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세상에 외치기

(2499)
법정스님의 유언을 보고 고죽을 떠올리다 금시조 법정스님이 열반에 드시고 그의 유언장으로 더 이상 스님의 책을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집에 스님의 책은 몇 권 있지만 그리 자주 읽는 것은 아니다. 얼마전 스님의 는 제목이 주는 감동으로 읽어보고자 하였으나 아직도 위시리스트에만 있다. 스님의 를 5만원이상 팔려고 하는 이들이 많이 보인다. 중고책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른 것이고, 그 가격에 원하는 이가 있다면 적정한 가격이 형성된 것이다. 구매하는 이가 없다면 가격을 다운시킬 것이니 별다르게 비난하거나 토를 달 필요가 없다. 법정스님 유언장을 보면 '부디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주십시오'라 하였다. 이 말을 보니 불현듯 이문열의 에 나오는 고죽이 떠오른다. 소설 속의 고죽과 스님을 비교하고자..
실패의 이유를 알아야 실패하지 않는다 : 리틀 블랙북 리틀 블랙북 창업의 실패에는 원인이 있으나 '껄끄럽다는' 이유로 다루고 있지 않는 창업자를 위한 '주요 실패 요인'을 알려주고 있다.김중태의 에서도 말하였지만 '내일을 위해 오늘이 불행해서는 안 된다'. 창업맴버나 동업자에 대한 이야기와 관련된 말을 하고 있다. 창업가의 실수는 경영 실책이 아니라 오류는 창업을 이끄는 바로 그 힘, 창업의 꿈에서 비롯된다. 꿈은 창업의 동력이지만 최대의 적이기도 한다. 창업이 실패하는 주요 원인은 창업가 자신의 객관성 결여, 즉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데 있다.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창업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낙관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막연한 희망을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좋은 사업과 나쁜 사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훌륭히 실행하는 사람과 못하는..
그리워하는 누군가에게 만년필을 들고 편지를 써야겠다 :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이란 제목의 책을 알게 된 것은 1년이 되어간다. 세븐툴즈에 올라 온 목록에서 처음보았다. 제목이 주는 새로운 느낌에 바로 위시리스트에 올려놓았다. 이런 저런 사유로 읽기를 미루다가 '가제본'이라는 말에 미루던 읽기를 위하여 신청하였다. 한참(?)을 기다리다 책이 도착하였다. 가제본은 아니고 판매본과 구판이 함꼐 도착하였다. '2010년 책을 읽는 방법'이라 다소 유치한(?) 방법으로 책읽기를 한정하였다. 매달 소설 1권 이상을 포함한다는 한정이 이 책을 선택하는데 주요하게 작용했을 수도 있다. 편지 형식의 책이라 낯이 설어서 처음에는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았다. 그 이후에는 책장이 넘어가는 속도는 좋았다. 잔잔하게 진행되는 이야기라 약간은 지루하게 느껴진다. - 매달 1권이상은..
머릿속에만 있으면 아이디어가 아니다, 내려놓아라 : 스매싱 스매싱 아이디어의 속성이 '하이브리드'라는 저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서로 다른 2가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붙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 저자가 소개한 캘리포니아 건포도의 예는 참신함 발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건포도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왔을때 그냥 맥주 안주나 스낵으로 먹는게 전부였다. 한데 백설기에 건포도를 넣으라는 광고를 했다. 전통 떡과 서양 건포도의 만남이라는 전혀 다른 2가지가 만나 전혀다른 새로움을 만들어낸 것이다. 저자는 '아이디어라는 단어가 주는 엄숙함'에 긴장을 했다고 하지만 많은 이는 그 단어의 기에 눌려 자신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좋은 아이디어인지 모르고 넘기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남의 아이디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또한 머릿속에만 있으면 아이디어가 아니다, ..
