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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외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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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책만 읽는 - 이권우 : 정말 죽도록 책만 읽었는가? 이권우의 책은 4번째다. 이권우의 글이 좋았다. 이번 책에서도 서평 또는 독후감에 대한 쓰는 방법에 대해 참조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법이 장정일의 그것과는 다르다. 이권우의 그것을 텍스트로 삼고 싶다. 이번 책은 유난히 오타가 많다. 얼마 되지 않는다면 적겠지만 내가 본 것만도 10여 곳이 넘는다. 오타, 탈자는 꼭 수정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명색이 책 읽기에 관한 책이니. 저자의 무관심인지 아니면 편집자의 방만함인지 알 수는 없지만, 책의 품격을 확 떨어뜨렸다. 이권우 글들이 가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고 다른 관점에서 글을 바라보고 싶은 많은 이에게 이권우를 권하고 싶다. 가끔은 다른 이의 관점에서 나의 글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 일을 하기에 이권우는 충..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은 왜 철도회사를 인수했나? 작년 에서 워런 버핏이 철도회사를 인수했다는 이야기를 보았다. 책에서는 이면에 담긴 것을 보라고 말한다. (위 책 312~313쪽) * 워런 버핏은 2009년 11월 3일 벌링턴 노던 산타페라는 미국 철도회사 주식을 440억달러를 쏟아북는 일생일대의 투자를 단행했다. 시카고에서 미국 남부 멕시코만과 서쪽의 북서부 태평양 연안에 이르는 미국 최대의 노선망을 확보하고 있는데 석탄과 곡물, 철강 등 원자재부터 컨테이너, 화학품, 자동차와 각종 소비재까지 운송 품목도 다양하다. 이에 대해 그는 '바야흐로 철도의 시대가 왔다'는 말로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철동 운송은 자동차 운송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분의 1에 불과한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버핏은 "미국의 미래에 대한 투자"..
편지로 전하는 사랑 : 책 권하는 사회 편지를 써야 한다. 꼭은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어떻게 써야할지 도무지 쓸 수가 없다. 누구에게 편지를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연애편지 이후에 마음을 담아 다른 이에게 보낸 적이 있었던가? 이메일은 업무를 전달하는 도구로 전락한지 오래이고 전달하는 이의 따스함이 없다. 난 그런 따스함을 전해주고 또 전해 받고 싶다. 편지를 쓰기전에 가족에게 연인에게 보낸 편지를 읽고 따스함을 전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이태준의 서간문강화에 나와 있는 글을 보자. 반세기가 넘었지만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 잘 쓴 편지란 어떤 것인가? 편지는 '남과의 대응'이란 말을 위에서 하였다. 또 편지는 '할 말이 있는데 그 사람을 만날 수 없으니까 쓰는 것'이라 하였다. 그러면 '남을 좋..
비판적 독서가 갖기 쉬운 함정 책을 어떻게 읽을까 라는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독서법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했다. 책을 읽을 때 저자의 생각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함정에도 수긍이 간다. 비판적인 책 읽기가 습관화되면 자기 의견을 중시한 나머지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책을 읽어도 책을 읽기 전의 자신과 달라지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책에 쓰인 것은 그저 저자의 의견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글쓴이의 의견을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수용하여 "세상에는 여러 계층의 수많은 사람이 다양한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그것을 대범하게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을 때 될 수 있는 대로 편견을 버리고 넓은 마음으로 읽도..
천재가 들려주는 가르침 : 레오나르도 다빈치 동화 얼마 전에 우연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화를 읽게 되었지요. 그 동화를 읽으면서 얼마나 재미있던지, 아, 이건 나 혼자만 읽기에는 참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걸 꼭 번역해서 우리 어린이들과 같이 읽어야지 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곳 저곳 여행을 다니는 틈틈이 번역을 해서 이번에 책을 내게 된 것이지요. 역자의 말처럼 혼자 알고 있기는 너무 좋은 내용이라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소개한다. 몇 줄 안되는 글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먼저 보아야 할 책이다. 그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한다. 거미와 포도 달콤한 포도송이에는 파리가 많이 꼬이지요. 그것을 본 거미가 포도넝쿨에 그물을 쳤어요. 멋모르고 다가온 파리들은 모두 그물에 걸렸어요. 거미는 말했어요. "달콤한 포도가 죽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 수상한 고객들 며칠 전 우울한 기분에 영화를 보러갔다. 류승범이 나오고 성동일이 나오는 영화이기에 코믹이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보았다.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막연한 코메디가 아니었다. 영화보는 내내 우울한 기분은 더욱 더 고조되었다. 찌질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인간 군상들, 영화를 보는 내가 저들 보다 나은 생을 하고 있으니 행복하다는 역설이 느껴지기도 한다. 영화는 찌질한 군상들때문에 가슴이 답답하다. 왜 이리도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일까? 감독이 원하는 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토록 궁색하고 내일이라는 말은 먼 나라의 단어로만 생각하는 사람들도 이리 열심히 살아간다는 것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그것이 감독의 의도이든지 아니든지 나에게는 적중하였다. 아마 영화를 본 관객들이 같은 느낌..
