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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외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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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주 새로 나온 책 도포를 입고 갓 쓴 남자가 밥을 먹고 있다. 개다리소반에는 밥과 국, 반찬 6개가 놓였다. 그런데 밥그릇 크기가 엄청나다. 높이 9㎝, 지름 13㎝, 용량 900㏄. 요즘 가정에서 사용하는 밥그릇 용량이 보통 270㏄다. 약 120년 전에 찍은 이 사진의 주인공은 현대 한국인이 세 끼에 걸쳐 먹을 양을 한 끼에 먹은 것이다. 실제로 조선시대 사람들은 밥을 많이 먹었고, 식자층에선 이걸 경계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1681~1763)이 '성호사설' 제17권 '인사문(人事門)'에 쓴 '식소(食少)'라는 글을 보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식(多食)에 힘쓰는 것은 천하 으뜸이다. 최근 표류돼 유구(琉球·지금의 오키나와)에 간 자가 있었는데 그 나라 백성이 '너희의 풍속은 항상 큰 주..
노동당 노동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진보신당이라는 어정쩡한 이름보다 낫다. 조선노동당을 연상시키는 것은 건너야 할 실개천에 불과하다. 그보다는 민주노동당과의 차별성이 넘어야 할 큰 산이다. 만일 누군가 과거 민주노동당과 노동당과 다른 점이 뭐냐고 물어보면 한마디로 말할 수 있을까? 정의당과 노동당…당명 ‘탈(脫) 진보’ 어떻게 볼 것인가는 곱씹어 볼 말이다. 노동당으로 당명 변경이 진보냐는 물음에 민주노동당의 상황으로 후퇴라는 시각은 꼭 짚어보아야 한다. 자신이 만든 당을 한 다리 걸친 이에게 빼앗겨 이제 다시 노동당이다. 다시 시작이지만 앞날이 밝아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언제 맑고 환하게 갠 날이 있었던가. 가난한 정당의 당명홍보 및 기관지 제작비용 마련 재정사업은 신선하다. 작은 김 한통이 모여 노동당이 되..
2013년 8월 4주 새로 나온 책 "세상에서 깊이 꿰뚫어 보지 못하면서 남을 공격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하는 말은 본디 괴상하게 여길 것도 없습니다만, 숙헌(叔獻)의 고명하고 초탈한 견해로도 이 그림을 보는 데 이렇게 구애되고 막힐 줄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1570년(선조 3년), 70세의 노인은 35세의 후학(後學)에게 보낸 이 편지에서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어떻게 그렇게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느냐'며 꾸짖는 듯하다. 편지를 쓴 사람은 퇴계 이황(1501~1570), 수신자인 '숙헌'이란 율곡 이이(1536~1584)의 자(字)다. 당시 서울에서 관직에 있던 율곡은 안동으로 귀향한 퇴계와 편지를 주고받고 있었다. 이때의 편지는 12년째 이어지는 중이었다. 퇴계의 분노는 원나라 학자 정복심(程復心)이 그린 '..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세상에나 ‘박정희’ 이름을 단 대학이 이 땅에 있다니. 이름 하야 영남대학교의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이다. 영남대학교의 실소유주에 관한 논쟁이 일기도 했다. 본인이 아니라고 하니 믿기는 믿어야겠지만 왠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이 땅에는 정상적인 사고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 많다. 그것에 하나 더 보탠다. 헉.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한다. 설립자라는 명목으로 총장실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대형 사진이 걸려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로 들어오는 진입로에 20~30m 간격으로 박정희 사진을 전시했다. 2011년에는 대학 명칭을 '박정희 대학교'로 바꾸려는 시도도 했다고 한다. "학교 명칭 변경에 관해 교직원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는데 아예 예시를 '박정희 대학교'라고 써두었다. 그래도 설문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
혁명은 안되고 나는 방만 바꾸어버렸다 : 설국열차 혁명을 꿈꿨다. 억압하는 쇠사슬을 깨뜨리면 새날이 올 것이라 여겼다. 그저 앞으로앞으로 달려만 간다. 왜 달려가는지 모른다. 진정 원하는 게 뭔지 알 수 없다. 그저 달릴 뿐이다. 혁명이란 게 김수영의 말처럼 “혁명은 안되고 나는 방만 바꾸어버렸다.” 진정 원하는 게 혁명이 아니라 일탈이 아니었는지. 영화에서는 계속 외친다. 밸런스,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톱니바퀴가 돌기 위해서는 크기에 상관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 그것이 세상이 돌아가는 조화다. 자리를 이탈하는 것은 조화가 깨진다. 그러면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다. 영화에 대한 몇 가지 의구심. 많은 제작비가 들 필요가 있었을까? 어디에 돈이 들어갔는지? 송강호가 왜 그 역을 맡아야 ‘만’ 했나? 송강호가 나오지 않는다면 한국에서 개봉..
