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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중국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 《트렌드 차이나》 우리가 중국을 막연히 생각하는 것은 세계의 '생산공장'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소비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아니 지금 미국을 제치고 최대 소비시장으로 등극했다. 그간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낮은 생산원가로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해 왔다. 그 대가로 지속해서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어 왔다. 경제성장의 대가(?)로 임금이 빠르게 상승해 생산공장의 지위를 잃었다. 생산공장을 잃어버린 것은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으로서는 반기기만 한 일은 아니다. 중국은 이제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부유해 졌지만 1인당 GDP는 2012년 기준으로 세계 88위이다. 또한,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해져 소..
비전은 동기를 부여한다 : 《왜 따르는가》 제이 엘리엇은 잡스에게 말했다. "비전은 동기를 부여한다. 당신이 어딘가로 가자고 이야기하면서 미래를 내다본다면, 사람은 바로 그것에 흥분할 것이다. 인간을 달에 보내겠다고 한 케네디의 그 말이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했듯이." 생텍쥐페리는 말했다 "만약 배를 만들고 싶다면 목재를 가져오라고 하거나, 일감을 지시하지 마라. 대신 그들에게 바다를 그리워하게 하라." 잡스의 리더십은 남다르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MBA가 아니라 열정과 비전이다. 저자는 겨우 스물입곱 살인 이 사람의 깨달음에 놀라움 느끼고 있다. 게다가 앞을 내다보는 능력도 있고, 사람을 사로잡는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잡스는 일반적인 경영 지식과 정반대인 의견도 몇 가지 내놓았다. "제가 할 일은 여러 부서가 내놓은 안건을 종합하고 핵심 프로젝..
2013년 11월 3주 새로 나온 책 "낡은 것은 죽어 가는데 새로운 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을 때 위기는 깊어가고 병적 징후가 출현한다." '헤게모니'이론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공산주의자 안토니오 그람시(1891~1937)의 언명이 어느 때보다 가슴에 와 닿는 요즘이다. 지난 2008년의 세계적 금융 위기는 신자유주의에 파산 선고를 내렸다. 그런데도 자본주의 시장경제만이 살 길이요, 뼈를 깎는 구조 조정과 공공 지출 축소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밖에 없다는 기득권층의 일관된 주장이 먹혀드는 게 현실이다. 2011년 자본주의 탐욕에 항거하는 월스트리트 시위에서 출발해 미국 사회를 뒤엎을 것 같았던 '점령하라!' 운동도 73일 만에 경찰에 의해 어이없이 무너졌다.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인간이 서로 포식자가 되기를 강요하고 있다. 마치 '잘난 놈..
읽었으면 반드시 기록을 남겨라 : 《장정일의 독서일기 7》 장정일의 독서일기 마지막 편이다. 1권부터 7권까지 1993년부터 2006년의 독서일기이다. 2007년은 며칠만 있으니 연도를 생략했다. 사실 이 부분이 궁금하다. 왜 2007년 일부분만을 삽입하여 책을 내었을까? 이 책을 출간할 당시에는 이 책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인데 독서일기8에 포함하면 좋을 것을 굳이 7권 끝에 포함한 이유가 무엇일까? 이 책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독서일기는 끝이 났다. 7권이지만 중간에 6.5권이라 할 수 있는 《공부》를 포함하면 장정일의 독서일기 시즌1은 8권이다. 시즌2로 포맷을 바꾸어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의 이름으로 1, 2가 나왔다. 1권 머리말에서 "한 권의 책 읽기가 끝나면 뒷장에 내 나름의 '저자 후기'를 주서하는 일, 나는 그런 '행복한 저자'가..
쪼다 같은 노옴 쪼다 조금 어리석고 모자라 제구실을 못하는 사람 또는 그런 태도나 행동을 속되게 이르는 말. 어떤 쪼다가 하고많은 것 중에 '찌라시' 핑계를 댄다. 쪼다 같은 노옴. 찌라시 믿고 떠들어 댔다고 쪼다 같은 소릴 하는 쪼다를 보고 있어야 하는 나 같은 수많은 쪼다. 자기 하나 빠져나가려 여러 명 쪼다 만드는 쪼다. 이 쪼다가 차기 여당 대권 후보 1위이다. 이 쪼다를 이기지 못하는 다른 많은 쪼다. 이 쪼다 똥구멍을 핥을 기세인 많은 쪼다. TV에 나와 이 쪼다의 말이 맞는다고 맞장구를 치는 수많은 먹물 쪼다. 이 쪼다가 찌라시를 말하면서 더 많은 쪼다를 만들어 냈다. 쪼다의 찌라시를 검찰이 인정하면 모조리 쪼다가 된다. 쪼다 하나 면죄부 주려다 없는 찌라시에 관련된 희생양이 생겨야 한다. 쪼다 한 명이 여..