악의 번영 : 책 권하는 사회 "비판적 경제 입문서"라는 부제에 걸맞는다. "세계는 악의 번영이 지배하는 곳이다" * 공중위생은 이를 준수하는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럽인들이 18세기 초에 평균적으로 중국인보다 풍요로왔다면 그것은 무엇보다도 유럽인들이 불결한 상태로 지낸 덕분이다. 훨씬 부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인들은 씨시지 않았던 반면 중국인들이나 인본인들은 가능한 자주 목욕을 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유럽인들은 거주지에 근접한 화장실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도 불평을 하지 않았다. 일본인들은 청결의 절대적 모델로서 이와 크게 비교된다. 일본의 거리는 정기적으로 청소를 했으며 사람들은 집에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벗었다. 이로 인해 일본인들은 유럽인들보다 인구가 상대적으로 훨씬 많았고 그 결과 훨씬 가난했다. 세계는 악에 ..
엉성한 유인 체계는 역효과를 낫는다 : 당근과 채찍 흥미로운 주제와 제목이 주는 기대감보다 책의 전개가 아쉽다. 좀 강하게 내용을 전달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당근을 먼저 주어야 할까? 아니면 채찍을 강하게 내려쳐야 할까? 어느 것을 먼저 선택해도 반드시 옳은 결정이 아니다. 어느 것도 정답이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야마다 아키노 미라이 공업 회장은 인간은 동물이 아니기에 당근을 먼저 주어도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은 직원을 동물 다루듯이 성과를 올리면 당근을 준다는 유인책이 만연하고 있는 현실이다. 직원들에게 월급을 많이 주고, 다양한 혜택을 주면 그만큼 열심히 일합니다. 당근을 준다고 게을러지는 직원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성과를 보고 나중에 당근을 주지요. 그러면 동물원의 동물과 다를 게 뭐가 있습니까. 동물원에서는 원숭이가 재주..
공이 올 방향을 예측하라 : 비즈니스 모델 전쟁 제목은 다소 거창한(?) 이지만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앱스토어 전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앱에 국한되어 있다. '잡스가 시작한 비즈니스모델 전쟁'이라는 서문이 그것을 반증하고 있다. 잡스는 거대한 스마트 시장을 열었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시장에서는 대기업이 유리하지 않다.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는 일은 남다른 창의성과 새로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저자의 말처럼 앱이라는 환경이 '대기업이 유리하지 않다'는 말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초기 개인이나 소기업 위주의 개발에서 벌써 그들은 대기업화 되었다. 우리는 그들과 경쟁하여야 한다. 2년정도 늦은 도입이 우리의 생태계의 형성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어 어려운 환경..
그때 ~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 실행이 답이다 저자가 우리에게 이 책에서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일까요? 답은 제목처럼 '실행이 답이다'입니다. 한데 너무 간단한 정답이라 쉽게 수긍하기 힘듭니다. 저자가 이 책으로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읽고 그동안 미루고 있던 일 한 가지를 드디어 실천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합니다. 또 한 마디를 더 들을 수 있다면 시간이 많이 흐른 후 "그때 책을 읽고 실천했던 작은 일이 계기가 되어 내 인생이 이렇게 달라졌다"고 듣고 싶다고 합니다.(301쪽) 내가 저자에게 두 마디를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도 잠깐 하였습니다. 고민한다는 자체가 저자의 믿음을 져버린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우리에게 "지금 아니면 언제? 여기 아니면 어디서?라는..
