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間 (1252)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1년 올해의 책 10권 조선일보에서 출판계와 기자등에 2011년 올해의 책을 물어 10권을 뽑았다. 몇 권은 당연한 책이고 (적어도 나에게는) 몇 권은 의외의 책이다. 얼마후 온라인서점의 올해의 책과 비교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당연하다고 느끼는 책 : 스티브 잡스 - 이 책을 뺄 수가 없었겠지. 7년의 밤 - 워낙 인구에 회자되었으니 아프니까 청춘이다 - 워낙 많이 팔았고(팔렸고가 아니다) 많이 읽었다고 말하니 닥치고 정치 - 이 책을 빼고 하반기를 말할 수 없겠지 왜 인지 잘 모르는 책 : 두근두근 내 인생 - 읽지도 않았고 논란도 되는 책인지라. 흑산 - 김훈이니 당연한 것인가. 최인호와 황석영도 신간이 나왔는데... (좋은 뜻이며 기쁜 마음에)어떻게? 이 책이라는 책 : 골목 안 풍경 전집 - 가장 의외이며 가장 반.. 2011년 12월 3주 - 새로 나온 책 쓸모없는 아이디어란 없다. 정말 그럴까.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아이디어든 무시하지 말고 그 잠재력을 가늠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아이디어는 많을수록 좋다.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우리가 만약 ...한다면 어떨까요?" "OOO라면 어떻게 했을까?" 늘 질문을 자주 하라. * 비즈니스의 세계에는 변하지 않는 진실이 하나 있다. 바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끊임없이 생긴다는 점이다. 따라서 문제가 있을 때 불평만 하기보다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직원은 회사와 경영자의 입장에서 소중한 자산이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관리자가 직원 고유의 능력을 충분히 활용해서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더 이상 직원들의 머릿속에서 썩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업무와 관련된 문제를 이런 방식으로 해결하면 직원들.. 인간관계가 깊을수록 더 행복하게 산다 : 소셜 애니멀 해럴드는 다시 뒤로 물러나서 자기 자신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더 했다. 자기가 살았던 인생을 평가하는 질문이다. 해럴드의 질문에 지금 현재 나 자신을 돌아보며 "인생이 던지는 4가지 질문"에 답해보자. "행복을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나는 나 자신을 깊이 있는 존재로 만들었는가? 피상적으로만 살기 쉬운 즉각적인 의사소통 문화에서, 나의 가장 본질적인 재능을 개발하면서 중요한 일에 시간을 썼는가? 이 질문에는 기분좋게 대답할 수 있다. 왜냐하면 비록 선지자나 성인이 되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진지한 주제를 다루는 책을 읽었고, 진지한 질문을 끌어안고 사색을 했으며, 내면 세계를 풍성하게 가꾸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기 때문이다. 이 질문에 나는 기분 좋게 답할 수 없다. 해럴드처럼 진.. 어떤 과를 선택해야 하나요? : 외과 의사와 이발사 수능이 끝나고 대학 원서를 접수 하고 이제는 결과를 기다리는 시기가 돌아왔다. 이발사와 외과의사에 과난 두 가지 이야기를 읽어보자. 지금은 외과의사가 대우(?) 받는 직업인지 모르지만 천한 직업중에 하나였다. 대학의 정규과정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입학할때의 좋은(? 이런게 결코 없지만 아이들을 부추기는 족속들이 있다) 과를 보내려고 한다. 그 아이들이 세상에 나오기 까지는 10년보다 더 더 먼 시간이 지나야 한다. 그때는 세상이 어떻게 변할런지 그 누가 알 수 있으랴. 아시는가. 당신 앞에 놓인 컴퓨터는 컴퓨터를 구경도 못해본 사람들이 처음 만들었다는 것을. 그들의 전공은 컴퓨터공학이 아니었다는 것을. 잘 나가는 인터넷 기업에서 대학을 졸업해도 코딩을 바로 시킬 수 없어 자신들에 맞는 직업학교를 만든다고.. 자유라는 이름의 거대한 사상의 감옥 :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너는 모르지, 自由라는 말이 생긴 그 날부터 그 自由 때문에 감옥이 생기고 철조망을 친 인간의 역사 이 땅은 하나의 거대한 사상의 감옥이 되었다. (...) 동물원은 또 하나의 슬픈 共和國 自由가 그리울 때 찾아가 철책을 사이에 두고 부끄러운 自畵像을 그리는 곳. 문병란 시인의 의 일부이다. 그토록 원하던 自由 때문에 "이 땅은 거대한 사상의 감옥"이 되었다. 학술원의 피터도 "자유로써 사람들은 인간들 가운데서 너무도 자주 기만당"한다고 말한다. 또한 "자유가 가장 숭고한 감정의 하나로 헤아려지는 것과 같이, 그에 상응하는 착각 역시 가장 숭고한 감정의 하나"라 말한다. 피터 자신은 결코 붙잡혀 왔지만 결코 자유를 않는다. 단지 "출구"를 원하고 있다. 자유는 전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의 출구를 오.. 