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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가 소유를 대체하고 있다 : 위 제너레이션 "효과적인 이름을 골라라. 단순하고 기억하기 쉽고 중의적이지 않아야 한다"고 누군가 들려주었다. (책 제목 잘 정하는 방법이 아니다. 서비스 명칭을 정할 때 고려할 사항 중에서 첫 번째로 권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의 앞의 말과 상반된다. 제목의 의미가 직관적이지 않고 여러가지 내용을 함축한 중의적인 표현이다. 또한 제목이 주는 임팩트가 떨어진다. 이 책의 약점, 아니 약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것이 책이 가지고 있는 약점의 전부이다. 우리가 알든 모르든 "위 제너레이션"은 우리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결국 "위 제너레이션"이 될 수 밖에 없다. 앞으로 도래할 위 제너레이션은 어떠한 세상일까? '협동소비'가 근간을 이루는 세상이다. (개인적으로는 협동소비라는 말이 입에 잘 달라붙질 않는다. ..
고객이 직접 제품과 회사를 찾아오는 인바운드 마케팅 이 책에서 저자들이 쓰는 인바운드 마케팅이라는 용어가 업계에서 사용하는 의미상으로 차이가 있다. 인바운드 마케팅이란 고객이 찾아게 만든다는 의미이며 텔레마케팅 등 특정 마케팅 활동을 가리키는 말이 아님을 유의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저자들은 고객의 소셜 네크워크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고객에게 간섭하지 않고 고객이 직접 제품과 회사를 찾아오는 활동을 인바운드 마케팅이라고 다시 정의 하고 있다. 록밴트 그레이트풀 데드를 사례로 들어 리마커블한 인바운드 마케팅 사례를 알려주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밴드이고 많은 음반과 음원을 가지고 있지만 단지 음악으로만 들었지 마케팅으로 접근한 적은 없었다. 저자의 말처럼 의도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레이트풀 데드가 활용한 전략은 인터넷으로 인해 정보가 훨씬 더 쉽게 확..
2011년 9월 2주 - 새로 나온 책 생각의 나무에서 신간이 나왔다. 예전이라면 이상한 말이지만 부도가 났다고 했는데 신간이 나온다. 영업은 계속적으로 하나? * 30년 전 책이지만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노동운동가 하종강 전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은 이렇게 평했다. "기존 노동운동 개념의 오류들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그의 분석은 현실사회에서 충분히 실현가능할 뿐 아니라 마르크스와 작별하지 않은 채 그를 뛰어넘고 싶은 활동가들에게도 충분히 귀감이 될 만하다." 프롤레타리아여 안녕 앙드레 고르 지음, 이현웅 옮김/생각의나무 프롤레타리아여 안녕 + 신간은 아니지만 이 책은 다시금 볼 필요가 있다. "영어문법책은 수없이 봐왔으면서 우리 국어문법책을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들여다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문법책으로 여기지 말자...
만약에 한국사 - 책 권하는 心香 ‘만약에’라는 가정은 멀리 있는 것만은 아니다. 현재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다. 길을 알면 헤맬 필요가 없다. 타락의 길을 꼭 가봐야 아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독자들이 한반도의 현대사를 더 풍부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썼다. 지난 백 년 동안 다른 길도 있었음을, 그래서 더 나은 미래가 가능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우리가 살아온 지난 백 년을 성찰함으로써 우리가 살아야 할 앞으로의 백 년을 그려보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역사는 숙명이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 하지만 반성은 있다. "우리가 살아온 지난 백 년을 성찰함으로써 우리가 살아야 할 앞으로의 백 년을 그려보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역사는 숙..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 재야(?) 글쟁이 최종규의 책을 보면 글쓰기와 말하기에 관한 많은 생각이 든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알기 전에 "마음을 담는 글, 사랑을 담는 글"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말을 하고 살아야 합니다. 마땅한 노릇입니다. 밥을 먹기에 앞서 어떠한 밥인가 살펴야 하듯, 말을 하기에 앞서 말이 어떠한 말인가 살펴야 합니다. (최종규, ) 김연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지만 '30초 안에 소설을 잘 쓰는 법'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봄에 대하여 쓰지 말고 봄의 느낀 점,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써라. 사랑에 관하여 적는다고 한다면 사랑을 논하며 가르치려 하지 말고 사랑했던 사람과 그 추억에 대하여 적어라. "앞으로 봄이 되면 무조건 시간을 내어 좋아하는 사람과 특정한 꽃을 보러 다니시고, 잊지 못할 ..
기사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 자유기고가를 위한 개요서 에 나오는 "기사 효율적으로 작성하는 방법"이다. 기사 작성에 국한하지 않고 일반적인 글쓰기에도 도움이 된다. 책에서 말하는 효율적인 방법은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사소하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 몇 문장으로 다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주제를 명확히 하고 끝까지 작성하라. 전체를 음미하면서 수정하라. 글을 쓰는 이의 관점이 아니라 읽는 이를 생각하며 써라. 마지막으로 입에 잘 붙지 않는 글은 좋은 글이 아니다. 문장이 매끄러운지 소리 내 읽어보라. 눈으로 읽는 것과 달리 문장이 보인다. 기사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 1. 기사의 주제를 명확히 우선 기사의 주제를 언제나 머릿속에 떠올리고 있어야 한다. 기사 기획 단계부터 주제를 명확히 하고 내용을 전개할 때 항상 주제를 ..
