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間 (1283)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직 시기상조인 "김대중을 생각하다" 이 책에 대하여 논하기 전에 이중텐의 품인品人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이중텐은 "역대로 중국에는 인물 품평의 전통이 존재해왔다. 인물 품평은 일종의 지혜의 표현"이라고 했다. 중국도 그러하지만 우리는 품인에 대한 글에는 인색하다. 좋은 평이든 나쁜 평이든 하기를 꺼리고 있다. 이중텐의 품인에 관한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동안 늘 뇌리를 떠나지 않았고 그러기에 이 책이 더 아쉽게 느껴진다. 문학 비평, 예술 비평은 있지만 인물 비평은 찾아볼 수 없다. 더러 인물에 대한 전기나 일화는 있지만 인물 감상은 없다. 사실 사람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감상 가치가 풍부한 존재 아닌가. 술과 차, 그림과 시도 품평을 하는데, 어째서 인물 품평은 없단 말인가? 이 책(품인록)을 그래서 쓰게 되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정상이 아닌 것은 모두 별종이다 : 이상한 놈들이 온다 저자 세스 고딘에 대한 설명은 사족에 불과하니 생략하기로 하자. 다만 한 가지, 이 책은 ‘도미노 프로젝트’의 첫 국내 출간물이다. 2010년 중순 “더 이상 전통적 출판traditional publishing을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한 저자가 선택한 일종의 대안출판인 도미노 프로젝트는, 하나의 좋은 콘텐츠가 또 다른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하며 만들어졌다. 기존 책으로 출간되기 어려운 적은 분량의 콘텐츠를 독자들과의 새로운 소통 형태를 만들어 가고 있다. + 당신의 키가 170센티미터에서 185센티미터 사이일 경우, 통계학 수업을 듣는 학생이라면 당신이 평균값의 표준편차에 들어간다고 말할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당신을 두고 정상이라고 말할 것이다. 평균이란 정확한 정보가 충분치 않은 마케터를.. 2012년 1월 3주 새로 나온 책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안데스 지역의 학교 건립을 돕기 위해 페루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그 소년은 커다란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건 바로 공항의 포터, 버스 운전사, 이발사, 상점 점원 등 대 다수 페루 노동자들은 자신의 모국인 노르웨이에서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 비해 조금도 일솜씨가 못하지 않았는데도 그들이 받는 임금은 같은 일을 하는 노르웨이 사람들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는 사실에서 출발합니다. 그 소년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너무나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 때문이었을까요? 소년은 경제학을 전공했습니다. 스 위스 장크트갈렌 대학교에서 공부할 때도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밟을 때도, 코넬 대학교 경제학과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도 그 의문은 쉽게 해결되지.. 내년에는 OO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위안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그래도 미래에 대한 희망이다. 희망이란 존재와 한 몸으로, 존재가 있으면 희망이 있고, 희망이 있으면 빛이 있다. - 노신 당신은 누군가에게 희망이자 전부입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전부이다. 그 누군가는 나의 전부이기도 하다. 그에게 나는 또 하나의 희망이며 그는 나의 희망이다. 그에게 희망은 위안이며 미래에 대한 가장 좋은 처방이다. 나에게도 가장 좋은 처방이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놓치말아야 할 이유이다. 2012년은 누구나 '좋겠다'가 '좋았다'라 말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참 좋았다라고 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좋겠다 - 백창우 1 끝까지 다 부를 수 있는 노래 몇 개쯤 있었으면 좋겠다. 2 매일 시 한편씩 들려주는 여자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삶의 특권이다 : 48분 기적의 독서법 이 책의 제목과 부제에는 내가 싫어하는 것을 모두 담고 있다. '기적', '인생역전'이라는 단어다. 누구나 기적과 인생역전을 꿈꾼다. 그러하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로또를 산다. 주말이 지나면 역시나 기적과 인생역전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된다. 그럼에도 또다시 로또를 산다. 언젠가 한번은 올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한다. 하지만 기적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기적을 일으키는 자신의 노력만이 존재한다. 기적이나 인생역전을 기대하고 이 책을 읽지 마라. 나 또한 그러하다. 