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間 (1269) 썸네일형 리스트형 넓은 스펙트럼을 우리는 검은색과 흰색으로 양분하려 한다 서현 교수의 에 있는 "자연계와 인문계"라는 한 토막의 글이다. "분류는 대상에 대한 이해의 기본이다. 분류할 수 없다면 이해도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분류가 분류대상에 개입하려고 하는 순간 그 분류는 폭력적이 된다"는 말을 반은 이해하고 반은 분노한다. 즐긋기를 한다. 내 편 니 편으로 나눈다. 내 편이 아니면 나쁜 놈이 된다. 한번 정해진 잣대를 벗어나기가 어렵다. 문병란은 자유가 아니라 자유라는 말때문에 철조장이 쳐진 우리의 역사를 노래한다. 너는 모르지 자유라는 말이 생긴 그날부터 그 자유때문에 감옥이 생기고 철조망을 친 인간의 역사 이 땅은 하나의 거대한 사상의 감옥이 되었다. - 문병란 , 동물원 中 서현 교수의 글처럼 얼마 살지않은 아이들에게 인생을 정하라고 강요한다. 자연계와 갈래 인문계.. 알고 있거나 모르거나 혹 알 수도 있는 사상가들 :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 800쪽 가까운 분량, 218명의 알고 있거나 모르거나 혹 알 수도 있는 사상가들(아니 사람이라 불리우는)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아니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내가 생각하는 이책의 사용법이다. 저자의 생각과 다를 수도 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평소 하던대로 머릿말을 보고 목차를 보고 (이 책은 사전형태이므로) 알고 있는 사람을 먼저 읽는다. 내가 생각하는 그와 그가 생각하는 그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한다. 처음부터 이 책을 꼼꼼히 읽을 것이 아니기에 또한 이 책의 목적이 안내서이기에 들추기를 잘 하면 된다. 마지막에 있는 각권의 머리말을 읽는다. 다시 목차를 본다. 이제는 몇몇 사람을 읽었으니 218명 중에서 내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본다. 아는 사람이 나오면 흐믓하고 .. 통조림처럼 유통, 소비되는 인문학 : 불온한 인문학 언젠가부터 인문학이라는 이름이 이곳 저곳 나온다. 인문학을 모르면 안그래도 무식한 인간이 더 무지한 인간으로 취급받는 세상이 되었다. 여기에 자기계발서가 독자를 기만하면서 교묘하게 인문학으로 위장하여 팔리고 있다. 여기에는 유통업체 문화센타들, 대기업 CEO 조찬 XXX도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그곳에는 소위 인문학을 했다는 먹물들이 앞장서 소비를 유통시키고 있다. 당연히 인간이 배제된 인문학이 소비되고 있다. 수유+너머에서 분화된 수유너머N의 새로운 인문학을 위한 선언서(?) 정도가 되는 책이다. 인문학과 싸우는 인문학 "불온한 인문학"이다. 인문학 열풍에 대한 비판서이다. 왜 인문학이 체제순응적이어야 하는가. 인문학이 과잉 소비되어 다시 인문학의 위기라 한다. 수유+너머는 인문학의 최대 수혜자라 .. 잠시 쉬고 걸어라 그리고 하늘을 보라 : 걷는 습관이 나를 바꾼다 하루에 얼마나 걷는가. 좀 걷자. 걸을 일이 없어도 일부러 걷자. 계단으로 걸어다니자. 자동차를 이용하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같은 일은 계속하면 능률이 떨어진다. 무엇을 하든 1시간후에 10분정도 휴식시간이 있는데 사무실에는 없다. 적어도 2시간 일했으면 20분은 걸어라. 걸으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뇌 호르몬이 증가한다. 만일 의욕이 없다면 다리를 움직여라. 걸으면 유산소 운동을 하며 뇌로 가는 에너지 공급이 활발해져 뇌가 활성화 된다. 따라서 뇌가 자극받아 의욕이 솟아난다. 가만히 앉아 무기력하게 있는 것보다 당연히 낫다. 기분이 나쁠 때는 빨리 걸어라. 뇌내 마약(베타 엔도르핀)은 기분을 좋게 만든다. 차라리 빨리 걷기 보다는 조깅이나 달리기가 좋다. 아무 생각없이 30분 정도 뛰어라. 스트레.. 설탕, 그 달콤하고 씁쓸함에 대하여 : 설탕 두 번째 이야기 며칠 전 흑인 노예들의 피와 땀, 설탕의 또 다른 이름으로 포스팅 했다. 