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949)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어준의 책이 좀 팔리네 김어준의 신간 가 예약 판매로 각종 온라인 서점에 베스트셀러 상위에 올랐다. 참 희한한 일이다. 물론 내용을 보지 않았으니 딱히 할 말은 없다. 그렇다고 보고 싶은 생각도 없다. 하지만 읽어 볼 것이다. 김어준은 무학의 통찰(요즈음 김어준이 나는 가수다 때문에 잘 쓰는 말이다), 반론은 받지 않는다는 식이다. 자기 할 말만 하고 그만 둔다. 그래도 많이 팔리면 장땡 아닌가? 아프니까 어쩌구도 100만부가 넘게 팔렸는데... 한데 김어준의 책이 왜 팔릴까? 나는 꼼수다의 인기를 힘입어 예약 판매된다. 이게 우리 나라의 독서 수준이다. 책의 내용은 상관없다. 이슈만 중요하다. 만 몇천원은 별다방 커피 두 잔 값이다. 사실 큰 부담없다. 그래서 나는 꼼수다의 기대감으로 예약판매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만약 예.. 서울은 어째서 항상 공사 중일까? 왜 나의 도시 생활은 항상 지치고 피곤하기만 한 걸까? "서울은 도시가 아니"라니 그럼 시골에 산다는 말인가?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점점 저자의 말에 공감하게 된다. 하지만 공감이 더 해 갈수록 이런 도시에 살고있는 나를 비롯한 1000만 시민들이 불쌍해 보인다. 수도권을 합치면 2000만의 불쌍한 사람들이 불량한 도시에 목 메고 살고 있다. 서울은 차에 치여 걷고 싶어도 걸을 수 없는 곳이다. 서울시에서 행하는 걷고 싶은 거리 선정 사업에는 서울 대부분의 거리가 걷고 싶지 않다거나, 최소한 불편해서 걸을 만하지 못하다는 현실 인식이 담겨있다. "길이 이동과 도착이라는 목적 지향에 충실하다면, 거리는 다양한 경험의 배경이자 공간적 장치로서 도시성에 더 잘 부합"된다. 한국인의 의식과 태도는 분열되어 각기 다른 두개의 잣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를 '두..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에서 건진 몇 권 베스트셀러가 되지는 못했지만, 내용과 의미는 '베스트'인 책.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이런 숨은 걸작을 골라 서평과 함께 소개한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21세기의 첫 10년에서 46명이 아까운 책을 선정했다. 매해 출간될 '아까운 책' 시리즈의 첫 책이(라고 한)다. 먼저 서평집에서 새로운 책을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46명이 기간을 정하고 아까운 책을 소개한 경우는 처음이다. 신선한 시도이며 이 책이 아니라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책이 1쇄라도 더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렇게 좋은 의도임에도 단지 이 책이 좋은 기획으로만 머무는 것은 아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를 통해서 책이 책의 꼬리를 물 수 있을까? 라는 포스팅을 했다. 에도 아까운 책뿐 아니라 기한도 안 정해진 좋은 책이 많.. 2011년 9월 4주 - 새로 나온 책 저자는 스마트폰으로 무장한 새로운 소비자를 '탈구속적 소비자(untethered customer)'라 명명한다. 이들은 손안의 작은 화면을 누르거나 가볍게 터치할 뿐이지만 그 힘은 막강하다. 기업 역시 시간과 위치 정보를 토대로 타깃 고객층을 겨냥할 수 있다. 고객이나 기업이나 관심이 만나는 그 순간 그 지점에서 상호작용하는 것이 모바일 커머스의 요체다. 이 모바일 혁명의 물결에 닻을 올릴 것인가, 아니면 줄에 묶인 채 그냥 침몰할 것인가. 저자는 묻는다. 서드 스크린 척 마틴 지음, 장세현 옮김, 박재항 감수/비즈니스북스 손 안의 스크린 혁명, 화면은 작아지고 위력은 더 커졌다 + 출판천재 간키 하루오. 23년간 한 해도 놓치지 않고 베스트셀러를 냈다. 그 힘은? ‘창작출판’에 대한 확고한 이념과 저돌.. 세상을 바꾼 가장 탁월한 창조 전략 6단계 저자의 아이디어 빌리기는 6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도 6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앞의 세 단계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기원"이라 말한다. 뒤의 세 단계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진화"라 칭한다. 책의 리뷰가 아닌 내용 정리로 되새김질 하려 한다. 저자가 말한 "새로운 해결책의 구조를 만드는 방법"에 대하여 끊임없이 되새김질이 필요하다. 저자가 말하는 6단계를 개략적으로 파악하고 그 세부적인 방안을 보려한다. 1단계는 '정의하라'다.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는 순간,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도 결정된다. 2단계는 '빌려라'다. 독창성과 표절은 종이 한 장 차이고, 같은 분야가 아닌 멀리서 빌려올수록 창의성은 더 높이 평가받는다. 3단계는 '결합하라'다. 빌린 아이디어들을 서로 연결하고 결합하.. 신문 읽기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나는 꼼수다의 영향으로 김용민의 책을 다시 꺼내었다. 이다. 2008년 간행된 책이니 나를 비롯한 모두들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버린 책이다. 고소영, 강부자를 있게 한 가카에게 바치는 책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김용민이 누구인지 몰랐고 꼼수 덕분에 알게되었다. 사실 꼼수 이전에 한겨레TV의 김어준의 뉴욕타임즈에서 먼저 얼굴을 보았다. 드문드문 책을 넘기다가 신문읽기에 관한 글을 보았다. 신문을 논술공부에 활용한다는 기사는 많이 보았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뜻밖에 신문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인터넷이 있는데 무슨 종이 신문이냐는 말이다. 