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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것들과 만나 사랑하고, 낯선 것들과 이별한다 : 방랑(김홍희)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에서 처음으로 김홍희를 알게되었고 또한 도 알게되었다. 김홍희의 마른 목소리 때문에 더 이 책이 읽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절판이다. 출판사에 연락해서 구매하였다. 사진작가이다 보니 절반정도가 사진이다 보니 단숨에 다 읽었다. 김홍희의 글은 간결하고 느낌이 있다. 하지만 사진은 방랑이라는 제목에 맞추려고 그런지 몰라도 우울하다. 우울하기보다는 어둡다. 어둡다기 보다는 옛 기억이 자꾸 떠오른다. 옛 기억이 떠오르기 보다는 우울하다. ... 김영하가 (내가 기억하는) 읽어준 부분은 김홍희의 일본인 사진 선생인 마쓰자기선생에 대한 글이다. 와 이다. 같은 동양인, 특히 일본인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이다. 한국인이기에 우리가 일본인에 대한 편견을 잘 알고 있기에 이해(공감은..
메리 시콜 vs. 나이팅게일 : 다문화를 생각하며 흑인인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는 세상에 "Black is Beautiful"을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킹 목사와 말콤 X가 흑인 인권을 말하던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그리 오래되지 않은 수십년전이다.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오바마는 결단코 없을 것이다. 우리도 문제는 있다. 백색과 흑색 사이에서 어정쩡하게 흰색을 선호하고 있다. 백인을 선호하고 흑인, 우리보다 조금 더 검은 것을 멸시하고 혐호하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는 백인이 될 수도 없는데 말이다. 이러한 우리를 보고 백인들은 바나나라고 조롱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우리도 다문화가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 색깔에 대한 편견, 백인들이 심어놓았던 편견을 우리가 답습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정체성을 무시하는 행동이다. 지금도 그러한..
대화 문화가 없다 : 일방적으로 자기 주장을 하려면 큰소리가 필요하다 세상사는 데는 대화가 필요하고 어떤 사랑도 대화의 부재를 견뎌낼 수 없다. 선생과 황태자의 작가 송영 선생의 에세이 을 꺼내 들었다. 는 제목의 글을 읽었다. 1990년에 쓴 글인데 그 당시나 지금이나 대화부재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혼자 자기 이야기만 실컷 떠들다가 자기말을 끝내면 자리를 뜨는 사람이 있다. 말할 줄만 알고 들을 줄 모르는 기형적인 인간이다. 술집이나 다방은 유난히 떠들썩하다. 술을 마실 때 보면 이야기는 뒷전이고 쉬지않고 잔을 교환한다. 할말도 없고 들어줄 생각도 없으니까 술이나 마시자는 태도다. 덕분에 술집 매상은 오르겠지만 이런 만남은 사실 무의미하다기 짝이 없다. 대학동창들이 오랫만에 그야말로 큰맘먹고 부부동반으로 연말 망년회를 가졌다. 어느 정도..
글쓰기란 나무에 꽃이 피는 이치와 같다 글쓰기란 나무에 꽃이 피는 이치와 같다 - 다산 정약용 사람이 글을 쓰는 행위는 나무에 꽃이 피는 이치와 같다. 나무를 심는 사람은 가장 먼저 뿌리를 북돋우고 줄기를 바로잡는 일에 힘써야 한다. 이어 진액이 오르고 가지와 잎이 돋아나면 꽃을 피울 수 있게 된다. 나무는 애써 가꾸지 않고서 갑작스레 꽃을 얻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나무의 뿌리를 북돋아 주듯 진실한 마음으로 온갖 정성을 쏟고, 줄기를 바로 잡듯 부지런히 실천하며 수행하고, 진액이 오르듯 독서에 힘쓰고, 가지와 잎이 돋아나듯 널리 보고 들으며 두루 돌아다녀야 한다. 그렇게 해서 깨달은 것을 헤아려 표현한다면 그것이 바로 좋은 글이요, 사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훌륭한 문장이 된다. 이것이야말로 참다운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문장은 ..
빌려줄 수 있는 모든 것이 기회가 된다 : 메시(The Mesh) - 리사 캔스키 Mesh :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순간, 그들이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잠시 사용하게 한 뒤 이를 도료받거나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돈을 버는 사업 모델.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무선 네트워크, 스마트폰은 기존의 비즈니스를 메시라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버렸다. (by Lisa Gansky) 상업방송 웹사이트 GNN을 설립 후 AOL에 매각하고, 사진공유 사이트 오포토(Ofoto)를 설립 후 코닥에 매각한 리사 캔스키는 메시(Mesh)라는 개념을 내세우고 있다. 왜 메시일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말한다. 메시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은 TED에서 강연한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평소 메시에 관심이 아주 많다. 메시는 사회적 기업과는 다르다. 사회적 기업은 메시가 될 수 있지만 메시가 전부 사회적 기업..
화(火). 인간은 왜 화가 날까? : 《써먹는 심리학(인간관계)》 제목처럼 재미있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심리학이다. 어렵거나 심오함을 추구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바로 써먹을 수 있다. 이 같은 제목이 신선할 수도 있지만 달리 바라본다면 그간의 책들이 써먹을 수 없는 심리학이라는 것이 아닐까? 물론 이 같은 의도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간의 심리학들이 그러한 면이 없지 않은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화(火). 인간은 왜 화가 날까? 화를 참지 못하여 모든 불행은 시작된다. 화에 대한 내용은 그림과 같이 보면 쉽게 이해된다. 따라서 생각외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 인간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 가운데 화라는 감정이 있다. 그런데 화는 왜 일어날까? 인간은 행동에 따른 결말을 어느 정도 기대하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기대하던 결말이 실제와 다를..
