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외치기 (2499) 썸네일형 리스트형 훈수는 아무나 하나 후보보다 더 설치는 單一化 중재업자는 참 조선일보다운 사설이다. "이 나라 정치판의 중개업자는 집을 내놓은 사람, 사겠다는 사람보다 더 설치며 거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라며 "복덕방이 미심쩍어서도 집 사려는 마음이 사그라질 판"이라고 다른 진영을 걱정한다. 조선일보답다. 조선일보의 글이라 무시하고 지나가기에는 곱씹어야 할 뼈가 있다. 황석영은 후보 단일화가 안 돼 정권 교체에 실패하면 프로방스에 이민 간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가 중도 실용이라 치켜세운 그가 정권 교체를 말하는 것이 정당한가. 원탁회의 구성원도 원로라는 이름으로 훈수를 두는데 바둑을 둘 때보다 옆에서 보면 잘 보인다고 착각한다. 훈수꾼은 늘 주변을 맴돌 뿐이다. 조선일보를 말을 빌리면 중재업자로서 자격이 있는가. "공정한 심판인 양 .. 맥스무비 4,000원 할인권 사용하세요 맥스무비 4,000원 할인권입니다. 유효기간은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필요하신 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쿠폰번호 ->ZEIJ-3519-4981 지극히 정상적인 교육받으면 정상적인 사고를 하나? ① 1975년 미국이 베트남에 패퇴한 것은 1861년 남북전쟁 때문이다. 어처구니없는가? 한 가지 더. 이건 어떤가? ② 1945년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배한 것은 1592년 임진왜란 때문이다. 더욱 어처구니없는가? 그렇다. 어처구니없다고 느낀다. ①은 사건 사이에 불과 100년 남짓의 시차가 있을 뿐이지만, ②는 350년 이상의 시차가 있으니 더욱 그러하다. ③ 1910년 조선이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로 강제 병합된 것은 1623년 인조반정 때문이다. 앞의 두 사례와 마찬가지로 어처구니없다는 느낌이 드는지, 아니면 다른 느낌이 있는지. 추정컨대, 정상적인 중 · 고등학교 국사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별 저항감 없이 받아들일 것이다. + 중 ·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적(?)으로 받은 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 고대의 위기 상황에 대한 교수 성명서를 보면서 고려대 교수 150여 명이 재단 이사장과 총장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었다. 신임 김재호 재단 이사장의 무능, 학교법인과 총장의 비민주적인 운영과 불공정한 행태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재단의 눈치를 봐야 하는 교수의 처지에서 실명으로 재단 의사에 반하는 성명을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성명서를 보면 교수의 인식을 알 수 있다. 재단의 비민주적 처사를 비판하고 있지만, 더 근원적인 문제는 간과하고 있다. "인촌 가문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누리면서 치부를 위해 그 자리에 있다면, 인촌 가문은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이다."라 했는데 인촌 가문은 우리 사회에서 존경의 대상이 아니다. 친일 행위를 넘어 전범자로 처단해야 할 그들을 어찌 존경받는 가문이라 말하는지 교수들의 인식을 이해.. 2012년 10월 4주 새로 나온 책 우리는 왜 무신론자인가? (원제: 50 Voices of Disbelief-Why We Are Atheists, 2009년)은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쟁쟁한 과학자, 철학자, 과학소설 작가, 정치 활동가, 대중적 지식인 50명이 이 질문에 각양각색으로 대답한 짤막한 에세이들을 묶은 책이다. 왜? 종교적 광신주의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엮은이들은 자신이 믿는 신을 함께 믿지 않는 타인들을 적으로, 타도 대상으로 삼는 광신주의자들의 편협한 불관용과, 그들을 대변하는 로비스트들이 우리 개인들의 자유를 침해하고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현실을 더는 좌시해선 안 된다고 얘기한다. 위기감은 2001년 9·11 사태와 미국의 아프간·이라크 침공, 잇따른 테러 사건으로 극도로 높아졌다. 미국에선 보수.. 핵없는 태양과 바람의 나라를 꿈꾸다 10월 20일 서울 청계광장에 ‘태양과 바람의 나라를 꿈꾸다’는 주제로 탈핵 시위를 개최했다. 사진작가 이상엽의 사진을 보니 일본 전공투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들은 화염병과 죽검 대신 꽃과 벼를 들고 있다."고 전한다. 존 레논 앨범 재킷의 모습도 떠오른다. 그는 "Power To The People"을 노래했다. John Lennon - Power To The People 사진 : 이상엽 http://goo.gl/RLX1S 탈핵 시위 행사에는 문재인과 심상정도 참석했다. 