책을 어떻게 읽었나 - 2010. 02 2010년이 1/4분기를 지나가는 시점에 2월까지의 책에 대하여 적는다. 2월까지 15권 구매하고 지인과 서평단에서 11권을 받았다. 올해도 여지없이 책만 쌓여가고 있다. 이 불균형을 탈피할 수 있는 방안은 단순한데 잘 되질 않는다. 많이 읽기보다는 책을 구매하지 않는 것이 그길에 도달하는 길임을 잘 알고 있다. 저번 달에 읽은 은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 읽기를 권한다. 일이 많다는, 맘에 여유가 없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위안삼아 지낸지가 몇개월이다. 또 이러한 생각과 생활을 탈피하고자 한지도 몇개월이다. 무론 승자는 전자이다. 시간이 없어서라는 핑계는 더 이상은 힘들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 2010년 2월 읽은 책 상추 CEO : 알라딘서평단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 - 리..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그냥 웃는 거지요 나는 송창식을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 초등학생 아이들 둘 모두 좋아한다. 송창식의 노래에는 스토리가 있다. 스토리는 시대를 초월하여 공감을 갖는다. 배철수와 송창식의 대화다. 배 : 언제나 그렇게 즐겁게 웃고 사시는 비결이라도 있으신가요? 송 : 수상식에서 상을 받고 웃는 사람이 슬퍼서 우는 걸까요? 배 : ... 송 :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그냥 웃는 거지요.... 그의 얼굴에는 늘 미소가 있다. 위트이겠지만 그 웃음뒤에도 남모를 아픔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늘 웃는 모습이다. 그런 그가 좋다. 한가지 더.. 배 : 환갑잔치를 하셨다고요? 송 : 예. 배 : 요즈음 잘 안하는데.. 송 : 환갑을 오래 살았다고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한 갑자를 넘겨 새로운 생을 맞이하는 생일이라 잔치를 하는 것이..
굿오브닝의 고분분투 이야기 : 꿈을 굽는 가게로 초대합니다 꿈을 굽는 가게로 초대합니다 인생은 우연을 핑계로 필연으로 다가온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 내가 누군가를 만나고 또 그와 어떤 대화를 나누는 것이 우연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자기가 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늘 우연의 연속이다. 지금 하는 일이 나의 천직일까?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지금과 같이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진지 오래인 작금의 시대에는... 우연처럼 다가온 일을 필연으로 만든 그녀의 고분분투 이야기(? 케이블의 영애씨 이야기를 흉내내었다.)가 잔잔하게 써내려진 책이다. 어떠한 커다란 성공이야기도 아니며 정말 우연처럼 다가온 그녀의 평생직업이 된 컵케이크에 관한 이야기다. 사실 이 책을 보기전까지 그녀의 컵케이크를 들어 본 적도 먹어 본 적도 없다. 아 그녀가 말하는 컵케이크가 이런 거구나 ..
발상보다 정리가 중요하다 : 브레인라이팅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브레인스토밍의 확장판이다.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브레인스토밍의 단점을 보안하여 좀 더 효율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으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한다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아이디어 기획회의를 한다. 그런 회의를 할때마다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데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여러가지 문제가 혼재되어 있다. 회의를 주제하는 사회자 또는 리더의 미숙함, 또한 늘 이러한 회의에 무감각하여 아무런 준비도 없이 회의에 참석하는 참석자들, 이러한 여가지 문제들로 시간을 죽이는 회의가 되기 쉽다. 브레인스토밍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소위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는 것이다. 우리 부류에나 먼저 목청 높게 소리 먼저 치고 보는 이들이 있다. 그런 이들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나 ..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위해 구본형 선생을 찾는다 오늘도 거리를 헤메이다 구본형을 만났다. 98년 초간된 책을 오늘에야 손에 쥐었다. 구본형 선생의 책은 오늘로 세번째다. 많은 다작이기에 많이 접하진 못하였다. 그의 책을 전작한다는 이를 들은 적도 있다. 그 당시에는 그럴정도의 책인가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착오였다. 구본형을 찾아 책을 읽고 싶다. 그의 책에는 사람의 향기가 난다. 책에서 사람 내음을 맡기는 쉽지않다. 내 가슴이 메마른 탓이기도 하지만 울림이 작아진다. 또 하나의 작은 울림을 가슴에 담고 싶다. 익숙함을 버리고 새로운 것과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다. 몇 번의 실패는 가는 길에서 조금 돌아가는 것이다. 길은 지름길도 있고 돌아가는 길도 있는 것이다. 내가 가는 길이 나의 길이다. 오..
조연처럼 주연처럼 매일 매일 자라기 : 나같은 배우 되지마 나 같은 배우 되지 마 책을 받아들고 배우 류승수는 왜 이 책을 내었을까? 많은(? 사실은 잠시) 고민을 했다. 책을 내어 대박이 날까? 벌이(?)가 안되니 인세로 먹고 살려고 하나? 아니면 책을 내어 인지도가 높아질까? 내가 보기엔 이도저도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왜일까? 그것에 대한 의문은 저자의 후기에서 알게된다. '그저 그 길을 먼저 걷고 있는 내가 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다. 성공하지 못한다고 해도, 지금보다 더 힘든 순간이 와도, 그래도 배우가 하고 싶다면 그때 해라.'고 무서운 경고를 하고 있다. 저자가 아는만큼이라도 그 길을 쫒는 이들에게 작은 소금 같은 쓰임이 되고 싶어 글을 썼다고 한다. 그는 아직도 여행자의 베낭을 매고, 운동화 끈을 조이며 다시금 길을 떠날 채비를 하고 ..

반응형