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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3의 유통망은 안되나? 만들어진 책의 절반 정도는 팔리지 않고 팔린 책의 또 절반 정도는 읽히지 않고 읽힌 대부분의 책들도 독자들에 의해 잘못 이해되고 있다. 만들어서 안 팔리는 책을 어떻게 처분할까? 파지로 넘기는 것은 아닐까? (전문적으로 파지를 처분하는업체가 있는으로 안다.) 다른 유통은 전부 1차, 2차, 마지막으로는 땡처리라는 것도 있는데 책만은 없는 것 같다. (물론 음성적으로는 유통되는 것으로 안다.) 정상적으로 그러한 유통망이 있다면 좋지않을까? 물론 북오프매장도 있다. 한국에도 2개매장이 있지만 한정적이다. 출판을 유통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발끈할지 모르겠지만 책도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상품이다. 재고없는 상품이 없듯이 항상 잔량은 존재한다. 그 잔량을 가장 효율적으로 처분하고 유통하는..
우리는 매일 협상을 한다 : 고집불통의 NO를 YES로 바꾸는 협상 전략 우리는 매일 협상을 한다. 협상의 목표는 승리가 아닌 상호 만족이다. 돌부처의 심장을 뛰게하라 - 고집불통의 NO를 YES로 바꾸는 협상 전략 돌부처의 심장을 뛰게 하라 윌리엄 유리 지음, 이수정 옮김/지식노마드 이 책이 16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리 녹녹치는 않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서문에 의하면 'NO를 할때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관한 책이다. 협상론이라고 하여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대하면서 비지니스 화술(YES를 받아내는 비지니스 화술 : Assertive Negotiation)에 관한 책과는 어떻게 다를까 또 비슷한 유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생각을 철저히 깨뜨리게 해주었다. 책을 읽다가 든 생각이 '우리는 매일 협상'을 하는데 그에 대한 교육이나 중요성..
세상에서 질투가 가장 강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세상에서 질투가 가장 강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자신이 천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일수록 질투가 강하다. 특히 자신보다 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천재가 나타나면 증오에 가까운 질투를 한다. 세칭 라이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중에 그러한 사람들이 많다. 모자르트를 질투한 살리에리,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그리고 우리가 천재라고 말하는 에디슨이다. "천재는 99%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라고 에디슨이 말햇는 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어린이들에게 재능이 없어도 열심히 노력하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강조하는데 쓰이고 있다. 하지만 평소 에디슨을 안다면 "99% 노력을 해도 1%의 영감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라는 뜻으로 자신의 천재성을 세상사람들에게 조롱한 말이었다는 쉽게 알 수 있다. 이런 에디슨에게도 ..
가끔은 책을 읽는데 주객의 전도되어도 좋겠다. 가끔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하여 의문을 갖는다. 책을 읽으려고 읽는 것인지 기록을 위하여 책을 읽는 것인지 혼돈스러울때가 있다. 장기하의 노래가사 처럼 "내가 장판인지 장판이 나인지" 혼란스럽다. 누군가의 말처럼 나쁜 책을 읽지 말고 좋은 책을 선택하여 읽으라 말한다. 하지만 뭐가 좋은 책이고 나쁜 책인가에 대한 말은 없다. 그냥 좋은 책을 읽으라 말한다. 개뿔. 좋은 책만 쓰고 만들어 내면 그만이지 읽기도 힘든 우리에게 그 판단까지 떠 넘기고 있다. 책을 쓰는 것은 저자의 일이고 또한 만드는 것은 책을 내는 이의 일인데 자기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푸념만 한다. 왜이리 책을 읽지 않는 세상이 되었지. 이래서야 무슨 책을 더 만들 수 있을까? 온라인 세상이 되어 책을 읽지 않으니 책이 안팔리고 베스트셀러에..