2013년 8월 3주 새로 나온 책 한국의 한 정유회사 이미지 광고 문구는 ‘I am your energy’다. 탐사보도 저널리스트인 저자 앤드류 니키포룩이 원유 수출을 뽐내는 이 광고 문구를 본다면 ‘I am your slave’라고 고쳐야 한다고 불끈 성을 낼지 모르겠다. 니키포룩은 석탄과 석유 같은 화석연료와 그 연료로 움직이는 기계를 ‘에너지 노예’라고 규정한다. 제2의 프로메테우스 혁명은 과거의 주요 에너지 제도였던 인간 노예제도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석탄과 석유가 만들어내는 힘에는 주인과 노예라는 문제적 관계가 내포돼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는 에너지를 마구 써대는 현대의 각종 체제, 제도의 문제를 과거 노예제에 빗댄다. 당신에게 힘이 되는 에너지가 노예라니? 에너지 노예는 예전 인간 노예가 엄두도 못낸 일들을 해낸다...
2013년 8월 2주 새로 나온 책 “이데올로기는 끝났다” 내지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은 1960년 대니얼 벨의 이래 보수주의자들의 단골 발언 메뉴다. 의 지은이인 영국의 저널리스트 일레인 글레이저는 “이데올로기는 죽었다거나 이데올로기는 악이라는 말 자체가 가장 이데올로기적인 주장”이라며 “이데올로기가 감추고 있는 게임의 규칙 첫 번째가 이데올로기 없음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21세기 들어 이데올로기가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 그것들은 단순히 정치의 세계를 지배하는 것을 넘어 노동에서 여가활동, 음식에서 섹스까지 일상생활의 모든 영역에 침투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현대사회 이데올로기의 특징은 각종 광고, 마케팅, 홍보 등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들이 속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노동자..
역시 하정우 : 더 테러 라이브 포스팅 제목을 한참 생각했지만, "역시 하정우" 이외는 없었다. 재미있는 하정우 원맨쇼 한 편이다. 투 톱이 아닌 하정우 단독 주연은 처음이다. 모든 조연이 하정우를 위해 존재한다. 주연이니 당연하겠지. 장면이 조금 어설퍼도 어디선가 본 영화가 생각나도 시나리오의 개연성이 부족하면 어떤가. 모든 것을 만족하는 게 어디 있던가. 어설프지만, 재미있는 영화다. 완벽한 CG를 찍지 않아도 무관한 시나리오, 편집 그리고 적은 제작비가 영리하다. 물론 돈이 없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일지 모르지만. 제작비가 많다고 좋은 영화가 되는 건 아니다. CG가 완벽해야 더 재미있는 영화가 된다는 보장도 없다. 그래 봐야 헐리우드 돈지랄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저 헐리우드보다 적은 금액으로 이 정도 했다는 자기만족이다. 제..
모호한 것이 아니라 애매한 것 - 뭔 말이지 이상하다. "모호한 것이 아니라 애매한 것"이라니, 난독증인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내용은 글쓴이의 몫이니 미뤄두자. 단지 '애매하다'가 '모호하다'를 대신해 잘못 사용하고 있는데 모호가 아니라 애매하다고 말하는 것은 무슨 뜻일까? 제목에 쓰인 '애매'가 토박이말 '억울하다'를 뜻하는 것인지. 도대체 뭔 말인지. 개뿔. 모호模糊하다 : 말이나 태도가 흐리터분하여 분명하지 않다. 애매曖昧하다 : 희미하여 분명하지 아니하다. 애매하다 : 아무 잘못이 없이 책망을 받아서 억울하다덧붙임_ 애매하다(曖昧--) : 잘못 쓰고 있는 우리말
2013년 8월 1주 새로 나온 책 보지 않으려는 것을 보도록 누군가는 철탑에 올랐고, 듣지 않으려는 것을 듣 도록 누군가는 목을 맸으며, 말하지 않는 것을 말하도록 누군가는 몸에 불을 붙였다. 배제당한 자들은 언어를 획득하기 위해 스스로 ‘사건’이 돼야 했다. 말 (言)이 운다. 격월간 은 울음으로 말하고 분신과 투신으로 말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말을 통한 저항’이다. 권력자의 말을 주워담느라 주류 언론이 누락한 ‘말들의 거점’이다. 막혀버린 말의 길을 뚫으려는 ‘말의 몸부 림’다. 그렇게 읽힌다. 창간호의 뜻은 선명하다. ‘이 시대 유령들의 존재론’을 쓰겠다는 선언과도 같다. “그들의 흔적과 그들의 자리와 그들의 목소리를 추적하고 조명하는” (심보선, ‘자유로운 노동을 위한 유령들의 투쟁’) 글들이 잡지를 가득 채우 고 있다. 이 진..
