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135)
이 세상에 사과한다 : 시 밀양이후 이창동의 영화를 보면 불쾌함을 느낀다. 밀양에서도 어떤이가 보이고 이번 시에서도 어떤이가 보인다. (어떤이는 각자의 생각마다 다를 것이다.) 사과를 한다. 아무도 사과를 하지않지만 여인은 사과를 행한다. 여인이 그 여학생과 같은 길을 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걸 따진다면 이창동의 술책(?)에 말려드는 것이다. 감독의 뜻에 따르기를 거부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함과 짜증을 견딜 수가 없었다. 뭔가가 있겠지라는 인내를 가지고 거북스러운 여인을 계속 보았다. 세상과 다르게(?) 사는 여인. 동문서답,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보는 여인. (어떤 이를 많이 연상하게 한다. 감독이 원하는 것이 이것인가?) 그런 여인이 이 더러운 세상에 대하여 사과(용서라 해야겠다)를 行한다. 아마 여인이 어떤 이를 연상..
12인의 성난 사람들 (12 Angry Man) 12인의 성난 사람들 (12 Angry Man) - 시드니 루멧(1957) 영화는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 한다. 대신 영화는 세상의 환부를 읽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사회제도의 모순을 소재 삼아 일침을 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잠자고 있는 대중의 비판의식을 깨워 문제의식을 공유함으로써 관계기관의 최소한의 각성을 촉구해 낼 수 있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시드니 루멧(sidney lumet) 감독의 1957년 작품 [12인의 성난 사람들 Twelve Angry Man]은 영화가 어떻게 사회의 구멍 난 시스템에 문제제기를 하고 대중의 동의를 이끌어내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2000년 '명작 시리즈'란 이름을 걸고 국내에 출시된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원작이 있는 작품으로, 영화언론매체와 출시..
다수의 편견(폭력) : 12명의 배심원 12명의 배심원을 KBS에서 보았다. 영화의 정보를 보니 2007년 12월 작품이다. 최신작이라는 말이다. 최근 TV에서 보았던 영화 중 최고이다. 런닝타임이 긴 것이 좀 흠이라면 흠이지만.. 2008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 2007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 2007 Nika (러시아) 영화제 남우주연상 & 음악상 수상 12인의 성난 사람들 (12 Angry Man)의 러시아판 리메이크이다. 많은 영화제에 후보또는 수상을 하였는지 몰랐다. 영화를 보고나니 원작이 더 보고 싶어진다. 미국에서 러시아, 흑인에서 체첸인으로 바뀐 점만을 제외 하고는 사람사는 세상의 편견에 대하여 염려한다. 백인이 아닌 흑인이기 때문에 또 러시아인이 아닌 체첸인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유죄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을까? 나..
매순간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그자체가 금메달이야 : 킹콩을 들다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를 왜 개봉관에서 보지 못했을까? 아쉬움이 많다. 이범수의 진지함이 돋보이는 영화다. 영화에서 이범수를 보며 의 버스기사를 떠올렸다. 둘의 공통점이 별로없어 보이는데 자꾸 버스기사의 이범수가 떠올랐다. 이범수는 약간은 불량기 섞인 목소리와 약간의 진지함이 매력이다. 너무 진지하면 부담스럽다. (만약 그가 본다면 맘 상할지도 모르지만) 그의 얼굴이 진지하지 않다.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주인공이 죽는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 (이범수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범수가 죽음으로써 극적인 요소가 된다. 조안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이다. 친근한 얼굴때문인가? 검색신공을 발휘하니 홀리데이에서 보았던 가짜 인질이다. 조연이지만 신선한 마스크가 인상적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촌스러움과..
사는게 모두 다 찌질한가? : 속. 생활의 발견 - 하하하 홍상수의 를 보았다. 섹스없는 '생활의 발견3' 정도라 하고 싶다. 김상경을 영화에서 다시 보니 홍상수의 일련의 영화들이 단막극을 옴니버스형태(아니 연작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맞나?) 로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졌다. 한데 영화에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는 대목이지만, 가이드(문소리)는 이순신에 대하여 왜 그리 흥분을 하였을까? 통영을 소개하는 가이드로서의 자존심일까. 기억으로는 한 5분정도 쉴 새 없이 떠들어 된다. 그녀가 하는 말이 맞는 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충무공은 어찌보면 한국에서 과대 평가 되어있기도 하고 과소 평가 되어있기도 하다. 홍상수는 왜 충무공을 영화속에 넣었을까? (내 개인적로는 설명 한 곳이 충무공에 관련된 곳이고 문소리의 약간은 다혈질, 단순함을 표현하기 위..