변화를 직시하라, 그리고 그것을 활용하라 : 구글드 책의 처음에 나오는 비아콤의 대표 자격인 멜 카마진이 등장하는 장면은 어디서 많이 본, 아니 읽은 장면이다. 어디서 읽었는지는 도저히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구글의 경영진과의 만나는 장면은 눈에 익은 장면이다. 곰곰히 생각해 봐도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 도대체 어디서 본 것일까? 그 장면에 대하여 이런 상상을 해본다. 물론 구글의 창업자들은 회사를 팔 생각이 없었겠지만 협상이 잘되어 구글이 비아콤에 팔렸다면, 야후가 구글을 인수했다면 현재 구글이 되었을까? 곰곰히 생각하면 아닐 것이라는 결론이다. 이유를 찾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하지만 이책의 뒷면에 나온 말과 같이 "마지막 50페이지는 읽는 것조차 두렵다"는 것이 이 책은 결론 부분만 읽어도 된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결론을 ..
책을 어떻게 읽었나 - 2010. 06 6월에는 15권을 구매하고 예문당님께 3권을 받았다. 하여 지금까지 올해 총 56권 구매하고 지인과 서평단에서 24권을 받았다. 도서관에서 6권을 빌려 4권을 읽었다. 집에 쌓여 있는 책도 읽지 못하면서 또 구매하고, 도서관에서도 책을 빌려 읽다니 참 이상한 일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번달에는 읽은 책과 읽지 않는 책을 정리를 해야겠다. 책을 쌓아두냐고 와이프가 성화이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번 달에 읽은 서돌출판사의 은 꼭 읽어보길 권한다. 는 읽으면 좋은 책이다. 더불어 나 안에 있는 또 다른 편견 는 우리가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이다. 박노자의 는 나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는 저자의 파란 눈으로 바라본 한국이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아니 부끄럽게 한다. 은 우리가 사는 별, 지구를 ..
어떻게 읽고 어떻게 쓸 것인가 어떻게 읽고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는 나의 머리에 가득찬 화두이며 풀어야 할 숙제이다. 만약 내가 글(책)을 쓴다면 먼저 '세계를 낭비하는 책(책으로 세상을 말하다)'은 되지 않아야 한다. (이 책은 자신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낭비한다. 세계에 산소를 공급하는 나무를 죽이고, 그 나무로 만든 종이에 독을 담아 유포하는 책들. 너무 가혹한 말일 수 있지만, 세계의 질병임을 증언하는 책들 중에는 아예 독극물로 돌변해서 돌아다니는 책들이 있다. 이런 책들은 어떤 질병보다도, 어떤 살상 무기보다도 이 세계에 치명적이다.) 그 다음으로 진 맛 나는 글을 써야 한다. 진 맛 이란? 꿈꾸는 것 같은거, 꿈에서 본 거 같은거, 꿈에서라도 맛보고 싶은거... 그런 맛이 꿈맛이고 그 맛이 진맛 아니겠습니까요..
우리안에 있는 인종주의 또 다른 모습 : 다문화주의 인종주의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고자 한 것은 박노자의 책을 보고 나서이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이중성에 대하여 말하였지만 그것은 아무런 개념도 없는 넋두리로 말한 것이다. 꼭 인종주의가 어디서 무엇 때문에 유래되었는지를 알 필요는 없지만 그것을 넘어서려면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우리의 다문화 정책을 명확히 알아야 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저자의 의도와 다른 의견은 개인적으로 첨언 한 것이다.) 인종주의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중세를 넘어 근세로 넘어서면서 제국주의와 초기 자본주의 태동할 무렵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 이러한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유태인을 차별한다거나 하는 것은 인종적으로 우열을 따진 것이 아니다. 기독교 즉 예수를 안정하지 않고 예수를 죽인 민족이라는 것이 더 강했다. (역..
