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외치기 (2517) 썸네일형 리스트형 출판시장의 니치마켓 줌맨스소설 엄마 포르노 소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 제목을 만들어 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화제이다. (조선일보는 대단한 신문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은 신문이다.) 10대 소녀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로맨스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을 알아보기 전에 출판분야 가운데 연애소설이 틈새시장이 도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를 보자. 6년 전 인터넷 마켓이 이슈로 태동하던 시기에 니치마켓 또는 캐즘이라는 용어가 유행했다. (지금도 유효하지만...) 그 유행으로 출간된 《인터넷에서 찾는 틈새시장》에서 '출판'에 관한 부분이다. 연애소설은 슈퍼마켓, 공원 가판점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판매된다. 연애소설의 표지를 보면 한결같이 남녀 주인공이 사랑스러운 자세를 하고 있다. 그.. 샵메일은 헛발질 아니면 똥볼이다 샵메일은 공인증서로 기업과 개인을 인증하고 전자문서를 본인 혹은 해당 기업이 보내고 받았는지를 확인하고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기업과 개인 모두 각종 계약서와 통지서를 샵메일로 보내고, 보험계약서와 같은 중요한 서류도 샵메일에 보관할 수 있다. 지식경제부의 말이다. 샵메일은 등기우편의 온라인판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가 우편서비스를 맡아왔듯이 공인전자문서, 즉 샵메일을 운영하면 될 텐데 굳이 민간에서 사업자를 알아보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에 지식경제부는 “어떤 사업이든지 기본적으로 민간에서 경쟁으로 제공하게 해야지, 정부가 다 하겠다는 것은 그렇다”라고 말했다. 많이 들어 본 포맷이다. 경쟁력 있는 민간에서 운영해야 한다. 인천공항 등 민영화에 관심이 지대한 MB정권의 행동과 같다. 아! 아직도.. 편견 그리고 뉘앙스 모든 사람이 자기의 의견을 말하고 논하며 문제를 같이 .... 겹말이 되더라도 "말하고 이야기하며" 처럼 쓸 수 있다. 다만 굳이 겹말로 써야 하는가는 한 번쯤은 생각해 보면 좋겠다. 한 마디로 '말하다'나 '이야기하다'만 넣으면 넉넉하지 않을는지, 괜히 괜히 두세 마디로 길게 늘이는 말투가 아닌지를 살필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말 지기를 자처하는 최종규의 《사랑하는 글쓰기》의 한 토막이다. 그의 겹말에 대한 생각과 다른 생각이 있어서 글을 적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한자어를 우리말(토박이말)로 전부 고쳐 쓰는 게 우리말을 지키고 사랑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최종규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사용한 겹말을 고쳐주고 있다. 더불어 한자어를 토박이말로 (최종규의 표현을 빌리면) 손보거나 다듬어 보여준다. 이 책.. 절망은 허망하다. 희망이 그러하듯이 법정도 알고 도 알지만 정작 를 읽어 본 이가 얼마나 될까? 문고판으로 몇십만 부가 팔렸다고 하지만 지금은 팔지도 않으니 읽을 방도가 없다. 얼마 만에 다시 읽는지 그 햇수를 셀 수도 없이 오래되었다. 어쩌면 지금 처음 읽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탈로 칼비노의 말처럼 나도 를 다시 읽고 있다고 말하고 있을 것이다. '읽다' 앞에 붙은 '다시'라는 말은 그는 유명 저작을 아직 읽지 않았음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의 궁색한 위선을 드러낸다고 했다. 소유는 이해와 정비례한다. 우리들의 소유 관념이 때로는 우리들의 눈을 멀게 한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법정은 무소유를 말하고 그 실천으로 책을 걷어갔다. 이문열의 의 고죽이 젊은 날 치기 어린 작품을 걷어 태워버린 것이 떠오르면 법정.. 역사적 우연 아이와 역사 이야기를 하다가 발견한 우연. 우연 偶然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이 뜻하지 아니하게 일어난 일. 어떤 사상(事象)이 인과 계열에 포함되지 않는 성질을 가지는 것. 1392년 : 조선 건국 또는 고려 멸망 1492년 : 콜롬부스가 아메리카 대륙 발견 (이견의 여지는 있지만) 1592년 : 임진왜란우연은 없다. 단지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가 우연이라는 데두리에 가둔다.세기마다 92년에 일어난 일은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 몇 십년전이 지나도 기억하고 있는 역사적 사실의 연도, 교육의 힘은 위대하다. 연도를 기억하면 역사적 사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좋다. 즉 얼개를 잘 엮을 수 있다.덧_ 콜롬부스라고 써야할지 컬럼부스라고 써야 할지 혼란스럽다. 콜롬부스로 통용되고 있지만 구글을 검색하면 콜롬부스는.. 2012년 8월 4주 새로 나온 책 도올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는 이른바 '안철수 현상'에 대해 "도무지 인류사에서 유례가 없는 기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20일 공개된 철학 에세이 '사랑하지 말자'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우리 민중의 진실 표출의 상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스펙이 좋다거나, 컴퓨터 백신을 개발해서 무상으로 나누어주었다든가, 또 청춘콘서트에서 말을 잘한다든가 하는 따위의 인기나 진실이 대통령 권좌와 곧바로 연결된다는 것은 도무지 인류사에서 유례가 없는 기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안 원장이 "새 시대의 네트워크 속에서 컴퓨터 백신이라는 뚜렷한 공익사업을 창출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그가 "국민에 의하여 추대된"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 .. 