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455) 썸네일형 리스트형 외향적이 내향적인 사람보다 뛰어나다는 편견 : 콰이어트 몇 년전 일본의 한 책이 열풍을 일으켜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다. 그 책은 바로 《아침형 인간》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늦게 일어나는 인간은 성공에서 동떨어진 인간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퍼졌다. 이론적으로 정리된 것은 아니지만 정설로 여겨지며 아침형 인간의 열풍이 퍼졌다. 대표적인 이분법적 사고이다. 아침형 인간은 부지런하며 자신이 가진 하루 시간을 좀 더 활용하는 인간이다고 강요했다. 아침형 인간이어야 성공하는 것일까?외향적 인간은 사회적 인간이기에 성공할 수 있다. 반면 내향적 인간은 자신의 장점을 표출하지 못하므로 성공하기 힘들다고 말해왔고 대부분의 인식이 그러하다. 모두 외향적 인간이 되어야 하는가?아침형 인간, 외향적 인간에 대한 선호도는 모두 편견이다. 편견이.. 아름다운 것은 꼭 같은 색깔이 아니더라도 모두 아름다우며, 추한 것은 꼭 같은 형상이 아니더라도 모두 추한 법이다 :《신어 新語》 유가 정치 이념이 통치이데올로기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책 《신어》. 도덕적 순수주의를 중시하여 공자, 맹자 외에는 이단으로 여겨 순자와 그를 따르는 육가를 주류 유학자는 철저히 배척하였다. 순수 유학과 더불어 '유학 현실주의' 또한 유가사상의 또 다른 한 축이다. 역자는 이를 "중국이 저 거대한 규모로 통합될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한나라 때 유가를 중심으로 사상이 통일되었기 때문이다. 전국시대 말기에 나온 《순자》 등은 이러한 학문적 통합의 전형을 보여주는 책이며, 육가의 《신어》도 그 연장선에 있다."라고 한다.육가가 《신어》를 쓴 유래는 다음과 같다. 유방은 "나를 위해 진이 천하를 잃게 된 까닭과 내가 천하를 얻게 된 까닭, 그리고 예로부터의 국가적 성공과 실패에 대하여 글을 .. 당신이 상상하는 그대로가, 당신의 잠재력이 된다 임현우의 《상상력에 엔진을 달아라》. 광고, 크리에티브 책인 줄 알았다.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책이다.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상상하게 한다. 아는 것이 적으면 사랑하는 것도 적다 - 다빈치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다시 조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으로서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새로운 조합은 기존 아이디어 조합을 의미하지만, 기존 아이디어에서 필요 없는 부분의 생략 또는 삭제를 의미하기도 한다. … 아주 작은 생각의 차이이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생각에서 그친다. 세상의 역사를 바꾼 사람은 작은 것이라도 실천에 옮겼다. 누가 먼저 생각했느냐는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다. 문제는 그 생각의 실천이다. 실천이 중요성하다.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결심하다’의 진정한 의미는 ‘여러가지 다른 선.. 글을 쓸때는 형식이 중요하다 "술 권하는 사회가 아닌, 글 권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더불어 책을 권하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한다. "전 국민의 작가화"라는 말에는 더욱더 동의한다. 작가라는 게 그리 쉽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있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작가가 그리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혹은 좀 더 대담하다면 자신의 블로그에 책을 하나 만들어라. 그 책 속에 자신이 작가로서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놓아라. 형식은 중요하다. 꼭 그냥 쓰지 말고, 책이라는 틀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형식이 내용을 결정지을 때가 간혹 있다. 주춤거리는 우리의 발걸음을 더 재촉하게 만들 수도 있다. "독서만큼이나 글쓰기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이.. 내일이 새로울 수 없으리라 확실한 예감에 사로잡히는 중년의 가을은 난감하다 내일이 새로울 수 없으리라 확실한 예감에 사로잡히는 중년의 가을은 난감하다. 젊은 글쟁이 가운데 몇몇이 외우고 있었다는 문장을 여러 번 읽어보았습니다. 중년과 가을은 왜 이리 서글픈지, 밟히는 낙엽 소리가 서월의 흘러감을 더 서글프게 합니다. 하지만 김훈은 '난감하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서글픔보다는 난감함이 마음이 더 아프게 합니다. 발문을 쓴 이인재 시인의 말을 빌려보겠습니다. "그때 나는 30대 초반이어서 저 난감함이 절실하지 않았다. (...) 선재의 중년은 가을이 아니었다. (...) 선배의 중년은 난감하지 않았다"라고 말합니다. 김훈의 중년은 난감하지 않은데 왜 우리의 중년은 가을이며 난감하다고 느껴야 하는지 진짜 '난감'합니다. 