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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이란 여러 가지 물체나 생각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개념이란 무엇인가? 복잡한 개념을 배워야 하는 학생들은 개념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를 이해하면 어려운 개념도 쉽게 배울 수 있다. 개념이란 여러 가지 물체나 생각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사람들이 개념을 정의를 통해 이해하지 않기 때문에 사전적 정의를 모르면서도 그 개념을 이해하고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전적 정의가 전혀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전적 정의는 개념을 학습할 때 보조적 역할을 하지 주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상 언어에서 쓰는 개념 대부분은 이렇게 비체계적이고 모호한 경향이 많이 있다. 개념의 본질을 이해하고 개념의 모호성을 일단 받아들여야 복잡한 개념을 더욱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개념을 사전적 정의로만 이해하려 하면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다. + 인터넷..
2012년 8월 2주 새로 나온 책 '재일조선인'이란 '해방 전 일본에 갔다가 계속 살게 된 조선인과 후손'을 말한다. '재일동포'다. 같은 뜻이라도 '재일조선인'이라면 흔히 '조총련계'를 떠올린다. 하지만 재일동포 2세인 저자가 '재일조선인'을 고집하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 재일조선인 1세인 부모 세대가 현해탄을 건넜을 때 한반도는 분단 이전이었다. '조선인'의 정체성이 강했다는 것. 자신도 지금은 한국 국적이지만, 민족 전체를 가리킬 때는 '조선'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한다. 한반도 현실에 대한 그의 이해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일본은 배척하고 한국은 무관심했던 '경계인', 재일조선인의 102년 역사는 현기증 나는 것이었다. 일찍이 조선인이었으되, 하루아침에 일본 신민이 되었다가 별안간 무국적 신분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1919년 일..
개념은 많은 표상 가운데 공통적인 특징을 끄집어내어 만들어진다 개념이란 무엇인가?철학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프랑스 사상가 질 들뢰즈는 새로운 개념을 만드는 행위라고 답한다. 결국, 철학하는 행위란 낡은 개념들을 위해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대상을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바꾸어 쥐는 과정에서 '개념'이 생겨난다. 인간은 사물을 지성으로 '붙잡는' 것이고, 인식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인간은 받아들인 지각 중에서 공통적인 특성을 끄집어내어 어떤 독립적인 단위로 모은다. 인간은 사고능력에 따라 갖가지 사물에서 공통 부분을 인식하고 끌어내기 때문이다. 인간이 세계를 개념으로 파악하는 것을 보면 인간이 세계를 어떻게 분절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개념은 많은 표상 가운데 공통적인 특징을 끄집어내어 만들어진다. '개념'이야말로 인간의 논리적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
하나의 개념은 언제나 개념의 갈래 속에 존재한다 개념이란 무엇인가?개념이 없다면 우리가 경험한 것은 흘러가는 물처럼 지나가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개념이 경험을 포착해 주고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 준다. 막연하고 모호했던 경험이 개념을 통해서 정리되고 의미를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세계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념을 사용해야 한다. 인간이라는 주제가 무수히 다양한 것을 붙잡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로 개념이다. 우리는 개념에 너무 익숙하기에 모든 직접적인 경험을 개념을 통해서만 이해해야 한다. 그럴 때 오히려 개념이 세계와의 직접적인 만남을 왜곡시킬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개념을 통해서 경험이 포착되어야 하기도 하지만, 또한 역으로 경험을 통해서 개념이 풍부한 내용을 갖추어야 한다. 개념과 경험은 서로 전제하며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
개념은 언어와 함께 생겨나 언어로 표현된다 개념이란 무엇인가?인간은 개념을 사용해 사물과 그 과정의 본질적 특징을 포착하며, 일반적인 사물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되고, 나아가 법칙 또한 발견할 수 있다. 개념은 언어와 함께 생겨나 언어로 표현된다. 언어로 표현되는 개념이 용어이다. 개념은 사물ㆍ과정이 여러 가지로 비교되어 사고 속에서 그 구성요소로 나누어지고(분석), 그 본질적 특징이 비본질적 특징으로부터 구별되어(추상), 이러한 본질적 특징이 개괄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 + 중원문화에서 2009년 출간된 《철학사전》에서 정의된 "개념"이다. 문자로 정리하다 보면 사물의 실체가 분명해진다. 쉽게 말해, 개념이 잡힌다. 정리하면 정리가 되고 개념이 잡힌다. 또 정리된 것을 읽는 것만으로도 개념이 잡힌다. 덧붙임_ 개념에 관한 개념 개념은 일종의 ..
