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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외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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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관점이라는 평범한 진리 10여 년 전 작성된 보고서가 지금에도 유효하다. ‘앱’이라는 문구를 ‘인공지능 서비스’로 바꿔 읽으면 더 분명해진다. 매일 수많은 인공지능 서비스가 쏟아지지만 따라잡기 어렵고, 무엇이 유용한지 판단하기 어렵다. 무료로 시작했다가 어느 순간 유료로 전환되기도 하고, 비용 구조가 사용량 기반이면 부담감이 커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시작을 미룬다.지금의 현실이다.그럼에도 소비자 관점이 아니라 판매가 생각해야 할 것은 ‘고객 관점이라는 평범한 진리’이다. 「손 안의 슈퍼 컴퓨터가 잠자고 있다」는 제목의 2014년 10월 1일 자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활용도가 떨어지는 원인을 관습장벽, 사용장벽, 가치장벽, 위험장벽 등 4가지로 분석했다.이는 새로운 시도를 가로막는 요인이다.① 귀차니즘 - 관습 장벽(Tra..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부고기사 대행서비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상주님의 편의를 위하여 신문부고(유료/무료)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 부고(訃告)무료게재사망사실을 간결하게 알리는 것으로 신문의 사회면에 게재하는 것상(喪)의 종류 : 부친상, 모친상, 빙부상, 빙모상 등유료게재사망사실과 장례 전반에 대해 알리는 것으로 신문의 광고란에 게재하는 것상(喪)의 종류 : 부친상, 모친상, 빙부상, 빙모상 등신문의 면과 단수에 따라 금액 결정이용시간일간지 : 15:00까지 초판 인쇄, 19:00까지 재판 인쇄의료전문지 : 정오까지 초판 인쇄, 정오 이후 재판 인쇄이용안내운영사무실에서 FAX로 각 신문사에 전송
Joe Caroff Obituary Joe Caroff ObituaryGraphic designer Joe Caroff died August 17, 2025, at his home in New York City at the age of 103.He designed the iconic James Bond logo, turning the codename 007 into the handle of a gun.He is also being remembered for his movie poster art – he designed memorable posters for "West Side Story," "A Hard Day's Night," "Cabaret," and many others.Caroff was a U.S. Army veteran. 바로가..
김지하를 보내며…“구성지게 부르던 ‘부용산’ 들려주고 싶구려” 김지하(金芝河), 1941년 2월 4일~2022년 5월 8일) 본명은 김영일(金英一) 고 김지하 시인을 보내며—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1983년 7월 초순 민주화운동의 전국연합조직 결성을 위해 원주 지역 대표자를 논의하고자 구룡사 계곡에서 만났을 때 모습이다. 그때 원주에서는 이창복 선생을 추천했다. 오른쪽부터 장일순 선생, 이부영 민중민주운동협의회 공동대표, 최열 공해추방운동연합 대표, 김지하 시인. 최열 대표 제공김지하 시인이 떠났다. 함부로 입에 올리기를 삼가야 할 김지하가 떠났다. 내게 그의 추도사를 써달라고 요청이 오기까지 여러 곡절을 거쳤으리라. 써야 할 사람이 사양하는 일들 말이다. 내게는 그 요청이 오면 거절할 수 없는 지엄한 이유가 있다. 그의 오늘이 있도록 만든 원인 제공자였기 ..
「더칼럼니스트」의 부고, 짧은 소식 아닌 이야기로 남는 부고 『더 칼럼니스트』는 고인을 기리는 글을 따로 모아 두고 있다. 단순히 죽음을 알리는 소식이 아니라, 살아온 길과 남긴 흔적을 담아낸다. 부고라는 형식이 때로는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담백하게 풀어낸다. 고인의 삶을 기록하는 방식은 짧고 단정하다. 화려한 미사여구보다 사실과 의미를 전하려는 태도가 돋보인다. 이 코너는 신문 지면에서 흔히 보던 부고 기사와는 다르다. 직함이나 배경보다 그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왔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읽다 보면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다시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부고가 단순한 알림이 아니라 기록이자 기억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죽음을 말하면서도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더 칼럼니스트』의 부고 코..
