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949)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의 프레젠테이션은 안녕하신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다 보면 많이 겪는 일 중의 하나가 파워포인트는 작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프레젠테이션용으로 만들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제안서의 요약본을 원하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다. 그래야 갑의 마음에 들기보다는 회사 높은 어르신 양반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프레젠테이션은 안녕하신가? 아마도 No라 말할 것이다. 나의 회사 혹은 당신의 회사일지도 모르는 상황을 보자. 당신이 경기도에 100평짜리 땅을 가지고 있다고 하자. 그곳에 당신은 건물(프레젠테이션)을 지으려 한다. 그래서 건물을 설계할 설계사(발표자)도 부르고 건물을 지을 건축업자(파워포인트 디자이너)도 불렀다. 회의가 시작되었다. 설계사가 묻는다. "어떤 건.. 책은 그냥 책일 뿐이다. 요즘 것(?)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 동네 책방이 죽어간다. 온라인 서점에서만 구매한다. 문화가 살 길이 없다. 지랄. 출판사라는 것들이 돈 되는 책만 찍어 된다. 도무지 읽을 책이 없다. 볼만한 책은 출간된 지도 모르다가 찾아보면 절판이다. 젠장. 하지만 책은 그냥 책일 뿐이다. 우리가 고전이라 말하는 책도 그 시기의 수많은 책 중에서 한 권일 뿐이다. 야구에서도 3할대면 잘 치는 타자이다. 나머지 7번은 삼진이거나 병살일 가능성이 높다. 늘 좋은 책만 읽을 수는 없다. 더불어 늘 좋은 책만 선택할 수도 없다. 맘에 안 드는 책을 선택했으면 속았다고 생각하고 또 한번 속을 것을 염려하자. 책은 그냥 책일 뿐이다. 대단할 것도 없다. 온 국민이 책을 읽기를 바라는 자체가 잘못된 설정이다. 시대를 거슬러 .. 2011년 11월 3주 - 새로 나온 책 고려시대까지 넓게 보면 조선 초기까지의 자유연예는 언제부터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이상한 것이 생겼을까. 임진왜란 이후라 알고 있다. 우리는 조선에 대해서 아는 것이 너무 없다. 그래서 흥미로운 책이다. 평소 신사임당이 현모일지 모르지만 양처는 아니라는 생각이 이 책에 나와 있다. * 신사임당은 남편을 잘 내조하고 아들을 잘 교육한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인식되어 있지만, 정확한 사료를 통해 들여다보면 오히려 ‘자유부인’ 또는 ‘조선의 불량주부’에 가깝다. 신사임당은 시댁이 있는 서울에선 10년밖에 안 살고, 친정 강릉에서 인생의 대부분인 38년을 살았다. 그리고 자녀 교육보다는 그림 그리기 등 자기만의 세계를 파고들었다. 이런 신사임당이 유교적인 훌륭한 어머니로 만들어진 것은 율곡의 학통을 이어받은 송시열.. 당신의 인생에 집필을 더하라 책 쓰기를 관한 책. 꼭 책 쓰기를 권하는 책은 아니다. 마지막의 '두번 째 당신의 책을 기다리며'를 보면 권하지 않는 책도 아니다. 다만 책 쓰기는 자신의 의지에 달린 것이다. 자기 책 출간에 관한 책이라면 명로진이나 다른 몇 권의 책이 더 유효하다. 이 책에서도 간간이사금채에 걸리는 금덩어리처럼 눈을 번뜩 뜨이게 한다. 그중 몇 가지의 나의 관점에서 재편집한다. 책을 쓰고 싶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모든 것은 때가 있다. 특히 책도 때가 있다. 즉 트랜드가 있다는 말이다. 한 권의 책은 A4지 150장 정도의 분량이다. A4지 한 장이면 원고지 약 10매의 분량, 매일 10매씩이면 150일, 5개월이면 한 권의 책이 완성된다. 너무 오래 걸린다고 생각되면 하루에 원고지 20~30장을 써라, 그러면 .. @교보문고 2011. 11. 18 오랫만에 교보에 들렸다. 온라인에서만 보았던 책을 종이로 만지니 느낌이 틀리다. 책은 만져보고 사야 한다. 하지만 당일 배송이라 주문은 결국 온라인으로...주로 알라딘을 이용하니 알라딘종로점에서도 바로드림이 된다면 사가지고 갈까. 글쎄. 종이책 읽기를 권함 : 내용이 알차다. 내용이 반, 주석이 반이다. 서문을 자세히 읽지 않았으면 주석을 편집 시 넣은 것으로 여겨 구매를 포기하였을 것이다. 글쓰기의 모든 것 : 구매 할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구매 할 것이다. 단락으로 나뉘어져 수시로 읽을 수 있는 포맷.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 : 새로운 패턴의 비즈니스 모델링 기법. 휴대에 간편한 크기였으면 좀 더 좋았을텐데.. 김탁환의 원고지 : 장정일의 일기를 넘을 수 있을까? 10년치를 한번에 묶었으니 장정일의 .. 결코 "없는 사람들이 가진 자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아니다. : 서늘한 여름 이것이 가난이다. 사람들은 흔히 가난을 뻔뻔스러움으로 잘못 보고 있지만, 실은 피할 도리가 없는 부끄러움이다. 