초등학교 6학년을 위한 중학 수학 길잡이 초등학교 6학년이 중학교 과정으로 가면 제일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수학이다. 사실 어렵지 않다. 하지만 엄마가 어려워 하기에 아이도 겁을 먹는다. 어려워 하는 이유는 초등학교 과정보다도 수준이 높아서가 아니라 용어가 생소하기 때문이다. 단지 용어의 차이로 개념을 잡지 못하고 어렵다고 여겨 수학과 멀어진다. 초등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중학교 수학으로 안착시켜주는 방법은 초등 수학와 중학 수학을 비교 연결하여 알려주는 방법이다. 큰아이가 아직 5학년이지만 학원에서 중학과정을 배우기에 (개인적으로는 맘에 안들지만) 그 개념을 좀 더 쉽게 이해시키려 했다. 하지만 교과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없이는 비교하여 설명하기가 어렵다. 도서관에서 우연하게 본 책이 중학수학을 쉽게 설명하고 이해시키기에 적합하였다. , , .. 진보신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신당이 처음 만들어졌을때 진보'신'당이란 당명이 싫었다. 왜 신新인가에 대한 의구심이고 민주노동당에서 나온 자괴감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번에 또 하나의 통합 정당이 생겼다. 이름하여 통합진보당. '통합'과 '진보'라는 말에 연연함을 보여준다. 진보는 진보라 말하지 않아도 진보임을 누구나 안다. 통합진보당이란 당명을 사용함으로해서 진보신당과의 차별화가 이루어질지 의문이다. 아니 그보다는 진보신당이 통합진보당의 2중대라는 어감이 생길지 걱정이다. 차라리 노동, 대중, 인민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정당이라면 어떨까. 한국 정당은 당명이 자신의 주체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햔실이다. 통합진보당. 이건 통진당이라 불러야 하나. 거꾸로하면 진통이 된다. 한 집에 세 가족이 모여 산다고 같은 곳을 바.. 2011년 12월 2주 - 새로 나온 책 스스로를 깊이있는 존재로 만들었는가? 미래세대를 위해 어떤 유산을 남겼는가? 세속적인 이 세상을 초월하였는가? 사랑했는가? 브룩스는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하지만 무엇이 진정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지 판단하는 데는 서툴다"고 했다. 우리는 일과 돈, 부동산이 행복에 기여하는 정도를 과대평가한다. 친밀한 유대감과 힘들게 노력하는 과정은 과소평가한다. 친밀함에 대한 갈망은 인간 존재의 핵심이다.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퇴근 후 친구들과 한잔하거나 애인과 섹스하는 것 같은 사회적 활동들이다. 출·퇴근처럼 혼자 하는 활동은 행복에 해롭다(294~295쪽). 브룩스는 "20대 시절부터 나는 줄곧 '사람들은 이성과 의식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감정과 무의식이 훨씬 막강한 것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갖고 .. 가격에 속지않는 방법은 자급자족 뿐이다 : 가격은 없다 화폐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쓰면서도 달콤한 초콜릿이다. 우리는 가장 싼 가격을 찾고, 가장 높은 임금을 찾고, 가장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생애를 보낸다. 그리고 돈이란 우리가 행복한가를 가늠해주는 숫자다. 우리에게 익숙하고 이해하기 쉬운 해석에 따르면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고, 인간관계에 가격을 매기는 것은 불가능 하다. 크리스토퍼 시와 자오 장은 이러한 교훈에 새로운 주석을 붙인다. (크리스토퍼 시는 의 저자이다. 이 책은 에서 으로 이름을 바꿔 출간 된 적이 있다. 같은 책을 계속 다른 제목으로 출간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해를 할 수 없지만 이 또한 가격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을 것이다.) 모든 악의 근원은 돈 그 자체보다는 돈이라는 측정 잣대다. 돈은 숫자이고, 숫자.. 붉은 빗방울 눈썹에 스치는가 싶네 : 난설헌 삼월 초아흐레, 꽃샘바람이 잦아든 건천동 후원 연못가, 밤새 추적추적 내린 비로 한두 잎 낙화한 목련 화판이 처연하다. 촛논이 되어 흘러내리는 붉은 눈물이 세상을 적시며 흘러간다. 난설헌의 죽음을 표현한 책의 마지막 대목이다. 그미의 시구 "이따금 붓을 쥐고 초생달을 그리다보면 붉은 빗방울 눈썹에 스치는가 싶네"를 연상하게 한다. 난설헌을 읽으며 신사임당을 떠올렸다. 난설헌도 신사임당처럼 결혼후에도 본가에서 10년을 살았다면 난설헌의 시詩는 더욱 뛰어났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신사임당을 떠올린 것은 생가가 강릉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난설헌의 본가는 건천동이고 시댁은 옥인동이기 떄문인지도 모를 일이다. 조선 중기로 들어가면서 여성의 입지는 점점 더 줄어들어 남존여비가 더욱 더 강해져 난설헌이..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