단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독서방식에 대한 효율성을 다른 이의 방법을 통하여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것에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책을 대할 때에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 어떤 책을 읽더라도 글에 대한 예의와 경의를 가져야..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경영학 이야기 : 아빠, 경영학이 뭐예요? 딸 : 경영이 뭐예요? 아빠 : 경영이란 사업을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어떻게 해야 사업이 더 잘될를 판단하는 것을 말해. 즉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지. 딸 : 그럼 경영학이란 돈 버는 법, 장사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학문인가요? 아빠 : 틀린 말은 아니야. 경영학에서 주로 다루는 것이 기업이고, 기업이 잘 운영되려면 당연히 장사를 잘해야겠지. 그리고 장사를 잘한다는 것은 돈을 많이 벌어들인다는 뜻이기도 해. 경영학은 장사를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개인의 일상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거든. 우리는 모두 각자 나름의 경영을 하고 있는 것이란다. 아들이나 딸이 "아빠 경영이 뭐예요"라고 물어본다면 뭐라고 답할까? 고민스럽다. 회사를 잘 운영하여 같이 .. 누가 흑룡의 여의주를 가질 것인가? : 트렌드 코리아 2012 연말이 되면 매년 똑같이 하는 일이 있다. 하나는 토정비결을 보는 일이고 또 하나는 SERI 전망을 보는 일이다. 한데 언제부터인가 김난도 교수팀이 이끄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보고 있다. 둘의 차이는 극명하지만 두 권씩이나 읽을 필요는 없고 한 권을 트드 코리아로 정한지 2년정도 되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토정비결의 무익함을 알기에 보지 않았다. 이런 예측서도 토정비결을 보는 이유와 같다. 하지만 매년 이 책을 보는 이유는 우리가 신문을 보는 이유와 같다. 3일을 보지 않으면 바보가 되고, 3년을 보지 않으면 세상돌아가는 이치를 꺠우친다고 했다. 하지만 도를 깨치기 보다는 바보가 되지않기 위하여 신문을 본다. 오지도 않은 내년을 예측하는 책을 보는 이유도 이와 같다. 2012년은 임진년 용의해이다.. 생명 사상의 큰 스승 무위당 장일순 "내 것을 만들려고 세게 당기면 내 것이 되지 않고 쏟아질 뿐이야." 장일순 선생이 무언가 자기 것이라 주장하며 가지고 싶어하는 아우 화순에게 물이 가득 담긴 대야를 당겨 보이며 한 말이다. 선생의 말은 쉽다. 누구나 알아듣기 쉽게 말한다. 을 읽고 선생을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다. 제목만 보고 이 책을 들었다. 평전이라 하기엔 부족하고 전기라 하기에도 부족하다. 선생의 바람소리를 듣고 싶다면 적당하다. 선생의 다른 책을 읽기로 하였으니 이 책은 디딤돌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선생을 한 권으로 알고 싶다면 이 책은 권하고 싶지 않다. 선생에 관한 여러 책 중에서 한 권이라 생각한다면 읽어도 좋다. 이 책이 선생의 를 빨리 읽으라 말하는듯 하다. 모음글이 아닌 선생의 글을 오롯이 보고 싶은 마음 더욱 더 생긴다.. 2012년 1월 2주 새로 나온 책 독자에게 "당신 정말 행복하냐"고, "당신이 방금 카드로 긁은 그 물건, 정말 꼭 필요한 거 맞느냐"고 묻고 싶은 것이다. 2008년 추수감사절 세일 때 뉴욕주(州)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경비원이 쇼핑 인파에 밟혀 죽었다. 당시 미국 언론은 "금융위기로 먹고살기 힘들어진 서민들이 '세일'에 이성을 잃었다"고 썼다. 이제 달리 볼 때가 됐다. 그날 경비원을 밟고 매장에 밀려들어간 사람들이 정말 필요한 물건을 샀을까?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책을 산 적이 있는가?", "포인트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가?",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클릭한 적이 있는가?",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손 세정제를 산 적이 있는가?"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인 마틴 린드스트롬은 위의 질문 중 하나라도 `예`라고 대답한다면 ..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을까? : 세종대왕 리더십 집현전 학사들이 한글 창제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 거의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한글 창제 작업은 누가 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1443년 12월 30일자의 ‘세종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이 달에 임금이 친히 언문 28자를 지었는데, 그 글자가 옛 전자(篆字)를 모방하고, 초성ㆍ중성ㆍ종성으로 나누어 합한 연후에야 글자를 이루었다. 무릇 문자에 관한 것과 상말에 관한 것을 모두 쓸 수 있고, 글자는 비록 간단하고 요약하지마는 전환하는 것이 무궁하니 이것을 훈민정음이라고 일렀다.” 