첫 번째로 엮은 "시로 엮은 가을"은 정말 난감합니다. 은 89년.. 대박 나는 가게이름 작명법 가게 이름을 지을 때 기본적으로 고려하는 네 가지 요소가 있다. ‘가게’를 ‘회사’ 또는 ‘나’로 바꾸어 생각해 보라.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읽고 있는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에 더하여 다른 유형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게 책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1. ‘무엇’을 파는가 가게 이름을 짓기 전에 무엇을 팔 것인지 ‘규정’ 해야 한다. 이것이 가게의 정체성이다. 아이템에 따라 가게 이름이 정해지고 주 아이템이 대표 얼굴이며 자부심의 표현이다. 가게라 아니라 회사라 하면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무엇을 하고 싶은 회사인지 자신을 규정하라. 2. 가게 안팎을 다시 보자: ‘위치, 주변 환경, 공간의 크기’는 어떠한가 가게의 위치나 주변 환경은 참 중요하다. 가게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신문 서평이 책의 구매에 영향을 줄까? 예전에는 그랬다. 영화 홍보를 할 때 하긴 해야 하고 누구도 그 효과를 측정할 수 없는 곳에 홍보비를 들여 광고를 한 적이 있었다. 남들도 모두 하는 방식이고 효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없다.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비용 대비 효과가 있는지 측정하지 못할 뿐이다. 그래도 한다. 달리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출판사에서 매주 신간이 나온다. 어디든지 책 제목을 올려야 한다. 효과를 떠나 신문에도 책 제목이라도 올려야 한다. 종이 신문이 아무리 생선 포장하는데만 쓰인다 하더라도, 별 뾰족한 방법이 없다. 종이 신문이 아니라면 온라인 판에서라도 소개되어야 하지 않을까. 적어도 홍보를 담당한 이가 있다면 말이다. 지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책을 소개하는 기사가 나오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출.. 의미를 만들지 않는다. 그나마 있는 의미도 지워낸다 :《Axt》 싼 맛에 샀다. 뭔지도 모르고 문학잡지라 하기에 샀다. 가격이 저렴해서인지 많이 팔린다고 한다. 2,900원이다. 그래서 샀다. 가격보다 인터넷에서 요즘 보기 드물게 많이 팔린 창간호라는 말에 혹해서 샀다는 게 옳다. 불친절하다. 표제가 《Axt》이다. 나는 ‘Art and Text’의 약자로 생각했다. 아니다.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라는 카프카의 멋진 말로 마무리를 시작한다. 그래서 독일어로 ‘도끼’인 줄 알았다. ‘Axt’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어설픈 독일어 실력으로 발음대로 읽어야 할까? 편집위원의 가방끈을 따라가지 못하는 나 같은 독자는 힘들다. 그냥 ‘도끼’라 했으면 좋았을 텐데. 《Axt》는 작가를 위한 잡지가 되면 좋겠습니다. 독자는 물론,.. 2015년 8월 4주 새로 나온 책 스탈린이 태어나서 1917년 10월 볼셰비키 혁명으로 정부에 입성하기까지 39년 동안의 삶을 풍부한 사진과 함께 상세히 들여다본다. 저자는 볼셰비키 혁명 이후부터 1953년 사망 때까지의 기록을 담은 저서 `스탈린:붉은 차르의 궁정`을 이미 펴낸 바 있다. 국내외 주요 언론사와 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예루살렘 전기`를 쓴 저자는 방대한 양의 자료조사와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함으로 대작을 만들어온 그답게 이번에도 스탈린의 젊은 날에 대한 기념비적인 작품을 써냈다. 모스크바, 트빌리시, 바투미의 새로 공개된 기록보관소를 비롯해 23개 도시 9개국을 돌아다니며 발굴한 엄청난 자료와 세밀한 인터뷰를 통해 스탈린의 젊은 생애를 생생하게 되살렸다. 특히 이 책에는 스탈린 어머니의 회고록 일부 등 처음 공개되는.. 채우기 위해서는 조금씩 비워둬야 한다. 그게 책장이든 마음이든. : 《장서의 괴로움》 《장서의 괴로움》은 딱 제목만큼이다. 우리와 다르게 목조 건물이 많은 일본에서는 책 무게를 견디지 못해 집이 기울거나 무너질 우려가 있다. 물론, 콘크리트 집이라고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 무너질 정도의 책을 가진 이가 얼마나 많을까? 무너질 염려는 없지만 1000권이 넘어가면 책은 부담스러운 존재이다. 집과 떨어진 공간에 서재를 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가 장서 괴로움의 시작이다. 장정일의 추천의 글 “순수하고 무모한 열정의 괴로움”이 장서가인 저자를 잘 표현하고 있다. 장서가는 순수하다. 또한, 무모하다. 장정일의 장서에 관한 내용은 그의 《독서일기》에서도 말했다. 장서가는 모두 독서가, 독서가는 모두 장서가일까? 둘의 상관관계는 없지만 그럴 확률이 높다. “실제로.. 콘셉트의 절반은 자기규정이다 :《무인양품은 왜 싸지도 않은데 잘 팔리는가》 무인양품을 말하지만 《무인양품은 왜 싸지도 않은데 잘 팔리는가》에는 무인양품은 없다. 콘셉을 말한다. 제목과는 전혀 무관하다. 그저 무인양품은 주제인 컨셉트를 끌어내기 위한 출발점일 뿐이다. 무인양품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무인양품의 콘셉트는 탁월하다. 