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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아직도 고은인가? 고은 시집 2권 3개국어로 번역 · 출간한다는 한겨레 기사를 보았다. 왜 고은이지, 아직도 고은 타령을 하는 이유가 무얼까?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도 모르겠다. 아직도 노벨문학상에 미련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고은이 미련이 있는 것인지, 그를 내세운 출판 권력이 노벨문학상을 필요로 하는 것인지. 올해 중국인이 받았으니 지역 안배라는 허울좋은 말도 안되는데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가. 친구에서 장동건이 한 말이 떠오른다.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번역한 시는 고사하고 한국어 고은의 시를 읽은 이가 얼마나 될까. 고은의 시가 이 땅에 살고 있는 민초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사골도 계속해서 고아먹을 수 없다. 새 뼈를 넣고 끓여야 국물이 진해진다. 신선한 사골 국물을 먹고 싶다. 아직도 사라지지 않.. 더보기
책값 책을 가격으로 따지면 이상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책도 상품의 하나이다. 그러니 가격이 전혀 무관한 상품이 아니다. 보통 1년에 100여 권을 구입한다. 올해는 140권이다. 그렇다고 책값에 전혀 영향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책값이 비싸면 다시 한번 생각한다. 총 금액에 맞추어 사기 떄문이다. 책값이 점점 오르고 있으니 권 수가 점점 줄어들던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책값. 어느 정도가 적정할까? 글쓴이로서는 지나치게 싸다. 책이 안 팔려 초판이 2,000부 정도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정가를 15,000원이라 하면 10% 인세를 받는다면 3백만 원이다. 전문서일수록 준비기간과 노력에 비하면 초라한 금액이다. 전업을 생각할 수 없는 금액이다. 물론 책 때문에 다른 수익이 있으므로 인쇄만을 따질 수.. 더보기
무슨 일 하세요? 교보문고에 간행하는 월간지 《책과 세계》에 《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의 소개의 한 대목이다. 그 책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거기에 쓰인 글귀가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온라인이라면 절대 읽지 못했을 글귀이다. 책은 물론이고 신문과 잡지를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어로 "What do you do?"라고 묻는다면 대답은 "I'm a Teacher." 혹은 "I'm a engineer." 이렇게 직업을 말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를 한국말로 하면 어떨까? "무슨 일 하세요?"라고 묻는다면 우리는 대부분 직업이 아니라 직장을 말한다. "OO에 다녀요."라는 식이다. ······ 무심코 지나쳤던 "무슨 일 하세요?"를 다시 생각해 본다. 명함에 새겨진 이름에 관한 착각이라는 포스팅에서 말한바 같이 "명함에 .. 더보기
교양인이 가득 찬 사회는 살맛 나는 세상이다 교보문고의 《사람과 책》이 100호를 넘어 101호를 간행했다. 늘 이 책을 찾아 읽고 있다. 제호처럼 사람과 책이 있는 잡지이기 때문이다. 11월 101호의 특집은 "이 시대 교양인敎養人"이다. "이 시대 교양이라는 화두를 독서와 연계시켜 새롭게 되새겨보고자 합니다. 과연 이 시대, 교양의 의미는 무엇이고, 교양인으로서 우리는 어떤 책을 보는 좋을지" 알아보는 게 이 특집의 의미다. 교양은 책을 두루 읽고 살펴서 인간 정신과 인류 문명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고, 그런 깊은 앎을 배경으로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교양은 책읽기가 기르는 미덕이다. 엄격하게 말하자면 지식인으로서의 길과 교양인으로서의 길은 다르다. 대부분 교양인은 지식인이지만, 모든 지식인이 다 교양인인 것은 아니다. 교양.. 더보기
명함에 새겨진 이름에 관한 착각 명함의 종류는 단 두가지이다. 甲의 명함, 乙의 명합이다. 혹은 丙의 명함도 있다. 丙은 乙에게 乙이고 乙은 甲이다. 따라서 甲과 乙만이 존재한다.인간은 무지하다. 명함이 자신이라 생각한다. 명합에 세겨진 회사 이름에 자신을 투영시킨다. 회사가 자신인양 甲이라 착각한다. 하지만 착각이다. 명함에 새겨진 이름은 자신 본연의 모습이 아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이름이 진짜 자기의 명함이 된다. 명함에 가리워진 이름은 '옷걸이의 착각'보다 더 심한 착각이다.자신의 이름은 명함에 새겨진 이름이 아니다. 옷걸이의 착각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했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 신.. 더보기
지극히 정상적인 교육받으면 정상적인 사고를 하나? ① 1975년 미국이 베트남에 패퇴한 것은 1861년 남북전쟁 때문이다. 어처구니없는가? 한 가지 더. 이건 어떤가? ② 1945년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배한 것은 1592년 임진왜란 때문이다. 더욱 어처구니없는가? 그렇다. 어처구니없다고 느낀다. ①은 사건 사이에 불과 100년 남짓의 시차가 있을 뿐이지만, ②는 350년 이상의 시차가 있으니 더욱 그러하다. ③ 1910년 조선이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로 강제 병합된 것은 1623년 인조반정 때문이다. 앞의 두 사례와 마찬가지로 어처구니없다는 느낌이 드는지, 아니면 다른 느낌이 있는지. 추정컨대, 정상적인 중 · 고등학교 국사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별 저항감 없이 받아들일 것이다. + 중 ·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적(?)으로 받은 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 더보기
핵없는 태양과 바람의 나라를 꿈꾸다 10월 20일 서울 청계광장에 ‘태양과 바람의 나라를 꿈꾸다’는 주제로 탈핵 시위를 개최했다. 사진작가 이상엽의 사진을 보니 일본 전공투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들은 화염병과 죽검 대신 꽃과 벼를 들고 있다."고 전한다. 존 레논 앨범 재킷의 모습도 떠오른다. 그는 "Power To The People"을 노래했다. John Lennon - Power To The People 사진 : 이상엽 http://goo.gl/RLX1S 탈핵 시위 행사에는 문재인과 심상정도 참석했다. 모두 탈핵을 말하고 있다. 문재인은 “국민의 뜻을 모아 가능한 빠른 시기에 우리나라를 원전 제로인 나라로 만들겠다”며 “재생에너지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그런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며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현재 기술 수준이.. 더보기
많이 팔리는 책 반품도 많은가? 조선일보에 "정녕 저를 버리시나요 ······ 베스트셀러는 웁니다."라는 제목으로 특집기사가 나왔다. 많이 팔리면 반품도 많다는 취지의 기사이다. 기사에 의하면 작년 교보문고에서 독자의 반품은 온 · 오프라인을 합쳐 약 20만 권(80억 원어치)으로, 총매출의 1.3%다. 역으로 계산하면 교보는 작년에 1,500만 ~ 1,600만 권을 판매했다. 반품률 자체가 크고 적음은 말하기는 어렵다. 소비자 반품도 문제이지만 서점에 있다가 반품되는 책도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더 큰 문제이다. 출판유통을 비롯한 많은 프렌차이즈 업종이 수수료 매장인 것이 한국 시장의 또 다른 왜곡 현상을 낳고 있다. 20만 권이 반품되어 80억 원어치라 한다. 권당 4만 원꼴이다. 평균 책 가격이 아무리 비싸다 하더라도 15,000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