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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술 사주는 읽고쓰기

위대한 인물들에게는 솔선수범하는 훌륭한 부모의 본보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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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나오는 <사람과 책>이라는 사외보가 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이 책을 받기 위하여 매달 교보문고를 찾고 있다. 이번 8월호에서 아이에게 어떻게 책을 보여줄지에 관한 몇 가지를 보았다.

아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고 말하지만 나에게 먼저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위대한 인물들에게는) 하나같이 솔선수범하는 훌륭한 부모의 본보기가 있었다'는 말은 나의 독서 생활이 우리 아이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또한 난독亂讀에 관한 글은 나의 독서 습관을 돌아보게 하는 글이다. 지금까지 난독이라고는 생각을 안하고 책을 읽어 왔는데 이 글을 읽으니 난독이 틀림없다. 다시금 정비해야할 필요가 있다. 난독을 지금껏 사유의 다양화라는 명목으로 자기 위안을 하고 있었다.

다음의 글은 <사람과 책> 8월호중에서 3가지 컬럼을 발췌한 것이다.
나를 비롯하여 아이들과 좋은 책읽기와 자신의 독서 방법을 돌아보는데 효과적인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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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문가의 독서교육 비법 - 최효찬 <세계 명문가의 독서교육>의 저자

동서고금의 긴 역사를 살펴보면 위대한 인물일수록 하나같이 책벌레로 통했다. 더욱이 그 위대한 인물에게는 하나같이 솔선수범하는 훌륭한 부모의 본보기가 있다.

끌리는 책을 읽는 개성적인 독서의 경우에도 난독亂讀은 피해야 한다. 난독이란 책의 내용이나 수준 따위를 가리지 아니하고 아무 책이나 닥치는 대로 마구 읽는 경향을 뜻한다. 난독은 독서광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모든 것은 순서가 있는 법이다. 책도 마찬가지다. 쉽게 말하자면 처음에는 개론을 보고, 다음에는 개론의 한 부분을 전문적으로 쓴 책을 읽는 식이다. 율곡 이이는 난독을 피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도서목록돠 심화도서목록을 짜고 여기에 더해 보충도서목록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먼저 기본도서를 읽고 이어 심화도서, 마지막으로 보충도서를 읽는다면 난독을 피할 수 있다.

세계적인 명문가들의 독서법은 저마다 개성을 달리한다.
(여기서 말하는 명문가란 저자는 돈이 많은 명문가라는 말도 하지만 돈만 많은 명문가란 명문가가 아니다. 단지 부자다.)

- 역사책을 즐겨 읽고 외국어로 독서하는 습관을 키워라. - 처칠 家
- 책만으로는 부족하다. 신문으로 세상 보는 안목을 넓혀라. - 케네디 家
- 200통의 편지로 독서교육을 하면 누구나 큰 인물로 만들 수 있다. - 네루 家
- 역할모델을 정하고 독서법을 모방하라. - 루스벨트 家
-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다른 사람보다 5배 더 읽어라. - 버핏 家
- 어린 시절 듣는 이야기들도 독서만큼 중요하다. 케네디 家
- 추천 도서 리스트에 너무 연연해하지 마라. 헤세 家
-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법, 끌리는 책들을 먼저 읽어라. 박지원 家
- 먼저 고전을 중심으로 읽고, 다소 어려운 책도 읽어라. 밀 家
- 아이의 재능에 따라 맞춤형 독서로 이끌어라. 이율곡 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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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독서여행 길잡이 - 박경철(의사, 경제전문가)

독서 길잡이가 되는 책들은 늘 출간되어 왔다. 또한 항상 출간시장에서먹히는 아이템이었다.
(아니 아직도 먹히는 아이템이다. 이 말은 여행서와 함께 출판 진입이 가장 쉬운 분야가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많이 팔리는 문제는 다르다.)
그래서 "독서 길잡이 책을 고르는 길잡이 책이 필요하다"라는 넹소가 나올 만큼 상업적이거나, 함량이 미달되는 책들도 많다.
(전적으로 공감되는 말이다. 너도 나도 리뷰집의 명목으로 세상에 해가 되는 책들을 양산하고 있는 형국이다.)

독서 입문서들은 몇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이 조건을 만족하는 책이 얼마나 될까?)

첫번째, 저자들의 경험을 통해 독서가 왜 한 사람의 지성가 인격을 완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한다. 독서 안내서는 누군가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옴니버스 짜집기로는 불가능한 형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필자가 무슨 뜻으로 말하는지 이해가 어렵다. 옆에 있다면 무슨 뜻인지 묻고 싶다.)

두번째, 바람직한 독서 방법을 들려주어야 한다.