책 읽기는 소통이다 소통疏通 1 .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2 .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김창완의 인터뷰 중에서 ‘당신에게 책 읽기는’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결국, 책 읽기는 ‘소통’이라는 것인데 무엇과의 소통을 말하는지. 나에게 책 읽기란 무엇일까? 소통이다. 이런 하이쿠 한 방 띵 맞으면 두 시간 정도 얼얼하지 않나. 나는 한 10년 넘게 수학책을 소설책 보듯 읽었다. 아주 좋아 벌거벗고 뛰어나가 유레카(바로 이거야)라고 외친 아르키메데스 봐라. 수학도 결국 사람을 이해하게 해 주는 것, 이 사실을 느끼는 순간 행복하다. 물리학책 읽는 이유도 그래서다. 단, 자기계발서는 안 읽는다. 계발인지, 개발인지, 진짜로 너무하다. 금방 수학 천재 될 것처럼 만드는 책은 안 된다. 이런 '사기'로부터 우리 아이를..
2013년 11월 2주 새로 나온 책 이케아는 세계 35개국에 253개의 매장을 보유한 스웨덴의 다국적 가구기업이다. 이 이케아의 창업자인 잉바르 캄프라드는 블룸버그가 선정한 올해 세계 갑부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최고 부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97위인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부자인지 짐작이 간다. 이 회장의 4배가 훨씬 넘는 재산을 갖고 있다. 이렇게 세계적 갑부로 명성이 자자한 잉바르 캄프라드지만 한편으론 지독한 구두쇠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받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버리지 않고 재활용해 다른 사람에게 보내며, 출장갈 때 어지간한 거리면 비행기 대신 기차를 탄다고 한다. 이때 물론 경로 우대 할인도 꼭 챙긴다. 또 슈퍼마켓에 갈 때는 떨이 상품을 싸게 사기 위해 항상 문 닫기 직전에 간단다. 이 밖에도 폐지를 잘..
2013년 11월 1주 새로 나온 책 미국 내 유대인 매체인 ‘주이시저널’은 총 6명의 유대인이 올해 노벨상의 주인이 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현재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지만 역대 노벨상 수상자 중 유대인 비율은 약 22%에 이른다. 책에 따르면 오늘날 지구촌에서는 하루에도 수천 번씩 유대인의 이름이 불리고 있다. 페리에 생수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에스티로더, 헤레나 루빈스타인 화장품, 비달사순 샴푸, 리바이스 청바지, 코닥필름, 샘소나이트 가방 등이 그것이다. 책은 유대인의 창의성의 비밀을 파헤치면서 정보기술(IT), 영화산업, 관광산업 등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는 분야에서 활약하는 유대인들에 주목했다. ‘베스트(Best)는 단 한 명뿐이지만 유니크(Unique)는 모든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유대인 부모들이 공..
잘 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뭘까? :《왜 팔리는가》 잘 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브랜드, 마케팅, 유행, 맛, 가격 등. 한데 이게 전부가 아니다. 뭘까? 어떻게 해야 팔리는가? 어떻게 하면 잘 팔릴까? 대부분 파는 이의 처지에서 나온 해답이 대부분이다. 이도 정확하지 않다. 왜 팔리는가? 책의 제목이지만 궁금증을 일으킨다. ‘뇌과학이 들려주는 소비자 행동의 3가지 비밀’ 훈련라고 하지만 이는 의구심이 든다. '비밀'을 알려준다는 책은 대부분 그 내용이 부실한 경우가 많기 떄문이다. 제목은 《왜 팔리는가》이지만 영어 제목은 "Why They Buy?"이다. 결국 왜 '구매하는가'에 관한 글이다.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 책을 보면 그 해답을 알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답은 없다. 정답을 이 책에서 구한다면 당장 이 책을 덮어라. ..
늘 생존하는 자연을 모방하라 :《새로운 황금시대》 ‘생체모방biomimicry’ 혹은 ‘생체영감bio-inspiration’은 어려운 말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자연으로부터 배운 것을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용하라.”이다. 다시 우리가 늘 들었던 말로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자연에서 배워라’이다. 새로운 신조어는 늘 어렵고 낯설다. 책에서는 1997년 ‘생명’을 뜻하는 그리스어 bios와 ‘모방하다’의 minesis로부터 《생체모방Biomimicry》의 저자 재닌 베니어스가 만든 말이라고 한다. 이러한 개념을 정립한 것이 최근인지는 모르지만 인류의 탄생부터 다른 생물을 모방하며 발전해 왔다. 내가 기억하는 가장 오래된 모방은 이카루스의 날개이다. 신화라고 말하면 다빈치의 날틀이다. 새의 날개를 모방해 만든 스케치이다. 물론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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