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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외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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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남철 - 이상국 박남철(朴南喆), 1953년 11월 23일 ~ 2014년 12월 6일 시인 박남철 —이상국스펨 메일처럼 부음이 왔다 삼십대 후반쯤이었는지 어느 해 젊은 여성과 동행한 시인과 나는 속초 갯가에서 문어 안주로 낮술을 마셨다 시가 부러웠고 머리카락도 열정적이었다그로부터 삼십년도 더 지나 내가 어떤 문학지에 객없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던 한 날 첫새벽에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대뜸 야 이 엑스엑스엑스야 누가 나에게 원고 청탁하랬어 그는 거침없이 육두문자를 날렸고 나는 쓸데없이 쫄아서 공대했다끊으면 다시 걸었다 걸면 다시 끊었다 이삼년 지나 우연히 인사동에서 우리는 다시 초면처럼 인사를 나눴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일생에 단 두번을 만나고 오늘 루머 같은 부음을 들었다..
개인의 역사를 NBC뉴스의 역사로 다뤄주는 것, 동료의 마지막 길에 박수를 보내다 게릭 어틀리 Clifton Garrick Utley (November 19, 1939 – February 20, 2014)미국 NBC 나이틀리뉴스는 지난 2월 21일 방송의 마지막 꼭지로 전날 세상을 떠난 NBC 뉴스 출신 원로 저널리스트 게릭 어틀리(NBC)를 추모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1분 40초 분량의 이 영상은 그가 1960년대 초반부터 NBC 뉴스에 몸담았던 30여 년 간 런던, 파리, 베이징 특파원 등을 거쳐 주말 나이틀리 뉴스, 더매거진쇼(The Magazine Show), 선데이 투데이(Sunday Today), 밋더프레스(Meet The Press) 등 NBC 간판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화면을 차례로 비춘다. 이어 영상은 게릭 어틀리가 기자 초년병 시절 베트남 사이공 현지에서 지역 뉴스..
모든 것은 “이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 질문커뮤니티 질문에서 시작하라 복잡하게 얽힌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생각할 때에는 질문을 던진다. 그래야 비로소 근본적인 문제가 드러난다. 또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무엇인가?”하는 질문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오마에 겐이치, 『난문쾌답』
파부침주 破釜沈舟 초(楚)나라 항우(項羽)가 진(秦)나라와 거록(鋸鹿)에서 싸울 때, 강을 건너온 배를 가라앉히고, 솥과 시루를 깨뜨려 죽을 각오로 싸워 크게 이긴 데서 연유함. 항우는 진나라를 치기 위해 직접 출병하고, 그 군대가 막 장하를 건넜을 때였다. 항우는 갑자기 타고 왔던 배를 부수어 침몰시키라고 명령을 내리고, 뒤이어 싣고 온 솥마저도 깨뜨려 버리고 주위의 집도 모두 불태워버리도록 했다. 그리고 병사에게는 3일 분의 식량을 나누어 주도록 했다. 이제 돌아갈 배도 없고 밥을 지어 먹을 솥마저 없었으므로, 병사는 결사적으로 싸우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결국 병사는 출진명령이 떨어지자 무섭게 적진을 향해 돌진했다. 이렇게 아홉 차례를 싸우는 동안 진나라의 주력 부대는 궤멸되고, 이를 계기로 항..
여기까지 다들 애썼다! - 김지하를 추도하며 김지하(金芝河), 1941년 2월 4일~2022년 5월 8일) 본명은 김영일(金英一) 김지하를 추도하며 ⑥이제 우리 나이 팔십이 되었지만 나는 몇 년 전부터 주위의 경조사에 참례하지 않게 되었다. 수년 동안 서울을 떠나 지방에서 글 쓰며 은거했고, 칠십 대 중반쯤에 부모님 유해를 납골당에 모시고 제사도 폐하면서 저절로 남의 장례식장에도 발길을 끊게 되어버렸다. 옛사람도 늙은이가 되면 인편으로 부조나 보내면서 바람결에 지인을 떠나보내던 것이다.아난다여, 나는 피곤하다. 눕고 싶구나.석가모니의 마지막 장면이다. 깨달음을 얻었을 때 마셨던 우유 한 잔과 죽음의 원인이었던 버섯 몇 개는 똑같은 타인의 공양물이었다. 죽음은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의 ‘저 모퉁이’에 숨어서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길의 끝이 ..
