 날개를 접었다. 밖에서는 수리와 겨루고 안에서는 구렁이와 싸우던 장산곶매가 날갯짓을 멈췄다. 황망한 소식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황망함을 아들에게 전했지만, 내 아들은 백기완 선생을 몰랐다. 선생을 모르는 대학생 아들과 밥상을 마주하기 힘들었다. 숟가락을 내려놓고 돌아설 때, 비로소 선생의 부고(訃告)를 절감했다. 아, 선생이 가셨구나. 가셔도 벌써 가시고 이 세상에 없었구나.아들아, 고백하건대 아비는 백기완 선생을 오래도록 흠모했다. 너에게 조언했던 여러 말들 또한 선생의 책과 말과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아비..
누구나 ‘왜’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 - 질문커뮤니티 누구나 ‘왜?’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 이걸 하면 어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나요?이걸 하면 어떤 지표가 움직이나요? 일하기 전에 이렇게 묻는 게 일상이다.‘내부 100 외부 0’ 룰이 있다. 정보가 누군가에게 집중되고 보고되는 형식이 아니라, 구성원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누구나 다 똑같은 정보를 가지고 일을 잘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다. 토스에서는 이렇다고 한다.
빅 마마 - 반려닭 부고기사 빅 마마가장 사랑했던 닭, 빅 마마의 소식을 전하게 되어 슬픕니다.많은 닭이 부고 기사를 받을 자격은 없지만, 빅 마마는 예외였습니다.빅 마마는 2013년 9월, 우리의 삶에 들어왔습니다.한 친구가 우리에게 한 마리의 닭 이야기를 해주었죠.그 닭은 중성화 수술을 받은 뒤 휴스턴의 한 아파트에서 길러졌고,가족이 흥미를 잃자 안락사를 위해 동물병원에 보내졌다고 했습니다.그 수의사는 텍사스 A&M 수의대 출신이었는데,닭을 죽이는 대신 주인에게 양도 동의서를 받아빅 마마가 입양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우리는 수의대에 이메일을 보내,실내에서만 지내던 중성화된 닭을 어떻게 적응시킬 수 있을지 도움을 구했습니다.그때까지만 해도 빅 마마는 야외에서 살아본 적도,다른 닭들과 함께 지내본 적도 없었습니다.우리가 처음 본 ..
주님께서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감당할 자 누구리이까 - 김지하를 추도하며 김지하(金芝河), 1941년 2월 4일~2022년 5월 8일) 본명은 김영일(金英一) 김지하를 추도하며 ⑨“하느님! 주님께서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감당할 자 누구리이까?”(시편 130,4)우리는 오늘 이곳 천도교당에서 김지하 시인을 기리며 인내천(人乃天)의 가르침을 되새깁니다.저는 1970년 6월 로마 유학시절, 노동신문에 실린 ‘오적’을 읽었습니다. 재벌, 국회의원, 고급 공무원, 장성, 장·차관을 고발한 판소리 가락의 이 담시는 힘 있고 흥이 넘친 그러나 무섭고 날카로운 예언자적 고발 문학이기도 했습니다. 먼 이국땅에서 우리는 조국과 하나된 마음으로 이 담시를 판소리 음률에 맞추어 크게 읊으며 기도 했습니다.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된 지학순 주교님과 함께 우리 사제들의 귀에 익은 김지하 시인,..
용납할 수 없는 자유는 금기가 된다 - 마광수를 애도하며 마광수(馬光洙), 1951년 4월 14일~2017년 9월 5일 마광수 교수의 쓸쓸한 부고를 접하니 잠시 동안 일상이 정지됐다. ‘마광수 사건’은, 한 천재 문학교수가 자신의 성적 판타지를 소설로 써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간 사건이다. 이 사건의 정치·사회적 의미를 들여다보려면 19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이라는 시간이 우리에게 어떤 시간대였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흔히 ‘3S 정책’으로 알려진 전두환 정권의 문화정책은 우리 사회의 포르노그래피 허용지수를 한껏 높여 놓았다. 정치로부터 멀어져서 관음에 몰두하라는 권력의 보이지 않는 명령이었다. 국가의 공생활에 관여하지 말고 개인의 사생활에 몰입하라는 명령. 그런데 시대가 바뀌자 ‘권력’은 도대체 왜 마광수를 단죄했을까.마광수 수사를 주도했다고 주장하는 당..
