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35)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는게 모두 다 찌질한가? : 속. 생활의 발견 - 하하하 홍상수의 를 보았다. 섹스없는 '생활의 발견3' 정도라 하고 싶다. 김상경을 영화에서 다시 보니 홍상수의 일련의 영화들이 단막극을 옴니버스형태(아니 연작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맞나?) 로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졌다. 한데 영화에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는 대목이지만, 가이드(문소리)는 이순신에 대하여 왜 그리 흥분을 하였을까? 통영을 소개하는 가이드로서의 자존심일까. 기억으로는 한 5분정도 쉴 새 없이 떠들어 된다. 그녀가 하는 말이 맞는 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충무공은 어찌보면 한국에서 과대 평가 되어있기도 하고 과소 평가 되어있기도 하다. 홍상수는 왜 충무공을 영화속에 넣었을까? (내 개인적로는 설명 한 곳이 충무공에 관련된 곳이고 문소리의 약간은 다혈질, 단순함을 표현하기 위.. 밥벌이를 위한 영화평론을 보고 기죽지 말자 영화 리뷰를 포스팅 한 지가 오래되었다. 한동안 다른 여러가지 일로 정신이 없어 영화를 보지 못하였다. 그렇다고 아예 영화를 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리뷰를 적지 못하였다. 이유는 허접한 리뷰를 한동안 적었지만 다시 읽어보면 부끄러움에 글을 읽을 수 없을 지경이다. 소위 영화평론이라 하는 글을 많이 읽고 많이 느꼈다. 많이 읽을수록 영화에 대한 글을 쓰기가 더욱 더 어려워졌다. 밥벌이로 하는 사람들의 글이니 당연히 나와는 차이가 나겠지. 차이가 나니 그들이 밥을 먹고 사는 것 이겠지. (물론 전부 다가 그런 것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들의 글을 읽어 왔다. 일전에 읽은 장정일의 에서 그의 영화평론에 대한 글을 읽었다. 아, 무릎을 탁하고 쳤다. 그들의 글이 나와는 다를 수 밖에 없는 점.. 희망함이 적다. 하길종은 왜 하재영을 죽였나 ... 개뿔 하길종의 을 다시 보았다. 하길종은 왜 하재영을 동해바다로 뛰어들게 하였을까? 희망함이 적었기 때문일까? 병태도 군으로 갔다. 현실도피인가? 이 땅에서 희망함을 볼 수가 없기에 그들을 바다로 군으로 보낸 것인지. 하길종은 이땅에서 희망함을 느낄 수 없었나 보다. 아마도 그시절에는... 지금은 희망함이 있을까? 지금도 별반 달라 보이지않는다. 이 땅에 희망함이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노해의 말을 빌어) 사람만이 희망이다. 아직도 희망함이 이땅에 존재함을 느끼고 싶다. 하길종은 왜 하재영을 죽였을까? 개뿔. 2009-04-22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덧붙임_ '희망함'이란 정희성 시인의 에서 인용하였다. '만약에 우리가 희망함이 적다면/그 누가 이 세상을 비추어줄까'에 나온 귀절이다. '희망함.. 찌질한 형사, 위대한 아버지 그리고 제복 : 거북이 달린다 거북이 달린다 찌질한 군상들, 꼭 영화에 나오는 형사들만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찌질한 모습을 말하고 있다. 그 찌질함에 나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 또한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도 유효하다.(적어도 나는 그리 믿고 싶다.) 찌질한 군상의 또 다른 유형이 서울에서 내려온 수사반들이다. 나는 잘난 놈이고 시골 형사들은 무능하다고 여긴다. 의견에 대해 무시하기일수다. 김윤석을 비롯한 나오는 군상들은 모주 찌질하다. 탈주범 송기태(정경호)만 냉철해 보인다. 그렇지만 그것도 상대적으로 더 부각되어 보인다. 탈주범역의 정경호를 좋아한다. 에서 강인한 인상을 받았다. 앞으로 잘 될 배우라 생각하였다. 그보다는 좀 못하지만 에서 다른 모습도 보았다. 또 에서는 지금은 잘 기억이 .. 2009. 11. 01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01_ 초간단 아이폰 스탠드 만들기는 재미난 아이디어다. 