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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라야 가슴에 고래 한 마리를 키우는 것은 아니다 비가 와도 담배를 피울 수 있는 빨뿌리 공장을 차리고 싶다는 영철. 동해 바다의 고래 잡으러 떠난 영철. 그에게는 늘 마음 속에 고래 한 마리가 있다. 마음 속의 고래를 찾아 동해 바다로 뛰어든다. 고래를 찾아 떠난 영철은 고래를 찾아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살아있다면 지금은 환갑을 넘긴 나이일텐데 아직도 마음 속에 고래 한 마리를 키우고 있을까. 고래를 위하여 - 정호승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푸르다는 걸 아직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고래도 가끔 수평선 위로 치솟아 올라 별을 바라본다. 나도 가끔 내 마음 속의 고래를 위하여 밤하늘 별들을 바라본다 - 내 마음속에 고래 한 마리를..
2012년 3월 2주 새로 나온 책 나는 정신병원으로 출근한다(직장이라 쓰고 정신병원이라 읽는 이들에게 보내는 연서) 정신병원 원장은 사냥꾼이고, 원생들은 사냥감을 마련하느라 부산스럽다. 사장의 손에 들어온 보고서는 사장의 희망사항일 뿐 사실과 전혀 상관이 없다. 영업실적·고객만족도·판매목표를 사장이 만족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계속 만지고 또 만진다. 회사를 정신병원이라 부르는 이유는 이렇다. ▲채용공고가 난 자리도 알고 보면 두 달 전에 이미 다 내정되어 있더라 ▲직위도, 미팅도 다 소용없다. 결정은 딴 곳에서 난다 ▲상사가 바뀌면 전임 상사가 하던 일은 올스톱이다. 모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공식적으로는 팀의 협동정신을 강조하면서도 막상 승진하는 사람은 협조하지 않고 혼자 튀려는 사람들이다 ▲회사의 재무제표는 놀랄 만큼 성장하고..
책만 보는 바보가 일러주는 사람답게 사는 길 이덕무는 아홉 가지의 올바른 몸가짐으로 “발은 무겁게, 손은 공손하게, 눈은 바르게, 입은 신중하게, 머리는 똑바르게, 서 있을 때는 의젓하게, 목소리는 조용하게, 숨소리는 고르게, 낯빛은 단정하게”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범이 되는 사람으로 “조광조의 공명하고 정직한 점, 이황의 침착하고 근신한 점, 율곡 이이의 자세하고 온화한 점, 조헌의 근면하고 정확한 점”을 들었다. (, 솔출판사, 1996, 김성동 편역)은 이덕무가 35살 때 지었다. '어린이의 예절(童規)', '여성의 예절(婦儀)', 선비의 예절(士典)'의 3편 9백 24장으로 된 이 책은 선비와 부녀자와 아이가 나날의 삶에서 배우고 지켜야 할 예의범절과 올바르게 닦아 나가야 할 삶의 자세와 몸가짐을 조목조목 적어놓은 일종의 수신 교과서이다..
통합진보당의 10석 보다 진보신당의 1석이 더 중요하다 통합진보당이 20석을 예상한다는 설(?)이 있다. 그것이 이루어져도 좋고 안되어도 상관없다. 더 중요한 것은 진보신당이 원외정당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더 큰 명제가 있다. 정당투표를 통합진보당이 아닌 진보신당에 꼭 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 땅에 무늬만 진보가 아닌 좌파정당이 지속적으로 존속하기를 원한다면 진보신당에 투표를 하여야 한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님, 웃는 얼굴로 거짓말하지 마십시오라는 논평을 진보신당에서 내놓았다. 오늘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MBC 인터뷰에서 야권연대에 관한 진보신당의 입장에 에 대해 "진보신당이 야권단일화에 통합진보당이 들어가 있는 한 야권단일화에 응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명백한 거짓말이다. 진보신당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과의 원칙있는 야..
한국 최초의 다방은 독일식 다방이었다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에는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이 나온다. 그런 다방에는 다방커피가 있다. 다방에 가면 레지라 불리는 언니가 '어떻게 타드릴까요?'라 묻는다. 그러면 대부분 보통이라고 말한다. 커피 하나, 프림 둘, 설탕 둘 또는 셋을 타서 준다. 일반적인 다방커피이다. 이 커피 파는 방식은 다방뿐이 아니다. 집에 손님이 와도 '어떻게 드세요?'라 묻는다. 아리따운 여인과 첫 만남에서도 남자는 여자에게 묻는다. 몇 개 타세요. 각설탕 몇 개를 넣어주는 센스로 여자에게 호감을 주려 했다. 1990년대 말 원두커피를 종이컵에 담아 판매하는 미국식 테이크아웃 커피점이 인기를 끌면서 인스턴트 커피의 인기는 시들어갔다. 하지만 다방커피는 청바지와 잘 어울리는 하나의 문화였고 농촌에서도 ..