호기심은 질문의 다른 이름이다 - 질문커뮤니티 호기심이 질문이다질문은 사유의 시작이다.‘왜 그럴까?’라는 한마디 속에는 세계를 새로 보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호기심은 바로 그 의지의 다른 이름이다.호기심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질문의 형태로 드러나는 사고의 움직임이다.질문은 닫힌 세계를 연다.무심히 지나치던 것, 너무 익숙해져서 더는 생각하지 않던 것에 ‘왜’라고 묻는 순간,세계는 다시 낯설어진다.그 낯섦이야말로 사유의 온도다.우리가 무언가에 호기심을 느낀다는 것은, 그것이 여전히 이해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질문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사람은 대답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질문으로 성장한다.정답을 아는 순간 사고는 멈추고, 질문을 던지는 순간 생각은 움직인다.질문이란 결국 세계와 자신 사이의 간극을 감각하는 일이다.그 틈을 자각하는 사람만이 스스로 ..
질랄라비 훨훨 - 고 백기완 선생님을 추모하며 백기완(白基琓), 1932년 1월 24일~2021년 2월 15일 질랄라비 훨훨 - 고 백기완 선생님을 추모하며 —이순일 열린사회희망연대 공동대표옛날 옛적부터 황해도 장산곶에 전해오는 이야기 있었으니 그 내력은 이러하거든 닭이 우리 인간과 함께 살기 시작한 것은 삼만 오천 년이나 되었고 날개는 퇴화하여 날지 못하게 된 것은 우리 인간이 잘 아는 바라 장산곶 자락에 있는 한 어진 농부의 닭장에 갇혀 있던 모이를 거부한 암탉이 있었으니 겨우 우리를 탈출하여 장산곶 산 속으로 들어갔거든 산 속을 헤매며 온갖 모이를 주워 먹었는데 그의 목숨을 노리는 짐승들이 오소리며 살쾡이, 오랑캐, 해동청 보라매들뿐이었으랴 그는 발톱을 바위에 갈고 부리는 나무 등걸에 쪼아 날카롭게 벼렸지 눈에 한 번 힘을 ..
살아 있는 사람의 부고 - 살아 있음을 증명하기 위한 절규 평생을 외국에서 살다가 말년엔 모국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었다.그는 그리스와 캐나다를 떠돌며 평생 일했고, 번 돈 대부분을 가족에게 보냈다.자식이 대학을 다니고, 친척이 결혼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그 덕이었다.이제는 자신이 사랑했던 이들과 함께 늙어가고 싶었다.그것이 그의 마지막 소망이었다.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귀국한 지 4년이 넘도록 찾아오는 가족이 한 명도 없었다.전화 한 통, 편지 한 장도 없었다.그의 이름은 잊혀졌고, 그의 존재는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다.어느 날, 그는 결심했다.“죽음이라도 빌려야 사람들은 나를 기억하겠지.”그는 신문에 자신의 부고를 냈다.마을에는 장례식이 열린다는 포스터까지 붙였다.그리운 얼굴을 다시 보고 싶었다.단 한 번이라도, 그들의 눈에 다시 ‘아버지’로, ‘친구’로..