펫로스 증후군 셀프 체크리스트 펫로스 증후군 셀프 체크리스트 반려동물과의 이별, 당신은 어떻게 견디고 있나요‘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은 반려동물의 죽음을 계기로 극심한 상실감, 죄책감, 수면장애, 식욕부진 등을 겪으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사랑했던 존재를 잃은 뒤 찾아오는 감정은 단순한 슬픔을 넘어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스스로의 마음 상태를 점검해 보세요.🌿 펫로스 증후군 셀프 체크리스트반려동물을 먼저 보내고 나서 자신도 모르게 우울감에 빠지거나 일상에서 방향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펫로스 증후군’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래 항목 중 해당되는 것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1. 극심한 우울감, 죄책감, 불안감을 자주 느낀다.2. 쉽게 잠들지 못하거..
죽음은 공평하다는 말은 틀렸다. 비로소 전하는 느린 부고 교수, 장관, 회장의 별세만 특별할까… 미처 몰랐던 보통 삶의 비범한 희망[프롤로그] 「비로소, 부고」를 시작하며 오래된 사망 기사 들고 전국 헤맨 까닭 떠난 이 곁에 남은 따뜻한 기억 조각들고인을 기리는 기억의 조각, 그 곁을 치열하게 마주한 뒤 비로소 전하는 느린 부고. 가신이의 삶엔 어떤 이야기가 남아 있을까. 별세, 그 너머에 살아 숨 쉬는 발자취를 한국일보가 기록합니다.‘죽음은 공평하다’는 말은 틀렸다. 누구나 생명을 잃는다는 얕은 사실을 걷어내면, 별세의 순간은 천차만별의 표정으로 온다. 어떤 이별은 축복 속에 천천히, 어떤 사망은 부지불식간에 닥친다. 각 마지막은 선택적으로 기억된다. 유명세나 직위, 사망 과정에 따라 타계, 선종, 서거와 별세, 사망, 참변으로 갈린다.죽음에 관한 사회적..
질문은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이다 - 질문커뮤니티 질문은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이다. 뛰어난 철학자는 예외 없이 ‘왜’를 알고 추구하는 것, 즉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서 자신이 뜻하고 추구하는 진리를 찾아 나섰다. 이것은 공부에서도 마찬가지다. 《근사록》에 “배운다는 것은 의문을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자신이 가진 의문을 없애고, 그다음 의문이 없는 곳에서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이 배움의 진전이다”고 실려 있다. 공부의 진정한 가치가 의문을 갖고, 질문을 통해 그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조윤제, 『말공부』) '왜?'라는 질문은 어떠한 결과에 대한 질문이라기보다는 결과를 얻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인식해야 한다. 원래 사고력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이성호, 『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슬픔, ‘펫로스 증후군’을 아시나요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슬픔, ‘펫로스 증후군’을 아시나요‘이별’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슬프다. 하지만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을 마주할 때, 그 슬픔은 훨씬 더 깊어진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함께해온 사람이라면 이별의 순간이 주는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처럼 반려동물의 죽음 이후 극도의 슬픔과 죄책감, 우울감을 겪는 현상을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라 부른다.가족의 일원, 반려동물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다. 많은 사람에게 반려동물은 일상 속 위로이자 정서적 안정의 근원이다. 그런 만큼 반려동물을 잃은 상실은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에 버금가는 충격을 남긴다. 그러나 인간과 동물의 수명 차이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평균 15년 남짓한 반려동물의 생애..
질문을 두려워 하지마라 - 질문커뮤니티 내가 두려운 것은 답을 틀리는 것이 아니라내 안의 물음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엄니 나는 어느 별에서 보내왔어성아 배꽃이 왜 하얗게 울어뻐꾸기는 왜 소리만 보인당가잠든 아부지를 왜 땅에다 심어세상의 모든 것은 나에게 물음이었다내가 살아 있다는 건 물음이 있다는 거였다물음이 멈춘 나는 살아도 산 것이 아니었다어느 날, 내가 맞닥뜨린 세상은묻는 것이 금지되고묻는 내가 불온해지고물음 자체가 죄가 되는 시대였다멈추지 못한 물음으로 나는 고독해지고가난한 내 사랑은 핏빛 사랑이었다(...)물어야 길이 나온다물음이 길을 가르쳐준다아니 물음이 바로 길이다사무치는 물음이 곧 사는 길물음이 끊긴 길은 곧게 빛나도 죽은 길나에게 죽음은 길이 없는 게 아니고물음이 그치고 물음이 멈춘 것이다나에게 두려운 건 답이 틀리는 게 아..