즉, 세종 혼자서 창제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평소 몸이 약했던 세종이 그처럼 엄청난 작업을 혼자 해내기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한글 창제 전의 몇 년 간은 세종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던 때라 정사를 .. 저작권이 없어도 책값이 싸지지 않은 이유는? 올해는 아마도 헤밍웨이 책이 넘칠 것이다. 출판사마다 저적권이 풀린 헤밍웨이 출간또는 준비중이다. 기사 헤밍웨이 책이 쏟아진다는데.. 를 보자. 미국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의 저작권 보호기간이 사후 50년인 올해 말로 만료됨에 따라 여러 출판사가 헤밍웨이 작품 출간을 계획하고 있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과 맞물려 지난 7월1일 발효된 개정 저작권법으로 저작권 보호기간이 사후 50년에서 사후 70년으로 늘어났지만, 2013년 7월1일까지 2년간의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에 헤밍웨이는 종전대로 사후 50년 규정을 적용받는다. 현재 국내에는 ’노인과 바다’를 비롯한 헤밍웨이 작품의 번역본이 수십 종 출간돼 있지만 상당수는 저작권법이 엄격하지 않은 시절부터 출간된 책이거나 저작권 계약.. 아이디어는 신선한 과일이나 우유처럼 유통기한이 있다 한때(지금도 유효한 말이지만) '열심히는 당연하고 잘 해야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똑바로 일하라'가 그 뜻과 일맥상통함 한다. 누구나 일을 하고 생활하지만 효율적으로 잘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망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영감은 소멸한다. 아이디어는 누구에게나 있다. 아이디어는 불멸이다. 영원하다. 하지만 영감은 영원하지 않다. 영감은 신선한 과일이나 우유처럼 유통기한이 있다. 뭔가를 하고 싶다면 당장 해야 한다. 두어 달 뒤로 미루지 마라. 나중에 하게 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나중에는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금요일에 영감이 솟았다면 주말을 완전히 비워 그 일에 매진해라. 영감이 충만할 때는 두 주가 걸릴 일을 단 2시간 만에 해낼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영.. 호랑이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 : 물경소사勿輕小事 유연한 사고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점점 더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시대에 유연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이끌어 준다. 또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성공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하지만 유연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틀에 갇힌다면 그 기회를 놓친다. ( 120p) 호랑이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 물경소사勿輕小事 조그만 일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 잡념은 비록 작더라도 무시하고 지나칠 수 없는 것이다. 처음에는 비록 작지만, 그 작은 싹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떄문이다. 이 작은 잡념의 싹이 이성적인 것인지 아니면 탐욕에 의한 것인지 신중하게 판단하고, 이성적인 것이라면 확대시키고, 탐욕에 의한 것이라면 바로 단속해야 한다. 의 맨 앞에 실.. 2012년 1월 1주 새로 나온 책 는 아빠가 들려주는 10대를 위한 경영 이야기입니다. 경영전문가인 '아빠'가 10대 소녀 '미래'에게 일상속에 숨어있는 경영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빠와 딸의 대화를 따라가다보면 기업과 자본의 흐름, 생산과 유통, 조직문화에 대해 이해하게 됩니다. 스스로 경영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배워나갈 수 있구요. 개인적으로 경영학이라는 제목이 붙은 책은 두번째 읽었는데요, 이제는 경영학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빠, 경영학이 뭐예요? 심윤섭 지음/예문당 아빠가 들려주는 일상 속에 숨어있는 경영 이야기 + 자연 선택은 목적이 있는 '진보'가 아니다"고 잘라 말한다. "인간은 지극히 무계획적이고 무도덕적이며 비효율적인 자연 선택 과정의 우연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진화란 단순한 진보가 아니라 다양성이.. 모바일 비즈니스 6가지 불변의 법칙 SF 작가 윌리엄 깁슨은 "다만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 미래는 이미 여기 와 있다"고 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신 더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 이 책은 일본 모바일 시장으로 모바일 비즈니스에 대해 논하고 있다. 또한 그것을 통하여 모바일 플랫폼의 차세대 도약에 필요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 일본이라는 시장에 국한되어 있지만 그것을 발판으로 삼기에는 부족한 점이 없다. 