세번째, 평생을 안고 갈 만한 친구같은 책을 소개하고 있어야 한다. 즉, 독서 입문서는 저자의 경험, 삶, 지성이 아우러지며, 독자로 하여금 저절로 독서에 대한 열망이 불타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필자는 4권의 책을 소개한다.
필자가 말하는 조건을 만족( 살제로 만족하는 책도 있고 시류에 타는 책도 있다.)하는 우선 순위는 김열규 교수의 <독서>라 말한다. 최근에 나온 책이지만 김열규 교수의 다른 책을 본다면 틀림없이 좋을 책일 것이다. (이글을 보니 이 책이 참 좋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떠오른다. 책과 함께 우리가 될 그날을 위하여 : 독서)
두번째로는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다. 이 책은 워낙 독서에 대한 기본서로 소개되어 빠지기가 부담스러웠을것으로 생각된다.
세번째는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다. (이 책도 읽지 않았고 읽을 계획도 없으니 ... 하지만 다른 많은 책중에서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 라는 의구심이 든다.)
마지막으로 <고전의 향연>이다. 필자의 말처럼 독서를 주제로 한 책은 아니다. 고잔을 소개하는 책이다. 하지만 필자가 말한 조건에 만족하기 위해서는 고전을 제외하고는 힘들어 보인다. 이 책의 선택은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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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꿈꾸는 사람은 책을 읽는다. - <오늘 읽은 책이 바로 네 미래다>의 저자 임성미 씨의 인터뷰

때로는 책 한 권이 인생을 바꾸기도 해요. 일본인 안도 타다오는 복싱선수였어요. 어느 날 도장에서 나오다가 헌책방에서 바람에 펄럭이는 잡지를 보게 됐죠. 성당 건물 사진이 실린 책이었어요. 그 건물에 반해 그 책을 샀어요. 그 성당은 프랑스의 르 코르뷔지에라는 세계적인 건축가 작품이었어요. 안도 타다오는 결심했어요. 세계적인 건축가가 되겠다고. 이 건축가를 만나러 가야겠다고 해서 프랑스로 갔는데 르 코르뷔지는 이미 세상을 떠나 이후였지요. 안도 타다오는 프랑스에 간 김에 세계적인 건축물을 구경하고 이후 건축공부를 했어요. 책 한 권이 인생을 바꾼 거죠. 정말 오늘 읽은 한 권의 책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거예요.

이 책을 쓰기 위해 자료를 뒤지다보니 모든 분야의 위대한 인물들이 책을 읽는 거예요. 그래서 책 읽는 게 중요하다는 확신을 했어요.

국어교육은 사고력이 목표가 아니에요. 독서교육의 목표가 사고력이에요. 학교에서 교과서 공부만 해서는 안 돼요. 입시논술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고력을 카우기 위해서는 교과서만의 책뿐만 아니라 '자기만의 책에 빠지기' 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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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문가의 독서교육
최효찬 지음/바다출판사


독서
김열규 지음/비아북


오늘 읽은 책이 바로 네 미래다
임성미 지음/북하우스


고전의 향연
/한겨레출판


덧붙임_

어떻게 읽을 것인가

책과 함께 우리가 될 그날을 위하여 : 독서
책을 어떻게 잘 읽을까? : 호모부커스
책을 읽는 이유 : 책 읽는 책
비지니스 서적 읽는 방법 : 레버리지 리딩
선인에게서 듣는 독서법 : 조선 지식인의 독서노트
천천히 읽기 : 책을 읽는 방법
희망도서목록을 작성하라 : 전략적 책읽기
신나는 독서경영 : 독서가 행복한 회사
얼마나 읽어야 이길 수 있을까? : 읽어야 이긴다
'책을 읽어라'에서 '책을 읽자' : 책, 세상을 탐하다
솔직한 호란의 다카포
행복한 책읽기와 독서일기
고전을 등한시 한 나의 독서편력
2주에 1권 책 읽기
우리가 원하는 책은 무엇일까?
천천히, 주의 깊게 상상력을 동원해서, 마음껏 읽어보자 : 어떻게 천천히 읽을 것인가

어떻게 쓸 것인가

음란서생에서 배우는 글쓰기 : 진맛을 가진 글쓰기
'목적'에 맞는 글쓰기 : 돈이 되는 글쓰기

문제는 창조적 사고다 : 허병두의 즐거운 글쓰기 교실 2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나 될 수 없다. : 인디라이터
헤밍웨이가 말하는 "최고의 글쓰기 룰" : 문장은 짧고 힘차게
감전 시켜라 : 워딩파워 세미나를 보고
무조건 써라 : 당신의 책을 가져라
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 하나를 만들어라 : 내 인생의 첫 책쓰기
글쟁이는 분석가적 자질이 필요하다 : 비즈니스 글쓰기의 기술
따로 또 같이 - 영화와 글쓰기 : 영화관에서 글쓰기
다시 문제는 상상력이다 : 20대, 컨셉력에 목숨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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