깃발들 - 탄핵의 깃발 아카이빙 사이트 2024년 12월 3일에 갑작스럽게 선포된 계엄령 이후 열렸던 집회에는 가지각색의 깃발들이 하늘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 소란이 정리된다면 깃발들을 더는 볼 수 없게 되겠죠. 아쉬운 마음에 깃발들이 웹에서 펄럭이는 아카이빙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왜 깃발인가요? 집회에서 만났던 깃발들은 모두 개성이 넘쳤습니다. 실제 하는 정당이나 정치단체의 깃발도 있었지만 “매복사랑니협회”나 “민주묘총”과 같이 개인이 만든, 그리고 보자마자 웃음이 나오는 깃발들도 많았습니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를 때에도 이 깃발들은 집회에 모인 사람들이 다채로운 개별자들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 성향, 정치적 입장을 깃발에 담아 표현하는 방식이 재미있고 멋지며, 아카이빙 ..
백기완 선생 장례 ‘사회장’으로 엄수 백기완(白基琓), 1932년 1월 24일~2021년 2월 15일 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 별세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5일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3년 황해도 은율군 장련면 동부리에서 태어난 그는 1950년대부터 농민·빈 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하며 한국 사회운동 전반에 참여했다. 15일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있다. seephoto@yna.co.kr(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15일 오전 타계한 백기완(향년 89세)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장례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5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주축이 된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으로 엄수된다.장례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
007 권총 로고를 만든 디자이너 조 카로프 향년 103세 별세 조 카로프(Joe Caroff), 1921년 8월 18일 ~ 2025년 8월 17일 이름 내세우는 데 평생 초연했던 007 로고 디자이너 조 카로프 “마감 지키려 애쓰며 일했을 뿐” 묵묵한 일꾼이 세상을 움직인다2025-08-22뉴욕타임스는 지난 일요일 103세로 별세한 미국 그래픽 디자이너 조 카로프(Joe Caroff)의 부고 기사에서 고인을 ‘조용한 거인(quiet giant)’이라고 표현했다. 오랜 세월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은 작품을 발표하면서도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디자이너에게 어울리는 수식어라고 생각했다.디자인 전문 매체도 그의 부고를 거의 다루지 않았다. 카로프는 ‘잊힌’ 디자이너였다. 그러나 그가 디자인한 영화 007 시리즈 로고는 누구나 기억한다. 숫자 7의 가로선을 오른쪽으..
내가 매년 부고를 쓰는 이유 호프스트라 대학교 영문과 교수 켈리 맥마스터스(Kelly McMasters)는 지난 9월 29일 뉴욕타임스에 ‘내가 매년 부고(사망기사)를 쓰는 이유(Why I Write My Own Obituary Every Year)’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한때 서점을 운영했고, 지난해에는 에세이 회고록 『떠나는 계절(The Leaving Season: A Memoir-in-Essays)』을 펴낸 작가이기도 하다. 맥마스터스는 지난주에도 부고를 썼다. 그는 해마다 한 번씩 자신의 사망 기사를 쓰는 일을 하나의 의식처럼 이어가고 있다. 그의 주변에도 해마다 부고를 쓰는 이가 있다. 어떤 교사는 그것을 새해 첫 문장으로 삼고, 또 어떤 이는 유대인의 새해인 로쉬 하샤나(Rosh Hashanah)에 부고를 쓴다. 또..
한국의 군인 출신 독재자 전두환, 90세로 사망 1931년 1월 18일 ~ 2021년 11월 23일, 90세 오래 살았다. 뉴욕타임스 전두환 부고기사. “한국의 군인 출신 독재자 전두환, 90세로 사망(Chun Doo-hwan, Ex-Military Dictator in South Korea, Dies at 90)”.한국의 군부 독재정권의 상징과도 같은 악명 높은 인물인 전두환은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찬탈한 뒤 1980년대 대부분 철권통치를 이어갔다. Nov. 22, 2021쿠데타로 집권하고 1980년대 대부분을 철권으로 나라를 통치하고 낙하산병과 장갑차를 파견하여 수백 명의 민주화 시위대를 진압했던 한국의 가장 비방받는 전 군부 독재자 전두환이 화요일 서울 자택에서 사망했다. 그는 90세였다. 그의 죽음은 한국 경찰청에 의해 확인되었다. 퇴임 8년..
동료가 말하는 말론 브란도를 추모하며 말론 브란도 주니어(Marlon Brando, Jr.), 1924년 4월 3일 ~ 2004년 7월 1일Marlon Brando를 추모하며“말론 브란도는 연기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고, 대변혁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아는 연기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말론 브란도에게서 여자를 뺏어 본 적이 있는 남자는 내가 유일하다.” —영화배우 토니 커티스브란도는 1951년작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비비안 리와 함께 출연했다. 이 영화로 그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오르게 된다. “나는 말론 브란도와 함께 일했던 멋진 순간들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그와 함께 연기했던 그 장면들을 언제나 소중히 간질할거다. 그는 가장 관대하고 능력있는 배우 중 한 명이었다.” —‘워터프론트’에서 에..