모두 탈핵을 말하고 있다. 문재인은 “국민의 뜻을 모아 가능한 빠른 시기에 우리나라를 원전 제로인 나라로 만들겠다”며 “재생에너지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그런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며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현재 기술 수준이.. 많이 팔리는 책 반품도 많은가? 조선일보에 "정녕 저를 버리시나요 ······ 베스트셀러는 웁니다."라는 제목으로 특집기사가 나왔다. 많이 팔리면 반품도 많다는 취지의 기사이다. 기사에 의하면 작년 교보문고에서 독자의 반품은 온 · 오프라인을 합쳐 약 20만 권(80억 원어치)으로, 총매출의 1.3%다. 역으로 계산하면 교보는 작년에 1,500만 ~ 1,600만 권을 판매했다. 반품률 자체가 크고 적음은 말하기는 어렵다. 소비자 반품도 문제이지만 서점에 있다가 반품되는 책도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더 큰 문제이다. 출판유통을 비롯한 많은 프렌차이즈 업종이 수수료 매장인 것이 한국 시장의 또 다른 왜곡 현상을 낳고 있다. 20만 권이 반품되어 80억 원어치라 한다. 권당 4만 원꼴이다. 평균 책 가격이 아무리 비싸다 하더라도 15,000원 .. 소비하라, 그러면 행복할 것이다 : 《대통령과 루이비통》 소비심리 탐구란 일상생활 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소비현상을 탐색하고 사람의 다양한 소비 행동을 통해 그들의 감춰진 심리를 추리하면서 그 사람의 속마음, 진짜 마음을 알아보는 과정이다. 전반에 걸쳐 소비자의 소비심리를 왜 탐구해야 하는지에 관한 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심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소비심리는 소비자인 나를 알고, 또 나 자신을 효과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나의 삶을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그 어떤 것보다 선행해야 할 과제는 소비심리의 분석이다. '동기연구의 아버지'로 알려진 마케팅 전문가 어니스트 디처 박사는 소비심리 연구는 어떤 물건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사람은 그것을 어떻게 인지하고, 또 실행에 옮기는.. 2012년 10월 3주 새로 나온 책 정조 시대 문체반정을 새롭게 돌아보는 책.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보리 한국사' 시리즈 둘째 권이다. 문체반정은 당시 유행하던 소설 문체를 엄격하게 금하고 수천 년 전 고전 문체로 돌아가자는 정책이다.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문체반정이라는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면서 '시대와 문체, 진정한 변혁'의 의미까지 아울러 짚은 책이다. 이제껏 문체반정을 독립된 주제로 다룬 책은 없었다. 그저 정조 시대를 서술한 책이나 18세기 문화 상황을 짚는 책에서 부분부분 나왔을 뿐이다. '문체'라는 것이 워낙이 쉽지 않은 주제이거니와, 개혁 군주라는 정조의 평소 이미지와도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체반정을 연구한 논문들에서조차 정조에 대한 판단은 늘 엇갈렸다. "바른 정치는 바른 문장에서 나온다"는, 전형적인 .. 빅데이터 시대 당신의 선택은? :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 최근 들어 최대 이슈로 부상한 '빅데이터'가 시대를 바꿀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을까? 이름만 '빅데이터'로 바뀌었지 그전에는 데이터 마이닝이란 이름으로 여전히 우리 곁에 있었다. 그렇다면 새삼스레 빅데이터가 부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트너 그룹에서는 빅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이며 미래 경쟁력의 열쇠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럴싸한 포장한 겉포장만 바꾼 신상품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과거부터 지속하여온 통계 분석, 데이터 마이닝, 인공지능 기술의 연장선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빅데이터가 2~3년 유행하는 동안, 도전적인 일부 기업에서 관련 솔루션을 구매해 써보다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악평만 남긴 채 사그라져버릴지 모른다는 점을 우려도 있다. 이러한 우려도 근거 없는 게 아니다. 실..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2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