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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주 - 새로 나온 책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기본은 지방과 도시에 있는 자원이다. 지방에 있는(없는) 자원과 그 지역이 당면한 문제, 도시에 있는(없는) 자원과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를 서로 연결해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먼저 지방의 매력, 남아도는 것을 열거해보자. 상쾌한 공기, 녹음, 풍부한 자연, 명산품, 온천 등 여러 가지 자연자원이 떠오를 것이다. 도쿠시마현 가쓰우라勝浦군 가미카쓰上勝정에 있는 주식회사 ‘이로도리’는 산이나 집 뒤뜰에 떨어져 있는 ‘낙엽’을 고급 요릿집에 ‘장식 재료’ 로 제공해 2억 6000만 엔의 매상을 올렸다. 지방에 있는(없는) 자원, 도시에 있는(없는) 자원을 선택했다면, 그중에서 서로 한 가지(또는 2가지 이상)를 골라내 서로 짜 맞춰 연결함으로..
소셜 네트워크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 에 나와 있는 "소셜 네트워크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에 관한 이야기를 정리한다. 이 조건만으로 이루어 지지 않는다. 말그대로 조건이다. 그는 "소셜 미디어의 경우, 확실한 성공 비결은 없다"고 말한다. (번역은 '소셜 소프트웨어'라 되어있지만 '소셜 미디어'라는 일관된 번역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책의 내용과 연결된 부분이 있어 책을 읽어야 이해하기가 편하지만 따로 떼어내어도 큰 무리가 없다. 소셜 미디어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지금까지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사회적 사용에 대해 그 맥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온 개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사용자들이 절대로 시스템 설계자가 기대하거나 원하는 방식대로 행동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사람들은 성공적인 커뮤니티를 만드는 비결을 발견함으로써 복잡성..
인용도 실력이다 2010년 9월에 책을 읽고 아직 리뷰는 작성하지 못했지만 는 남다른 매력이 있는 책이다. 아마도 구매하여 다시 찬찬히 읽어야겠다. 책, 글쓰기에 관련된 책은 쓰는 저자마다 이야기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일관된 내용이 있다. 일단 써라. 당장 시작해라. 매일 한 줄이라도 계속 써라. 이제 남은 것은 지금부터 한 줄이라도 매일 쓰는 것만 남았다. 지금부터 '그러니까 당신도 써라'. 인용문에 대한 오해 또는 편견을 다시 생각해 본다. 인용이 많은 책이 좋은 책인가? 라는 의문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나의 편협한 생각을 다시 돌아본다. 얼마 전 읽은 에서도 "강준만의 책을 읽고 있으면 그의 방대한 인용에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 책뿐 아니라 각종 신문 기사를 조합하여 이 책을 구성하고 ..
이문열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이문열도 정치적 편향으로 욕을 그의 공만큼이나 먹고 있는 작가 중에 하나이다. 얼마 전 알라딘에서 구매한 그의 산문집 를 읽었다. 다른 글들은 저자의 말처럼 12년 만에 산문집을 엮었고 '이것저것 건드린 잡문(?)들'이기에 각기 읽는 이에 따라 느낌이 다를 것이다. 어떤 일을 왜 하는가란 물음은 한마디로 그 일을 하는 목적을 묻는 것이고, 목적이란 대개 그 일을 통해 어떤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도를 말한다. 그리고 그 적극적인 의도는 크게 두 단계로 형성된다. 첫째는 어떤 가치의 존재를 인지하는 단계이고, 다음은 그 가치의 실현을 위해 자기를 내던질 결의를 하게 되는 단계이다. 그중 에서 자신의 문학관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 있다. 더하여 세상 사람들이 "문학을 통하여 어떤 가치를 가지고 실현..
삼천궁녀 의자왕 vs. 해동증자 의자왕 우리가 알고 있는 백제 의자왕은 무능하고 여색을 탐하는 '삼천궁녀'의 왕이다. 이러한 무능함과 여색을 탐해 결국 백제를 망하게 한 장본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왕만이 아니라 몇몇 충신을 제외하고는 사리사욕과 자기부족만을 지키는 백제귀족들도 백제 멸망에 일조했다는 것이다. 반면 계백은 가족까지 버리고 목숨 바쳐 신라의 대군을 막아낸 결사대의 장군으로 추앙받고 있다. 하지만 의자왕은 중국에서 해동증자(海東曾子)로 평가받은 효성과 우애가 깊은 왕이라는 기록이 있다. 아버지 무왕을 이어 계속적인 공세로 신라를 궁지에 몰아넣었던 왕이기도 하다. 이에 저자는 삼천궁녀도 누군가 지어낸 이야기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무능한 왕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백제의 멸망은 의자왕의 무능과는 다른 곳에 있다고 말한다. (상략)..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 박원순의 아름다운 가치사전 서울 시장이 된 박원순 시장의 책이다. 출간 시기(9월)로 보아 선거와 무관하지 않음이 조금 아쉽다.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으로 "익숙한 정당들과 정치인들에게 기대를 걸 수는 없으므로,그들은 새로운 사람들에게 기대"에 박원순이 손쉽게 당선되었다. "자신들을 절망적 상황에서 구원해 줄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미지의 인물을 고른 것이다. 복권을 사는 심정으로 가장 갖추기 힘들다는 정치적 지도력(指導力)을 기대한 것"이라 말한다. 복권을 사듯이 선택하였더라 하더라도 이제 박원순 시장은 배의 닻을 올렸다. 그 배가 심한 파도와 풍랑을 지나 어느 항구로 갈지 기대가 된다. 아마 시장 박원순이 아니라 NGO 박원순의 책이었다면 좀 더 깊은 감흥을 느꼈을 것이다. 이 책은 시장이 아닌 자연인 박원순이 쓴 책이라..