다시 말해서, 없는 사람들이 가진 자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은, 그들이 특히 뻔뻔해서가 아니라 방금 너희들처럼 부끄러우면서도 어쩔 도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 이문열, 이문열의 에 나온 가르침(?)의 한 부분이다. 가난 공부 제 1과 부끄러움을 가르치는 부분이다. 제 2과는 인내이다. 약수동 병신과 신촌 백치들에게 들려주는 말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약수동 병신들이며 신촌 백치이다. 저자 이문열은 병신과 백치들에게 가르침을 알려주는 소설 속의 형이다.- 그것이 가난이다. 더구나 너희들이 받는 괴롱무은 대개 꼭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원하는데서 온 것이고, 또 잠시동안이다. 돌아가면 부유한 아버.. '과도한 특권'의 '달러 제국의 몰락'은 없다 이 책의 원제는 Exorbitant Privilege(과도한 특권)이다. 세계 유일의 국제통화인 달러는 그간 누려온 '과도한 특권'을 잃을 운명에 처한 것이다. 세계통화의 지위를 누린지 80여년만에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위기일뿐이다. 저자도 그것을 강조하고 있다. 결코 "달러 제국의 몰락"은 없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 달러가 국제통화인 덕분에 미국이 누리는 또 다른 혜택은 보다 논쟁적이다. 다른 나라들은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에 자원을 제공해야 한다. 미국 조폐국이 100달러 지폐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은 몇 센트에 불과하다. 그러나 다른 나라들은 100달러에 상당하는 실질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에 따라 미국은 세뇨리지(화폐 주조로 얻는 이익, 국제통화를 보유한 국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한병태에게 처음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읽고 한 20년 후 (지금쯤이다) 속편이 나왔으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문열과 일면식도 없기에 전달할 수도 전달할 생각도 없는 술자리 안줏거리에 불과한 생각이었다. 그런 점에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한병태에게"는 개인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가 (발표 기준으로) 15년이 지난 시점에 한병태 또는 그의 자식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게 편지를 보냈다. 자신의 작품을 빌어 자신의 변명이나 생각을 전하고 있다. "너는 무죄한 현실의 표상이 아니라 정리되어야 할 일부가 되었다. 내가 새삼스레 네게 이런 편지를 내는 것도 바로 그런 시대가 주는 압박 때문일는지 모른다." 길지 않은 이 단문을 여러 번 읽었다. 그의 변명(이라기보다는 생각과 회한)을 옹호하.. 지금의 패자들은 훗날 승자가 되리니 시대는 변하고 있으니 스티브 잡스는 1984년 1월 24일 디엔자 대학교 플린트 센터 강당에서 열리는 애플 주주총회 개회를 선언했다. 잡스는 "밥 딜런의 20년 전 노래 가사를 음미하면서 주주총회를 시작할까 합니다."라며 개회를 시작했다. 이 날은 매킨토시를 발표하는 역사적인 날이다. 여기서 밥 딜런의 노래 "The Times They are a-Changin'"으로 시작한다. For the loser now will be later to win (지금의 패자들은 훗날 승자가 되리니) For the times they are a-changin' (시대는 변하고 있다) Come senators, congressmen, please heed the call (국회의원들, 정치인들, 충고를 경청하라) Don't stand in t.. 2011년 11월 2주 - 새로 나온 책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기본은 지방과 도시에 있는 자원이다. 지방에 있는(없는) 자원과 그 지역이 당면한 문제, 도시에 있는(없는) 자원과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를 서로 연결해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먼저 지방의 매력, 남아도는 것을 열거해보자. 상쾌한 공기, 녹음, 풍부한 자연, 명산품, 온천 등 여러 가지 자연자원이 떠오를 것이다. 도쿠시마현 가쓰우라勝浦군 가미카쓰上勝정에 있는 주식회사 ‘이로도리’는 산이나 집 뒤뜰에 떨어져 있는 ‘낙엽’을 고급 요릿집에 ‘장식 재료’ 로 제공해 2억 6000만 엔의 매상을 올렸다. 지방에 있는(없는) 자원, 도시에 있는(없는) 자원을 선택했다면, 그중에서 서로 한 가지(또는 2가지 이상)를 골라내 서로 짜 맞춰 연결함으로..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