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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물에는 이야기가 존재한다 코끼리가 임신을 했다. 코끼리의 임신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 단순히 동물원에서 흔히 일어나는 임신이 아니다. 야생이 아닌 동물원에서 임신과 2년이 넘어 출산을 성공시킨다는 것은 희귀하고 드문 일이다. 코끼리는 임신을 해도 예민한 성격과 동물원의 환경상 유산이나 사산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중요한 것은 아기 코끼리의 출산이 아니다. 출산까지의 과정이 중요하다. 그 과정을 어떻게 이야기가 되어 인구에 회자 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 단순히 코끼리의 임신만이 뉴스가 되는 것은 아니다. 코끼리가 임신했다는 통념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한다. 이야기는 항상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다시 한번 새겨야 할 말. 모든 사물에는 이야기가 존재한다. + 임신한 코끼리 - 곽숙철의 혁신이야기 다양한 오락용품과 눈요깃거리..
아이디어란 기존의 요소를 새로 조합한 것일 뿐이다 아이디어란 기존의 요소를 새로 조합한 것일 뿐이다. 이는 잭 포스터의 와 제임스 웹 영의 에 정의된 내용이다. 쉽게 말하자면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따라서 아이디어는 완벽할 필요가 없다. 기발한 아이디어도 좋고 언젠가 본 것만 같은 아이디어도 좋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아이디어는 반드시 좋은 것이라야 한다는 생각을 먼저 버려라. 우리가 원하는 것은 업무나 생활에 도움이 될 실천적인 아이디어와 기획이다. 조금만 새로워도 그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이다.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은 뒤로 미뤄라. 먼저 한계를 두어 생각을 좁게할 필요는 더욱 없다. 아이디어를 위해서는 먼저 메모하라. 또 메모하라. 메모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다. 며칠 전 읽은 라이프로그 작성하는 법을 보면서 메모의 중..
2011년 10월 3주 - 새로 나온 책 우리는 인간이 요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실은 반대다. 요리가 인간을 만들어냈다. 랭엄은 "생식이 효과적인 비만 치료법일지는 몰라도, 인간은 태초부터 줄곧 화식을 했다"고 했다. 한 종에서 다른 종이 갈라져 나오는 데 보통 1만5000~2만년이 걸린다. 랭엄은 "오로지 추정할 수 있을 따름이지만, 최초의 직립원인 무리는 대략 2000~3000명쯤 되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호모하빌리스·직립원인은 상당기간 겹쳐서 존재했다. 모두 멸종해도 직립원인은 살아남아 가지를 쳤다. 독자 여러분이 거기서 뻗어나온 맨 마지막 가지다. 뉘신지 모르나 맨 처음 고기를 구워드신 그분께 박수. 남녀 한 쌍으로 이뤄진 결혼 제도. 그 유구한 역사의 시작은 결국 화식이었다. 저자는 과감하게 말한다. “남자에게 ..
라이프로그(LifeLog) 노트로 나만의 자산 만들기 이 책의 주제는 '라이프 로그'이다. 라이프 로그의 첫걸음은 먼저 노트에 행동 기록을 메모하는 것이다. 순서대로 적어나간다. 형식에 연연하지 말고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날짜와 시간, 한 일만 적으면 된다. 금방 익숙해질 것이다. 메모라고 간단히 넘기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는 10년 노트의 근간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가에 대해 GTD, 프랭클린 등을 이용해 왔다. 하지만 내가 한 일에 대한 자취를 돌아보는 일에는 소홀했다. 라이프 로그는 자신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갈 방향을 설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성공과 행복을 위한 첫걸음, 라이프 로그 노트 1. 나에 대한 기록이 나이 소중한 자산이 된다. 2. 그만 두고 싶은 행동을 멈출 수 있다. 3. 계속하고 싶은 행..
똥주 선생 연출 완득이 주연의 성장 소설 《완득이》 한참전 사놓고 아이에게만 읽어보라고 던져주고 정작 나는 읽지 않았다. 성장소설이라는 선입견때문이다. 영화 개봉으로 관심이 생겼고 TV 영화프로그램에서 줄기차게 보여주기에 이 책을 들었다. 영화에 나오는 똥주가 조금 과장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영화라는 특성상 그렇게 묘사해야 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과장된 연기가 아니라 상상하던 똥주 선생이 내 앞에 나와 있는 듯하다. 주인공이 완득이일까, 똥주 선생일까. 책을 읽는 내내 고민했다. 제목은 《완득이》이지만 《똥주 선생》이라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똥주 선생의 특이한, 아니 좀 이상한 캐릭터가 있기에 완득이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렇기에 똥주 선생 연출에 완득이가 주인공이다. 미안해요 잊고 싶지 않았어요. 많이 보고 싶었어요. 나는..