비현실적 기대는 '울분'을 부른다 복거일은 우파 논객이다. 그의 관점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고전적 경제학 관점에서 자본주의 논한다. 그의 관점이 나와 우리와 다르다 할지라도 나는 복거일이 좋다. 자신이나 자기 편의 의견이 중요하듯이 상대방의 의견도 중요하다. 그가 있기에 내 의견이 의견으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얼마전 TV 프로그램에서 챔피언 장정구를 보았다. 예전 권투는 예의가 있었는데 지금은 예의가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이러한다. 권투 시합이 끝난 뒤에는 승패를 떠나 상대방과 상대방 코너에 가서 인사를 했다. 상대가 있기에 자신이 승자가 될 수 있다는 배려이다. 하지만 지금은 오직 자신이 이겼는지 졌는지에만 관심을 가진다. 비단 링 위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링 아래의 우리 현실이 그러하다. 상대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
2011년 11월 1주 - 새로 나온 책 ‘정보사회의 신경망’ 인터넷을 둘러싼 논의가 만만치 않다. 인터넷이야말로 미래의 인공지능을 탄생시킬 거대한 자궁이라는 철학적 낙관(케빈 켈리 『기술의 충격』)도 있지만, 신간 『과잉연결 시대』는 정반대의 시각이다. 인터넷은 재앙을 낳는 괴물로 자라날 것이며, 이미 위력적이라는 비관론이다. 책에 따르면 인터넷은 절반의 축복이다. 사회 부문과 개인 사이의 상호의존성을 필요 이상으로 극대화시켰고, 그 결과 예측 불가능한 사회를 낳고 있다. 최근 경제위기·정치격변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저자 표현대로 “이게 다 인터넷 때문”인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경우 당초 전문가들은 이론적으로 문제없는 금융상품인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개발했다고 호언했다. 책을 뒤지다 보면 가슴이 철렁해진다. 한국이야말로 연결과잉 ..
상품에 대한 기업의 메세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 트리플 미디어 전략 우리는 미디어론의 본질이 기술적인 면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의 사회적 가치와 미디어의 역할과 해당 미디어에 실을 정보의 맥락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상품에는 각각 사회적 존재로서의 의미가 있다. 상품 콘셉트 단계에서 그 의미를 깊이 연구하고 상품에 대한 기업의 메세지를 정확하게 소비자에게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설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24쪽) 기린 맥주의 기린프리에 관한 내용 중 일부이다. 트리플 미디어에 대한 전략도 좋고 뭘 하든지 좋다. 하지만 미디어의 본질은 "상품의 사회적 가치와 미디어의 역할과 해당 미디어에 실을 정보의 맥락을 어떻게 조합"에 있다. 기업에서 제공하는 모든 상품에는 "각각 사회적 존재로서의 의미가 있다." 스티브 잡스도 "좋..
스티브 잡스의 세상을 바꾼 말 한마디 잡스의 죽음 이후 관련 여러가지 책들이 나오고 있고 그 중 가장 간편한 것이 '어록모음'일 것이다. 이 책도 (미리 기획되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록모음에 하나이다. 신간이어도 가격 정찰제에 상관없이 할인이 가능하다는 것을 얼마전에 알았다. 알라딘의 '오늘만 반값'을에서 반값보다 더 싼 가격에 구매했다. 알리딘 직배송 중고책 몇 권을 더해 배송비를 절약하고자 하는 생각이었다. 책은 평이하고 어록은 (당연한 말이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글이고 몇몇은 내가 적어 놓은 글이다. 싼 맛에 사지말자. 이 책을 사고 읽은 후 느낀 점이다. 그래도 이런 교훈을 얻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나의 비즈니스 모델은 비틀즈다. 그들은 멤버 4명이 각자 가진 단점을 보안해준다. 서로 균형을 맞춰주고 일부만 결속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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