김지하 시인의 그림자 뒤에 엎드려 울다 - 김지하를 추도하며 김지하(金芝河), 1941년 2월 4일~2022년 5월 8일) 본명은 김영일(金英一) 김지하를 추도하며 ⑤1. 아, 슬프다! 김지하 시인이 지상의 나날을 헤치고 간 서사는 도대체가 황망하기 짝이 없다. 온통 파란만장뿐이요, 온통 적막강산뿐이었다. 한 번도 그 앞에 엎드릴 틈을 주지 않았다. 나는 거기서 얻은 생채기 하나를 지금도 젊은 날의 화인처럼 가슴에 새겨놓고 있다.영원히 지우지 못하리라. 2. 31년 전 딱 이 무렵이다. 김지하 시인이 조선일보에 하고 외칠 때 나는 민족문학작가회의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정말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대체 어쩌면 좋단 말인가. 청년위원장은 ‘노동해방문학’으로 수배 중이고, 한국 지식인 사회는 소위 ‘문명사적 대전환기’라는 유행어 아래 극단의 침체기에 빠져들고 ..
제인 구달,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허문 사람 제인 구달(Valerie Jane Morris-Goodall), 1934년 4월 3일 ~ 2025년 10월 1일 (91세) 그녀는 과학자가 되기 전에 먼저 관찰자였다. 숲의 언덕에 홀로 앉아 침팬지를 바라보던 젊은 여성, 이름도 번호도 없던 존재에게 처음으로 이름을 붙여준 사람. 그 순간부터 인간과 동물의 거리는 조금씩 좁혀졌다.제인 구달은 정규 교육을 받지 않았다. 비서로 일하던 스물세 살의 여성이, 아프리카로 건너가 루이스 리키를 만나며 인생의 궤도가 바뀌었다. 그녀가 곰베의 숲에서 처음 목격한 장면은 세상의 믿음을 뒤흔들었다. 침팬지가 풀대를 이용해 흰개미를 잡아먹는 모습이었다. 인간만이 도구를 만든다고 믿던 시대, 그녀의 관찰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졌다.구달은 냉정한..
부고(訃告) 연구에서 배우는 4가지 가치 미디어가 다루는 죽음을 사회학적 관점으로 접근한 『부고의 사회학』은 두 가지점에서 주목할만하다. • 첫째는 미디어가 어떤 죽음을 알리는 부고기사를 “일면식도 없는 낯선 사람의 ‘생물학적 죽음’을 ‘사회적 죽음’ 공간”으로 정의한 점이다. • 둘째는 부고기사를 미디어와 망자의 가족을 통해 걸러진 가치와 미덕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창(창)으로 이해한 점이다.부고 연구는 사회학적 시각에서 부고를 분석하여 개인적 삶과 사회적 관계의 변화를 이해하고, 사회적 연대의 의미를 재고하며, 사회의 죽음에 대한 태도를 탐구하고, 생명과 죽음의 역사적 맥락을 성찰하는 네 가지 가치를 배울 수 있게 합니다. 부고(訃告) 연구에서 배우는 4가지 가치1. 개인적 삶과 사회적 관계의 변화 이해: • 부고는 한 개인의 삶의..
1호 개그맨 전유성, ‘유성’이 되다 전유성(全裕成), 1949년 1월 28일 ~ 2025년 9월 25일 (향년 76세)25일 향년 76세로 별세한 개그맨 전유성. 지난해 전북 남원시 인월면 ‘안내소 앞 카페 제비’에서 인터뷰 때 모습이다.‘개그계의 대부’ 전유성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6세.고인은 지난해 급성 폐렴, 부정맥, 코로나19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총 16㎏이 빠질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고, 지난 6월에는 기흉 시술까지 받았다. 최근에는 다시 병세가 악화돼, 지난달 6일 예정돼 있던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부대행사 ‘코미디 북 콘서트’ 참석을 취소했다.1949년 서울 종로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라벌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정극 배우를 꿈꾸다 우연한 계기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당대 최고의 인기 코미디언 곽규..
‘터부’에서 ‘뉴스’로 진화하는 부고 기사 세계일보의 남다른 부고기사 제작기 - ‘터부’에서 ‘뉴스’로 진화하는 부고 기사이름과 사망일, 장례식장과 발인 일시 등이 간략하게 소개되는 부고 기사. 그러나 이 짧은 글에 한 사람의 일생을 담을 수는 없다. 최근 일반적인 부고 기사에서 벗어나 고인의 삶을 보다 상세히 기록하고자 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 그중 하나인 세계일보 부고 기사의 제작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미리 죽음을 예측하면 불길한 결과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장례식 계획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지 않다.”1965년 1월 중순 90세 고령인 윈스턴 처칠 전 영국총리의 임종이 임박했을 때 ‘처칠 장례식에 조문 대표로 누굴 보낼 것인가’라는 주한 미국대사관의 질의에 우리나라 외교부가 내놓은 답변이다. 당시 미 국무부는 세계 각국에 나가 있..