왜 왜 왜? 나는 매일 궁금하다 :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 줄까 왜? 왜? 왜? 나는 여전히 불쑥불쑥 솟아오르는 의문과 의심에 불편해하면서 살고 있다. 나는 매일매일 궁금하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내 의문과 의심의 기록이다. 책을 읽고 많은 고민에 빠졌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주입하려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동화이기에 그런 의심에서 한 발 비켜서 있었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의 무관심 그리고 비겁함에 펜을 들었다.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하면 사회학일반, 인문 에세이에 분류되어 있다. 이 책은 어느 부류에 속하게 해야할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했다. 인문학과 교육학에 분류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동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드린다면 너무 순진하다. 그 내면에 있는 주입하고자 하는 내용을 생각하는 것이 동화를 읽는 묘미이다. 적..
익명의 섬은 필요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뉴요커에 이문열 소설 이 실린다는 기사를 보았다. 신경숙의 미국 진출이 성공적이라는 기사를 오래전에 보았다. 이번 기사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 기쁘다. 이문열이 보수주의 처지를 대변하고 페미니스트를 싸잡아 비판하는 등 한동안 논란의 한 가운데 있었다. 그 이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언론 보도는 전달의 의미가 강하다. 물론 단편소설이 번역되어 실리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겠느냐마는 만일 민족시인이라 불리는 이의 시 몇 편이 번역되어 실렸다면 이런 반응일까? 또 부질없는 상상을 한다.내용은 잘 알려졌다. 비교적 짧은 단편이다. 병신이라 불리는 깨철이는 그 마을을 유지하는 익명의 섬이다. 성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익명의 어떤 것이 필요하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이다. "그때, 착각이었을까, 나는..
밀리언셀러를 반기지 못하는 현실 밀리언셀러가 나오면 출판계가 활성화 될까? 거창한 출판계의 활성화는 차치하고 몇 권의 책이라도 더 팔릴까? 아마도 아니라는 쪽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잘 팔리는 책만 생길뿐이다. 파이를 키워 전체 시장을 키운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으로 치부하기엔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않다. "1등만 ‘독주하는’ 구조 탓에 팔리는 책과 팔리지 않는 책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책의 다양성, 창의성, 의외성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천만 관객의 영화가 나오는 해에는 순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는 영화가 넘쳐나는 해이다. 천만 관객이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없앤다. 멀티플렉스에는 선택의 폭은 좁아지고 그로 인하여 영화관에 가는 관객이 줄어든다. 되는 놈만 되는 양극화의 길로 접어든다. 밀리언셀러를 반기..
마라톤에서 몇 등 하셨나요? - 마라톤에서 몇 등 하셨나요? - 등수는 의미가 없어요? - 그러면? ??? - 완주를 목표로 하는거지요. 등수는 의미가 없지요. 하하하 - !@#$%^&* 우문현답이다. 방송에서 카메라를 드리대고 물어본다. 항상 순위에만 집착 온 그 사람들이 몇 등이냐고 묻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질문이다. 1등부터 순서대로 줄세우는 것은 당연하다. 아무런 생각없이 자신만의 잣대로 우스운 질문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이 참가한 마라톤에서 등수는 의미가 없다. 자신과의 싸움, 즉 완주인가 아닌가가 최대의 목표이다. 어쩌면 이것도 아닐지도 모른다. 마라톤에 참가하는 것에 의미를 둘 수도 있다. 상대방과 소통하려면 그들이 무엇을, 왜 하려는지 고민하고 말하여야 한다. 자신의 잣대로 상대방을 평가하거나 재단하여서는 안된다..
당신의 스마트폰 중독 위험하다 전화번호를 몇 개나 기억하는가? 기념일을 알람에 의지하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지라 탓해 보지만 어쩔 수 없다. 도무지 기억할 수가 없다. 아니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고 뇌가 나에게 지시한다. 메모하고 알람에 등록한다. 노트도 필요없다. 스마트폰에 등록하면 PC에서도 자동으로 싱크되어 확인할 수 있다. 점점 바보가 되어간다. 어른들은 게임 중독이라고 청소년만 탓할 일이 아니다. 당신의 스마트폰 중독도 위험하다.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세상에서 깊은 사유와 생각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이 스마트한 삶을 가로막는 아이러니를 절감한다. 초인적인 의지로 억제하지 않으면 고요나 평온, 사유가 설 자리가 없는 것"이다. 인터넷 사이트와 서비스에 익숙해지고 의..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 혹시 라고 아는가? 지금은 기억에서 멀어졌지만 2~30년전에는 영어, 영한 그리고 한글판 이렇게 간행되었다. 인기도 많았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장점은 소소한 소시민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나열한다. 마치 그 사람이 나인 것처럼. 를 보니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떠올랐다. 그 책의 패턴을 고스라니 따르고 있다. 어디서 본 것 같은, 어디서 들었을 것 같은 이야기를 담백한(?) 문체로 기술하고 있다. 김이열의 를 보고 검색을 하였더니 최승자의 도 검색이 같이 된다. 사의 첫 구절과 책의 제목은 같다.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 서른 살은 온다."이 정도면 같다고 표현해도 된다. 책의 어디를 보아도 제목에 관한 이야기는 없다. 저자가 몰랐거나 표절이거나 둘 중 하나일거다. 아쉽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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