궁리하고 궁리하라 :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김은섭은 경제경영 부분의 서평가로 유명하다. 이번에 책읽기를 권하는 아니 강요하는 책을 출간했다.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이다. 나는 제목보다는 책읽기를 강요하는 "후천적 활자 중독에 빠지는 3가지 방법"이라는 부제가 맘에 든다. 누구나 한번쯤은 활자 중독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자신을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그 길을 알려주려 한다. 중독 中毒 술이나 마약 따위를 계속해서 지나치게 복용하여 그것이 없이는 생활이나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 · 음식물이나 약물 따위의 독성 때문에 신체에 이상이 생기거나 목숨이 위태롭게 되는 일. 어떤 사상이나 사물에 젖어 버려 정상적으로 사물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 중독은 사전적으로는 부정적이다. 중독 앞에 단어를 붙여 말하면 모두 좋지 않은 의미이며 .. 오늘, 공부해야 하는 이유 지금 우리는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 투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대원은 싸우기도 바쁜데 무슨 공부냐고 반문할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래서 공부해야 합니다. 상황이 쉽다면 누구나 우리 운동에 가담하여 그만두고 나가라 해도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흩어지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철저한 확신뿐입니다. 자본주의의 야만적인 본질과 피어린 혁명의 역사를 배워야만 합니다. 사상교육은 어려울수록 필요합니다. _안재성《이현상 평전》 지금 공부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먹고 살기도 어렵고 공부한다고 밥 먹어주는 것도 아닌 데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1948년 12월 지리산에서 첫 겨울, 이현상이 동지들에게 들려준 말이다. 이 말을 새긴다면 결코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늘, 내 인.. 어린이 공연 몇 살이 보면 즐거워 할까? 어린이의 기준이 뭘까? 사전적 의미로는 나이가 적은 아이. 보통 4, 5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아이를 가리킨다. 초등학교 6학년이 13세이니 10년정도의 터울이 생긴다. 가장 타겟팅 하기 좋은 아니 쉬운 층이 어린이 연령대이다. 이에 부응하듯이 '어린이 공연'이 많이 나오고 있다. 작년에는 비틀깨비, 오늘은 어린이난타를 보았다. 어린이라는 명칭으로 초등학교 4학년 6학년 아이에게 관람을 시켜주었다. 하지만 반응이 영 별로이다. 어린이난타를 보기위하여 일산에서 강남에 있는 예림당아트홀까지 지하철과 택시로 2시간 가까이 걸렸다. 왕복 4시간을 소비했다. 늦은 점심을 먹었으니 5시간을 소비했다. 공연은 1시간 15분 가량 진행되었다. 공연을 보고 나온 두 아이의 표정은 시무룩하다. 유치 짬뽕이라고 말한다. 애기.. 2012. 08. 23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01_인문학이 시장에서 인기 있다고 말하기 민망한 현실이 가로 놓여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인문학의 인기가 주로 '고전'이나 외국의 저작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 것일까? 인문학을 교양으로 소비하는 것은 인문학 본연의 의미와 관계가 없다.인문학의 부흥이 허상이라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며 모두가 알고 있는 명확한 사실이다. 굳이 이택광이 불모의 인문학을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이런 허상과 같은 인문학의 인기가 고전이나 외국 저작에 한정되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의 부재가 가장 큰 이유이다. 이를 이택광은 말한다.기획력이 뛰어난 편집자보다 섭외력이 뛰어난 편집자가 더 훌륭한 성과를 거두는 웃지 못 할 일도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웃지 못 할 우.. 더럽게 미운 놈에게 더럽게 어려운 책 선물하기 더럽게 미운 놈이라도 만나야 할 때가 있다. 그 더럽게 미운 놈에게 더럽게 어려운 책을 선물한다. "이거 내가 얼마 전에 읽은 책인데 너무 감명받았어. 너도 읽어봐. 정말 좋은 책이야"라는 말을 덧붙인다. 책을 받아든 '더럽게' 미운 놈의 얼굴을 상상한다. 가끔 전화 걸어 "읽어봤니? 괜찮지." 하고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확인한다. "그 책 다 읽었으면 다른 책 한 권 보내줄까?" 라는 말을 덧붙이면 재미가 쏠쏠하다. 누구에게 책 선물할까?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덧_ 전유성의 책 활용법이다. 이런 유용한 활용법을 발견한 전유성은 천재임이 틀림없다. 안산HFC 고양시로 이전 적절한가 고양시에 축구단이 생길지도 모른다. 야구는 김성근 감독이 있는 고양 원더스가 있고 축구는 고양국민은행이 있기는 하지만 금융업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K리그 승급에 참여할 수 없다. 이외에 프로농구단 오리온스, 대교 눈높이 여자축구단이 고양시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안산HFC가 연고지를 안산에서 고양으로 옮기려 한다. 안산시가 예산을 삭감하고 지원이 미진한 상태에서 다른 대안으로 고양으로 이전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단은 이랜드가 메인스폰서를 맡고 있다. 그리고 이영무 단장 겸 감독이 중심이 돼 후원 이사회(33개 지역 대형 교회들)와 개인 후원자 2800여명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운영을 하고 있다. 안산HFC가 고양시에 후원금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반발한 것. 안산HFC는 당초에는 유소년축구발전기..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2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