김지하, 수난과 구도의 삶을 기억하며 - 김지하를 추도하며 김지하(金芝河), 1941년 2월 4일~2022년 5월 8일) 본명은 김영일(金英一) 김지하를 추도하며 ④돌이켜보면 1960년대 중엽 김지하를 처음 알게 됐을 때 그는 두 개의 얼굴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박정희 정권의 대일 굴욕외교를 반대하며 궐기한 학생운동 속의 모습이었습니다. 학교를 갓 졸업하고 어느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던 나는 근무가 끝나면 복학한 친구들을 만나러 동숭동의 농성현장으로 가곤 했었지요. 그때 김지하의 쉰 듯한 목소리가 뿜어내는 뜨거움을 나는 화상(火傷)의 위험처럼 느끼며 외곽에서 바라보았습니다. 가정교사로 숙식을 해결하며 주로 서구문학의 좁은 울타리에 갇혀 지내온 나 같은 사람의 눈에는 당시 학생운동의 주역들이 외친 민족문제의 심각성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청맹..
나의 친구 최동원에게, 친구야 너무 보고 싶고 그립다 - 이만수 최동원(崔東原), 1958년 5월 24일~2011년 9월 14일 나의 친구이자 만인의 친구, 위대한 최동원 투수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14년이 된다. 지금 40대 혹은 5-60대 이상이라면 야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무쇠 팔’ 최동원(崔東原·1958~2011) 투수를 기억할 것이다.선수 최동원은 근면과 성실, 열정과 집념으로 상징되는 ‘70~80년대 산업화 시대의 상징적인 모델이었다. 최동원 투수는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승부 근성을 갖고 있다. 안쪽으로 들어오는 볼에 안타를 맞으면 다음 타석에서도 똑같이 안쪽 공으로 승부를 볼 정도로 승부사 기질이 있는 친구였다.최동원 투수를 처음 본 것은 중학교 2학년 시절이었다. 청주에서 열리는 문교부장관기 전국대회가 열렸다. 나는 대구중학교 대표로, 최동원투..
질문을 진화시키는 방법 - 질문커뮤니티 질문을 진화시키는 방법1. 출발 질문 설정 • 문제를 시작할 기본 질문을 명확히 한다. 2. 질문의 확장 • 출발 질문에서 벗어나 “왜?”, “목적이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져 상위 개념으로 발전시킨다. 3. 시야 확대 • 더 높은 관점에서 질문을 바라보면, 산업과 산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관점으로 재조명할 수 있다. • 비슷한 질문으로 고민한 다른 업종과 연결할 수도 있다. 4. 해결책 적용 업종 탐색 • 자신이 찾은 해결책을 이미 활용한 다른 업종이 어디인지 알아본다. 질문의 기술• Why (왜): 근본 원인 탐구• What if (만약): 가정과 가능성 탐색• How (어떻게): 실행과 방법 구체화 창의적인 사고와 ..
7천만 겨레 앞에 머리 숙여 인사를 올립니다 - 故 늦봄 문익환 목사 부고광고 문익환(文益煥), 1918년 6월 1일 ~ 1994년 1월 18일 7천만 겨레 앞에 머리 숙여 인사를 올립니다“통일의 선구자 故 늦봄 문익환 목사 겨레장”에 참여하셔서 비통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유가족을 위로하고, 통일위업 완성의 결의를 다지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해내외에서 여러분이 분향소를 차리고 애도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김일성 주석과 국제사면 위원회(엠네스티인터내셔날)를 비롯한 많은 단체와 여러분이 목사님의 큰 뜻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조전을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또한 북녘에서 조문단을 파견코자 노력하셨음을 감사드리며, 그 방문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민중의 벗"이신 문목사님을 잃은 슬픔을 딛고 일어나 다시 서기 위해서 우리는 다가오는 4월 ..
김지하는 암흑시대를 밝힌 촛불 하나 김지하(金芝河), 1941년 2월 4일~2022년 5월 8일) 본명은 김영일(金英一) 김지하 시인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문단 및 문화계 인사는 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들에게 김지하는 촛불이었고, 민족 예술 1세대의 대선배였으며, 한편으로 인간 생명을 재해석한 시인이자 철학자였다. 시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문화계 인사 4인의 육성(肉聲)을 싣는다.●이문열(소설가)젊은 시절 내 소설 ‘황제를 위하여’를 읽고서 보자고 해 만났다. 그때 난초 한 포기를 그려준 것이 첫 만남이었다. 술자리에서 “사람들이 자꾸 나보고 내가 죽기를 바라는가보다, 왜 죽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거 같다”면서 그는 괴로워했다. ‘한때 헹가래를 받으며 솟구쳤다가 다시 떨어져 냉담한 대접을 받는 사람 기분이 이렇겠구나’ 생각했다.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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