우리가 원하는 책은 무엇일까? :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 고추장(저자 고병권의 별칭이다. 추장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책의 서문에 잘 나와있다.)이 말하는 책의 종류는 네가지로 나누어진다. 세계를 변혁하는 책 세계를 해석하는 책 세계를 반영하는 책 세계를 낭비하는 책 우리가 원하는 책은 무엇일까? 그 답은 나나 이 책을 읽은 많은 이들 그리고 이 글을 우연하게 읽는 이들이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고추장의 책에 대한 설명을 보자. 정말로 위대한 책은 세계를 만들어 내는 책이다. 책 자체가 세계속에서 작동하며 세계의 창조자가 되는 것이다. 마르크스의 묘비명에 새겨진 내용(철학자들은 그동안 세계를 해석해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혁하는 것이다.)처럼 그의 책은 세계를 변혁했다. 무산자들이 그의 책의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느냐에(이 부분은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아직도 이 별은 희망이 존재한다 : 세상을 바꾸는 대안기업가 80인 세상을 바꾸는 대안기업가 80인 프랑스의 두 청년이 같이 잘 살고자 하는 기업가 80명을 찾아 여정을 떠난다. (왜 80명일까를 생각하니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생각하고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기업가를 만나는 여정도 순탄치만은 않다. 인생은 만남의 연속이다. 그리고 이 만남들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무모한 계획들을 세우고 이루어 나가게 만든다.(9쪽) 여기서 드는 의문은 우리나라의 기업가는 왜 한 사람도 없을까 라는 의문이다. 잘 몰라서 일까? 아니면 우리가 사는 이 별과 이 별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부족한 것일까?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우리가 개략적으로 들어서 알고있는 몇몇 기업들과 대부분은 처음 듣는 많은 기업들과 사람들이 나온다. 그..
왜 삼국지인가? 구글독스를 정리하다가 예전에 스크랩 해둔 삼국지에 관한 두 가지를 다시 읽었다. 에 대한 김영사 보도자료이고 다른 하나는 장정일의 저자 서문이다. 장정일의 삼국지에 대한 것은 - '나의 삼국지 이야기'편에도 나와 있다. 다시금 읽고 정리하는 차원과 나중 검색을 위하여 포스팅한다. 삼국지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저자의 서문을 꼭 읽어 보시라. * 장정일 삼국지 저자 서문 - 내가 를 쓰게 된 까닭 5년 전 김영사로부터 『삼국지』를 써보라는 권유를 받았을 때 나는 뭔가 ‘점지’ 받았다는 생각으로 어깨가 으쓱해졌다. 『삼국지』는 자신이 해보고 싶다고 해서 아무나 번역이나 개작·윤색을 할 수 없는 책이다. 우선 분량부터가 한두 권짜리가 아닌 10권 길이의 대작이라 제작비가 엄청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문제가..
충동구매를 유발하려면? 알마전 읽은 의 저자는 편의점 세븐 일레븐의 회장이다. 판매에 관한 여러가지 사례를 말하고 있다. 판매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이나 신상품 개발에 관한 내용은 관심사가 다 다르기에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폭발점'은 여러분야에 적용이 된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상품구매에는 목적구매와 충동구매가 있다. 상대적으로 목적구매보다는 충동구매로 상품을 구매하는경우가 더 많다. 소비자 포화시대에는 충동구매를 일으킬만한 판매 방식이나 장소가 중요하다.(147쪽) 충동구매를 유발하려면 어떠한 연출과 작업이 필요할까? 진열방법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고객의 눈에 띄는 진열면의 넓이다. 고객의 입장에는 자신있는 물건이니(꼭 동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많이 판매하는구나라고 생각을 갖게되어 구매 욕구가 커진..