콘셉트를 만들고 실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콘셉트는 목적(기업의 경우 이념이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원리·원칙'을 짧게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행동지침'이 되고, 덕의와 본질을 가지며 전체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어야 한다. 무인양품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가 ‘콘셉트’라 했다. 중요하다. 그것만으로 이 책을 읽을 이유가 될까? 정리한 내용이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무인양품에 관해 알고 싶다면 다른 책을, 콘셉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 2015년 6월 1주 새로 나온 책 은 이탈리아의 역사학자·저널리스트가 자국 이탈리아의 뒷골목에서 세계 금융의 기원을 찾으려는 노력의 결실이다. 중세와 르네상스의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은 서구 문명의 중심지였다. 문명의 중심이란 건 곧 돈이 오가는 길목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르네상스기의 이탈리아가 서구 문명의 중심일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교황의 존재다. 각 가톨릭 국가에서는 바티칸으로 갖가지 종류의 화폐를 보냈기에, 교황청에는 자연스럽게 환전상이 활동을 시작했다. 은행 역시 환전상의 활동에서 그 기원을 찾는 학설이 있다. 환전상들은 수수료를 받아 돈을 버는 대신, 위조 화폐를 감시하는 등 공적인 역할을 떠맡아야 했다. 국가는 환전상, 혹은 훗날 은행가의 장부가 공증서의 효력을 가진 것으로 간주했는데, 이는 신용거래의 역사가 시작됐음을 뜻한다.. 정말 심플함을 원할까? : 《심플은 정답이 아니다》 '우리는 심플한 제품을 원한다.'라고 소리 높여 외친다. 그런데 정말 단순함이 필요한 걸까? 도널드 노먼은 결코 아니라고 말한다. 가끔 우리는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한다. 기업이 일부러 사용하기에 혼동을 주는 제품을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강력히 원한 것이다. 우리는 결국, 단순함을 갈구하는 동시에 복잡함이 필요하다. 단순함과 복잡함의 차이는 구조에 있다. 인간은 단순한 것보다는 적절한 복잡함을 선호한다. 너무 단순하면 지루하고, 너무 복잡하면 혼란스럽다. 그렇다고 복잡하다고 꼭 혼란스러운 게 아니다. 반대로 혼란스럽다고 꼭 복잡한 것도 아니다. 단순한 디자인도 우리를 얼마든지 당황스럽게 만들 수 있다. 이상적인 사용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훌륭한 기획자와 디자이너는 제품에 세련미를.. 역사는 반복한다. 소 잃어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류성룡의 징비》 《시경》에 이르기를 "내가 그것을 징계하여 후환을 삼간다."라고 하였으니 이 《징비록》을 지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 난리를 겪을 수도 있고 전쟁을 치를 수도 있다. 그러나 전란 후에 모든 사사건건 시시비비를 가려 이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후손이 이를 경계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은 그 누구도 이룩하지 못한 위대한 업적이다. 류성룡이 후세를 위해 《징비록》을 남겨 후일을 경계하도록 했다. 하지만 류성룡의 염려는 후손인 조선보다 전쟁 당사자인 일본에서 더 인기를 얻었다. 꼭 그 이유는 아니지만, 경술국치까지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역사는 반복한다.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하지만 늘 안 좋은 역사는 반복되고 무지한 지도자에 의해 인민만이 고생한다. 조일전.. 하고 싶은 말이 가슴 안에서 끓어야 한다. 끓어야 넘친다. :《명사들의 문장강화》 한정원은 《지식인의 서재》, 《CEO의 서재》의 저자이다. 앞선 두 책은 모두 인터뷰를 통해 나온 책이다. 이 책은 그다음이다. 시리즈로도 가능해 보이는 인터뷰 방식을 '서재'에서 '글쓰기'로 확장했다. 이름만 말하면 알만한 - 저자가 명사라고 부르는 - 10명의 글쓰기에 관한 생각을 전한다. 보는 이에 따라 호불호가 있겠지만, 각계의 다양한 인물이다. 단지 저자 한정원 '문장 강화'를 포함하지 않은 게 아쉽다. 자신은 어떻게 글을 쓰는지를 포함하였다면 조금 더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았을까. 모든 사람이 작가가 될 수도 없고, 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의 마음만 준비되었다면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이를 위한 책이다. 대중이 글쓰기에 좀 더.. 과학이라는 이름의 거짓말, 속임수 그리고 사기극 :《과학 이야기》 누구나 자신만의 의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누구도 자신만의 사실을 가질 수 없다. _마이클 스펙터 과학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연구를 통해 과학적 근거를 축적하는 체계를 갖추었다. 