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외치기 (2499)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투리 시간 독서법 효과가 있을까? 책을 읽으려고 가방에 항상 책을 넣고 다닌다. 그것도 2권씩이나 들고 다닌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멍한 시간과 무료함을 달래려 책을 읽는다. 혹 읽던 책이 눈에 안 들어오면 다른 책으로 바꾼다. 자투리 시간을 아껴 책을 읽으려 한다. 물론 5분이나 10분 정도의 자투리가 아닐 때가 많다. 장정일은 이런 나의 자투리 시간 활용법을 비웃는다. 하지만 자투리 시간을 합치면 책을 좀 더 많이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순진한 생각이 있었다. 그렇지만 곰곰이 생각하면 장정일의 말이 옳다. 책은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저자와의 공감을 이뤄내는 작업이다. 단순히 글자를 읽고 것이 독서가 아니다. 책이 지닌 열정, 저자의 열정을 고스란히 받아들이지 못한 독서는 책 읽기가 아니다. "어떤 책을 3일 이상 뭉그적거리면.. 가장 엄밀한 의미를 좇는 쾌락주의자가 되고 싶다 : 장정일의 독서일기 5 나이 마흔에 다섯 번째 독서일기를 내게 되었다. 기쁘기 한량없다. - 서문을 대신해 장정일은 마흔에 다섯 번째 독서일기를 출간했다. 그에 대해 더 논하면 장정일에 대한 부러움이 더 커지기에 그만하기로 하자. 그보다는 책의 뒷면에 있는 그가 되고 싶은 것에 공감한다. 오늘날 누가 얼굴을 똑바로 하고 자기 자신을 쾌락주의자고 말할 수 있겠는가? 나는 그 단어가 가진 가장 엄밀한 의미를 좇는, 쾌락주의자가 되고 싶다. 이제 장정일의 독서일기를 1권부터 7권까지 책꽂이에 넣어두었다. 이제 7권을 읽으면 그의 독서일기에 대한 여정이 끝난다. 장정일의 독서일기 5 장정일 지음/범우사 덧_ 독서일기를 읽고 내가 다시 세상에 내놓은 책을 아래에 적는다. 장정일이 책에 대한 인용한 부분과 그것에 대한 생각이다. 장정일의.. 초등학교 국어가 평생 간다 : 국어 공부의 달인 초등학교 국어가 대학까지 간다. 국어 실력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은 읽기 능력과 쓰기 능력이다. 읽고 쓰는 힘, 이것은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국어 실력을 초등학교 때 키우지 못하면 앞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도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 힘들다. 대학교에 가면 국어 공부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국어는 평생 동안 내내 중요하다. 살아가는 동안 꼭 필요하며 모든 것이 다 국어와 관련이 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는 초등학교 국어 시간, 그 시간을 제대로 보내야 한다.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중요한 국어 시간을 제대로 보낼 수 있도록 부모가 잘 일러주어야 한다. 또한 부모도 초등학교 때 열심히 하지 못했던 국어 시간을 아이와 함께 제대로 보내야 한다. 아이에게만 국어가 중.. 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 우리집 건강식탁 프로젝트 가끔 신맛 나는 냉면이 먹고 싶다든지 갑자기 사과가 먹고 싶다는지 하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떠오를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먹고 싶은 거 놓치지 말고 사서 먹어라. 돈 아끼지 말고."라고 돌아가신 모친이 늘 하신 말씀이다. 아들이 걱정되어 한 말이라 생각했었는데 한참 뒤에야 '삶의 지혜'였음을 알게 되었다. 무언가 먹고 싶다는 것은 몸에서 필요한 영양분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 영양분을 공급해주어야 병치레도 하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과학적 근거는 모르지만 맞는 말이라 생각하고 아이에게도 말해주었다. 미국의 통합의학, 약학의 선구자 앤드류 와일 박사는 "우리 몸은 항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며, 균형이 깨졌을 때 이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치유시스템이 있다"고 했다.. 버킷리스트는 한계에 도전하겠다는 나만의 도전 계획서다 종이 위에 당신이 살아가는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적어보라. '지금 나이가 몇 개인데 꿈을 적으라는거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꿈을 적으라는 것이 아니다.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적어보라. 구체적인 목표를 적어보라. 그 목표에는 불가능이란 없다. 지금 당장은 불가능해 보여도 몇 년후, 십년후에는 이루어질 수 있다. 이루고 싶은 구체적인 것을 적는 것이 중요하다. 그 무엇이도 좋다. 중요한 것은 그 꿈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꿈의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다. 눈을 감고 옛날을 가만히 되돌아 보자. 그대가 품었던 아름다운 꿈을 되돌아보자. 그 꿈을 이루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이루지 못했다. 이제 그 꿈을 되살릴 때가 온 것이다. 먼저 나의 버킷리스트를 .. 