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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외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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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반드시 특별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호불호가 극명한 이문열의 글쓰기에 관한 생각이다. 그의 산문집 《사색》에서 글쓰기에 관한 글이 아니라 글(단상)을 모아 놓았다. 일관성이 있거나 긴 글은 아니지만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행보와 글의 색깔을 떠나 유려한 글쓰기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그가 말하는 '좋은 글'이란. - 글이 아름답다는 것과 비유를 많이 쓴다는 걸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은유법이나 의인법의 남발은 산문을 어색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 글이 반드시 특별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아름다움에 욕심부리지 말고. 하지만 흔하지 않은 방식으로 써야 한다. 글이 지루하고 답답해지는 것은 대개 무언가 흔해빠진 방식을 답습했기 때문이다. 문장 구조든 어휘든 운율이든 서술방식이든······. - 같은 단어는 특별히 강조하기 위해..
우리에게 지금 더 많은 문학이 필요한 이유 시인 _김남주 세상이 몽둥이로 다스려질 때 시인은 행복하다 세상이 법으로 다스려질 때 시인은 그래도 행복하다 세상이 법 없이도 다스려질 때 시인은 필요없다 법이 없으면 시도 없다 김남주 시인은 "세상이 몽둥이로 다스려질 때" 행복하다고 했다. 오늘 시인이 살아있었다면 시인은 많은 詩를 우리에게 줄 수 있어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창작'하고 '비평'해야 할 때이지만, 누가 부여한 권위인지 알 수 없는 노벨상에 헛꿈을 꾸고 있다. 당연하고 다행스럽게도 노벨 문학상은 프랑스 작가가 수상했다. 세월호 관련 《눈먼 자들의 국가》가 나온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누군가 지겹다고, 잊고 싶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아직 위로와 다짐이 필요"하다. "진실에 대해서는 응답을 해야 하고 타인의 슬픔에는 예..
일은 다르지만, 이치는 같다 책(시나리오)이 좋다고 꼭 잘되거나 좋은 영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감독이 책을 어떻게 구현하는가에 따라 영화의 질을 결정한다. 물론 감독 혼자 힘은 아니다. 감독의 의중을 이해하고 성실히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배우가 있어야 함은 당연하다. 거기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는 스태프의 힘을 더하지 않는다면 결코 좋은 영화가 될 수 없다. 책(공약집)이 좋다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되는 것은 아니다. 훌륭한 대통령이 책을 어떻게 구현하는가에 따라 나라의 격이 달라진다. 사불동이이동事不同而理同. "일은 다르지만, 이치는 같다."라고 했다. 더불어 배우는 책(시나리오)을 선택하는 혜안이 있어야 하고, 국민도 마찬가지로 책(공약집)을 선택하는 혜안을 키워야 한다. 결국, 배우는 책을 잘 선택해야 ..
2014년 10월 1주 새로 나온 책 흔히 ‘강인한 잡초정신’을 말하지만, 잡초는 원래 약한 식물이다. 약한 그들이 힘센 식물들도 발붙이기 어려운 환경에서 번성하는 것은 역경을 오히려 제편으로 만들어 성공의 조건으로 삼는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고정관념을 깨고 보면 잡초의 지혜로운 생존전략이 보인다.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 하류 강변을 따라 조성된 좁다란 시민공원의 열악한 조건을 뚫고 돋아나 온갖 꽃을 피워내는 야생초.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틈새를 비집고 올라온 이들이 제법 무성해져 보기 좋을 만하면 어김없이 예초기에 밑동부터 잘려 누렇게 말라가는 건초 더미가 된다. 작업 인부에게 “도대체 풀을 이렇게 깎아버리는 이유가 뭐냐?”고 질문을 하면 대답은 한결같다. “위에서 그렇게 하라니까 한다.” 왜? “자전거 타는 사람에게..
박근혜는 참 좋은 대통령이다 지난 대통령이 모두 말도 안 되는 갖가지 핑계로 수많은 기업인을 특별 사면했다. 경제 활성화, 국제스포츠 유치 그리고 보은 등의 이유였다. 모두 국민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이유였다. 하지만 참 좋은 박근혜 대통령은 "대기업 지배 주주, 경영자의 중대 범죄에 대해 사면권 행사를 엄격하게 제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기업인이 대통령의 사면으로 풀려나는 것은 먼 옛날 이야기로만 할 수 있다. 사람은 하나를 보면 열 가지를 알 수 있다. 한 가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다른 약속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인간 된 도리이다. 이것만으로도 박근혜는 후세에 남을 참 좋은 대통령이다. 그것뿐이 아니다. "최악의 정치는 국민과 약속하고 지키지 않는 정치"라고 말했다. 약속을 지키고, 원칙을 준수하는 대통령이다. 지금..