읽으면 좋은 책 : 서돌 CEO 인사이트 시리즈 서돌출판사의 가 있다. 지금까지 총 6권이 나왔다. 3권은 읽었고 나머지는 읽을 예정이다. 책마다 차이점은 있지만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 경영의 원점, 이익이 없으면 회사가 아니다 나이테 경영, 오래 가려면 천천히 가라 도전하지 않으려면 일하지 마라 2권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하지만 곧 구매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은 다시 찬찬히 읽어보고 싶다. 저자의 좋은 회사만들기라는 생각보다는 그것은 실천하기 위한 방안들이 공감이 가기 때문이다. 책들은 각기 다르다. 하지만 그 맥락은 크게 다르지 않는다. 성공(? 꼭 성공이 아니어도 좋다)한 CEO들이 각자 자신들의 방식을 허심탄회하게 말한다. 어렵지 않다. 이것이 이 시리즈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나머지도 곧 읽어야 겠다.
스스로에게 그것이 정말 할 수 없는 이유인지 물어보라 : 도전하지 않으려면 일하지 마라 도전하지 않으려면 일하지 마라 서돌의 CEO 인사이트 시리즈 중에서 세번째로 읽은 책이다. 경영의 원점, 이익이 없으면 회사가 아니다 나이테 경영 도전하지 않으려면 일하지 마라 저자는 '운'이 따라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운이라는 것이 꼭 우리가 말하는 행운을 뜻하지는 않는다. 좀 더 높은 확률을 위한 한 방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운을 잡는 방법에 대하여 말한다. : "도전하면 할수록 위험도 높지만 더불어 운이 따를 확률도 높아진다. 도전하지 않는 한 운은 따를 수 없다. 운은 도전해서 노력하는 사람에게 온다. 지금 무언가에 집착하고 있지는 않는가? 만약 무언가에 집착하고 있다면 그 끈을 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운을 잡을 수 없다.(244쪽)" 저자는 자신은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달리 ..
아이디어는 반드시 기록하자 : Got an Idea? Got an Idea? 도서관에 가지않았다면 아마 이 책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장정일의 말투를 흉내내어 보았다.) 내가 읽지 않은 책은 원래 존재하지 않은 책이다. 그러하기에 이 책은 도서관이 만든 책의 하나이다. 'Got an Idea?' 라는 제목에 현혹(?)되어 빌린 책이다. 삽화와 그리 많지 않은 쪽수이기에 금방 읽었다. 중간 중간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특허로 내는 과정과 브레인 스토밍에 관한 내용은 사족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이 책에서 몇 가지 새롭게 알게 된 점과 무심코 넘기려던 내용을 이 책으로 말미암아 특허 신청을 하려고 하니 이 책의 소임은 그것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특허의 내용은 아직 비밀이고 그닥 거창한 것도 아니니 변리사를 통하기도 그렇고 하여 개인적으로 신청하려고..
목적과 수단을 혼돈하지마라 : 나이테 경영, 오래 가려면 천천히 가라 직원의 의욕을 높이고 싶은 것은 모든 경영자의 바램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하지만 저자의 충고는 단순해 보이지만 간과하고 있던 이야기다. "직원의 의욕을 높이는 것은 단순히 경영 기법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 다른 이에게 받은 작은 칭찬(저자는 '이런 기쁜 소식' 이라고 말한다.) 또는 작은 소식을 전 직원에게 전달해 직원의 사기를 높여야 한다. "이런 작은 소식을 바로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야 한다"고 말한다. '전달'이 아닌 '알리는 일'의 중요성을 말한다. 또한 명확하게 구체적으로 전해야 함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다. 사소한 내용처럼 보이지만 공감가는 말이다. 저자가 '본연의 모습'을 강조하며 들려준 말이다. "몇 살이 되어도, 어떤 환경에 놓여도 사람은 ..
