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것이 현실이다 : 언터쳐블 어울릴 수 없는 두 사람, 필립과 드리스는 친구가 되었을까? 드리스는 필립을 장애인으로 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모두 전신불수의 장애인으로 취급하지만 뭐가 뭔지 모르는 드리스는 한 인간으로 필립을 대한다. 우리는 자신은 없다고 말하지만 편견을 가지고 있다. 장애인은 장애인으로 대해야 한다는 편견, 정작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판단(사실 편견)으로 사물을 대한다.장애인이라고 하고 싶은 일이 없겠는가. 담배도 피고 싶고, 일탈도 하고 싶다. 왜인지는 영화가 끝날 무렵 알게되지만 첫 장면이 인상적이다. 가끔 앞 차를 아무 이유없이 추돌하고 싶은 생각이 든 적은 없는가.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역주행을 꿈 꾸지는 않았는가. 하지만 생각뿐이다. 드리스는 필립의 일탈을.. 더보기
전편보다 나은 속편, 속편보다 나은 3편 찾기 어렵다 속편을 만드는 것이 신작을 만드는 것보다 여러모로 편한다. 속편이 더 재미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가장 기억이 남는 속편은 아마도 <대부 2>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속편을 너머 3편이 오리지널보다는 못하지만 나쁘지 않은 경우는 찾기가 어렵다. <스타워즈 3>, <대부 3>정도이다.이 개봉되었다. 는 새로운 오락 영화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하기는 어렵지만 신선한 아이디어의 연속이었다. 3편은 신선한 아이디어의 부재가 드러난다.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백 투 더 퓨쳐>가 떠오르고, 가족사의 비밀은 너무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나오는 스토리이다. 여름철 블록버스터라 하기에는 액션이 부족하다. 전편의 이름값으로 연명한 것이 아닐런지.그렇다면 는 나올까? 무조건 나온다는 .. 더보기
문화로 먹고살기 갈 길이 너무 멀다 얼마전 읽었던 책에서 '문화경제학'에 관한 내용을 읽고 좀 더 자세히 알아 보기위해 작년(2011)에 나온 우석훈의 <문화로 먹고살기>를 도서관에 예약했다. 읽기 전 예전 '이 주에 나온 신간'에 소개한 글도 읽었다. 당시에도 내가 쓴 글이 있다.이 책을 알라딘에서 보고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먹고 살기'라는 제목이 주는 임펙트 때문이었다. 우석훈의 책을 한번도 읽지 않아 (많이 팔렸다고 하는 88만원세대도...) 내용을 단정할 수 없다. 그의 책을 한번은 읽어보려고 했다. 한데 변정수 선생의 글을 읽고나니 이 책은 꼭 읽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권하기가 어렵다는 말에 더 흥미가 당긴다. 이정전 서울대 교수의 <시장은 정의로운가>를 읽고 있었다. 예약한 책을 찾아와 읽었는데 이정전 교수를 .. 더보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고백 그대를 사랑합니다 윤소정 할머니에게 만나자고 편지를 보냈으나 글을 몰라 3시간 넘게 기다린 이순재 할아버지. (윤소정)콧물나와요. (이순재)빌어먹을. .... (윤소정)제가 글을 몰라서... (이순재)그럼 까막눈이야. ... (이순재)시계 볼 줄 알지. 그림으로 시간을 적어 다시 쪽지를 보낸다. 글을 모르는 할머니에게 배려하는 할아버지 식의 사랑이다. 또한 윤소정은 송재호에게 글을 배워 이순재에게 편지를 쓴다. "김만석씨 정말 고맙습니다".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멋진 감사의 표현이다. 사랑이라는 말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쑥쓰럽게 말하는 할아버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인스턴트 사랑이 넘치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진짜 사랑의 이야기다. 나이가 들면 사랑의 감정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노인이.. 더보기
오래 사는 놈이 이긴다 : 범죄와의 전쟁 "강한 놈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놈이 강한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 올린 말이다. 하지만 여기에 하나를 더하고 싶다. 상대에게 무조건 이기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상대보다 오래 살아남는 것이다. 즉 오래 살아남는 놈이 이긴다. 반달 최익현(최민식)이 가장 질기게 살아남아 또 새로운 날을 생각하게 만든다. 여기서 반달은 건달도 아니고 민간인도 아닌 이를 말한다. 최익현은 자신이 건달 최형배(하정우)와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야쿠자에게 선물 받은 총알없는 빈총처럼 그는 늘 건달이 아닌 주변을 맴도는 존재다. 80년대를 가르는 건달들의 삶의 겉모양을 보여주지만 영화 전반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는 "가족"이다. 최형배가 최익현과의 술자리에서 "결국 믿을 건 가족뿐"이라 말한다. 먼 사돈의 .. 더보기
산다는 것은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 것이다 : 헬로우 고스트 <헬로우 고스트>를 두 번 보았다. 한 번은 언제 보았는지 기억이 없고 며칠 전 다시 보았다. 또 봐도 유치하지만 뭉클하다. 괜히 눈물이 많아지는 것을 보니 나이를 먹어간다는 뜻이다. 어릴적 전 가족이 죽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사고의 충격으로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을 도와준 귀신들이 가족이라는 것을 꺠닫게 된다. 미워하던 가족의 기억을 다시 찾는다. 실은 미워한 것이 아니라 잊고 지냈던 것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아이는 아직 산타를 믿고있다. 나는 그런 아이가 좋다. 언제나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믿으면서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눈에 보이는 것만 믿기 시작했다. 아니 눈에 보이는 것도 의심하며 산다.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사랑을 보여줄 수 없다. 내가 사랑하는 것보다 나를 사.. 더보기
게임의 역사를 바꾼 감동의 리그가 시작된다 : 머니볼 영화에 대한 시전 지식없이 보았다. 브래드 피트와 호감가는 제목 때문이다. 주제는 영화 한 편으로 끝나지 않는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 빌리 빈이 아직까지 적용하고 있다. 게임의 역사를 바꾼 감동의 리그가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만년 최하위에 그나마 실력 있는 선수들은 다른 구단에 뺏기기 일수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돈 없고 실력 없는 오합지졸 구단이란 오명을 벗어 던지고 싶은 단장 ‘빌리 빈(브래드 피트)’은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를 영입,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머니볼’ 이론을 따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는 경기 데이터에만 의존해 사생활 문란, 잦은 부상, 최고령 등의 이유로 다른 구단에서 외면 받던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키고, 모두가 미친 짓이라며 그를 비난한다. 과연.. 더보기
바보가 이 세상을 바보로 만들다 한 바보가 살았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바보라 부릅니다. 그는 자신을 바보라 부르지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엔 그 바보가 바보로 보입니다. 바보의 눈에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아름다우며 친구로 보입니다. 바보에게는 동생이 있습니다. 자신이 돌봐줘야 할 동생이지요. 동생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바라보며 보살펴줄 뿐입니다. 동생은 바보를 싫어합니다. 사람들이 바보라 부르는 오빠가 싫습니다. 바보는 동생이 좋습니다. 엄마가 보살펴주라고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동생은 떠나간 바보를 오빠라 부릅니다. 이제는 대답없는 오빠, 바보에게 오빠라 부릅니다. 바보와 알던 다른 이들은 바보가 그들 각자에게 남겨준 선물을 가슴에 안고 바보를 바보라 기억하지않고 승룡이라 기억하며 살아갑니다. 세상에는 바보 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