1등 "모두가 1등이 되는 세상"이 정말 행복한 세상일까. 모두 1등 하면 누가 2등하고 꼴등할까.모두가 1등인 세상이 아니라 꼴등도 행복한 세상이 진정 행복한 세상이다. 그게 사람사는 세상이다. 덧_ '1등이 되는'이 아니라 '1등 하는'이 적합하다.
우리말을 이대로 두어도 괜찮겠습니까? "우리말을 이대로 두어도 괜찮겠습니까?"라는 중앙일보 광고를 보았다. 광고 의도가 무엇인지 몹시 궁금하다. 세상이 하 수상하여 본래 의도를 의도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옆으로 바라보는 나쁜 버릇 때문이다. 우리 국민 정서의 흐름이 '단칸방'은 초라하게 느끼고, '원 룸'은 좋다고 느끼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 이것이 작은 씨앗이 되어 우리나라에 큰 흐름으로 번져나가기를 바랍니다.오죽하면 이런 광고를 냈을까? 한편으로는 이해하지만, 광고 효과, 의도가 무엇인지 등 여러가지 궁금한 점이 많다. 그중에서 왜 '서울대 지질학과 62학번'인지 제일 궁금하다. 달리 말하자면 '서울대 지질학과 62학번'이 왜? 궁금증을 갖기보다는 광고에 나온 글을 한번 더 읽는 게 광고를 한 사람이나..
다시 책을 독서는 마음의 산책이다. 산책할 때 뚜렷한 목적지를 두지 않듯 책을 읽는 데도 별 목적은 없다. 목적지가 있는 행위였다면 독서가 아니고 공부라 불러야겠다. 굳이 스스로 산책의 배경을 살핀다면 아마 궁금증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세상은 왜 이렇게 생긴 상태로 나와 만나고 있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_서현 한동안 책을 잡지 못했다. 딱히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기복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어 어디다가 쓸 것인가? 이런 의구심이 들면서 책을 잡는 시간이 줄어들고 필요에 의해서만 책을 찾았다. 처음부터 큰 목적이나 이유가 있어서 책을 읽은 게 아니다. 책을 읽은 원동력은 '딱히 몰라도 해가 없고, 알아도 득이 없는' 것에 대한 호기심이다. 호기심이 없다는 것은 무색무취한 것과 같다.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애착이 ..
2014년 8월 4주 새로 나온 책 세 종교가 있다.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이 세 종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세 종교가 다 유일신을 믿는 일신교라는 점이다. 아브라함은 인류 최초로 유일신을 믿은 사람이다. 이 세 종교가 자신들 종교의 최고 조상으로 아브라함을 섬기게 된 이유이다. 유일신을 부르는 이름은 각기 다르다. 여호와라고 부르는 하느님이 모세에게 가르쳐 준 이름은 ‘나는 나다 I am what I am’라는 의미의 ‘에헤으 아세르 에헤으’였다고 한다. 유대인들은 신의 이름을 함부로 불러서는 안 된다고 믿어서 히브리 에는 신의 이름을 ‘YHWH’로 기록해 두고 있다. 그래서 성경을 읽을 때 유대인들은 이를 ‘아도나이(나의 주님이란 뜻)’라고 읽고, 기독교에서는 ‘야훼’ 혹은 ‘여호와’로 읽고, 이슬람교는 ‘알라’라고 ..
그 애들도 나를 자랑스러워했으면 참 좋겠다 :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박완서를 언제 알았을까?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30년이 훌쩍 넘었다. 처음 만나게 된 게 무엇이었을까? 궁금하다. 궁금하지만 꼭 알고 싶지 않다. 그저 궁금하다. 대부분의 초기 단편집은 가지고 있다. 요즘처럼 깨끗한 인쇄가 아니라 활판으로 찍은 책이다. 누군가가 하나씩 글자를 맞추어 선생과 나를 이어주었다. 그래서 낡은 바랜 그 책을 버리지 못한다.《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는 선생의 생전 마지막 산문집이다. 2010년 선생이 작고하기 1년 전이다. 내가 구매한 것은 그로부터 2년이 지난 다음이다. 또 2년이 지난 후 책을 읽었다. 서문만 읽고 이 책을 접어 두었다. 조금씩 천천히 읽고 싶었다. "또 책을 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내 자식과 손자에게도 뽐내고 싶다. 그 애들도 나를 자랑스러워했으면 참..
