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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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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의 링과 삶의 정글은 다르지 않다 : 레슬러 더 레슬러 미키 루크가 맡은 퇴물 레슬러 '더 램' 이 연기인지 실제 미키 루크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미키의 연기가 뛰어나 영화에 몰입할 수 있다. 이것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영화 전반에 미키밖에 보이지 않는다. 미키를 위한 영화다. 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린 이후 아직도 존재함을 알려준 영화다. 미키에게는 좋은 영화이지만 영화를 보는 나에게는 영화의 완성도에 고개를 가우뚱하게 한다. 하지만 그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꼭 봐야한다고 말하고 싶다. 퇴물 레슬러의 애환, 외로움 등을 나의 모습으로 투영되어 보여준다. '더 램' 이 몇 년 후 나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레슬링 장면의 카메라 워크는 울렁증을 느끼게 한다. 내가 레슬러의 시야에서 서로 상대방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
사과와 용서 모두 용기가 필요하다 : 데스페로 오랜만에 아이들과 영화를 보고 왔다. 이후에 처음이다. 더빙판을 보았다. 낯익은 목소리의 나레이션이 흘러나왔다. 영화를 보면서 너무 어려운 주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뜻밖에 아이들은 영화에서 말하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영화를 이해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더욱이 아이들에게 그것을 강요하거나 물어본다는 자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매번 영화를 보고 그것에 관하여 말하고자 한다. 확인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서로 공감을 하려는 것이다. 애니메이션이라고 아이만을 위한 동화가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오해가 오해를 낳고 또 다른 오해가 잉태하면서 서로 반목하는 우리네 인생사가 들어있다. 현실의 오해는 늘 반목과 대치로 이어지지만, 영화는 우리에게 '사..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 하길종 30주기 추모전 하길종은 나에게는 절대적인 존재다. 물론 미학이니 뭐니를 따진다면 다른 기준이 있을지 모르지만 아직까지도 최고의 한국 감독으로 남아있다. 2년 전 하길종추모제를 보았으면...하는 바램을 적은 적이 있다. 그 소원이 이루어졌다. 시네마테크에서 2월 26일 부터 3월 8일까지 10일간 상영된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아마도 40주년이 되는 10년 후에나 이런 기회가 올것이다. 시간을 내어야 하는데... 3월4일(수)에는 "장기하와 얼굴들 공연 + 바보들의 행진" 도 19시부터 이루어진다. 8편이 상영된다. 몇 편이나 볼 수 있으려나... 하길종 30주기 추모전,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삼가모십니다 올해는 지난 1979년 하길종 감독이 예기치 않게 세상을 떠난 지 꼭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저희 한국영상자료원은..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레일리아 호주를 알리기 위한 호주를 위한 영화. 하지만 그 의도한 바를 다했는지는 의문이 드는 영화다. 멋진 풍경, 영화에 나오는 멋진 풍경을 보고 호주로 여행을 갈까? 의문이다. 원주민문제를 살짝 보여주며 달라진 호주를 광고하려고 한다. 백인들의 위선이다. 아메리카 인디언을 대하는 태도와 무엇이 다른지.... 또한 그들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이루어졌는지 또한 의문이다. 스토리의 얼개는 엉성하다. 원주민의 신비한 능력으로 갈등이 해결된다. 원주민 아이에 그리 집착하는 것도 이해가 가질 않는 부분이다. 많은 원주민 아이는 버려두고 한 아이만 집착을 한다. 2시간 40분이 되는 긴 상영시간도 힘들다. 지루하다는 생각은 들지않지만 왜 이리 할 말이 많은 것인지 의도를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아마도 흥..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아이들과 같이 조조를 보러 갔다. 예고편의 위력(?)으로 보러 가자고 하였다. 실체보다 광고의 힘은 위대하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 떠나는 삼촌과 조카, 그리고 가이드로 나온 여자, 이렇게 3명의 모험이 펼쳐진다. 쥘 베른의 이 원작이라한다. 영화는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이 많다. 인디아나 존스를 연상시키며 쥬라기공원의 장면도 보인다. 오마쥬라기보다는 '차용'이라 보인다. 겨울방학 특수를 노린 가족영화다. 전체적인 스토리의 얼개는 엉성하다. 도무지 연결이 안된다. 물속에 빠져도 젖지않는 책, 갑자기 생겨난 배낭, 등등... 영화를 스토리나 완성도를 생각한다면 이런류의 영화를 보아서는 안된다. 잠시 아이들과 같이 볼 수 있는 가족영화로 만족이다. 그 이상의 기대는 무리다. 아무리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공..