영어만 고집하지 마십시오! 영어에 대한 의견은 많다. 영어라기 보다는 영어교육에 관한 것들이다.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에게 부담된다. 모국어가 아닌 이들에게 영어 교육을 강요(?)하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고민이다. 오랫동안 영어 교사로 재직한 패트리샤 라이언(Patricia Ryan)의 말이다. + 과연 학생들 단지 언어적 능력만 보고 거부하는 것이 옳은가요? 어떤 천재 컴퓨터 과학자가 있다고 치죠. 그렇다면 그에게 변호사와 같은 언어능력이 필요할까요? 글쎄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영어 교사들은 늘 그들을 거부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멈춰세우고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죠. 그들은 더이상 자신들의 꿈을 추구할 수 없습니다. 영어가 될 때까지는요. 자, 이번엔 좀 다르게 설명해보죠. 암 치료제를 개발..
세상을 바꾼 수레 :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 '수레'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 성을 쌓는다는 것은 자신들의 고유한 것을 지키기에 바쁘다는 것이며, 길을 낸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얻기 위하여 밖으로 나간다는 의미이다. + 인류가 만든 최고의 발명품 목록에 단연코 올라가야 할 것으로 수레가 있다. 그만큼 수레가 인류의 역사에 끼친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레의 탄생으로 인류는 빨리 많은 것을 운반하게 되었다. 모든 발명품이 그러하듯이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 수레가 전쟁의 도구로 이용되면서 제국의 기반이 되었다. 인류를 위한 발명품이 제국주의의 기반이 되었다. 수레를 이용한 나라는 흥하고 이용하지않은 나라는 망했다. 물론 지리적인 상황때문이기도 하지만 잉카, 아스텍 그리고 수레를 알고도 사용하지 않은 마야는 결국 멸망의 길로 접어들..
'지나간 미래상' 안중근 평전 : 책 권하는 사회 갑자기 왠 안중근? 이렇듯 안중근은 이름만 잘 알고 있는 지나간 사람이다. 김삼웅의 전하는 말이 나에게 더욱 부끄러움을 안겨준다. 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이가 얼마나 될까? 스스로에게 불어보자. + 어느 중학생이 "안중근 의사가 안과의사냐?"고 물었다는 얘기가 있고, 안중근과 안창호를 잘 분별하지 못하는 고등학생도 있다고 들었다. 실제로 안중근 의사를 모르는 사람도 드물고 안 의사를 제대로 아는 사람도 드문 실정이다. 안중근은 몰라도 체 게바라는 훤히 꿰는 사람이 적지 않는 우리 실정이 안타깝다. + 게바라에 대해서는 평전도 보고 영화도 보고, 그것도 두 편씩이나 보았다. 또한 그가 볼리비아에서 죽기 전까지 쓴 일기도 보고 블로그에도 적고 있다.(체 게바라의 일기) 한데 정작 안중근에 대해서는 아는 ..
코카콜라 병의 숨은 의도 1883년 탄생한 코카콜라. 팍스아메리카의 상징으로 우리에게 인식되고 있다. 병 : 코카콜라의 또 다른 성공 요인이다. 여인의 모습을 본떳다며 자극적으로 다가온다. 여인의 허리를 움켜쥐고 콜라를 마신다는 상상속에 우리를 빠지게 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철저하게 소비자를 우롱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병의 디자인은 미국의 루드라는 젊은이에 의해 고안되었는데,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중학교에도 진학하지 못하고 신문 배달, 심부름꾼 등을 거쳐 병 공장의 정식 직원으로 일하게 되었다. 루트에게는 주디라는 여자 친구가 있었다. 어느 날 주디가 오려 온 신문 광고에는 새로운 음료인 코카콜라의 병 모양을 현상 공모한 다는 내용이 실려 있었다. 당선작은 최고 600백만달러를 상금으로 주겠다고 하는 광고가 적..
AR은 이미 산업이 되었다 : 알기 쉬운 증강현실 시중에 나와 있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에 관한 개요서이다. 일본 번역본이다. 그래서 일본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만 한국의 그것과도 별반 다르지 않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먼저 주목해야할 부분이 AR의 표준화이다. 웹도 표준화를 하고있다. 마찬가지로 AR도 표준화위 문제ㅔ가 선행되지 않으면 소비자로 부터 외면 받을 여지가 많다. 불편을 주기 때문이다. 2010년 6월, AR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어그리먼트 이얼리티 이벤트 2010'에서 토톨이머전 사의 CEO인 브루노 우잔은 "AR은 이미 산업이 되었다"고 선언했다. 또한 그는 AR발전을 위하여 표준화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 연구자들이 사상 최초로 오픈 포멧, 모바일 AR브라우저를 발표..
한국에서 플랫폼 기업이 나올 수 있을까? : 플랫폼 전쟁 플랫폼에 대한 개념은 책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있으니 읽는 것으로 족하다. 다른 관점에서 이 책을 바라보는 것이 좋겠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플랫폼 기업들은 모두 (저자는 미국 기업이라 국한하였지만) 외국 기업이다. 왜 국내 기업들 중에는 이러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 나오지 않는 것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플랫폼 전쟁'에 대응하는 자세라 보인다. "기업 생태계가 바로 서야 걸출한 플랫폼이 나온다." 꼭 플랫폼 기업에 국한 이야기는 아니다. 기업환경과 문화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한다. 그리고 중요한 시장의 크기는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으니 논외로 두자고 한다. 한국에서의 기업문화가 과연 존재하는지에 대해선 누구나 알고있는 문제점들이다. 따라서 자금 유치의 어려움은 논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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