이것 또한 이책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책에서 말하는 6가지 불변의 법칙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행간行間에 숨은 뜻을 잘 새겨봐야 한다. 모든 것이 그러하지만 책이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다만 다른 단계로 도약할 수 잇는 발판은 충준히 제공해준다. 그 발판을 어떻게 딛고.. 창비의 <신동엽 전집> 품절이다 ’근대서지’ 4호를 인용한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에 대한 한 줄짜리 기사를 보았다. 지금까지 알려진 1967년 보다 3년 빠른 1964년 12월 詩 동인지 6집에 발표되었다는 것이다. 발표 연대는 항상 바뀔 수 있으며 수정하면 된다. 작고한 작가의 경우 전집 발간 후 미발표작이 항상 발견된다. 추후 증보판에 추가하고 잘못된 것은 수정하면 된다. 한데 책이 절판되면 어떻게 하나. 창작과 비평사(지금은 창비도 바뀌었다. 이것도 조금...)에서 신동엽 전집이 출간되고 있었는데 지금은 품절이다. (사실 품절과 절판의 차이를 모르겟다. 모두 독자 입장에서는 구매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니..) 시인의 시집은 그 이전은 알 수 없으나 창비에서 나온 , 시선집 그리고 실천문학사에서 나온 미발표 모음집 이렇게 3.. 행복하게 사는 법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 : 일상 활용 긍정 사전 행복하게 사는 법은 마음 먹기에 달렸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은 자신과의 관계,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나아지는 새로운 습관을 들일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기다림은 필요하지 않아요. 긍정 에너지를 끌어 올리기 위한 300개 가까운 단어들이 있다. 출판사의 기획의도는 아마도 '새해 첫날뿐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꼭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다짐하는 당신 곁에 늘 함께하는 심리코치가 되'고 싶은 마음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활용도에 대해 생각해 보자.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긍정적인 삶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을까? 곁에 두고 가끔, 매일이면 더 좋겠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펼쳐보자. 그래서 나온 긍정의 단어를 새겨보자.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 긍정으로 가는 길은 '가능성'으로 시작한다. .. 《위대한 개츠비》 어느 번역본을 읽어야 하나? 《위대한 개츠비》를 읽으려 한다. 새로 구매하여야 하는데 번역본이 너무 많아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어렵다. 몇 가지로 축약되는데 어느 것이 좋을까? 첫 번째는 문학동네의 책은 김영하 번역이라 가장 마음이 간다. 양장본과 반양장이 있다. 하단에 김영하의 역자 후기를 옮겨놓았다. 두 번째는 펭귄 클래식이다. 새로이 번역되었고 민음사나 문예출판사에 물려서 호감이 간다. 알라딘에서 1월 50% 행사하는 것도 한몫했다. 세 번째는 민음사 판이다. 구관이 명관이라 기존 민음사 다른 책과 구색을 갖추어 책장을 장식하려면 민음사가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선택하기 어렵다. 번역본을 다 읽을 생각이 없기에 한 권은 선택해 읽고 싶다.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덧_ 한 달에 한 권 정도는 고.. 2012년 사거나 읽거나 읽을 책 매년 읽은 책을 정리한지 4년이 되었다. 2011년 사거나 읽거나 읽을 책 2010년 사거나 읽거나 읽을 책 2009년 사거나 읽거나 읽을 책 2008년 사거나 읽거나 읽을 책 매년 100여 권의 책을 읽는다. 그중 8~90%는 리뷰를 남긴다. 이 기록이 나에게 준 선물이다. 매년 나름대로 열심히 읽지만, 수급의 불균형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2011년에도 읽은 책보다도 사거나 얻은 책이 많다. 2011년은 109권을 읽었다. 하지만 84권을 구매하고 114권을 얻었으며 53권을 도서관에서 대출받아 읽었다. 단순하게 계산적으로 보면 142권의 불균형이 생겼다. 물론 이 중에는 완독하지 않은 책이 포함되어 있다. 아무리 너그럽게 생각해도 매년 100권 이상의 읽지 못한 책이 다음 해로 넘어간다. 한데 또.. 2011년 12월 5주 새로 나온 책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황상이 우직하게 걸어온 길은 출세가 아니었다. 다산은 어지러운 세상을 피해 조용한 곳에서 공부하며 사는 ‘유인(幽人)’의 삶을 일렀다. 제자는 산속에 거처를 마련해 농사를 지으며 책을 놓지 않았다. 1802년 10월, 유배 온 죄인이 주막집에 열었던 작은 서당에 산석(山石)이라는 이름만큼 둔해 보이는 열다섯 소년이 찾아왔다. “저같이 둔하고(鈍) 앞뒤가 꼭 막히고(滯) 답답한() 아이도 공부를 할 수 있나요?” 스승은 재빠르고(敏) 날카롭고(銳) 빠른(捷) 천재보다 미욱한 둔재의 노력이 훨씬 더 무섭다고 일깨워줬다. 다산(茶山) 정약용(1762~1836)과 그의 제자 황상(1788~1870)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됐다. 삶을 바꾼 만남 정민 지음/문학동네 일흔여섯의 제자 황상 … 우직..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