채우고 장전하고 발사하라 책의 제목처럼(?)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일관된 내용을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 점이 가장 큰 단점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두움과 밝음이 함께 존재하기에 장점이기도 합니다. 책을 옆에 두고 아무때나 펼쳐들고 한 챕터씩 읽어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챕터중에서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적어볼까 합니다. 개개인이 처한 상황이 다르듯이 느끼는 점도 각각 다를 것입니다. 꼭 봐야 할 책은 아니지만 옆에 두고 아니면 화장실 앞에 두고 짬짬히 읽는다면 그 몫은 충분히 하리라 생각합니다. * '지출 삭감'에 목숨을 바치는 십자군은 기술훈련으로도 알려진 타격연습을 줄이려고 부단히 애쓴다. 그들은 광고, 상품 판촉, 판매 수수료, 출장비, 시장조사, 연구개발, 신제품 출시를 줄이기 위해 끊임없..
잡스와 애플을 뒤집어 다시 보기 : 애플을 벗기다 대상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보아야 한다. 제목은 이지만 스티브 잡스에 관한 내용입니다. 잠시 떠난 적은 있지만 애플과 잡스를 분리해서 논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잡스의 위대함에 관한 책 일색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읽은 것도 그러하구요. 다만 아직 일깆 못하였지만 책에서 언급된 (1997년)는 '잡스가 결국 독선과 오만으로 인해 실패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하군요. 그 책의 저자는 지금 뭐라고 할까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진행중이라는 표현을 할까요? 몸시 궁금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잡스의 위대함을 칭송하는 애플빠(?)라 할 수 있습니다. 독선과 오만으로 가득찬 잡스가 왜 이렇게 칭송만 자자한 것일까요? 의문을 가지다가 또 잡스의 매력에 빠져 잊곤 합니다. 저..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의 존 레논 : 레논평전 레논에 대해서는 음악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 존 레논 - 첫 번째를 쓴 후에 두 번째를 작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존 레논의 출생부터 다룬 글은 아니고 '레논과 요코의 만남과 이별까지의 이야기'를 말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레논에 있어 다른 많은 영향이 있지만 요코만큼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람은 없었다는 생각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요코의 만남부터 비틀즈의 해산까지 입니다. 두 번째는 솔로활동부터 죽음까지, 세 번째는 죽음이후 그것이 갖는 의미에 관하여 논하려는 생각입니다. 언제 마무리가 될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올 해가 가기전에는 마무리를 하고 싶습니다.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작(? 개인적으로)으로 인식하고 있는 신현준씨의 레논에 대한 평전입니다. 책을 펼치면서 영국도 미국도 아니고 태평양 건..
순례는 저의 종합병원이예요 : 시코쿠를 걷다 작년 블로그를 정리하면서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이 책은 이에 걸맞는 책입니다. 무엇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가에 대한 고찰을 다시금 바라보게 하는 책입니다. 굳이 종교가 무엇이냐는 것을 떠나야 합니다. 유럽을 순례한다는 것은 꼭 가톨릭이나 개신교를 믿어야지만 가능한 것은 아니듯이 일본의 이 섬을 순례한다는 것은 종교적인 것을 떠나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책에도 나오듯이 순례자의 길을 떠난다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삶을 살아가는 순례자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구도의 길을 찾듯이... 삶이 그리 단순하지 않듯이 그 길을 구하는 것도 그리 간단하거나 쉬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생기는 의문 하나는 꼭 순례나 여행이라는 것을 거쳐야지만 '자아를 찾을 수' 있는 것인가 입..
더 많은 무인서가를 꿈꾸며 무인서가를 꿈꾸며 무언가를 해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다 읽으신 후 돌려주세요'라는 모토로 무인서를 시작한지 어언 5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개인적으로 가져다 놓은 120권으로 시작하여 입고 기준으로 250권이 되었습니다. 이 말은 가끔씩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책 200여권이 한쪽으로 쏠렸다는 말입니다. 책 누구에게 나눠주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늘 책을 접하는 이보다도 가끔씩 보시는 분에게 책을 들게 하였다는 기쁨이 더 합니다. 하루 1쪽씩 읽으신다는 분을 많이 보았습니다. 책이란 필요에 의해서 읽기보다는 그저 책을 읽는 것이 좋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처음 시작은 1년후면 200권은 되지않을까 하는 작은 바램이었지만 2달새에 250권이 넘았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책은 150권 ..