부고기사를 보면 사회의 공적 미덕과 민주주의 수준을 알 수 있다 부고는 기억할 만한 사회적 가치가 있는 내용을 보여주는 작은 창문이자, 특별한 역사적 순간을 개인의 삶과 연결해 해석하는 죽음의 사회학인 것이다. 신문의 뒤쪽을 보면 ‘부고’ 또는 ‘부음’이라고 적힌 부분이 있다. 한 사람의 죽음을 알리는 것으로, 언제 죽었으며 어디서 장례식을 하는지 말해준다. 우리나라에서 부고 제도가 시행된 시기는 고려 말 이후로 보고 있다. 신문에 부고 기사가 지면을 채운 역사는 100년이 됐다. 일제 강점기부터 최근까지 우리나라 일간지 부고 기사 100년 사를 정치, 사회, 문화, 역사적 관점에서 추적하며 그 실체를 밝혀낸 책이 발간됐다. 책은 특히 이념적으로 정치적 대척점에 놓여 있던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언론 부고 기사에서 어떻게 다르게 반영되어 기록됐..
내 부고는 내가 가장 잘 쓴다 모든 故人이 위인일 순 없다… 찬사 줄이고 실수도 기록하라모든 고인(故人)은 위인(偉人)이다. 부고 기사는 대개 고인에 대한 찬사로 차고 넘친다. 그나마 공과(功過)를 따지는 건 지도자나 정치인 등의 부고에 제한된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 부고 전문기자인 저자는 필부필부(匹夫匹婦)의 부음조차 찬사 일변도여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유명인 아닌 일반 부음은 빈소와 발인 날짜, 유족명 등만 간단하게 알리는 우리 언론과는 달리, 서구 신문은 부고(obituary) 지면을 별도로 마련, 망자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전한다. 이러한 차이를 감안하고서라도, 죽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관심사. 그렇다면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저자의 조언에 귀 기울여 보자. “헌사는 지면 낭비일 뿐” ‘훌륭한..
시대의 실천적 지식인 리영희 선생 별세 리영희(李泳禧), 1929년 12월 2일~2010년 12월 5일 시대의 실천적 지식인 리영희 선생 별세 우리 시대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이자 ‘큰 언론인’이었던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가 2010년 12월 5일 별세했다. 향년 81.지병으로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에 입원했던 리 교수는 이날 오전 0시30분께 병원에서 가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그의 평생은 ‘반지성에 맞선 치열한 싸움의 역정’이었다. 근무하던 언론사와 대학에서 각각 두 번씩 해직됐고, 모두 다섯 차례 구속됐다. 1980년 신군부가 ‘광주소요 배후 조종자’ 중 한 명으로 그를 지목 · 투옥했을 때 프랑스 일간지 는 리 전 교수를 ‘메트르 드 팡세’(사상의 은사)라고 불렀다.1929년 평안북도 운산군에서 태어난 리 전 ..
오래 묵힌 글, 책과 세계 그리고 나 오래 묵힌 글을 방출합니다. 그동안 서랍 속에 쌓아두었던 글을 이제 하나씩 꺼내어 대방출하려 합니다. 완전한 글은 없다고 했습니다. 종이에 고정된 기록과 달리 온라인은 언제든 수정하고 덧붙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미완의 흔적이라도 남겨두는 편이 낫습니다. 짧은 책을 다시 읽는 일이 왜 이렇게도 어려운 걸까요.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만나면서, 다시 한번 ‘책과 세계 그리고 나’를 돌아봅니다. 강유원은 말합니다. “이 지구에 살아 있는 사람 중 절대다수가 책을 읽지 않는다.” 사자의 위장이 탈이 나면 풀을 먹듯,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고 그는 썼습니다. 오늘날만이 아니라 인류 역사 전체를 놓고 보아도 책을 읽은 이는 전체 숫자에 비해 극히 적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
남과 같다면 그것은 김점선이 아니다 김점선 1주기 추모식너무나 보고 싶은 사람어린아이 같은 솔직함과 아름다운 그림, 파격적 언행으로 화제를 몰고 다닌 화가 김점선.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1년이 되었다. 꼭 1주기를 맞는 3월 20일, 하루 종일 싯누런 황사와 비구름으로 잔뜩 하늘이 흐렸다. 해를 보고 행복해하던 김점선이 보았더라면 버럭 소리라도 질렀을 성싶다. “그지같이! 해가 왜 하나밖에 없어!”김점선을 생각하는 사람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남산 ‘문학의 집 서울’로 모여들었다. ‘김점선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가칭)’을 중심으로 유가족과 그녀를 아끼던 주변 사람들이 함께한 자리였다. 문화·예술계는 물론 학계와 종교계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한데 모였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들의 중심에는 ‘인간 김점선’이 있었다. 김..