아파트에서 살래? 아파트에 투기할래? 인간이 비합리적이라는 것은 행동경제학의 출발점이다. 우리는 1, 2만원짜리 상품을 사면서도 가격비교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원산지를 따지고 상품후기를 찾아 본다. 나름 합리적으로 소비를 하려한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재산의 대부분을 투자하는 아파트(집)을 구매할 때는 어떠한가? 인간이 정상적이고 합리적이라면 티셔츠 한 장 구매 할 때 보다 더 신중하고 요모조모 따져봐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우리들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동산 가격을 따질 때는 막연한 감感에 의존하여 주먹구구식으로 생각한다. 살 때는 얼마였는데 지금은 얼마에 파는 거야, 옆 집은 얼마에 내놓았어, 시세는 얼마야 등등. 그 사람들에게 "당신이 책정한 그 가격이 과연 적정한가?"라고 물어본다면 대부분 답을 못할 것이다. 그럴..
MBA에서 배운 것과 현실은 다르다 여러분은 가치가 높은 자산을 갖고 있습니다. 플라스티웨어는 HGS의 새로운 핵심역량으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첫째, 자산을 운용하는 데 투자하라. 둘째, 이 자산으로 가치를 창조하는 데 집중하라. 셋째, 플라스티웨어에 대한 단계적인 투자 방법을 사용하라. MBA를 졸업하고 세계적인 경영컨설던트 회사에 막 입사한 주인공 나(저스틴 캠벨)의 회사에서 고객사의 플라스티웨어에 대한 컨설팅을 마치고 제안, 권고한 내용의 일부이다. 별다른 내용은 없다. 강점을 가지고 있으니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창조적으로 단계적인 투자 방법을 사용해라. 뭐 이런 내용의 결말이다. 이들 컨설던트의 목적이 회사가 효율적인 결정을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여지지 않는다. 그들도 말했듯이 "..
변화 앞에서 조금이라도 위축되거든, 일단 크게 저질러보자 이 책을 몇 장 읽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깨친 유리창의 법칙"이다. 깨진 유리창처럼 나쁜 것을 나두면 안되니 빠른 조처를 생각했다. 이것을 떠 올린 것은 재단이사장이 민병구 병원장에게 병원을 맡기면서 한 말 때문이다. "어차피 곧 없어질 거니까, 그냥 자리만 지키면 되지 않겠어?" 하지만 깨진 유리창을 연상한 것은 선입관이었다. 책 끝부분에 '깨진 유리창'에 대한 부분이 약간 언급되고 있다. 막상 책을 읽어보니 깨진 유리창이 아니라 폐차 직전의 자동차 유리창을 떠올랐다. 다음은 책에서 가장 감명깊게 읽은 대목이 있다. 저자는 병원장이 되지마자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심정으로 경제연구소 측에 강연을 부탁하자, 연구소 소장이 던진 질문과 민 병원장의 답변이다. - 어떤 강의를 원하십니까..
비즈니스의 목적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다 "손님이 짜다면 짜다"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손님은 왕이니 원하는 것은 다 해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하지만 바꾸어 생각하면 자신의 음식에 자신이 없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얼마나 자신이 내놓은 음식에 자신이 없다면 먹는 이의 의도대로 따라가겠다는 것이다. 최고급 레스토랑의 테이블에는 소금과 후추가 없다고 한다. 각 고객의 입맛에 최대한 맞추어 별도로 간을 맞추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이 만든 음식에 대한 자신감이다. 스티브 잡스는 소비자에 대한 시장조사를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모른다"고 하지 않았는가. 또한 그는 "벨이 전화기를 만들 때 시장조사를 하지 않았듯이 매킨토시 역시 시장조사가 필..
진보신당 + 사회당 = 진보좌파정당 건설 갈 길이 멀다. 하지만 희망이란 본디 그런 것이라 노신이 말하지 않았던가. 본래 땅에는 길이 없었듯이 희망도 없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니 곧 그것이 길이 된다. 누군가 앞서서 나가니 산자들이 따라 길이 된 것이다. 희망도 있다고 할 수 없고 없다고 할 수 없다 했지만 희망은 존재한다. 어제(4일) 진보신당과 사회당이 통합했다. 통합은 1차 단계다. 목표는 제2 창당, 즉 진보좌파정당 건설이다. 진보좌파정당 건설의 출발점을 통합으로 삼고, 뒤에 동의하는 세력과 개인을 참여시켜 진보좌파정당을 만들자는 것이다. 다시 한번 노신의 말을 빌어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부시돌이 있는 이상 불씨는 없어지지 않을것이다 덧붙임_ 사회당 진보신당 통합 당대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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