우리가 쉽게 먹는 설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설탕에 대하여 검색을 하니 더 자세하게 나온 특집 기사가 있어 링크를 걸어놓는다. 이라는 제목인데 제목이 참 주는 의미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목차만 보아도 설탕 단맛보다는 그 씁쓸함에 대하여 알 수 있다. 세계화에 반하여 공정무역을 말한다. 아름다운 재단에서 공정무역으로 수입한 커피를 팔고 있다. 하지만 공정무역이 꼭 좋은 일인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공정무역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 할 예정이다. 한살림에서 운영하는 의 2010년 여름호 특집에 수록된 글들이다. 한살림은 장일순 선생과 김지하 등이 만든 단체이다. + 설탕, 그 달콤하고 씁쓸함에.. 꼬냑과 브랜디의 차이점 All brandy is not cognac, but all cognac is brandy.(모든 브랜디는 꼬냑은 아니지만 모든 꼬냑은 브랜디이다.) 꼬냑은 알지만 브랜디는 어떤 술인지 잘 모른 이가 많다. 꼬냑은 프랑스 꼬냑지방에서 생산되는 브랜디를 말한다. “어제 말이야. 80도짜리 나폴레옹 코냑을 두 병이나 마셨는데도 아침에 머리가 안 아프더라구.” 이 말에는 세 가지 잘못이 있다. 첫째는 80도짜리 술. 80이라는 수치는 흔히 사용하는 도(度)가 아니라 프루프(proof)를 나타내는 것이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도, 즉 % 농도에 2를 곱하여 나타낸 수치이다. 따라서 '80도짜리'란 한국식 알코올 농도로는 40도이다. 두 번째 오류는 나폴레옹 코냑이라는 말인데, 사람들은 대부분 나폴레옹 코냑을 브랜.. 한 건축가의 난독일기 :《또 한 권의 벽돌》 건축가 서현을 아는가. 잘 모를 것이다. 서울 시청 앞 광장 공모 당선작 ‘빛의 광장’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잘 모를 것이다. 그렇다면 당선 취소된 작품이 있다는 것은 들어본 바가 있는가. 바로 그 당선 취소의 주인공이다. 얼마 전 그가 난독일기라 칭하는 이라는 책을 통하여 그를 만났다. 처음 본 것은 책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6월경 종로의 한 서점이다. 일상적인 교수 나부랭이(?)의 늘 그렇고 그런 서평이라 생각했다. 몇 장을 읽다 반 이상을 읽었다. 서점에서 약속 시각이 지난 것도 모르고 책을 읽은 것은 오랜만의 일이다. 서평집에 감동을 기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서평집은 그저 잡문의 모음이다. 쓰는 이, 만드는 이 그리고 읽는 이도 잘 알고 있다. 거기서 큰 기대하지 않는다. 단지 내가 .. 흑인 노예의 피와 땀, 설탕의 또 다른 이름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단맛에 길들여진다. 지금껏 지구상에서 단맛을 배척하거나 거부한 사회는 단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그 배후에는 엄청난 과거가 있었다. 한동안 절판이었다. 출판사에 연락도 해 보았지만 재고가 없다고 했다. (품절, 절판 그리고 아쉬움 ... 개뿔) 한데 알라딘에서 판매한다. 다른 곳(교보문고만 확인)에서도 판매한다. 갑자기 없던 책이 어디서 났을까? 내용과는 상관없는 일이지만 보관하였던 팔레트가 발견된 것인지. 여하간 품절된 책을 볼 수 있어 기쁘다. 세월의 흔적은 있으나 책은 새 책이다. 이 책도 다른 책을 검색하다가 얻어걸린 것이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두 번은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하며 놀아야 한다. 가끔 이런 일도 생길 수도 있다. 사설은 그만 접기로 하자. 나는 커피나 설탕이 유럽.. 노신이 말하는 글을 쓰는 이유 사람이 적막을 느낄때 창작은 탄생한다. 마음 속이 깨끗할 때 창작은 탄생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창작의 뿌리는 사랑이다. 양주(전국시대 사상가)에게는 저서가 없다. 