고대 이집트부터 장영혜중공업까지 : 100과 사전 문화예술 100과 사전 정윤수를 알게된 것은 정윤수의 BOOK...ing 365가 처음이다. 내가 처음 본 정윤수가 그 정윤수인지는 확인 절차를 거치지않아 장담은 할 수 없다. 4월 1일부터 시작하여 다음해 3월31일까지 365일 동안을 매일매일 사람과 책에 얽힌 이야기를 하루도 빠지지않고 했다. 이제 정윤수의 다른 책을 보았다. 제목은 다소 유치한 '100과 사전'이다. 하지만 내용은 결코 촌스럽거나 쉽게 읽고 지나칠 내용이 아니다. 나는 정윤수의 블로그를 나의 모범적인 블로깅 모델 Booking365이라 말했다. '나에게 사고의 새로운 면'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 책도 내가 블로그에서 느꼈던 그에 대한 생각이 틀리지않았음을 보여준다. 이 첵도 블로깅과 마찬가지로 그의 성실성이 보여진다. 100가지 ..
꾸역꾸역 밥을 벌자. 아무 도리 없다 : 밥벌이의 지겨움 처음으로 김훈을 읽은 책이다. 더구나 당당하게 '밥벌이의 지겨움'이라니 머리를 띵하게 때렸다. 몇 년전에 구매한 이 책을 제목에 해당하는 부분만 읽고 묶혀두고 있었다. 그의 다른 책 《바다의 기별》을 계기로 읽게되었다. 처음 읽은 그의 글은 도발적으로 시작한다. 공감한다. (부언한 글은 김훈의 글이 아니라 나의 허접한 잡담이다.) 아, 밥벌이의 지겨움!! ... 밥벌이도 힘들지만, 벌어놓은 밥을 넘기기도 그에 못지않게 힘들다. 술이 덜 깬 아침에, 골은 깨어지고 속은 뒤집히는데, 다시 거리로 나아가기 위해 김 나는 밥을 마주하고 있으면 밥의 슬픔은 절정을 이룬다. ... 나는 왜 이것을 이토록 필사적으로 벌어야 하는가. (그걸 나보고 물어보면 어쩌란 말인가. 책값을 돌려주나. 무슨 답을 구하려고 책을 샀..
생각나는 대로 붓가는 대로 : 바다의 기별 바다의 기별 김훈의 책은 처음이다. 먼저 사놓았던 을 드문드문 읽은 것이 전부이다. 두 권으로 그의 글의 변화를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과 같은 투가 더 좋다. 아버지와의 화해, 30년 김훈의 글을 보면 김훈의 글을 좀 더 이해하기 쉽다. 이런 설명보다도 자신의 느끼는 바가 중요하지만 늘 부족한 나로서는 다른 이의 도움도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 아마도 사놓은 그의 소설을 읽을 것이다. 오래 묵혀 더 이상 미물 수 없는 상황이고, 소설이 눈에 안들어 온다는 핑계는 더이상 하지말자. 벽초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10권이라 부담스럽고 책도 없다. "칠장사 기행"은 에세이 그중에서 기행문을 어떻게 전개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적어도 나에게는) 모범을 보여준다. 칠장사는 임꺽정의 절이다. 최소..
얼치기가 바라 본 B급좌파 B급 좌파 제목에서 나같은 얼치기는 자신을 'B급'이라고 말한 김규항의 항변은 소위 (잘난)'체'함을 느꼈다. 물론 저자는 그러한 의도가 없다고 믿고싶다. 책을 읽은 후 이 글들이 에 연재되었던 칼럼임을 알게되었다.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창비나 문지 처럼) 문화권력의 한 축이던(? 현재도 영향력이 있나) 에 대한 도발적인 글들도 연재분인지가 궁금하다. 문화권력의 한 축에 연재해 호구지책(?)으로 삼았던 그가 또 다른 한 축인 를 욕만할만 자격이 있을까? 이 말은 물론 웃자고 한 말이다.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달려들어 싸우는 인간들이 있다. 책은 세월이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자유민주주의 가장 큰 미덕은 다양성'임은 말해 무엇하리. 조선일보를 다양성을 반대한다며 '자유민주주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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