하지만 그건 아니다. 찌라시같이 자극성 있는 기사만 관심을 두고 그것만 본다. 기사의 찌라시화는 독자들의 책임이 크다. 우리는 주는 것만 받아먹.. 9월 20일 반디앤루니스 [오늘의 책]에 소개되다 9월 20일, 반디앤루니스 오늘의 책에 소개되었습니다. 바로가기 온라인서점 반디앤루니스 개인적으로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공유가 소유를 대체하고 있다 : 위 제너레이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위 제너레이션 레이철 보츠먼 & 루 로저스 지음, 이은진 옮김/모멘텀 같이 읽으면 좋은 책 메시 리사 갠스키 지음, 윤영삼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찰스 리드비터 지음, 이순희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위키노믹스 돈 탭스코트 외 지음, 윤미나 옮김, 이준기 감수/21세기북스(북이십일) 생각을 뒤집으면 세상이 뒤집어진다 : 광고천재 이제석 내가 이 책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는 부분이다. 이제석의 스승이자 동표이자 멘토인 안셀모 교수의 게릴라 마케팅에 관한 부분이다. 경찰학교에서 단 한푼도 받지않고 벌인 경찰학교 지원 마케팅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게릴라 마케팅을 벌인 이유는 "그저 유쾌하고 의미있는 광고를 통해 비전통매체의 기능과 위력을 알리려고 한 것"이다. 이러한 점이 광고를 (결코 그럴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작은 몸부림이 아닐까. (안셀모 교수는) 검은색 지갑을 뉴욕 다운타운 곳곳에 아무렇게 던져놓았다. 지갑에는 이런 메세지의 쪽지만을 담고 있다. 당신이 만약 양심이 있다면 이 지갑을 돌려주고, 정의를 추구하는 경찰학교에 지원하라. - 왜 이런 게릴라 마케팅을 하는거죠. - 아무리 내가 광고를 잘 .. 사람이 되는 일이 책을 읽는 일보다 중요하다 먼저 사람이 되어라 공자는 "제자는 들어와서는 효도하고, 나가서는 공손하며, 신중하고 미더우며 여러 사람을 두루 사랑하여 어진 이를 가까이 하라. 그렇게 행하고도 여력이 있다면 글을 배울 것이다" 즉 젊은이는 집에서 부모에세 효도하고 향제를 존중하며 일처리를 할 때는 신중하고 신용을 지킨다. 또한 사람을 다정하게 대하고 좋은 사람을 벗 삼되, 이를 잘 행하고도 여력이 있으면 책을 읽고 글을 배우라는 뜻이다. 자하子夏는 공자의 관점을 계승하여 "현명함을 현명하다 여기고 용모를 중히 여기지 않으며, 부모를 섬김에는 그 힘을 다하고, 임금을 섬김에는 그 몸을 다하며, 친구와 사귐에는 말에 신의가 있어야 한다. 비록 배움이 없다 해도 나는 이런 사람을 반드시 배운 사람이라 할 것"이라 했다. 사람됨을 기본으로 .. 2011년 9월 3주 - 새로 나온 책 인간 심리를 지배하는 행동경제학의 비밀. 행동경제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호모 에코노미쿠스 별에서 온 우주인 존스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재미있는 설정이다. 이해할 수 없는 지구인에 관한 이야기다. 합리적인척 하지만 불합리한 인간들. 불합리한 지구인 하워드 댄포드 지음, 김윤경 옮김/비즈니스북스 딸 셋 낳았으면 다음엔 아들? …당신은 `비합리적 인간` + 합리적이지 못한 인간을 낚는 방법. 가격 설정이 중요한 것은, 팔리지 않는 상품이 팔리는 상품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고급 주방용품 회사 윌리엄스 소노마(Williams Sonoma)는 멋진 제빵기를 279달러에 내놓은 적이 있다. 이후 조금 더 큰 모델을 429달러에 내놨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429달러 모델은 시장에서 완전히 실패.. 세상이 자기를 버렸다고 원망하지 마라 : 늦었다고 생각할 때 해야 할 42가지 "아직 깨닫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당신은 이미 출발했다. ... '지금 그 자리에서 시작하라'는 네 마디 말이 약속하듯, 바로 지금 이 순간 당신의 몫인 수많은 가능성들을 긍정함으로써 첫 관문을 지나 당신이 선택한 목적지로 여행을 시작했다." 책은 이렇게 시작된다. 원제인 가 의미하듯 여행의 출발점을 지났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해야 할 42가지》는 한국어판 제목이다. (전부다 해야 할 것만 같은) 42가지의 중압감을 떨치고 저자와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떼어본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많은 이의 문제점은 "당신이 선택한 목적지"가 어디인지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가고 싶어하고, 가고 있다. 하지만 그 끝을 모르고 가는 길은 멀기만 하다. 법구경에서 "잠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 이토 히로부미가 죽지않았다면? 독립운동가로서 위대성 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주의자의 면모를 보여주는 선각적인 지도자이다. 그래서 안중근은 우리에게 '지나간 미래상'이라 할 수 있다. (김삼웅 - )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상상으로 그 이후 시대상을 연상하면 앞으로 닥쳐올 미래를 대처할 수 있다. 안중근의 저격이 미수로 그쳤다면 한반도는 어떻게 되었을까? 현재 한국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이러한 가정은 복거일의 에서 서술되어 있다. 복거일의 역사대체소설 에서는 이토가 안중근에게 피격당했지만 경미한 부상에 그쳐 16년을 더 살았을 것을 가정하고 소설적 상황을 설정한다. 현실주의 정치가로서의 이토는 근대 일본과 동북아시아 정세에 영향을 끼치고 그것은 전세계 역사의 전개 과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곧 일본 군부와 내각의 협조 속에..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