2013년 7월 4주 새로 나온 책 영화와 연극에서 주인공은 가장 많이 변화하는 인물이다.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해 나아감으로써 삶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다. 실제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다. 문제를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사고를 통해 해결할 때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다.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는 일상에서 혁신적이며 생산적인 사고를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방법을 적은 책이다. 단순한 암기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곧 한계에 부닥치므로 본질을 깊이 이해해야 대안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펫 거장 토니 플로그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재능 있는 학생들에게 복잡한 기교의 곡을 시키자 잘 연주해냈지만 초보자 때 누구나 거치는 연습곡은 유치하게 연주했다. 그러나 토니는 연습곡을 아름답게 들려줬다. 거장과 재능 있..
가슴 설레게 하는 게 비젼이다 가슴 설레게 하는 게 비젼이다. 비전과 목표를 혼동하지 마라. 흔히 기업에서 비전을 계량적 목표와 혼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비전은 ‘점유율 1위 달성’이나 ‘매출액 성취’와 같은 계량적 목표가 아니라 가슴 설레게 하는 꿈의 형태여야 한다. (홍성태 교수) 생텍쥐페리는 말했다 “만약 배를 만들고 싶다면 목재를 가져오라고 하거나, 일감을 지시하지 마라. 대신 그들에게 바다를 그리워하게 하라.” 저 너머에 있는 바다가 희망의 바다인지 풍랑이 거센 고난의 바다인지는 알 수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상상하는 바다가 희망찬 꿈의 바다를 상상하는 것뿐이다. 비전과 목표의 혼동보다 더 큰 문제는 기업의 비전을 개인의 그것과 동일시하는 것이다. 기업 구성원은 결코 식구가 아니다. ‘가족같은’이라는..
매운 냉면 한 그릇이 낫다 : <돈의 맛> 은 어떨까? 실제 맛은 모르지만, 영화 은 맛이 없다. 그냥 주어도 먹기는커녕 맛보기도 싫다. 혀끝으로 느끼는 단맛도 좋지만, 매운맛은 잊지 못하고 찾는다. 돈도 달콤함 보다는 강한 매운맛이 그 곁을 떠나지 못하게 한다. 모두 ‘돈의 맛’에서 헤어나지 못해야 한다. 그래야 현실적이다. 하지만 돈의 주인이 아닌 ‘돈의 맛’에 길든 두 남자 모두 그 맛을 버린다. 결국 ‘돈의 맛’이 주는 새콤달콤함은 매우 매운 냉면의 당기는 맛보다 못한가 보다. 임상수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고 그렇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현실은 글쎄.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왜 이리도 할 말이 많아지는 걸까?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다 하지 말아야 하거늘 관객을 가르치거나 세상사 모두를 말하고자 한다. 난 영화를 보고 싶지 교훈을 얻고자 영화 ..
쉬운 글을 선호하는 사회는 위험하다 사진 출처 : http://kijet.egloos.com/4116278 언어는 권력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제 폭력이 되려 한다. 정희진의 를 여러 번 곱씹어 읽었다. 결론은 “쉬운 글은 없다. 소용 있는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이 있을 뿐이다.” 왜 쉬운 글을 선호하는 사회는 위험한가? 칼럼의 제목은 순화해서 “쉬운 글이 불편한 이유”이다. 다시 결론을 한 번 더 말하자면 “쉬운 글은 두렵다.” “쉬운 글이 좋은 글일 수 없다”는 도발적인 결론에 적극 공감한다. 하지만 “좋은 글은 가독성이 뛰어난 글이다.” 즉 잘 읽히는 글이다. 우리는 쉽게 글을 써야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 좋은 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는 ‘세상’에 익숙하다. “쉬운 글은 실제로 쉬워서가 아니라..
2013년 7월 3주 새로 나온 책 제헌절인 17일 국가정보원의 대통령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1인 시위가 각지에서 열렸다. 그들은 ‘헌법 제1조가 어디 갔어?’라고 물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이다. 2008년 미국산 수입쇠고기 논란 당시 시위대는 이를 노래로 만들어 불렀다. 노래의 울림이 커질수록 한양대 사학과 교수인 저자의 궁금증도 커졌다. 헌법 제1조는 어디서 왔을까? 책은 헌법 제1조의 기원을 찾아간다.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 독립임시사무소에서 임시의정원은 ‘대한민국임시헌장’을 선포했다. 제1조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제로 함’이라고 분명히 밝힌다. 군주국의 나라 대한제국이 무너진 지 9년 만에 임시정부가 민주공화국을..