事在易而求諸難 事在易而求諸難(사재이이구저난) _ 《孟子》, 어떤 일이든지 그 해결책은 아주 단순하고 쉬운 것으로부터 단계적으로 나가야 함에도 어렵고 힘든 것이 해결책으로 잘못 생각하는 문제점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민번호 수집 금지' 통신업계의 고민이라 말하는데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선급으로 받으면 요금 수납에 아무런 문제 없으련만. 수익이 줄어드는 것과 지금까지 누려온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니 답을 구하지 못한다.
2014년 8월 1주 새로 나온 책 파이를 키운 뒤에 나누자는 성장근본주의가 딱한 건 사람을 몰라서다. 일단 파이가 부풀길 기다리며 허기를 참는 동안 사람은 성격이 더러워지고, 더러는 성질을 부리다가 아사하기도 한다. 사람은 일용할 양식이 필요한데, 파이는 하루 만에 커지지 않는다. 그 경제논리는 교육에도 고스란하다. 성인이 되어 누릴 ‘행복’의 파이를 키우려면 참고 시험공부를 해야 한다고. 아이들은 맛보지도 못한 행복을 좇아 더럽혀지고, 죽어가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대안학교 알바니프리스쿨에서 35년간 학생들을 가르친 지은이는 “(특히 선진국) 아이들의 혼란은 현대에 등장한 인위적 개념이지 태어난 이상 당연히 겪는 과정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교육제도의 일률적 요구에 갈팡질팡하다가 어떤 식으로든 그 몰개성으로부터 도피한다는 것이다. 그..
더 많이 변할수록 더 똑같은 것이다 "더 많이 변할수록 더 똑같은 것이다."라는 공식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예는 아마도 우리나라 정당일 것이다. 인물도 정강도 이념도 바뀐 것이 전혀 없는데 그들은 매번 정당의 이름을 바꾼다. 이름이라도 바꾸어야 뭔가 변혁된 것이 있는 것처럼 눈속임할 수 있어서인지 그들은 기억하기도 힘들 정도로 정당의 이름을 갈아치운다. 그때마다 우리는 하나도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을 안다. _조한욱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이 개박살났다. 새민련을 뽑지 않고 보수꼴통인 새누리에 투표하는 것을 보고 염려 어린 눈빛을 보내기도 한다. 한데 새누리당에 투표하지 않고 새민련에 투표해야 할 이유가 무언가? 내세우는 이유는 단 하나 야당이라는 것이다. 정의당도 민주당과의 야권연합이라는 이상한 짓(?)을 계속한다면 '존..
마리화나 불법화, 과학적 근거 없다 노예해방 이전까지 노예제도는 당연하였다. 대부분의 나라가 20세기 이전에는 여성 참정권은 없었다. 당시에는 당연시되었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그것을 인권을 억압하는 도구로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1920년대 미국에는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금주법이 있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당연한 법이라고 위정자는 생각했다. 이와 유사하게 마리화나는 비합법이다. (불법이 아니다.) 이제 비합법화 했던 것과는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마리화나를 비합법에서 제외하려 한다. 미국이 합법화하면 맹목적으로 쫓아가는 한국은 글로벌스탠다드를 앞세우며 당연히 합법화할 것이다. 뉴욕타임스 "대마초 불법화, 과학적 근거 없다" 덧붙임_ 마리화나는 왜 비합법화가 되었을까? 새들은 죄가 없다 : 대마초는 죄가 없다 '관문이론'을 아시나요..
2014년 7월 4주 새로 나온 책 책은 건물 폭파 협박을 받고도 직원들을 대피시키지 않은 한 독일 기업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 기업이 직원들을 대피시키지 않은 것은 대피로 근무시간을 낭비하느니 직원들이 연기 속으로 사라지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무리 폭파 협박이 거짓일 가능성이 크더라도 직원의 안전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기업이라면 이런 말도 안 되는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 문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기업이 독일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의사소통 전문가 마르틴 베를레가 2년 만에 돌아왔다. 마르틴 베를레가 2012년 출간한 ‘나는 정신병원으로 출근한다’는 회사를 정신병원으로 묘사하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번에 나온 ‘미치거나 살아남거나’는 그 후속편 격이다. 나는 정신병원으..