02_ 얼마전 알게된 이여영의 20대의 정치 무관심, 기성세대의 정치 과잉이라는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 인간은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정치적인 인간이다. "그들은 우리 20대마저 편가르기의 대상으로 삼는다. 내 편이 아니면 적이 되길 원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도피이며 모든 책임이 기성세대에 존재함이라는 변명에 불과하다. 지금 현재의 주인은 그녀가 말하는 '20대'가 되어야 한다. 지금의 역사의 뒤안길에서 그때와는 많은 다른 면을 가지고 있지만, 60년에도 63년에도 70년도에도 80년도에도 그들은 20대였다. 지금이라고 달라진 것은 없다. 왜 지금의 세대는 달라야한다고 말하는가? 덧_ 이여영 전 기자는 얼마전 알라딘서평단에서 받은 의 저.. 모든 것에 우선하여 人이 먼저다 : 신기전 오랫만에 영화를 보았다. 신기전이 실제로 있었다고 한다. 세종 때 90개가 제조되어 의주성에서 사용된 기록이 있다. 실제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영화에 나온 모습과 같은 모습일까? 이러한 의문이 들게 한다. 정재영은 좋아하는 배우다. 정재영은 에서 인지하게 되었다. 약간은 모지란듯한 행동 그리고 어눌한 말투가 그의 매력이다. 왠지 모르게 착해 보이는 모습이 좋다. 예쁜 한은정은 CF만 생각난다. 하지만 영화에서의 한은정은 예쁘고 아름답다. 와 유사한 감성을 느끼게 하지만 불쾌감을 느끼게 한 와는 다르다. 역시 영화는 '멜로라인'이 살아야 한다. 영화는 삶의 연장이고, 산다는 것이 모두 다 '사랑'의 연장이 아니었더냐. 나라를 위하여 백성을 위하여 죽어갈 것인가? 그것을 위하여 묵숨을 바쳐 신기전을 완성해야.. 사각의 링과 삶의 정글은 다르지 않다 : 레슬러 더 레슬러 미키 루크가 맡은 퇴물 레슬러 '더 램' 이 연기인지 실제 미키 루크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미키의 연기가 뛰어나 영화에 몰입할 수 있다. 이것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영화 전반에 미키밖에 보이지 않는다. 미키를 위한 영화다. 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린 이후 아직도 존재함을 알려준 영화다. 미키에게는 좋은 영화이지만 영화를 보는 나에게는 영화의 완성도에 고개를 가우뚱하게 한다. 하지만 그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꼭 봐야한다고 말하고 싶다. 퇴물 레슬러의 애환, 외로움 등을 나의 모습으로 투영되어 보여준다. '더 램' 이 몇 년 후 나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레슬링 장면의 카메라 워크는 울렁증을 느끼게 한다. 내가 레슬러의 시야에서 서로 상대방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 사과와 용서 모두 용기가 필요하다 : 데스페로 오랜만에 아이들과 영화를 보고 왔다. 이후에 처음이다. 더빙판을 보았다. 낯익은 목소리의 나레이션이 흘러나왔다. 영화를 보면서 너무 어려운 주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뜻밖에 아이들은 영화에서 말하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영화를 이해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더욱이 아이들에게 그것을 강요하거나 물어본다는 자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매번 영화를 보고 그것에 관하여 말하고자 한다. 확인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서로 공감을 하려는 것이다. 애니메이션이라고 아이만을 위한 동화가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오해가 오해를 낳고 또 다른 오해가 잉태하면서 서로 반목하는 우리네 인생사가 들어있다. 현실의 오해는 늘 반목과 대치로 이어지지만, 영화는 우리에게 '사..