박남철 시인, 영면에 들다 박남철(朴南喆), 1953년 11월 23일 ~ 2014년 12월 6일 박남철 시인, 영면에 들다—문계봉 시인한 시대를 다소 거칠고 위악적인 모습으로(친한 지인은 격정적이라고 표현하겠지만...) 통과해 온 시인이 있었다. 그가 있는 자리에서는 늘 활극이 벌어졌고, 피가 튀었고, 술상이 엎어졌다. 그를 아는 지인은 그를 피했고, 그를 모르던 사람조차 만난 적도 없는 그를 ‘미래의 기억’으로부터 단절시켰다. 그럴수록 세상과 사람에 대한 그의 ‘발길질’은 더욱 그악스럽고 집요해졌고, 곧이어 사람과 사회로부터 스스로를 격리시켰다. 내가 그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고 박영근 형(시인)의 빈소에서였는데, 그날도 그는 앞자리 동료 시인의 코뼈를 부러뜨렸고, 경찰이 왔으며 빈소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물론 그에게도 재..
파격적인 말론 브란도 르몽드 부고기사 르 몽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유력 일간지다. 이 신문의 1면 톱기사에 등장하는 뉴스는 프랑스와 국제 정치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무게 있는 이슈들이다. 그리고 1면 톱기사에는 좀처럼 사진을 싣지 않고 언제나 시사만화를 고집한다. 르몽드는 일요일과 월요일의 합쇄본인 지난 4·5일 자 1면 톱기사에서 이 관행을 깨고 사진을 실었다. 바로 1일 세상을 떠난 미국 태생의 배우 말론 브랜도의 사진이었다. 1면 톱기사의 제목은 ‘비바 말론 브랜도(말론 브랜도 만세)’였다. 그 밑에 ‘전설적인 배우가 80세를 일기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부제도 붙어 있었다. 르몽드는 “영화계가 위대한 배우 중 한 사람을 잃었다”는 문장으로 말론 브랜도의 부음 기사를 담담하고 간결한 문체로 써내려 나갔다. 1면..
부고기사를 써 보라… 살아야할 강력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삶의 목적을 어떻게 찾을 수 있나?자신의 삶의 목적을 찾기는 의외로 쉽지 않다. 생활에 바쁘다 보니 어쩌면 우리의 진정한 ‘삶’은 먹고사는 ‘생활’ 속에서 그냥 흘러가 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제안되는 방법이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도록 의식적으로 스스로를 도와주라는 것이다. 누구든지 한 번쯤 마음에 여유를 갖고 시간을 내어 보면 좋겠다.구체적인 실천 방법이 있다면?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 번째, 먼저 부고기사를 써 보는 것이 좋다. 펜을 쥐고 조용한 곳을 찾은 다음, 글을 써 보라. 그리고 언제 죽었으면 하는지 원하는 나이를 적고, 자신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자신의 부고기사를 작성해 보라.두 번째, 현재 자신이 살아야 할 모든 이유들의 간단한 목록을 만들어 보라.세 번째, 두 가..
부고는 끊임없이 새로 쓰여야 한다 최윤필 “좋아하는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은 사람”죽음에 대한 긍정이, 잘 사는 문제와 따로 놓일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가만한 당신』에 나오는 인물처럼, 근사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없어요. 기사를 썼다고 책을 냈다고, 어떤 교훈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아요.2016-08-10가만한 사람들을 이야기했고, 저자는 가만히 있고 싶었다. 인터뷰 자리에 나오긴 했지만 여간 편치 않은 모습이었다. “나는 근사해 보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한 택배기사”라고 스스로를 지칭하는 저자에게 자꾸 의미를 묻고 있으려니, 서로가 불편한 자리였다. 다행스러운 건, 불편함 속에 곱씹고 싶은 이야기들이 툭, 떨어졌다는 사실이다.최윤필 기자가 쓴 『가만한 당신』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에 연재되고 있는 동명의 부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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