우리는 마광수를 너무 오래 오해했다. 명복을 빈다 마광수(馬光洙), 1951년 4월 14일~2017년 9월 5일 이단아로 살았던 그의 쓸쓸한 죽음 그는 페미니즘의 적이기만 했을까 그가 죽고 그에 대한 글이 넘쳐난다. 사람에 대한 평가는 죽어서 이루어진다는 게 맞는 모양이다. 시대를 앞서 개인의 내밀한 욕망을 얘기했고, 누구도 편들어 주지 않는 이단아로 살았던 그를 안타깝게 돌아보는 글이 대부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빈소를 찾은 문인은 거의 없다. 문단에서도 ‘왕따’였고, 죽음에 이를 만큼 외로웠단 얘기다.그에 대한 글을 쓰려다 문득 생각해 보니 그의 글을 제대로 읽은 기억이 없다. 그의 에로티시즘이 숱한 외설 시비를 낳고 심지어 법정에도 섰지만 그에 대한 나의 어떤 의견도 정작 그를 꼼꼼하게 읽는 데서 출발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말하는 마광수, ..
신문에 등장한 반려닭의 부고 기사 미국의 한 지역신문에 닭의 부고 기사가 등장했다. 닭이 건강했던 때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파란만장한 닭의 생애까지 함께 실렸다.당황스럽고도 웃지못할 이 기사는 닭의 주인으로부터 탄생했다. 미국의 피플지,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닭의 죽음이 신문 지면을 차지하게 된 사연을 지난 1일(현시시간) 보도했다.닭의 이름은 ‘빅마마’다. 텍사스주에 사는 스워드 가족이 4년간 키운 로드아일랜드레드종의 반려닭이었다. 이들 가족은 2013년 9월 알고 지내던 수의사로부터 빅마마를 입양했다. 빅마마는 전 주인에게 버려져 안락사 위기에 처했지만 가까스로 벗어나 스워드 가족의 일원이 됐다.이후 스워드 가족과 빅마마는 집 안에서 함께 생활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크리스마스에는 다 함께 모여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
지시하지 말고, 질문하라 - 질문커뮤니티 지시하지 말고, 질문하라. —질문은 사람을 움직이고, 지시는 사람을 멈추게 한다.열린질문: 직원과 소통할 수 있다 개방형질문: 답이 하나가 아니라 많다는 걸 알게해 준다지시하는 조직은 멈춰 있고, 질문하는 조직은 살아 있다. 과거의 리더는 지시로 일을 움직였지만, 미래의 리더는 질문으로 사고를 움직인다.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미래의 리더는 질문하는 사람이다.”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소통의 기술이 아니라 ‘책임의 공유’이기 때문이다. 지시는 한쪽 방향으로만 흐른다. 리더가 말하고, 구성원은 따른다. 그러나 질문은 쌍방향이다. 질문을 던지는 순간, 생각의 공이 상대에게 넘어간다. “이 문제를 어떻게 진전시킬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상대를 ‘수동적 실행자’가 아니라 ‘적극적 해결자’로 만든다. ..
흰그늘의 미학행, 향아설위의 자리 - 김지하를 추도하며 김지하(金芝河), 1941년 2월 4일~2022년 5월 8일) 본명은 김영일(金英一) 김지하를 추도하며 ⑧1.무당은 신의 일을 행하는 자라고 스스로 그럽니다.신의 일을 하던 이가 돌아가셨으니 이제 누가 그 일을 하여야 하는 것인지요?노겸 김지하 시인은 살아생전, 이도 저도 발붙이지 못하고 죽어 떠도는 ‘찢어진’ 중음신으로 산다고 하셨습니다. 중음신으로 살던 이가 이제 돌아가셔서 중음신이 되어 떠돌고 있습니다. 살아 중음신이 죽어 또 중음신이 되었으니, 이 노릇을 어찌 할 것인가요? 중음신의 중음신이니, 풍자인가요? 해탈인가요? 역려(逆旅)인가요? 살아남은 자는, 남녘땅 사람들은 언제나 비통하고 억울하고 참담합니다. 거듭되는 고통과 고난과 폭풍우의 바다에 어디라 정착도, 침몰도 못하고 떠도..