2014년 4월 15일은 '완벽한 날'이다 2014년 4월 15일은 완벽한 날이다. 내일 4월 16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4월 15일은 정말 완벽한 날이다. 오, 정말 완벽한 하루 이날을 당신과 함께 보낼 수 있어 기뻐요 당신과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완벽한 날, 4월 15일 다음 날 4월 16일로부터 100일이 지났다. 완벽한 날에 "당신과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라 외친다. 이 완벽한 날이 다시 올까? 100일이 지났건만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저 날마다 완벽한 날이다. 오늘이 '완벽한 날'이 아니라 그저 그런 날이기를. 2024년 4월 16일 세월호 10년... 그날이 Perfect Day가 아니었어야 했다. Perfect Day - Lou Reed ​Just a perfect day Drink sangria in the par..
2014년 7월 3주 새로 나온 책 조지 오웰(1903~1950)은 최근 몇 년 새 두드러지게 독서가들의 애호를 받고 있는 작가다. 전체주의를 비판한 ‘동물 농장’과 ‘1984년’의 소설가로서가 아니라 르포르타주, 평론, 서평, 기사, 칼럼 등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했던 산문가로서다. ‘나는 왜 쓰는가’ ‘위건 부두로 가는 길’ 등의 책을 통해 소개된 산문들 덕분에 오웰은 오늘날 우리 시대를 반세기 전 온 몸으로 미리 겪었던 통찰과 혜안의 작가로 즐겨 호명되고 있다. ‘영국식 살인의 쇠퇴’는 오웰 전공자인 번역가 박경서씨가 오웰의 대표적 논픽션 작품들의 초안과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산문들을 골라 초역한 책이다. 인도에서 태어나 버마의 인도제국 경찰로 성년기의 첫 5년을 보낸 오웰은 “부정한 돈벌이”에 대한 속죄의 일환으로 영국에 돌아오자마..
같은 듯 다른 두 책 "그동안 평화시장 노동자의 삶과 투쟁에 관한 기록은 대부분이 ‘지식인’에 의해 씌었다." 하지만 "거대한 역사만 역사가 아니라 낮고 가난해서 역사의 전면에 드러나지 않았던 수많은 민초의 적은 삶이 결국 역사이다.""4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기막힌 빈부 격차, 노동자 계급에 대한 억압과 착취 강화, 민주적 노동운동의 탄압, 남녀 노동자에 대한 차별, 정치권과 재벌의 유착,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분할 통치, 부자층과 서민층의 세대적 계승 등등이 이 책의 묘사보다 더욱 나빠졌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긴급한 과제에 부닥친다. 우리 모두가 새로운 사회를 열기 위해 투쟁하지 않을 수 없다."열세살 여공의 삶 신순애 지음/한겨레출판 "패자에 대한 기억을 소멸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소수의 힘만으로도 충분..
쓰레기 같은 데이터는 없다 "소득 수준과 교육열 높은 강남구는 책도 많이 살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예스24의 2013년 구매 이력을 분석한 결과라고 한다. 예스24의 회원이 서울시민을 대표하지 않는다. 회원을 서울시민의 분포로 표준화(?) 작업하여 분석한 것일까? 순수하게 구매 명세가 있는 회원의 분포가 우연히 강남에 많이 살고 있었던 것일까? 만일 어느 시골의 한 읍이 가장 많이 구매했다면 뭐라고 설명할까? 그저 예스24 구매 명세의 '일반화 오류'를 범한 것은 아닐까. "책 많이 사는 강남구 책 많이 읽는 3040"이라는 제목이 선정적이다. 잘 살고 교육열이 높아 책을 많이 사는 것인지, 아니면 교육열이 높고 책을 많이 사기 때문에 잘 사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내포하는 것은 잘살고 아이 잘 가르치고 싶으면 책을 많이 사..
소나무 그리고 편견 나무를 조금씩 만지면서 소나무가 좋은 재료인가에 관한 의구심이 들었다. 용도에 따라 다르지만, 건축용으로 적합한 재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광화문과 숭례문의 복구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금강송을 사용했다. 왜? 소나무는 최고의 건축재라기보다는 생태적 문화적 배경 때문에 조상이 어쩔 수 없이 선정한 최선의 건축재였습니다. _전영우, 《궁궐 건축재 소나무》 의구심을 없애지는 못하지만, 수긍이 간다. 결국 답습과 편견으로 생긴 전통 잇기다. 대부분 편견은 사회나 집단 내부에 전통적으로 이어지고, 생활환경 속에서 사회적으로 학습되어 간다. '최고'와 '최선'은 다르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도 '최선'을 고집한다. 편견이다.편견의 특징으로는 첫째, 불충분하고 부정확한 근거에 기초하고 있으며 특정의 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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