2012년 8월 1주 새로 나온 책 원나라 지배를 받던 고려 말, 처음으로 소금 전매제가 실시됐다. 어린 시절 대부분을 원나라에서 보낸 충선왕이 소금 전매를 통해 재정 수입의 3분의 2를 거둬들이던 원나라의 제도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국가 재정은 튼튼해졌지만, 소금을 생산하던 염호(鹽戶)들은 세금을 바치느라 등이 휠 지경이었다. '성리학의 나라' 조선에선 조정이 백성과 소금의 이익을 다투는 데 대해 비판적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임진왜란이 터지자 유성룡은 군량·군비 확보를 위해 소금과 철의 생산·유통을 관리하는 염철사(鹽鐵使) 제도를 건의했다. 18세기 실학자 정약용도 백성을 위한 염법 개혁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조선은 소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개항과 일제 침략을 맞았다. 저자는 천일염을 우리의 전통적 소금으로 알고 있는 현실이 ..
미각味覺은 미학美學이다 : 《미각의 제국》 "어둠이 있어야 빛의 황홀도 있다. 미식美食이란, 음식에서 어둠의 맛까지 느끼는 일이다." 책에는 한자가 없지만, 내용상 좋은 음식 또는 그런 음식을 먹는 것을 의미한 것이다. "미각은 모든 감각과 통한다. 섬세하게 다듬으면 세상이 보이고 들린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내가 "미각味覺은 미학美學이다."라고 말하는 이유이다. 눈으로만 보지 말고, 혀로만 느끼지 말고, 모든 감각으로 느끼고 음미해야 한다. 물 : 물은 눈으로 봐 맑아야 하며 냄새가 없어야 한다. 혀에서 가벼워야 하며 목구멍으로 넘길 때 부드러워야 한다. 좋은 물은 마지막으로 '정신적' 조건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물은 음식맛, 그 음식을 먹는 사람의 마음을 맑게 한다. 소금 : 소금은 달지 않다. 소금의 노릇은 음식 재료에 숨..
나는 이런 편견들을 부숴 버리고 싶을 뿐이다 : 내일도 우리 담임은 울 삘이다 문제아의 문제가 단지 그들의 문제라 생각한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 왜? 문제아이니까. 너희들의 시선 _정준영 내가 공고에 다닌다고 그렇게 쳐다 볼 일 아니잖아 내가 공고에 다닌다고 그런 말 해도 되는 거 아니잖아 그런 어른들의 시선이 우릴 비참하게 만들잖아 너희 학교는 공고니까 비웃듯 말하는 네 표정이 너랑 나랑 이젠 다르다는 말투가 '내가 왜 그랬지'라는 하지 않아도 될 생각을 하게 만들잖아 자꾸 그렇게 볼 수록 정말 난, 네가 말하는 내가 되어 가고 있잖아 하지만 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사람들은 실업계를 어떻게 생각할까? 무식하고 사고 치고 예의 없고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왜일까? 바로 실업계라는 것 때문이다." 편견이다. 우리의 마음 속에는 잣..
유저 활동의 중심이 콘텐츠의 생산이 아니라 수집에 있다 : 《큐레이션의 시대》 페이스북 다음은 누가 될까? 답이 뭐라고 아무도 말할 수 없다. 다만 정답에 가까운 서비스는 핀터레스트이다. 이 핀터레스트의 특징은 유저 활동의 중심이 콘텐츠의 생산이 아니라 수집에 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변환점이다. 블로그가 콘텐츠 생산의 장벽을 낮추었다. 이제는 생산에 대한 피로감이 넘치는 정보의 수집으로 관심이 넘어가고 있다. 모두가 프로그래머가 되어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없듯이 모두가 콘텐츠를 생산할 필요도 그럴 수도 없다. 이제 만드는 사람, 찾아내는 사람, 그 둘의 관계가 새롭게 부각되었다. 만드는 사람이 없으면 물론 찾아내는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찾아내는 사람이 없으면 만드는 사람도 결코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다. 우리는 무엇을 본다거나 즐긴다고 할 때, 그 안에는 언제나 ..
2012년 7월 3주 새로 나온 책 논어 주석서인 이 책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최대한 균형잡힌 시각에서 논어를 풀어냈다는 점에서 다른 논어 책들과 차별화된다. 죽간과 백서, 금석문 분야의 권위자인 저자 리링(李零) 베이징대 중문과 교수는 논어에 대한 기존 주석서와 죽간, 금석문, 현대의 논어 해설서 등 고증학적 지식을 총동원해 2천여 년 전 집필된 논어의 진면목을 가감 없이 현대의 언어로 되살려냈다. 책에는 파격적인 부분이 적지않다. 고고한 성인(聖人)의 모습으로 묘사돼온 공자에 대한 해석도 상당히 파격적이다. “’논어’를 읽고 난 뒤 나에게 남은 느낌은 두 글자, 즉 고독이다. 공자는 매우 고독했다. (중략) 공자는 성자가 아니라 사람이었을 뿐이며 출신은 비천했지만 고대의 귀족으로서 입신의 표본이 된 사람이었다. (중략) 그는 ’옛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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