연세대생이 추억하는 마광수 교수 마광수(馬光洙), 1951년 4월 14일~2017년 9월 5일 지금은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나는 군 시절 당시만 해도 작가를 꿈꿨다. 하지만 군인이라는 신분, 문학과는 전혀 거리가 먼 전공 탓에 주변에 도움을 구할 곳이 없었다. 이십대 초반의 내가 떠올렸던 건 국문학과 교수로 학생 사이에서 가장 유명했던 마교수님. 나는 용기를 내 메일로 조언을 구했다. 그 분의 강의 한번 들어본 적 없는 나였다. 그분은 금새 답을 보내주셨고, 일년 동안 한번도 무시하는 일 없이 내 글에 대한 피드백을 해 주셨다. 제대 후 그분의 강의를 수강하며 감사 인사를 드리자 별일도 아니라며 기억도 못하시던 교수님. 다른 평가는 모르겠으나 연세대 제자를 진정으로 사랑하시던 분이었다. 오늘 정말 슬프네. 앨범에 캡처해 두었던 ..
이룰 수 없는 목표를 좇고 있나? - 질문커뮤니티 이룰 수 없는 목표를 좇고 있나 Are you pursuing any unreachable goals?우리는 어쩌면 이룰 수 없는 목표를 좇고 있는 게 아닐까. 이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인간의 감정이 ‘지금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보다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느냐’와 훨씬 더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인류의 진화 과정을 보면, 자연은 인간이 전진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도록 정교한 시스템을 만들어왔다. 목표를 향한 시도가 실패하면 동기가 사라지고, 그로 인해 우리는 더 달성 가능한 방향을 찾도록 설계되어 있다.그런데도 사람은 종종 도달할 수 없는 목표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는다. 그리고 그 함정 속에서 다른 대안조차 불가능해 보이는 절망을 느낀다.물론 그 절망의 끝에서 새로운 길이 열릴 수도 있..
반려견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곁에서 함께 해주세요 반려견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이라 여길 만큼 애정을 쏟는 반려인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려견, 나도 키워볼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 필독! 반려견 양육을 위한 필수 상식부터 생활법령까지 종합적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슬기로운 반려생활, 지금부터 시작하세요!반려동물의 출산과 죽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반려동물 임신과 출산 • 개들은 특별히 도움을 받지 않아도 스스로 새끼를 낳을 수 있으나 반려인 도움이 있으면 더 좋음 • 임신기간은 보통 9주로, 출산이 가까워지면 어미 개 몸에서 투명한 점액질이 분비되고 불안한 동작을 보임[반려견이 임신했어요]• 교배가 이루어진 날부터 25~30일 뒤에 초음파 검사로 임신 여부 확인 • 55..
민주 · 통일운동가 백기완을 기억하며 백기완(白基琓), 1932년 1월 24일~2021년 2월 15일 청년 백기완의 넉넉한 무릎,이제 우리가—명진 | 스님·평화의길 이사장편집자주 | ‌영원한 청년, 백기완 선생이 지난 2월 15일 우리 곁을 떠났다. ‘평화의길’ 이사장이자, 전 봉은사 주지명진 스님이 백기완 선생 추모 글을 썼다. 의 양해를 얻어 지면에 담는다. 다시 한 번 선생님의 명복을 기원한다.조계종에서 승적이 박탈된 뒤, 선생님께서는 뵐 때마다 당신도 넉넉지 않으셨을 텐데 꼭 얼마라도 용채를 손에 쥐어주셨다. 지난 가을 병상에 누워계실 때도 마찬가지였다. 말씀도 못하실 때였는데 내가 찾아뵙자, 선생님을 모시고 있던 채원희 씨에게 무언의 눈짓을 보내셨다. 채원희 씨가 주머니에서 얼마간의 노자를 내어주자 그제서야 마음이 놓이시는지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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