건국이 우리 문명사의 대전환 과정이라니...개뿔 “건국은 우리 문명사의 대전환 과정이었다.”라고 말한다. 조선일보의 이승만 살리기와 맥을 같이 한다. 이승만과 건국이 무슨 연관이 있을까? 제헌의회에서 이루어진 제1공화국 헌법을 이승만의 공이라고 말한다. 건국을 1987년 6월 항쟁까지 연결하는 대단한 연구 결과이다. 직선제 복원을 말하지만, 이승만을 처음 대통령으로 선출한 것은 제헌국회의 간선제이지 직선제가 아니다. 서울대 교수의 말이다. 논리의 비약이며 결론을 정하고 과정을 끼어맞춘 것에 불구 하다. 도대체 무슨 논리로 이런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영국 작가 시드니 스미스의 말처럼 이성적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 애초에 비이성적이거늘... 개뿔 절대 이성적으로 설득해 남의 편견을 없애려 들지 마라. 애초에 편견을 갖게 된 이유가 비이성적인데, ..
기역이야 기윽이야 뭐가 맞는 것인지 ... 개뿔 가장 기본인 자음의 이름을 내가 잘못 알고 있었다니. 이제 어떻게 읽어야 하며 아이에겐 뭐라고 이야기할까? 'ㄱ, ㄷ, ㅅ' 이름(기역, 디귿, 시옷), '기윽, 디읃, 시읏'으로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고 하지만 뭐가 맞는지. 훈민정음학의 권위자 김슬옹 교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을 읽었다. 지금까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읽어보니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게 잘못된 것으로 생각된다. 몇 가지 내용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기역 · 디귿 · 시옷' 자음 명명법은 한글의 과학성을 부정하는 이름이다. (쌍기역, 쌍디귿, 쌍시옷도 마찬가지) 비합리적이고 잘못된 이름을 관습이라고 유지하는 것은 잘못이다. 현대 한글 기본 자음 14자 가운데 세 명칭만 규칙에서 벗어나 있다. 다른 자음은 '니은, 리을'처럼, 모음..
어제의 잣대로 오늘을 평가하지 말며, 오늘의 잣대로 내일을 예측하지 마라 : 《어모털리티》 ‘통섭’이라는 말을 번역, 전파(?)한 최재천은 “사람이 쉽게 쥘 수 있는 말을 만드는 것은 대단히 성공적인 전략”이라 했다. 새로운 단어를 만들고 개념을 설명하는 것은 참 편한 ‘성공적인 전략’이다. 저자 캐서린 매이어는 “죽을 때까지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현상”을 ‘어모털리티Amortality’라 한다. ‘어모털리티’한 종속,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어모털족’이라 부른다. ‘어모털족’에 관해 자세히 살펴보자. 먼저 개념을 파악하는 게 우선 해야 할 일이다. 저자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오늘날 나이는 유동적이다 못해 혼란스러운 것이 되었다.” 나이에 대한 개념과 정의를 가장 혼란스럽게 만든 것은 “나이를 잊고 사는 사람의 수가 크게, 그리고 빠르게 늘어가..
지는 광고, 뜨는 PR의 시대 :《홍보 불변의 법칙》 알 리스와 로라 리스의 《홍보 불변의 법칙》에는 “광고 중심의 마케팅이 PR 중심의 마케팅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PR은 대중으로부터 신뢰를 받지만, 광고는 그렇지 않다. PR을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되면 광고가 적절하게 연출된 광고 캠페인을 동원해 그 이미지를 활용할 뿐이다.” 결론은 ‘지는 광고, 뜨는 PR의 시대’이다. PR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광고는 브랜드를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광고의 목적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게 아니라 다른 방법을 통해 구축한 브랜드를 방어하는 것이다.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광고를 원하지만 정작 창의성이 필요한 것은 PR이다. 소비자는 광고를 신뢰하지 않는다. 맞는 말이다. 저자의 주된 주장은 “퍼블리시티가 먼저이고 광고는 그다음”이다. 저자..
네이버가 주는 달콤한 사탕에 다른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있다 때로는 한 권의 책보다 사전이 개념 정리에 유용할 때가 많다. 여러 권이라면 더 좋다. 이러한 면에서 인터넷이란 유용한 존재이다. 네이버가 주는 달콤한 사탕에 다른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있다. 네이버에 얶매여 다른 좋은 서비스를 경험할 기회를 스스로 버리고 있다."네이버의 불공정한 검색 방식 때문에 이용자들이 불법복제한 자료를 네이버 내부에 쌓고, 정작 콘텐츠를 생산한 사람이나 다른 인터넷 사이트는 굶어죽는다." 이로서 네이버가 쳐놓은 ‘그물’ 안에서 해결된다. 편하니까 이용자들은 몰리고, 네이버라는 ‘가두리 양식장’ 안에는 더 많은 콘텐츠가 쌓이고, 다시 네이버 쏠림 현상은 점점 더 심해진다. ‘네이버 제국’ 뭇매 자승자박인가 재갈물리기인가라는 질문은 무색하다. 현재 언론(조중동)과 네이버의 상황을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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