창작은 자신의 마음을 적는 것이다. 그러나 항상 보는 사람이 있기를 희망한다. 창작은 사회성을 지닌다. 그러나 오직 한 사람에게만 보이고 싶을 때도 있다. 친구나 애인에게. _노신, "느낌의 단편" 中 + 모든 글은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글이다. 일기조차도 자신에게 보이기 위한 글이다. 일기도 그러한데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자신만 보고자 하는 글은 아니다. 누군가와 소통을 원하거나 자신의 의견에 동조해달라는 것이다. 가장 치열하게 글을 쓸 때는 누군가를 간절하게 원하고 생각할 때이다. 지금 누군가를 간절히 원하고 있.. 당연하다고 느끼는 모든 것을 다시 보자 언덕 아래와 위에 같은 브랜드의 편의점이 있다. 당신 집은 딱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당신은 어느 곳에서 물건을 사겠는가? 물건은 양 손에 들 수 있지만 가볍지는 않다. 비싼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지 않는다느니 또는 중간에 슈퍼가 있다느니 하는 말은 하지 마라.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는 두 곳밖에 없다. 당신은 어느 곳에서 물건을 사겠는가? 김광희의 에 나오는 질문이다. 저자의 질문은 사고의 틀을 깨고 창의적인 사고에 주력하라는 내용의 글이다. 창의력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인간이 합리적인가에 대하여 묻고 싶다. 합리적이기보다는 '당신은 현명한가'라고 묻고 싶다. 위 질문에 정답은 없다. 현명하다면 아마도 이곳으로 가야만 한다는 가정뿐이다. 이 또한 기존 경제학의 해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토씨 '~의' 바로쓰기 사전 (함께살기) - 최종규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털며 내 말투 곱게 가다듬기 얼마전 구독하고 있는 최종규의 함께살기-_-알라딘 지점에서 주문 넣기~를 읽었다(보았다 라고 말해야 하나). 1400쪽 정도의 분량의 책을 자비출판, 아니 자비 인쇄로 만들려한다는 내용이다. 책의 내용은 잘 모른다. 하지만 얼마전 구매한 와 유사한 내용일거라는 추측만 할뿐이다. 댓글을 남겼다. 한 권 구매가능하겠느냐고 그리고 4만원을 입금하였다. 며칠전 책이 도착했다. 1400여쪽의 두툼한 책이다. 부담스럽다. 그의 머릿말이 더욱 부담스럽다. 이 바로쓰기 사전은 책상에 올려놓고 가끔 들추는 책이 될 수 없습니다. 첫 쪽부터 끝 쪽까지 찬찬히 읽으면서 내 말과 우리말이 어떠한가를 헤아리자고 이끄는 책이 되어야 합니다. 한 마디로 부.. 자존심은 최후까지 우리를 초라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인식이다 마음에 와닿는 글이다. 누구인지 어디서 인용된 글인지 알 수 없다. 인터넷에 떠도는 글은 스스로 자라난다. 산문이 시가되기도 하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행간이 바뀌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스스로 자기에 맞게 행간을 조정한 것이다. 나도 나 나름의 행간을 정하려한다. 원문을 보기전까지는. 세상을 살면서 반평생은 자존심을 쌓고 다시 그것을 허무는데 반평생을 보낸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라면 반평생이 훌쩍 지났기에 지금이라도 자존심을 벗겨내야 한다. 아직도 그것을 모르고 살고 있다. 자존심 때문에 만나지 못했던 아니 안 만나다고 생각했다. 자존심만 없다면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많은 시간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가장 맘에 와닿는 구절은 "자존심은 최후까지 우리를 초라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인식"이라는 말..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1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