찌질한 형사, 위대한 아버지 그리고 제복 : 거북이 달린다 거북이 달린다 찌질한 군상들, 꼭 영화에 나오는 형사들만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찌질한 모습을 말하고 있다. 그 찌질함에 나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 또한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도 유효하다.(적어도 나는 그리 믿고 싶다.) 찌질한 군상의 또 다른 유형이 서울에서 내려온 수사반들이다. 나는 잘난 놈이고 시골 형사들은 무능하다고 여긴다. 의견에 대해 무시하기일수다. 김윤석을 비롯한 나오는 군상들은 모주 찌질하다. 탈주범 송기태(정경호)만 냉철해 보인다. 그렇지만 그것도 상대적으로 더 부각되어 보인다. 탈주범역의 정경호를 좋아한다. 에서 강인한 인상을 받았다. 앞으로 잘 될 배우라 생각하였다. 그보다는 좀 못하지만 에서 다른 모습도 보았다. 또 에서는 지금은 잘 기억이 ..
모든 것에 우선하여 人이 먼저다 : 신기전 오랫만에 영화를 보았다. 신기전이 실제로 있었다고 한다. 세종 때 90개가 제조되어 의주성에서 사용된 기록이 있다. 실제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영화에 나온 모습과 같은 모습일까? 이러한 의문이 들게 한다. 정재영은 좋아하는 배우다. 정재영은 에서 인지하게 되었다. 약간은 모지란듯한 행동 그리고 어눌한 말투가 그의 매력이다. 왠지 모르게 착해 보이는 모습이 좋다. 예쁜 한은정은 CF만 생각난다. 하지만 영화에서의 한은정은 예쁘고 아름답다. 와 유사한 감성을 느끼게 하지만 불쾌감을 느끼게 한 와는 다르다. 역시 영화는 '멜로라인'이 살아야 한다. 영화는 삶의 연장이고, 산다는 것이 모두 다 '사랑'의 연장이 아니었더냐. 나라를 위하여 백성을 위하여 죽어갈 것인가? 그것을 위하여 묵숨을 바쳐 신기전을 완성해야..
늘근 도둑 이야기 오랫만에 연극을 보았다. 다. 2년전인가 대학로에서 원년멤버의 을 본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번 연극은 INIP2P의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 관람하세요. 이벤트로 보게되었다. 라이방도 배우의 초대로 보았으니 돈을 지불하고 연극을 본 것이 언제던가? 아마도 10여년전 라이어가 아닐까 싶다. 삶이 힘들어서 일까 아니면 연극을 볼 수 있는 곳이 내 생활 터전과 너무 멀어서 일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번 이벤트로 연극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이를 계기로 마눌님과 종종 보러 가기로 하였다. 대학로의 공연을 코액스에서 동시공연을 하는 것이다. 포스터에는 다소(?) 인지도가 있는 박철민이 나와있지만 오늘 강남공연은 다른 팀으로 이루어져있다. 누가 하던지 상관없다. 오랫만에 유쾌한 공연을 보았다. 코액스 아트홀..
사각의 링과 삶의 정글은 다르지 않다 : 레슬러 더 레슬러 미키 루크가 맡은 퇴물 레슬러 '더 램' 이 연기인지 실제 미키 루크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미키의 연기가 뛰어나 영화에 몰입할 수 있다. 이것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영화 전반에 미키밖에 보이지 않는다. 미키를 위한 영화다. 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린 이후 아직도 존재함을 알려준 영화다. 미키에게는 좋은 영화이지만 영화를 보는 나에게는 영화의 완성도에 고개를 가우뚱하게 한다. 하지만 그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꼭 봐야한다고 말하고 싶다. 퇴물 레슬러의 애환, 외로움 등을 나의 모습으로 투영되어 보여준다. '더 램' 이 몇 년 후 나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레슬링 장면의 카메라 워크는 울렁증을 느끼게 한다. 내가 레슬러의 시야에서 서로 상대방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
사과와 용서 모두 용기가 필요하다 : 데스페로 오랜만에 아이들과 영화를 보고 왔다. 이후에 처음이다. 더빙판을 보았다. 낯익은 목소리의 나레이션이 흘러나왔다. 영화를 보면서 너무 어려운 주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뜻밖에 아이들은 영화에서 말하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영화를 이해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더욱이 아이들에게 그것을 강요하거나 물어본다는 자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매번 영화를 보고 그것에 관하여 말하고자 한다. 확인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서로 공감을 하려는 것이다. 애니메이션이라고 아이만을 위한 동화가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오해가 오해를 낳고 또 다른 오해가 잉태하면서 서로 반목하는 우리네 인생사가 들어있다. 현실의 오해는 늘 반목과 대치로 이어지지만, 영화는 우리에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