정부 권력과 담배 회사는 세상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나? 다작하는 강준만의 "한국 사회문화사 시리즈"의 열 번째이다. "한국 사회의 모든 것을 역사적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강준만의 뜻에 따른 책이다. 또한 강준만의 책을 읽고 있으면 그의 방대한 인용에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 책뿐 아니라 각종 신문 기사를 조합하여 이 책을 구성하고 있다. 인용도 실력이다에서 한번 논하였기에 존경스럽고 또한 인용에 대한 각주는 잘 정리되어 있다. 이렇게 많은 글을 인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무척 궁금하다. "한국 담배, 흡연의 역사 현장을 가볍게 산책하면서" 담배에 얽힌 아니 담배를 빌어 역사 현장을 가볍게 살펴보자고 한다. 저자의 말처럼 책은 정말 가볍다.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 수가 없다. 다른 시리즈를 한 권이라도 읽었다면 이 책을 판단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을텐데 ..
중요한 것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의 당신이다 : 하루에 한번, 마음 돌아보기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과거는 돌아보면서 현재의 자기 모습에는 관심이 없다.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면서 지금에 충실한 사람은 많지 않다. "하루 1440분 중 오로지 자기만을 위한 시간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은 받는다면 나를 비롯한 대부분이 한참을 고민하며 우물쭈물한다. 왜 그럴까? 우리는 마음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게 아니다. 돌아보려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마음을 돌아본다고 뭐 달라질 게 있을까 생각도 한다. 하지만 달라진다. 하루 1440분 중 자신을 오로지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고 자신, 마음을 돌아본다면 적어도 내년 아니 몇 년후에는 이런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가 행복과 멀게만 여겼던 것들", "왜 지금이 소중한가", "내 인생이 사흘 뒤에 끝난다면" 그리고 "뒤늦게 후회하지 않을 삶의..
2011년 10월 2주 - 새로 나온 책. 주자학을 유일사상으로 받들어 양명학을 이단으로 만들고, 수많은 천주교도를 도살했으며, 위로는 임금을 독살하고 아래로는 신분제를 강요해 백성을 노예로 만든 노론. 그들의 권력은 지금까지도 한국 주류 역사학계를 좌지우지한다. 300년 전 노론사관이 100년 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식민사관으로 이어지고, 지금까지도 학문 권력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노론 후예 학자들이 해방 이후 학문 권력을 틀어쥔 채 역사 왜곡을 일삼는 현실과 한국 주류 역사학계의 모순적 연구 풍토를 조목조목 짚고 있다. 특히 사도세자의 죽음과 정조 독살설에 대한 논쟁이 왜 노론사관의 뿌리 깊은 독선과 매도, 날조와 조작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지 냉철한 시선으로 비판한다. 맞는 말인가? 어렵다. ▶ 『사도세자의 고백』과 『한중록』..
재미있는 이야기를 충족하기 위한 다섯 가지 요건 인간이 이야기를 좋아하는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재미있어서이다. 그리고 재미있는 이유는 그것이 내가 하고자 하고 듣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바로 나, 우리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야기라는 것은 나와 우리에 관한 근원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이 근원에는 인간의 무한한 욕망과 관련이 있다. 지루한 이야기와 재미있는 이야기는 어떻게 다른걸까? 재미있는 이야기를 충족하기 위한 다섯 가지 요건 첫째. 탄탄한 구조 재미있는 이야기는 구조부터 다르다. 누가 무엇을 했는지가 원인과 결과라는 구조 속에 놓이게 되는 순간, 단순한 사실은 재미있는 이야기로 변신한다. 삶이 우리가 원하는 바대로 움직인다면 우리에게는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둘째. 등장인물의 명확한 설정 주인공과 적대자..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이야기하고 싶은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스토리텔링에 의해 키워지고 교육됐다. 할머니나 어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수많은 드라마, 영화 그리고 광고를 통해서도 이야기를 만나 왔다. 또한 책이나 만화 심지어 게임에서도 이야기를 보고 들어 왔다. 우리가 살아가는 대부분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스토리텔링이다.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 그것은 이야기가 가진 특별한 힘이다. 뛰어난 검술이나 사람을 유혹할 만한 특별한 기술을 가지지 않았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를 통해 천일하고도 하룻밤을 살아내고 왕을 변화시킨 현명한 여자 셰어라자드, 그녀는 샘처럼 마르지 않는 이야기의 힘을 믿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특별한 기술을 안 가진 것이 아니라 칼이나 향기보다도 더 뛰어난 특별한 힘인 스토리텔링을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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