먼저 당근을 줘서 배부르게 해줘야 더 열심히 일한다 라는 책을 읽으면서 미라이 공업에 대한 내용을 다시 읽었습니다. 미라이 공업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보고 지금 읽고 있는 이라는 책과 연관된 부분이 더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사람은 동물과 다르기에 "먼저 당근을 줘서 배부르게 해줘야 더 열심히 일한다"는 부분입니다. 현실의 "대부분의 회사는 성과를 보여주면 당근을 주지요." 하지만 동물원의 동물이 아니기에 다른 방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야마다 아키오 회장의 말입니다. 닭이 먼저이냐 달걀이 먼저이냐는 끝없는 논쟁보다는 누군가 논쟁의 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이 회사의 몫이라는 것에 더 공감이 갑니다. 당근이 먼저인지 재주(성과)를 먼저 보여야 할지에 관한 고민은 누군가 당근을 주는 사람이 존재하는 한 풀리지 않을 숙제라 보입니다...
호기심에 대한 호기심 호기심이란 그 대상의 선악을 떠나, 뭔가 다른 것, 저 멀리 있는 것, 이해하기 힘든 것을 알아내려는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이다. 어떤 것을 금지하는 순간, 사람들은 그것을 하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호기심이 일상과 마케팅에 기여하는 바는 큽니다. 그에 대한 정확한 고찰이 없이는 개인의 발전도 마케팅에 접목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 호기심은 라는 책을 읽으면서 상상력에 관련된 부분을 읽으면서 다시금 떠 올린 것입니다. 상상이란 호기심의 발로가 아닌가 하는 호기심으로 읽은지 1년이 된 책을 다시금 펼쳐보니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간 부분이 많음을 느낍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책 읽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상황에 따라 책의 내용이 달리 보이는 것일까요. * 사람들은 원래 알고자하는 욕망을 가..
마흔 즈음에... 불혹(不惑)과 부록(附錄)사이에 ... 이 말도 어울리지 않는 나이가 되었다.... 벌써.... 안치환의 노래가 귀에 잘 들린다. 말이 줄어들고 처신만 늘어난다고 했는데 실감나는 말이다. 마흔 즈음 김해자 시/ 안치환 곡 한몸인 줄 알았더니 아니다 머리를 받친 목이 따로 놀고 어디선가 삐그덕 삐그덕 나라고 믿던 내가 아니다 딱 맞아떨어지지가 않는다 언제인지 모르게 삐끗하더니 머리가 가슴을 따라주지 못하고 저도 몰래 손발도 가슴을 배신한다 확고부동한 깃대보다 흔들리는 깃발이 더 살갑고 미래조의 웅변보다 어눌한 말이 더 나를 흔드네 후배 앞에선 말수가 줄고 그가 살아온 날만으로도 고개가 숙여지는 선배들 실천은 더뎌지고 반성은 늘지만 그리 뼈아프지도 않다 모자란 나를 살 뿐인, 이 어슴푸레한 오후 한맘인 줄 ..
안주하고자 하는 달콤한 유혹 오늘 직원들에게 전체 메일을 보냈습니다. 이런 메일을 보내는 제 자신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이 메일을 받아보는 직원들에게 어떤 생각을 들게 하려고,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보내려는지 명확히 알고 있는 것인가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뚜렷한 결론은 없습니다. 단지 더불어 같은 곳을 바라보고 싶을뿐입니다. * OOOO평가자료를 오늘 제출합니다. 좀 더 시간이 있다면, 이런 아쉬움이 남는군요. 그렇지만 나름(이 말은 제가 제일 쓰기 싫어 하는 말 중 하나이지만 이번만은 사용하겠습니다.)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별로는 아쉬움도 남고 후련한 마음도 있을 겁니다. 저도 지난해보다는 조금 나아졌으니, 워낙 평가항목에 대한 실적이 좋지 않으니 등등 여러가지 이유를 마음속으로 위안삼고 있습니다...
정의의 차이 하버드 교수 마이클 샌델의 가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이 책이 많이 팔렸다고 우리 사회가 좀 더 정의로운 사회가 되었을까요? 물론 제가 읽지 않았으므로 아직 정의로운 사회가 되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란 존재하는 것일까요? 정의 : 충성, 세금, 개인적인 봉사에 대한 보수로서, 얼마간의 차이는 있더라도, 한 나라의 정부가 국민에게 파는 품질 나쁜 상품. - A. G. 비어스 정의란 단지 개념의 차이가 아닌가 합니다. 누군가 생각하는 시각에 따라 달리 보이는 신기루같은 허상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허상에 대해 서로 모양을 말합니다.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겠지요. 자기가 만지고, 느끼는 것에 의하여 각자 정의를 말하고 있습니다. 샐덴교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정의에 대하여 정의를 내릴 수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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