과학은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면 기존의 오류를 인정하고 수정한다. 과학은 과학자의 명성이나 돈벌이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무릅쓰고 인류 공통의 지식체계를 완성해나가는 학문이어야 한다.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거짓말, 속임수 그리고 사기극을 만화로 풀어 놓았다. 몇 가지 사실(혹은 현상)은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많은 음모론과 사이비 과학을 추종하는 많은 이가 있다. 감정적인 판단에 믿음이 합세하면 어떤 과학적 사실도 설득력을 잃는다. 그리고 때로는 치명적 결과를 낳는다. 그 예로 타보 음베키는 9년 반 동안 .. 2015년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생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2015 KOTRA 세계 경제 전망》 2014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나가는 해의 마무리도 중요하지만 새롭게 맞을 2015년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KOTRA에서 펴낸 《2015 세계 경제 전망》을 보면 2015년의 전망은 밝지 않다. 2015년의 키워드는 '불확실성'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이 불확실성 속에서도 생존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다.매년 다음 해의 전망에 관한 책이나 보고서가 나온다. 하지만 그저 전망에 불과할 때가 잦다. 전망이 있다면 '백서'가 있어야 함에도 지나간 전망에 대해서는 관대한지 무관심하다. 좋게 생각하면 과거보다는 미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반성하지 않거나, 못하는 자세에서 비롯한 것이다. '아니면 말고'라는 생각때문은 아니라 믿고 싶다.먼 미래도 중요하지만 당장 우리에게 중요..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문제가 생기면 회의에서 많은 의견을 낸다. 많은 문제점에 대한 의견이 나온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다양한 의견이 정말 문제점일까. "진짜 위기의 원인"은 없는 게 대부분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란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기존 요소를 재창조하는 것이다. 또한, 기술이 창의력을 향상하기도 하지만, 기술만이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창의성은 같은 현상이나 기술을 두고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위해 생각하는지.'를 되묻고 또 되묻는 가운데 발현한다. 창의성은 직관에서 나온다. 상상력이 창의성이 아니다. 창의성의 마지막은 생각의 실천이다. 여러 아이디어의 연관성을 찾아내 융합하는 '협업적 혁신'이 위대한 결과를 낳는다.창의성이란? _박웅현 1. 창의성이란 생각이 아니라 실천이다. : .. 흔한 재료의 잡다한 이야기 :《뜻밖의 음식사》 제목에 혹해 구매했다. 또 다른 이유는 도서정가제 시행 막바지에 반값 판매이다. 책 내용이나 저자가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구매했다. 그저 제목과 알라딘 주제분류가 '미시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은 철저히 기대를 배신했다. 책 제목처럼 '뜻밖에' 생기는 것은 드물다.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부제 "흔한 재료, 흔치 않은 이야기"는 관심을 끄는 멋진 제목이다. 내가 이 책을 생각한 것은 흔한 재료의 미시사이다. 흔한 재료가 이 땅의 인민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원했다. 그저 잡다한 상식과 흔한 재료의 가십성 이야기를 바란 게 아니다. 많은 음식 중에 몇 가지를 골라서 심층적으로 구성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다른 작가가 해결해 줄 것이라 희망한다.제목이 음식史가 아.. 잘 되는 가게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장사의 신》 장사의 기본은 '정성'을 들이는 것이며, 술장사의 기본은 "마음을 담은 술'을 내놓는 것이다. '장사의 神'인 저자의 모토인 '일소일배一笑一杯'가 더 멋지게 다가온다. 한 잔 술에 한 번 웃는다. 멋진 말이다. 퇴직자의 대부분이 자영업, 즉 장사를 한다. 하지만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몇 년을 넘기지 못하고 가진 돈 대부분을 날린다고 한다. 이 책은 일본 외식시장 트렌드를 반영하는 인기 잡지 에 2007년 5월 ~ 12월호까지 연재한 '우노 다카시가 알려주는 작은 가게 잘되는 법'을 가필 수정하여 출간한 책입니다.좋게 생각하면 멋진 기획이다. 잡지에 연재된 기사를 바탕으로 자국이 아닌 타국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내가 본 책은 2014년 9월 174쇄본이다. 2012년 9월 초판 1쇄를 발행했으니 2년.. 이전 1 2 3 4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