2012년 4월 3주 새로 나온 책 "전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진실을 조금 흥미있게 만들 뿐이죠. 전 한번 한 약속은 깨지 않습니다. 그저 살짝 바꿀 뿐이죠." '천재 이야기꾼 로알드 달'은 로알드 달 재단에서 의뢰해 펴낸 '공식 전기'이다. 저자 도널드 스터록은 영국 BBC방송국에서 달의 TV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얻은 자료와 작가·유가족들과의 친분을 토대로 그의 삶을 생생하게 복원해냈다. 영국 사우스 웨일스에서 노르웨이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달은 '문제적 인간'이었다. 회사원이자 전투기 조종사였으며, 단편소설 작가이자 비밀리에 첩보 활동을 했다. 스스로는 "영국의 소박한 마을에 사는 가정적인 남자"라고 했지만, 오스카상 수상에 빛나는 여배우(퍼트리샤 닐)와 결혼했고,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 대통령과 정치가, 외교관, 스파이들.. 언제 어디서나 최대의 적은 자기 자신이다 : 난문쾌답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를 잇는 세계 3대 경영 구루라 말하는 오마에 겐이치의 글 모음이다. 나는 오마에 겐이치가 누구인지 전혀 모른다. 얼마전 광화문 교보에서 신간으로 나와있는 책을 보았을 뿐이다. 이 책은 트위터에 단편적으로 내보낸 글들을 모아 엮었다. 그래서인지 길지 않은 단문이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간략하게 읽을 수 있고 그 여백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었다. 글을 읽고 나는 단지 사유만 하면 된다. "사람은 마음속의 이상과 일치하는 말을 들었을 때 용기를 낸다. 무언가를 모색할 때는 더욱 그렇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답은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다. 사고를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문제를 설정하고 답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답이 쉽게 .. 진짜 동업해도 되나? : 동업하라 동업은 깨지기 싶고 어렵다는 말로 동업을 꺼려하지만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알게 모르게 동업으로 일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것은 '약한 동업에서 강한 동업까지' 세상에는 수 많은 동업이 있다. 자신이 혼자 일을 한다고 해도 내부적으로 따져보면 약한 고리의 동업이다. 이제 우리가 새로운 일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어떻게 하면 동업을 잘 이룰 수 있느냐이다. 책임이 없는 곳에는 권한도, 성공도, 무엇보다도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다. 그런 점에서 "리스크가 클수록 수익도 높다"는 말은 "책임이 많을수록 그것으로 얻는 것도 많다"는 말로 바꿔 읽어도 무방하다. 같은 맥락에서 책임의 세계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본주의의 정수를 설명하는 말이기도 하다. 책임이 곧 돈이고 영광이고 권력이기 때문이다. 동업에 관.. 역사가 항상 진실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 세상을 속인 거짓말 "어떤 역사적인 사건이나 설명이 교묘하게 위장되거나 거짓말로 포장되면 이를 알아차리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기에 이 교묘하게 위장된 거짓말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저자의 의도라 생각한다. 하지만 거짓말이라기보다 그것은 '위선', '보이지 않는 다른 이면'이다. 위정자들이 대중, 인민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 그들이 보여주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그 이면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깨어있어야 한다. 장정일의 "인민人民이 책을 읽지 않으면 우중愚衆이 된다"는 말처럼 읽어야 한다. 읽어야 속지 않는다. 좋은 재료로 만든 요리가 이상한 국적도 없는 요리처럼 보인다. 이라는 제목에 맞지 않는 내용이다. 그러고 보니 좋은 재료가 아니라 좋은 제목에 걸맞지 않은 재료로.. 글쓰기가 굉장한 즐거움이었고 그 무엇보다 자극적인 일이었다 : 헤밍웨이의 글쓰기 헤밍웨이에게 글쓰기에 관한 질문을 하면 "나비의 날개 위에 무엇이 있든, 매의 깃털이 어떻게 배열되었던 그것을 보여주거나 그것에 관해 말하는 순간 사라져 버린다"며 거절했다. 하지만 편저자 래리 필립스의 노력(?)으로 헤밍웨이의 소설, 편지, 인터뷰 그리고 기사에서 글쓰기에 관한 글을 모았다. 편저자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글쓰기에 관한 글도 엮어 책을 펴냈다. 편저자는 "이 글 모음집이 많은 문장이 태어나는 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하지만 번역자도 "편집자 주석이나 각주가 전혀 없이 발췌 글과 그 글의 원전에 대한 간략한 정보만 실려 있어 글의 배경지식 부족으로 문맥의 파악이 어려워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한다. 토막글로 편집자의 편의로 잘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2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