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 하길종 30주기 추모전 하길종은 나에게는 절대적인 존재다. 물론 미학이니 뭐니를 따진다면 다른 기준이 있을지 모르지만 아직까지도 최고의 한국 감독으로 남아있다. 2년 전 하길종추모제를 보았으면...하는 바램을 적은 적이 있다. 그 소원이 이루어졌다. 시네마테크에서 2월 26일 부터 3월 8일까지 10일간 상영된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아마도 40주년이 되는 10년 후에나 이런 기회가 올것이다. 시간을 내어야 하는데... 3월4일(수)에는 "장기하와 얼굴들 공연 + 바보들의 행진" 도 19시부터 이루어진다. 8편이 상영된다. 몇 편이나 볼 수 있으려나... 하길종 30주기 추모전,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삼가모십니다 올해는 지난 1979년 하길종 감독이 예기치 않게 세상을 떠난 지 꼭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저희 한국영상자료원은.. 80년대 한국영화의 최전선 : 이장호 VS 배창호 80년대 한국영화의 최전선 - 아주 적절한 제목이다. 70년대의 기린아였으나 자의반 타의반(물론 타의가 더 많지만) 주류에 정착하지 못하고 80년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를 만든 이장호, 80년대 전반을 거쳐 한국영화에 영향권을 행사한 배창호, 이 두사람의 이야기다. 어쩌면 80년대 한국영화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더 나아가 90년대 현재까지 이르는 한국영화의 시발점을 말하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이장호는 겨울여자(74년)의 공전의 히트로 주류로 정착을 할 수 있었으나 충무로 도제시스템, 너무 빠른 성공 그리고 시대의 아픔인 대마초 파동으로 70년대를 소비하였다. 이장호 vs 배창호 물론 80년대를 관통할 하길종, 김선호와 함께한 '영화시대'의 의미는 무척 크다고 할 수 있다. 국민배우 안..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레일리아 호주를 알리기 위한 호주를 위한 영화. 하지만 그 의도한 바를 다했는지는 의문이 드는 영화다. 멋진 풍경, 영화에 나오는 멋진 풍경을 보고 호주로 여행을 갈까? 의문이다. 원주민문제를 살짝 보여주며 달라진 호주를 광고하려고 한다. 백인들의 위선이다. 아메리카 인디언을 대하는 태도와 무엇이 다른지.... 또한 그들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이루어졌는지 또한 의문이다. 스토리의 얼개는 엉성하다. 원주민의 신비한 능력으로 갈등이 해결된다. 원주민 아이에 그리 집착하는 것도 이해가 가질 않는 부분이다. 많은 원주민 아이는 버려두고 한 아이만 집착을 한다. 2시간 40분이 되는 긴 상영시간도 힘들다. 지루하다는 생각은 들지않지만 왜 이리 할 말이 많은 것인지 의도를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아마도 흥..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아이들과 같이 조조를 보러 갔다. 예고편의 위력(?)으로 보러 가자고 하였다. 실체보다 광고의 힘은 위대하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 떠나는 삼촌과 조카, 그리고 가이드로 나온 여자, 이렇게 3명의 모험이 펼쳐진다. 쥘 베른의 이 원작이라한다. 영화는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이 많다. 인디아나 존스를 연상시키며 쥬라기공원의 장면도 보인다. 오마쥬라기보다는 '차용'이라 보인다. 겨울방학 특수를 노린 가족영화다. 전체적인 스토리의 얼개는 엉성하다. 도무지 연결이 안된다. 물속에 빠져도 젖지않는 책, 갑자기 생겨난 배낭, 등등... 영화를 스토리나 완성도를 생각한다면 이런류의 영화를 보아서는 안된다. 잠시 아이들과 같이 볼 수 있는 가족영화로 만족이다. 그 이상의 기대는 무리다. 아무리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공.. 이전 1 2 3 4 5 6 7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