내 머리속의 지우개 언젠가 보았던 영화를 다시보았다. 적막한 방안이 싫어 케이블을 틀어 마침 나오는 영화를 보았다. 영화를 다시 본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전에 못 보던 것이 보인다. 예전에는 사랑을 보았다. 내가 누군가를 지독하게 사랑할 수 있을까? 이번에는 용서를 보았다. 용서란 미움에게 방 한칸 내어주는 것이다. 내가 지독스럽게 미워하는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을까? 덧붙임_ 정우성은 남자인 내가 보아도 멋지다. 언제나 멋지다. 영호가 잘 되진 않지만 멋지다. 그래도 와 의 정우성은 멋지다.
색화동 (色畵動, The Sex Film) 케이블에서 이상한(?) 영화를 보았다. 이름하여 색화동. 색화동 (色畵動, The Sex Film, 2006)은 말 그대로 보면 '야동'이다. 실제 에로영화 연출한 경험이 있는 감독 공자관의 작품이다. 그가 누구인지 모른다. 필모그라피를 보니 첫 장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영화를 전공했지만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에로영화에 발를 담게 된다. 감독의 회환을 풀고자하는 마음이 많이 옅보인다. 하지만 그것으로 그만이다. 물론 '충무로에서 무시하는 에로영화이지만 너희들도 별반 우리와 다르지않다'라고 외치고 싶었으리라. 내가 보기엔 공감독이 말하고자하는 저쪽(충무로)나 이쪽이나 별반 다르지않다. 구구절절한 사연이 없는 사람이 있겠는가. 그 사연을 방패삼아 위안을 하고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비열한거리(영화에서 비..
멋진 하지만 아쉬움이 많은 - 원티드 원티드 TV 비디오 프로그램에서 본 여운이 오랫동안 남아 언젠가는 보아야지 한 영화가 바로 이다. 하지만 상정이 여의치 않아 한동안 기억 속에만 접어두었다. 저번 주에 영화를 보게 되었다. 졸리의 강렬한 모습이 예고편에서 남아있었는데 영화를 보면서도 그녀의 모습만 눈에 들어왔다. 마치 졸리를 위한 영화처럼 말이다. 사실 대부분의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졸리다. 영화를 보면서 와이프와 나눈 이야기가 있다. “이대로 전개된다면 너무 스토리가 없지 않나. 음모가 들어가 반전이 일어난다면 흥미가 더 할 텐데” 라고 말하면서 영화를 보았다. 영화는 마치 내가 미리 스토리를 아는 것처럼 전개되었다. 허탈하였다. 관객이 예상할 수 있는 반전 스토리는 반전이 아니다. 물론 이런 류의 영화에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사랑한다고 말할 걸 : 님은 먼곳에 는 신중현의 노래다.(법원의 판결로 작사는 아니다.) 김추자의 노래라고 하는 것이 옳겠다. 전체적인 영화 흐름을 이끌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순이(써니)의 '님'은 누구인가가 궁금했다. 님은 먼곳에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망설이다가/님은 먼곳에' 가버렸다. 노랫가사처럼 망설이지 않았다. 표현의 방식을 몰랐다. 물론 남편도 마찬가지다. 우리네 윗대의 사람들이 대부분 드랬듯이 그냥 '님'이다. 남편을 면회(?)하러 월남으로 떠나는 순이의 여정이다. 로드무비라 말 할 수가 있을까? 순이는 점점 자아를 찾아간다고도 이야기 할 수 없고 점점 변해간다. 상황이 순이를 그렇게 만들고 있다. 영화는 '왜?'라는 의문은 없다. 대부분 '그냥'이다. 왜 그토록 남편을 만날려고 하였는지에 대한 답은 정답이 없다. 중요..
열무비빔밥에 스파게티를 비며먹다 영화 좋으냐고 물으면 "좋다고 하긴 그렇고.... 나쁘지 않다." 제목과 마찬가지로 열무비빔밥에 마카로니와 스파게티를 얹어주며 비며먹으라고 한다. 퓨전이라 말하며 먹으라고 한다. 모양새는 이상하지만 맛은 그런대로 나쁘지 않다. 뭐 이런 내용의 글이다. 제법 긴 글을 작성하였는데 글이 사라져 다시 쓰기도 그렇고 마지막에 적은 글로 대처하고자 한다. 다시 적어보자니 기억이 나질 않는다. ㅎㅎㅎ 덧붙임_ 글이 없어졌다. 이유는 모른다. 음... 원인이야 뭐든지간에 책임은 발행한 나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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